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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서 21세기 초에 이르는 전 세계 현대 건축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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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 : 비판적 역사 2 / 케네스 프램튼/송미숙, 조순익/마티/ 2023자, 앞에 소개했던 현대 건축 : 비판적 역사 1권에 이어  결론 부분인 비판적 변형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건축과 근대 운동을 다룬 2권. 3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3부는 비판적 변형이라는 제목으로 1925-1990년 사이 있었던 여러 사조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리. 1장 국제 양식 - 1925-1965년 사이 국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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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 : 비판적 역사 2 / 케네스 프램튼/송미숙, 조순익/마티/ 2023
자, 앞에 소개했던 현대 건축 : 비판적 역사 1권에 이어  결론 부분인 비판적 변형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건축과 근대 운동을 다룬 2권. 3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3부는 비판적 변형이라는 제목으로 1925-1990년 사이 있었던 여러 사조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리. 
1장 국제 양식 - 1925-1965년 사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만한 특별한 국가적 지역적 특색이 없는 양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건축가의 역량과 건축주의 기호 등에 따라 어느 정도의 양식이 드러나기도 하고 독특한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에까지 알려져 큰 영향을 끼친 만큼 여러 나라에서의 변용을 주로 다루고 있죠. 
2장 신부르탈리즘과 복지국가의 건축 : 영국 1949-1959 전후 고난기를 맞았던 영국의 도시 건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말을 막하긴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이니 부르탈리즘이 등장한 것이 아니었을까... ㅡㅡ;; 
3장 이념의 변천 : CIAM(근대 건축 국제 회의),  팀 텐, 비판과 반 비판. 1928-1968 현대건축에 대한 이념의 변천과 비판과 옹호를 다루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사회주의적 견지였던 CIAM은 계획경제, 산업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지나친 이윤 극대화와 효율성을 비난하면서 도시 서민 주거 지역 설계에 노력을 기울였고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팀 텐은 이들의 이상주의적인 생각에 반기를 들고 브루탈리즘 양식을 도출해 내지만 이 역시 한계점을 드러내게 됩니ㅏㄷ. 
4장 장소, 생산, 배경화 :  1962년 이후 국제적 이론과 실천. 세계 대전 이후 서구에서 어느 정도 전후 복구가 되고 냉전 시대 소련과 미국의 군비 경쟁, 핵무기 개발 등등에 자극을 받아서일까요. 건축에서도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영국에서 아키그램이라는 잡지를 통해 신미래주의를 선보이고, 일본에서도 메타볼리즘이 등장하죠. 물론 마르크스주의적인 견지에서 비판하는 저자에 의해 대차게 까입니다. ㅎㅎ 20세기 후반, 포퓰리즘, 합리주의, 구조주의, 생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네오아방가르디즘 등 현대 사조를 다루고 있습니다. 
5장 비판적 지역주의 : 현대 건추고가 문화적 정체성. 모더니즘적인 국제 양식의 시대를 지난 뒤에는 부르탈리즘, 해체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등등 다양한 양식이 나타나지만 국가별, 지역별 특색을 살려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 현대적 건축 기법과 전통적 양식을 어슬프지 않게 조화롭고 세련되게 융합시켜 기이한 절충주의가 되지 않은 훌륭한 건축물들, 얼핏 보면 흔한 콘크리트 현대건축이지만 지역 재료, 공예 방식 등을 쓴 것으로 특색을 살린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비판적 지역주의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맺고 있습니다.

4부는 다소 이색적인 부분으로 미주/ 아프리카와 중동/아시아와 태평양/유럽  으로 지구 대륙은 4부분으로 나누어 각 지역마다 주요 건축물이 있는 나라들의 건축물들과 건축가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2권이 600페이지 남짓 되는데 400페이지 정도에 여기에 할애한 만큼 상당히 분량이 많으며 앞에 언급했던 주요 건축가들의 작업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지만 주로 각 국가별 건축가들이 주로 소개되고 있는 편입니다. 각 나라 마다 근현대 역사를 짥게 설명하고(물론 건너뛴 나라도 있습니다만) 건축사 이야기로 들어가며 해당 지역의 의미있는 현대 건축물들에 대해서 국내외 건축가들을 막론하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보니 프랑스 출신 르 코르뷔지에가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남미 여러 국가들과 아시아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특별히 제자를 키우지 않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미스주의라고 불릴 정도로 얼마나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는지, 러시아의 아방가드르와 구축주의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했는지, 세계 대전의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독일-오스트리아 계 건축가들이 전 세계로 망명을 가서 얼마나 넓게 자리잡았는지, 그와중에도 북유럽의 건축들은 알바 알토의 영향으로 얼마나 이채롭게 성장했는지 새삼 느껴졌습니다. 스리랑카 출신 건축가 바와의 이야기도 아득하니 잊어버렸다가 다시 기억해 냈고, 구 유고슬라비아의 이야기를 들으려니 참 세상이 그새 많이 변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연히 중국, 일본, 대한민국의 건축물이 소개된 부분을 좀더 꼼꼼하게 읽어 봤습니다. 파주의 카메레타에 가본다가본다 하고 아직 못 갔는데, 이참에 꼭 가봐야겠더라는. 건축가들과 건축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만 근현대 도시 인구 급증과 이후 1,2차 세계 대전이나 국기전들,  정치 체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도시 계획, 신도시 건설, 도심 재건축 등등 역시 많이 다루고 있어서 그야말로 역사를 이룬 이야기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물론 수많은 계획들이 허무맹랑한 이상에 불과하기도 하고, 이상적인 계획이었지만 상황에 의해 사장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끌었지만 기어이 완성되기도 하고, 생각 밖에 뚝딱 이루어지기도 했다는.  

마지막은 세계화 시대의 건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본의 지배를 크게 받는 건축계의 모습과세계화 시대인 만큼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보이는 유명 건축가들 그리고 다양한 양식의 혹은 무양식적인 현대건축물의 모습을 역시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뿌듯한 독서였습니다. 해당 지역에 여행이라고 간다면 꼭 일별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리고 이 책을 기점으로 당분간 건축 책은 쉬는 걸로. 아, 진짜 백과사전 읽는 기분이었거든요 ㅎㅎ 번역자인 서양미술사 교수님이 전공 수업 용으로 번역한 책이니 문외한이 읽기에는 벅찬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책을 읽어두면 다음에 또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책을 읽는 게 좋을 지 감이 잡히기도 하지요. 이런 책을 쓰려면 얼마나 많은 철학적 예술적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하는지 또한 얼마나 정확하고 폭넓은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힙니다. 그런 것들이 일단 바탕이 되어야 비평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 궁금한 거 한 가지. 이 책은 역자의 후기를 보아하니 2007년 4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하는데, 저작권 관련 영문 표기에는 5판으로 되어 있어서... 흠... 뭐 별 상관없으려나요^^;; 
r*******n 2024.11.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