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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잔잔하지만 압도적인 솔직함이다. 미시마 특유의 화려한 문체가 아니라, 오히려 차갑고 고백적인 문장으로 되어 있어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을 더욱 절실하게 전한다. 주인공이 스스로의 감정과 욕망을 관찰하며 분석하는 과정은 때때로 잔혹할 정도로 솔직해서, 독자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든다. |
| 미시마 유키오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동성애적 용망, 죽음에 대한 동경, 자기기만의 과정을 충격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소설이다. 주인공은 세상의 기대와 자신의 본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고통스러운 주인공의 내면을 나타낸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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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뒤에 숨은 욕망과 죄책감을 날카롭게 해부한 마시마 유키오의 자전적 고백록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사회가 강요하는 정상의 틀 속에서 스스로를 규정하려는 고통이 서늘하게 다가온다. 한 인간의 내면을 잔혹할 정도로 드러내는데 읽고나서도 차가운 문장들이 상처처럼 남는다.0 |
| 예전에 한 번 읽고 내용을 대충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읽으니 새롭습니다. 특히 끝 부분 읽다가 갑자기 끝나버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남자의 몸을 묘사할 때 특히 집요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 묘사는 유하네요...잘 봤습니다. |
| 작가가 태어나서 작가가 되기까지의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써내려간 자서전 같은 글이라고 하는데...모순처럼 제목에서 느껴지는 역설적인 가면과 자신의 진짜의 내면의 고백을 닮은 이야기로 작가 그 자체 아니 인간 그 자체를 단적으로 표현한 어려운 내용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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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읽은 미시마 유키오 작품. 봄눈 읽고 충격받아서 (좋은 의미로)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자 가면의 고백을 읽었는데, 미시마 유키오는 천재가 맞는듯... 그의 인생사나 정치성향이나 그런 건 제쳐두고 말이다 (물론 이게 그의 작품과 절대 분리가 안되겠지만) 미시마 유키오의 자전적인 소설이라 하던데, 자아도취가 느껴질 정도의 문체로 주인공의 성정체성에 대한 역사를 낱낱이 세밀하게 분석한다. 성정체성과 결부된 사디즘적 취향이나 전쟁에 대한 모순된 감정까지... 사실 소설의 전반부는 너무 적나라해서 좀 읽기 힘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제일 기억에 남은 건 귀도 레니의 성 세바스티아누스 그림... ㅋㅋ 그래도 후반부에 어떻게든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정상적으로' 여자를 사귀어보려 하고 심지어 여자를 사랑한다고까지 생각하지만 (정말 사랑이었을까? 일종의 정신적인 사랑이었을 수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 결국에는 실패하는 그 모습과 내면의 갈등이 훌륭하게 그려져서 매우 인상 깊었다. 미시마 유키오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읽을 예정. 사랑의 갈증이 최근에 출간되었는데 조만간 사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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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고백에서 작가는 그런 장치를 가장 명확하게 의식하고 있다. 가와테쇼보 판의 월보 노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무익하고 정교한 하나의 역설이다. 이 소설은 그 생리학적 증명이다. 나는 나 자신을 시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나는 시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시 그 자체는 인류의 치부에 다름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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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고백』 주인공은 외면적 삶과 내면적 삶을 동시에 살아가는 동성애자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성애자의 인상과는 크게 다르다. 요즘 시대에 이르러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성향을 떳떳하게 드러내며 문제 없이 살아가지만, 주인공은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며 이성애자라는 가면을 쓴 채 행동과 심리가 엇갈려 나뉘고 있다. 정상성이란 무엇일까? 정상성이란 사회 내에서 무작위로 고른 어떤 한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보편성을 의미한다. 정상성에 어긋나는 이단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는 어쩐지 불편한 감정이 들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정상성은 사회가 밀어붙이는 억압적 관습인 것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정상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삶을 살아간다. 겉으로는 유흥을 즐기고 사랑도 할 줄 아는 흔해 빠진 청춘의 가면을 에두르지만, 속으로는 강인한 남성의 단단한 근육질에 에로스를 느끼며 잔인한 공상에 빠져들곤 한다. 누구는 그 삶에 대하여 떳떳하지 못한 소극적인 삶이라 비난할 수 있지만, 나는 그가 갈구하는 내적 욕망에 대해 연민의 시선을 거둘 수가 없었다. 그는 가면을 에두른 것으로 알다시피 현실에서의 진실한 사랑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그는 오로지 온전한 일상을 영위하고자 하는 태도로 가면을 쓴 채 허위와 가식으로 물든 비극적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로 하여금 나에겐 얼마 전 다시 읽은 고전소설 『이방인』을 떠올리게 한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사회가 들이미는 정상성을 거부한 채 진실된 태도로 일관하여 삶을 살아가지만 끝내 비극을 맞이한다. 『가면의 고백』 주인공은 어쩌면 그러한 비극의 예지몽을 꾸었던 건 아닐까? 진실된 삶과 사회적 관습 및 정상성, 이 두 가지 요소가 서로 양극을 이룬다면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는가. 그러한 고민에 빠진 이들을 과연 돌연변이로 치부하며 극히 소수일 뿐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런 경우의 피해자들에게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가히 유전자의 비극이라 말하며 불쾌함을 표해야할까? 참으로 어렵다. 이러한 부조리를 잘 표현해낸 작품, 『가면의 고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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