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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은 신나게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학교 체육관 뒤편에는 땅이 움푹 파인 구덩이가 있다. 아이들은 그 구덩이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커다란 그루터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온갖 상상 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 구덩이는 위험천만해 보이고, 거기서 노는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어떤 구실을 대서든 구덩이에서 노는 걸 막고 싶은 선생님들은 학교 식당에서 다친 아이가 생기자 구덩이에서 노는 걸 금지해 버린다. 구덩이에서 다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요?” “왜요?” “왜 금지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결정했으니까.”
둘째 아이와 함께 한 쪽씩 번갈아 가며 읽는데 이 대목에서 감정이입한 아이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저 그렇게 결정했으니 따르라는 옹색한 선생님의 대답에서 부모로서 평소 나의 모습이 겹친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이 어떤 아이들인가. 금지하면 ‘네...’ 하고 순순히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취해낸다. 그림책 속 아이들도 그렇다. 구덩이보다 더 위험하고 더 지저분한 곳을 찾아내는 아이들! 우리가 잃어버린 창의성과 생명력을 마음껏 뿜어내는 그들을 보고 머리는 절레절레 흔들지만, 사실 속으로는 씩- 웃고 있다. 나무에 올라타 앉고 가지에 매달리며 언덕에서 굴러오던 영국 시절, "We Love Messy!" 라고 환하게 웃으시던 영국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떠오르는 책이다. 잇따른 금지에도 주눅들지 않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먹이는 통쾌한 한 방! 끝까지 읽어보시기를. * 글밥이 조금 있는 편, 초등학생 아이와 부모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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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놀 권리> 1. 놀지 않을 권리 2. 뛰어다니며 놀 권리 3. 놀이를 끝까지 마치지 않을 권리 4. 어제 한 놀이를 또 할 권리 5. 책 속의 주인공처럼 놀 권리 6. 아무 놀이나 할 권리 7. 아무 곳에서나 놀 권리 8. 구석구석 숨어서 놀 권리 9. 소리 지르며 놀 권리 10. 놀면서 어떤 참견도 받지 않을 권리 다니엘 페나크의 <책 읽을 권리> (독자의 권리)를 <어린이의 놀 권리>로 바꿔 보았다. 대체로 혹는 의외로 어린이는 어른보다 슬기롭고 용감하다. 어른들이 초조하게, 넘겨 짚은, 과한 염려로 어린이들의 '자유롭게 놀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주변의 방해(?)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덩이가 아니면 언덕!!'을 택한 어린이들의 "구덩이 얘기를" 읽으며 (발음도 비슷한) "구더기 무서워~"로 시작하는 속담이 떠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지도. 그러니 어른들이여, 이제라도 '놀이에 진심'인 어린이들의 '진심'을 알아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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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엠마 아드보게의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연필 선의 삐뚤빼뚤한 느낌을 그대로 살린 듯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참 마음에 들고 유독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서로 다른 행동, 다른 표정을 짓는 인물들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정이 가기도 하는 묘한 매력의 책이에요. 화려하지는 않으나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고 정말 추억이 많이 떠오르는 반가운 책이랍니다. 《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 》 아이들에게 항상 자연은 좋은 놀이터가 되어주곤 해요. 꼭 놀이터 기구들이 없어도 아이들에겐 상상이 가득하잖아요. 아동학 수업 시간에 장난감에 대한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원래 한 유치원 교실에 장난감이 아주 가득했었는데, 그 놀잇감을 없애버린 후 1달을 보내본 거예요. 처음엔 쭈뼛거리며 뭘 놀아야 할지도 모르던 아이들이 점점 자연에서 무언가 주워와 규칙을 정해 놀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을 땐 상상을 하며 아주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가장 훌륭한 놀이터라는 것, 꼭 장난감이 있어야 놀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 학교 체육관 뒤편에는 땅이 움푹 파인 곳이 있어요. 그 구덩이 안에는 잡초와 나무 그루터기가 있죠. 내리막에 뿌리랑 바위도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아이들은 이곳을 좋아해요. 무슨 놀이든 다 되거든요. 하지만 어른들은 구덩이가 싫은가 봐요. 아이들에게 구덩이에서 놀지 말라며 위험하대요. 하지만 어른들이 모르는 게 있네요. 구덩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더 많이 다친다는 것...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구덩에서 구르며 놀아요. 어른들은 초조해하며 다칠까 봐 불안해하지만, 아이들은 절대로 구덩이에서 다치지 않는다고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들은 구덩이 놀이를 금지합니다. 차라리 그네를 타거나 땅따먹기를 하라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과연 아이들이 구덩이를 포기했을까요? 구덩이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가 봤던 그 다큐 영상 속 아이들과 참 닮았어요. 아무것도 없는 그저 구덩이일 뿐인 그곳에서 어쩜 아이들은 이렇게 잘 뛰어놀 수 있는 걸까요? 어른들은 왜 이리 미리 앞서 걱정을 하는 걸까요? - 흐뭇한 미소로 보게되는 책이에요.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득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어른들은 추억을 가득 꺼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순수한 추억을 담은 이 그림책을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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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데도 올라가봐야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어떻게 내려오는지도 알 수 있고, 다치면 위험하니 다음엔 하지 말아야하지 판단할 수도 있다구요. 그림책속 학교옆에 넓고 커다란 구덩이가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별로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곳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자연 놀이터가 됩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눈에는 위험한 장소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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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구덩이얘기를하자면 #엠마아드보게 #문학동네 #뭉끄1기 .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원하지 않는 아이들의 놀이터 구덩이에서 노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겐 모험의 장소지만 위험해 보이기만 한 그 구덩이를 어른들이 다 메워버렸을 때 아이들은 또 다른 무엇을 찾아낸다. 구덩이의 기쁨 중 하나가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 아니었을까? 어른들이 싫어하면 더 신나는 법이니까... 하지만 저렇게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부럽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 깨끗한 곳 인위적인 공간에서만 놀진 않는지 실내 놀이터가 과연 구덩이 보다 안전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뭉끄 책들은 이상하게 어린시절 생각이 나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그림책은 그림 색감이 참 묘하단 생각을 했는데, 딸이 옆에서 같이 보더니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고 뭉끄 편지에서 연필과 묽은 과슈, 회색이 많다는 설명을 읽고 결국 과슈까지 사게 되었다는 이야기!! 또 한 명의 애정할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무척 고마운 뭉끄활동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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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구덩이에서 아이들이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낯설지가 않네요. 마치 저희집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뒤로 세 쌍의 다리가 보입니다. 밑에서 노는 아이들의 체구와 비교해보니 어른들인 것 같아요. 어른들은 저기서 무엇을 하는 걸까요? 얼굴은 보이지 않고 다리만 보이지만 왠지 그 표정을 알 것 같습니다. - 어른들은 구덩이를 싫어해요. 구덩이에서 놀지 말래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대요. "아무튼, 거기서 넘어지면 다칠 수 있어요!" 에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 저는 한번 다친 적이 있어요." 나는 대답했어요. "구덩이가 아니고 체육관에서요. 한네스가 평균대에서 뛰어내리면서 매트리스가 아니라 제 위로 떨어졌거든요." -본문 중에서- 학교 체육관 뒤편에 있는 구덩이. 움푹 파인 그곳을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어른들에겐 위험천만해 보이는 그곳이 아이들에겐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소중한 놀이 공간이 됩니다. 구덩이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그 표정을 보고 있으면 이곳이 얼마나 신나는 곳인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이곳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이들이 놀면 안되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이 구덩이가 왜 좋은걸까요? 놀이터처럼 놀이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놀잇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지금은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곳이 있었습니다. 놀이터 옆 공터였어요. 공터에 특별한게 있는 건 아니였어요. 커다란 나무가 있었고 나무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 같은 것이 있었고 한 켠엔 자갈들이 쌓여 있었어요. 그런데 어린시절의 우리는 왜 굳이 놀이터 옆 공터에서 놀았을까요? 옆에 버젓이 놀이터가 있는데 말이죠. 이유는 단순했어요. 그냥 그 공터에서 노는게 더 재밌으니까요. 어른들은 자갈이 쌓인 곳 위에 올라가면 다친다고 올라가지 말라고 했어요. 구덩이에서 놀면 다친다고 말하는 선생님들처럼요. 하지만 거기에서 놀다 다친 기억은 딱히 없어요. 어른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과 어린이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한 때는 어린이였다 하더라도 말이죠. 각자의 생각과 느낌이 있겠지요. 그렇기에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어느 한 쪽의 말이 맞다고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어른들만의 판단으로 구덩이에서 놀지 말라고 말하며 심지어는 구덩이를 메워 버리는 행동처럼 말이죠. 이 구덩이가 정말 위험할까요? 그곳에서 놀면 크게 다치게 될까요? 그렇다면 구덩이에서 놀지 않으면 다치지 않을까요? 구덩이를 꼭 메워야만 했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유로우면서도 섬세한 그림 위에 입혀진 톤이 다운된 그림은 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엠마 아드보게 작가님 특유의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분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작가님이 들려 줄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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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관 뒤편 땅이 움푹 파인 곳, 바로 구덩이입니다. 선생님들에겐 위험하게 보이는 장소이지만 우리에게는 최상의 놀이터입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놀이도 가능합니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다란 그루터기는 엄마 곰도 되고 오두막도 되고 가게도 되고 뭐든지 다 됩니다. 우리들은 쉬는 시간이면 무조건 구덩이로 달려가고 어른들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구덩이를 싫어해요. 그런데 점심시간이 끝나고 식당을 나서던 친구가 자기 신발 끈에 걸려서 땅바닥에 코를 찧고 말았는데 선생님은 아무상관 없는 구덩이에서 노는 걸 금지합니다. 더 이상 구덩이에서 놀 수 없게된 친구들은 어떤 놀이를 하게 될까요? 어른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닌 것을 아이들은 때때로 열광하고 소중하게 여깁니다. 바로 구덩이가 아이들에게 그런 곳입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최상인 장소이지만 어른들 눈에는 별 것 없는 위험한 장소로만 보입니다. 엉뚱하게도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일을 핑계로 구덩이에서 노는 걸 금지하기까지 합니다. 어른들 기준으로 아이들 놀이에 간섭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소중하게 모아둔 카드를 쓰레기 취급했던 일, 낡고 때 묻은 곰인형을 묻지도 않고 버렸던 일을 반성합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그림을 닮은 그림들과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어른이야말로 진짜 어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문학동네 그림책 서포터즈 뭉끄1기로 활동 중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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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구덩이얘기를하자면 #엠마아드보게_지음 #이유진_옮김 #문학동네 왜 우리는 어른이 되면 심심한 사람이 되는 걸까? 신나게 논 기억은 잊어버리고 온갖 걱정과 한숨으로 놀지 못하는 어른이 된다. 『그 구덩이 얘기를 하자면』에는 못 놀게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어른들 앞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일 신나게 노는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특별한 방법이 아닌 그냥 노는 것이다. 놀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놀 수 있다. 그 장소는 조금 위험하고 아슬아슬할지 모르지만 그냥 놀 수 있기만 한다면 최고의 장소가 된다. 표지에는 신나게 노는 어린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하반신이 그려져 있다. 이는 어린이들의 놀이에 어른들이 발끝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리라. 원래 우리 어른들은 좀 많이 재미없다. 채도가 낮게 그려졌지만 어린이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유머가 가득하다. 구덩이를 금지하는 장면에서 어린이들은 진짜 기절해 있다. 삐쭉 내민 입술은 책 밖으로 튀어나올 듯하다. 책 속에서 말하는 이는 '나'이지만 그림은 한 발 물러서 있다. 좀 떨어진 장소에서 '나'를 포함한 어린이들과 구덩이를 걱정하는 어른을 그린 그림과 그림에 속한 '나'의 내레이션으로 표현되는 글의 간극은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관찰자 시점에서 글쓰기를 해봐도 좋겠다. 놀아야 어린이다. 잘 놀아야 잘 큰다. 모든 어린이들의 놀이를 응원합니다. #그림책 #그림책추천 #추천그림책 #놀이그림책 #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 #문학동네서포터즈 #책선물 #문학동네뭉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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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시절 학교에서 남자친구들과 땅굴놀이를 하다 지반 약한곳에서 친구발이 안빠져 그친구는 울고불고, 어린 우리들은 어른들에게 혼난기억이 있다. 이번달 문학동네 그림책 두권은 모두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어린시절 학교뒷편 아지트를 떠올리게 한다. 담당자님 표현대로 어딘가 모르게 슴슴한데, 절대로 잊히지 않는 강렬한 매력을 품고 있는책이다. 구덩이에 있는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는 아이들에게 엄마 곰도 되고, 오두막도 되고, 가게도 된다. 그루터기에서 뻗어 나온 한 뿌리줄기는 아이들이 하도 잡고 올라가서 문손잡이처럼 반들반들하고 매끄럽다. 아이들 즐거운데 어른들은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스럽다. “축구를 하거나 그네를 타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니?” 결국 어른들은 가장 쉬운 선택을 한다. “이제부터 구덩이 안에서 노는 것 금지!” 왜요? 왜죠? 왜 금지인가요? 하지만 아이들은 지지않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놀이터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