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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집 현실의 집-서윤영(서해문집)
"꿈의 집 현실의 집-서윤영(서해문집)" 내용보기
초판 1쇄 발행 2014년 3월 10일   부제: 희망주택, 저렴주택, 집에 대한 욕망의 사회사   희망주택은 단순히 부자들의 집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대중에게 영향을 끼친다.   본디 타운하우스는 영국 귀족들이 런던에 지었던 별장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교에 지어지는 고급 빌라의 대명사로 굳어지게 된다. 한편 그즈음 아파트가 보다 고층화, 고
"꿈의 집 현실의 집-서윤영(서해문집)" 내용보기

초판 1쇄 발행 2014년 3월 10일

 

부제: 희망주택, 저렴주택, 집에 대한 욕망의 사회사

 

희망주택은 단순히 부자들의 집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대중에게 영향을 끼친다.

 

본디 타운하우스는 영국 귀족들이 런던에 지었던 별장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교에 지어지는 고급 빌의 대명사로 굳어지게 된다.

한편 그즈음 아파트가 보다 고층화, 고급화되면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등장했다.

타운하우스가 아파트의 특성을 되도록 숨긴 채 서울 근교에 지어진 집이라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아파트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켜 시내 중심가에 지어놓은 집이라 할 수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대략 100년간 시대를 흔들었던 희망주택을 크게 문화주택, 블란서주택,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등 다서가지로 일별해보았다.

이들 주택은 모두 외국에서 유래한 주택이자, 그 시원적인 근본은 영국과 프랑스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직수입되는 대신 일제시대에는 일본을 거쳐, 현재에는 미국거쳐 한 번 여과된 채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여전히 공통점이다.

 

일제시대는 끝이 났어도 아직도 일제의 잔재는 남아 있듯이, 제국주의는 끝이 났어도 주택은 여전히 제국주의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지기반이 취약한 신흥정권이나 독재정권은 공공건물을 신축함에 있어 역사적으로 함의를 획득한 양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그 우수함이 입증된 로만과 고딕의 건축양식이 신흥정권의 취약성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네오)르네상스 양식

히틀러-로마네스크 양식

스탈린-고딕 양식

 

19세기 동아시아의 주택 형태는 거의 비슷해서 내부에 뚜렷한 방 구분이 없이 큰 방 하나로 이루어진 주택이 대부분이었다.

낮에는 가장의 거실로, 밤에는 침실로 사용되는 침전 즉 신덴이었다. 

문화촌의 문화주택 - 최초의 모델하우스

1922년 3월 도쿄 우에노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축하하는 평화기념 박람회 -> 14채 모델하우스

국내 최초의 모델하우스: 7년 후 1929년 경복궁에서 열린 조선박람회를 통해 조선에도 소개.

                              20-40평 규모의 문화주택 세 채 전시.

                              외관은 서구식과 일본식, 내부 온돌방.

일본의 무가주택은 침전에서 주전으로, 다시 서원으로 발달하였는데, 이는 철저히 가장의 시각에 맞춘, 가장을 위한 주택이었다.

1920년(일-모던보이, 모던걸 유행) 문화주택에서 주부실, 아동이 분명히 명기된 것은 일대 혁신

 

1922평화기념박람회->1923년 관동대지진->1930년 제2차 세계대전을 위한 전시체계->1945년 패전

문화주택은 크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빠르고 값싸게 대량 공급하기 위한 공동주택 건설에 치중.

 

해방 후의 문화주택 새마을주택이 되다

1960년대 '집장사'라는 직업이 성행-식모실 같은 고용인을 위한 공간 사라지고 가족 위한 주택으로 변화

한결같이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내부구조는 1930년대 문화주택에서 유래한다.

 

문화주택 vs 양관주택 vs 콜로니얼하우스 vs 코티지하우스 vs 방갈로 서양 여러 주택 마구잡이로 소개

양관주택=프랑스 귀족주택 그대로 모방한 프렌치 르네상스 양식의 주택 : 유럽식 주거문화 그대로 수용했기 때문에 당시 실정과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주말주택=공유별장=>방갈로와 콘도가 되다

19세기 프랑스에 소규모 별장주택 유행(캇테이지하우스=코티지하우스)

뱅갤로=방갈로=앵글로 인디언 방갈로의 줄임말.

영국이 인도 식민지에 지었던 콜로니얼하우이자 관리자 숙소

영국본토에 중산층 교외별장으로 각광->일본->조선 건축가 김유방 방갈로하우스 소개

 

로마: 부자들 로마근교 별장마련.

        대표적 별장촌 - 메수비오 화산 폭발로 유명한 폼페이, 네로의 별궁 있었던 오스티아

이탈리아: 귀족과 거상들은 팔라초라는 대저택 외에 시골에 빌라라는 별장 따로 둠.

조선: 한명회의 압구정(압구정동의 유래가 됨), 송순의 면앙정,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상류사회에 국한되어 있던 별장이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서서히 대중에게 전파 시작.

중간계층에까지 전파되면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지을 수 있는 조립식주택 일명 패스트하우징이 유행.

패스트하우징: 내구력 약하고 수명(10년정도)이 짧다.

1990년대 꿈의 주택이었던 전원주택이 2020~30년대가 되면 지방국도 변에 늘어선 저급한 픽쳐레스크의 패스트하우징으로 전락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1970년대의 불란서주택 :1960-70년대 양옥주택을 불란서주택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

                                 2층 양옥주택으로 지붕의 양쪽 기울기가 서로 다른 톡특한 지붕형태.

                                프랑스 귀족은 지대수익만 징수하는 부재지주로 왕궁 근처 파리에 사는 궁정귀족

1980년대 베이비부머의 전원주택(별장이 아닌 본거)

                                            아파트 일색의 도시 -> 개성있는 집 짓고자 -> 똑같은 집들의 모임

                                전국의 아파트가 똑같은 것처럼 전원주택 역시 서로 동일했다.

                                그것 역시 한 시대의 유행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의 전원주택 : 정확한 뜻은 장원주택, 영지주택이다.

                               영국의 컨트리하우스에서 유래.

                               컨트리하우스는 매너하우스에서 유래.

                               매너하우스 - 봉건제인 중세시대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땅이 매너이고

                                                 그 영지 내에 있는 귀족주택.

                               영국 귀족은 자신의 영지를 떠나지 않고 생활하는 임재지주 즉, 전원귀족.

                               추수가 끝나 겨울이 되면 런던의 집 타운하우스에서 지냄.

                               즉, 귀족 본거는 컨트리하우스, 별장은 타운하우스

17세기부터 부유한 자작농인 젠트리(3,000에이커)와 요맨리(1,000에이커) 계층 성장.

조선에서 지방의 부농이 성장하여 만석꾼 혹은 천석꾼 등장하던 시기와 일치.

당시 만석꾼이 지방에 농가를 신축하면서 사대부가를 모방하여 지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사대부가보다 더 화려한 경우가 많았던 것처럼, 영국의 젠트리들도 귀족의 매너하우스를 모방한 컨트리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즉, 젠트리 본거는 타운하우스, 별장은 컨트리하우스

19세기쯤부터 컨트리하우스는 장원주택, 영지주택이라는 본래 의미 대신 별장주택이라는 뜻으로 사용. 

 

2000년 초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현재 사용하는 아파트는 프랑스의 아파르트멍에서 유래.

일찍이 도심 고밀에 적응해야 했던 라틴 문화권(프랑스)에서는 적층주거가 일반적.

게르만 문화권(영국)에서는 적층주거의 전통이 없었다.

 

 

1세대 초고층 주상복합 = 세운상가 아파트, 낙원상가 아파트

                                  크게 유행하지 못하고, 1970~80년대부터 주거전용 아파트가 대단위로 지어짐.

1970년대 초 여의도 시범단지 아파트(10층)

1970년대 후반 잠실 5단지 아파트(15층)

1990년대 중후반 상계 신시가지 아파트(25층)

                       분당 30층 높이, 군포, 산본 지구에 33층 높이의 아파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 있던 터에 '경희궁의 아침' 신축=>시내 한복판 고층 아파트 시초.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브랜드 아파트 생김.

1999년 대림 아크로빌(46층)

2세대 초고층 주상복합 = 2002년 타워팰리스 1차(66층)

                                  2002년 대우 트럼프월드(41층)

                                  2003년 타워팰리스 2차(55층), 보라매 쉐르빌(49층)

                                            목동 하이페리온(69층), 목동 쉐르빌(42층)

                                  2004년 타워팰리스 3차(69층)

 

고층 = 30~59층 이하

초고층 = 60층 이상

초초고층 = 100층 이상

일반적으로 60층 이하의 건물에서는 자중

즉, 건물의 자체 중량에 의한 수직압력이 큰 문제가 되지만,

60층 이상이 되면 자중에 의한 수직압력보다 옆면에서 작용하는 횡압력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용하는 공법도 달라진다.

대형 건물은 기획, 설계, 준공까지 대략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준공된 건물은 5년 전의 시대상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2010년대의 타운하우스: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도심주택이라는 본래 뜻고 달리 교외에 지어진 저층저밀 주거단지.

                                 서울 근교에 지어진 고급 빌라의 성격이 강하다.

 

주거건축은 소비문화의 일종이어서, 주거문화 역시 소비문화의 일반적 행태를 따른다.

상류층은 항상 남들과는 전혀 다른, 그래서 남들은 모방할 수 없는 차별소비를 하려 하고, 그 아래 중산층은 상류층의 차별소비를 적당히 모방하고 변용한다.

일반적으로 집단주거지의 질은 건물 자체의 노후화보다는 거주자의 특성으로 인해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어느 집단이든 주거지의 순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배척하고자 하는 무리가 있는데, 이 배척하는 무리가 점유해 들어오기 시작하면 기존의 거주자는 빠르게 이탈하면서 주거의 질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다.

 

#건축법에 명시된 주택

단독주택: 1.단독 주택: 개량한옥, 불란서주택, 전원주택, 별장주택...

              2.다중 주택: 3층 이하, 연면적 100평이내의 주택, 여러 명이 세 들어 사는 집.ex)고시원,원룸

              3.다가구 주택: 3층 이하, 연면적 200평이내의 주택,

                                  화장실,주방 설치, 임대 총19세대까지만 가능. ex)원룸, 투룸

공동주택 (개별등기, 매매 가능)

1. 다세대 주택: 4층 이하, 연면적 200평 이하 ex)빌라

2. 연립주택: 4층 이하, 연면적 200평 초과

반지하 - 건축법상 지하에 해당해서 연면적에 비포함.

            법적으로는 주거용으로 사용될 수 없는 지하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주거로 사용.

편법 - 허가 받아 준공검사 마친 후 변경.

3. 아파트: 5층 이상

 

#다가구(임대만 가능) vs 다세대(개별 등기 가능)

#오피스텔(업무용 & 주거용) vs 아파트(베란다,욕조有)

업무용에 주거기능이 부가되었던 오피스텔은 1990년대 이후 주거용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은 1985년 마포구에 세워진 성지빌딩이 그 시초다.

한국의 아파트는 부의 상징, 유럽 고층 아파트는 저소득층 집합주거단지이자 사회주택의 전형.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 주도 사회주택 = 부영장옥

                                    (용산 연병정에 40호, 남대문 밖 봉래정에 28호, 동대문 훈련원 근처에 60호)

#사회주택

영구임대주택(노태우 정부) -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서 중단.

공공공임대주택(노태우 정부) - 대체유형으로 건설.

국민임대주택(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 명칭 변경.

이러한 임대주택들의 문제는 낙인과 사회적 배제였다.

우리나라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의 정권이 대략 10년 단위로 번갈아 집권했는데, 정권의 성격에 따라 주택정책에도 일정한 경향이 있었다.

진보성향 = 사회주택 확충.

보수성향 = 민간시장 통한 주택 매입 유도.

이명박 정부: 공공임대(10년 후 분양전환), 분납임대, 장기전세(월 임대료 없이 20년 장기전세)

 

저렴주택 특징 = 능률 실용 추구, 수납공간大, 동선 짧고.

                      독일과 일본이 전시체제하에 만들어낸 LDK(주방,거실,식당 통합된 일본에서 쓴 용어)

 

#침식계수가 높을 수록 즉, 주방의 위상이 높을수록 저렴주거에 가까움.

  슈바베지수가 높을 수록 주거비용이 가계에 부담 됨.

 

 

현재 우리는 베란다와 발코니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데, 이 둘은 건축법적으로 구분되어 있고 무엇보다 기원과 유래가 다르다.

발코니=로마제국 집합주거 인술라에서 유래(벤허의 처음 시작 배경)

베란다=인도 방갈로하우스에서 유래

           겨울집을 열대지방에 짓는 과정에서 보조적 장치 데크를 마련하여 옥외 생활공간 활용한 것.

 

#생애 주기에 따른 이사 과정을 추적해보면 놀랍게도 70~80%의 사람들이 같은 섹터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다른 섹터로 이사를 가는 경우는 대학 입학이나 직장, 결혼과 같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분이다.

따라서 동일한 섹터 내부의 사람들끼리 문화적 동질성을 갖는다는 이 이론은 매우 큰 설득력을 가진다.

 

 

 

*서문을 우리는 누구나 저렴주택에 산다로 시작하며 저렴한 것을 싸구려라는 이미지와 겹쳐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차단하며 얘기를 풀어간다.

모두가 사는 집이라는 전제를 깔고.

목차를 보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집은 희망주택이며 누구나 살아야만 하는 집은 저렴주택이고 그 선택의 갈림길에 우리가 어디에 살게 될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론적으로 빌라와 아파트를 나누기 쉽지만 다가구와 다세대로 접근했을 때는 정확하게 개념을 잡지 않으면 혼동이 올 수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 책은 이론과 감성이 어우려져서 그 혼동을 잊지 않게 해준다.

중반을 넘으면 같은 말이 반복되는 듯한 느낌으로 조금 지루함이 있지만 책 자체의 내용과 성실성은 최고인 듯 하다.

아파트가 너무나 대중화되어 "어디 사세요?" 할때 어느 동이 아닌 "어디 아파트요"라고 대답하는 흔한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이제 아파트가 아닌 이 책에서 말하는 저렴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저렴 주택을 빼고 아파트만을 놓고 얘기한다해도 그들끼리의 문화가 따로 있어서 금액대별 아파트가 나뉘는 현상을 막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한예로 대표적인 것이 임대 아파트가 동단위로 들어 갔을 때 주변동의 차별이 아닐까.

무엇보다 고가의 타운하우스를 모방한 저렴한 타운하우스가 패스트하우징에 가깝게 지어지는 것이 최근 빠르게 번지는 현상인데 그것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했다.

지금이 아닌 시차를 두고 미래를 봤을 때 그 건물이 온전할지 의문인 것은 사실이다.

처음 10~30억대를 보다가 3~6억대가 나와서 좋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지어지는 재료나 방식이 빠르게 반응하면 5년, 아니면 10년정도 밖에 못 버티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싼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도 유행을 하기에 무언가 더 좋은 것이 있는지 다시 생각하고 있던 때에 이 책은 얘기해준다.

상류층의 패턴을 따라하는 중류층이 금액적인 문제로 싼 재료를 찾고 그것이 미래에 저급한 패스트하우징으로 전락할지 모른다고.

또한 1970~80년대 맨션 아파트와 1990년대 빌라의 이미지가 변형되고 아파트가 브랜드화 되면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 고급화를 추구한 것이 시대의 해프닝으로 남을지 모른다고 하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그것이 반복 변형되왔기에 다른 형상을 띄더라도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 바뀐다 하더라도 유행을 따르고 만드는 무리가 있기에 형상은 바뀌더라도 흐름을 바꾸기에는 무리일 수 있을 듯 하다.

그래서 집이 가격을 떠나 사람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러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며 즐거운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집의 변천사에 대한 하나의 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멋진 책이다.

c****h 2014.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