| 박태원 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양장으로 되어있고 이상 일러스트가 들어가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챕터 하나하나가 짧아 뭔가 빨리 읽히는 느낌이고 읽는동안 마치 당시 서울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표지는 한자로 되어있지만 내용은 한글이라 한자를 몰라도 읽는 데 있어 문제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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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는 193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소설가 구보가 하루 동안 도시를 배회하며 보고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당시 도시 근대성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전차, 다방, 거리의 사람들 등 일상의 장면들이 단편적으로 나열되며, 그 속에서 구보는 도시인으로서의 고독과 불안, 무기력을 드러낸다.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는 화려한 서사 대신 일상의 사소함과 내면의 흔들림을 통해 근대 지식인의 초상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한 하루의 기록을 넘어, 근대 도시 속 개인이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과 시대적 감수성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내 개인적인 느낌은 1)이렇게도 소설을 쓸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2)그 시대에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던 소설가 박태원은 천재과에 해당되는 사람이고 그래서 그 유명한 시인 이상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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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펴낼 때 출판사 소전서가가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은 표지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매 챕터에 이상이 그린 삽화와, 또 맨 뒤에는 '배우신 분들'의 대담을 실었다. 특히 대담이 실려 있는 점이 감동 포인트였는데, 대담을 통해 구보가 경성을 하릴없이 거닐었던 이유, 이 소설과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간의 관계성, 이 소설의 디자인적인 측면, 그리고 소설가 박태원과 이상의 삶을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담'에서 '박태원 그리고 구보의 고현학'을 인상 깊게 읽었다. (더 긴 글은 여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