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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죽었다 #정해연 #생각학교 #내돈내산 #정해연도장깨기 책 제목처럼 첫 문장도 '엄마가 죽었다'로 시작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기도 전에 CIF라는 병이 출몰한다. 전염력이 강한 고양이 열병으로 인체에 전염력이 없다고 발표했다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늘고있다. 민우가 엄마 몰래 카레이싱 게임을 즐기던 중 저녁 준비를 하던 엄마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 엄마가 자살했다는 것은 눈앞에서 뛰어내렸기 때문에 누구보다 제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살할 이유가 없다. 같이 살자는 작은아빠를 거절하고 혼자 남는다. 엄마는 자살로 종결된다. 아빠도 사업 실패로 절망의늪에 빠져있다가 이혼 통보를 받고 엄마의 눈앞에서 뛰어내렸다. 경찰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냐고 물었었다. 자주 화들짝 놀라던 엄마..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일이 떠올라 경찰이 준 명함에 전화한다. 노골적으로 한숨을 쉬며 엄마의 죽음은 관심 밖의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엄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걸 알아야만 한다. 엄마의 마지막 표정은 어쩌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힘듦을 알아달라는 부탁일지도 모른다. 그걸 이해하기 전에는 아직 엄마를 보내줄 수 없다. 민우는 자신이 모르는 엄마의 모습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엄마의 다이어리에서 CIF에 걸린 동물을 데려오는 일을 했음을 알게 된다. 마지막 일기는 너무나 짧은 두 개의 문장이다. 거짓말. 싫어. 4월 1일 엄마는 대체 무슨 장난 같은 일에 처했던 걸까? 급히 휘갈겨 쓴 'CCACA'에는 몇 번의 동그라미가 쳐 있다. 엄마가 다니던 정신과를 찾아 담당 의사를 만난다. 아빠를 원망했다던 엄마는 왜 똑같은 짓을 했을까? 옆집 성호 아저씨를 찾아간다. 엄마가 살처분팀에서 고양이들을 안락사 시키고 소각시키는 일을 했다고 한다. 포획팀 일이 힘들다고 한 사람에게 괘씸죄가 붙어서란다. 어저씨와의 말에 분노가 휩싸인다. 알수없는 단서를 찾아 나선다. 엄마의 자살을 인정할 수 없는 중학생 민우가 진실을 찾아 추적 조사하는 이야기다.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시장의 면담도 얻어낸다. 그들은 조그마한 걸림돌이라도 될까봐 걱정한다. 그리고 새로운 단서도 우연히 듣게된다. 민우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 하지만 어른들의 은폐와 방관만이 진실 한 조각을 찾는 민우를 외면한다. 그러나 민우의 적극적인 행동에 어른들도 더이상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소설은 민우의 성장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변화도 함께 드러낸다. 엄마의 자살 원인을 찾아서 사랑하는 엄마가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하게 될지는 열린결말이라 해석하기 나름이다. 2편이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결말이다. 민우에게 제영이 같은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어른들이 용기낼 차례가 분명한데 이제 시작이니 민우도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책표지의 헬멧을 쓴 소년과 고양이의 궁금증이 풀렸다. 청소년 소설로 추천하고 싶은 정해연 작가님의 신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