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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직 #녹슬지않는세계 #SF #북다 #내돈내산 장바구니에 담아만 두다가 명절 동안 읽을 책으로 주문했다. 김아직 작가님의 책이 많은데 궁금한 책부터..바로 들어가보겠다. 레미지오 신부는 루치아 자매의 병자성사를 위해 빗길에 나선다. 루치아는 인간이 아닌 기계..빗 속을 뚫고 와서 병자성사를 로봇에게 한 것이다. 레미지오가 병실에서 깬다. 과다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긴것은 루치아의 도움때문. 한낱 로봇의 손에 놀아나고 목숨까지 빚졌다. 레미지오는 치매 증상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었고, 로봇 상담 기록에 의거 은퇴사제의 간절함을 빗속으로 사정없이 잡아당긴 것이다. 레미지오는 요양촌의 유안석에게 고백성사가 아닌 면담을 하고 사정을 밝힌다. 레미지오에게 사실상 구금 명령을 내려진다. 유안석은 인간형 로봇의 제작을 반대한 카톨릭 보수단체의 핵심인물이다.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종의 교란을 막으려한다. 유안석의 명령으로 루치아를 쫓는 카톨릭 정보국의 제이. 제이는 유안석의 한낱 심부름꾼으로 카톨릭 신학의 근간을 해치는 존재 루치아를 찾아야 한다. 조사결과 루치아는 폐기 공장으로 이송 중 분실되고..천국을 꿈꾸다 마녀 사냥을 당하는 안드로이드 루치아의 흔적을 쫓는 제이는 조사를 진행할수록 납득할 수 없는 진실에 대면한다. 성직자라는 인간이 가족을 둘이나 인질로 삼고 시간제한 명령으로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구나 했는데... 아니다. 유안석은 인간도 뭣도 아닌 악마다. 제이를 인간병기로 삼기 위해 온갖 거짓말이나 늘어놓는 거짓말쟁이 사제. 재앙은 기회의 얼굴을 하고 올 때가 있다고 했던가. 제이의 반전의 끝은 다행히 고구마가 아니라 톡 쏘는 사이다로 모든 갈증을 풀어준다.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구별이 모호해지고 인간성 마저 모호해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인간은 기계만도 못하고, 로봇은 왜케 인간적인지..인간성의 본질을 묻는 SF 미스터리다. 마녀사냥이라는 점이 고전적이란 느낌인데 SF하고 이렇게나 잘 어울리니 작가님이란...천재!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유리를 보석으로 만드는 사람. 왜 제목이 녹슬지 않는 세계인가 했더니..루시같은 안드로이드가 내 곁에 있어 준다면 좋겠다. 아마도 그럴날도 곧 오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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