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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69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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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관련된 책을 이번에 많이 구입했다. 탈핵운동을 하는 분들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지 저자들이 많이 겹친다. 더불어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진솔하고 진정성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간다.
탈핵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깨닫는 것이 많은 글이다.
이 책 너무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
맥아더 장군이 우리나라에 핵을 쓰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충격적.. 모르는게 너무 많앗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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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류세에 발생한 큰 재앙들 중에도 손에 꼽히는 사건들이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둘 다 핵발전소가 특정요인으로 인해 폭발한 것이다. 사태의 크기나 심각성들을 보았을 때 어마어마한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사건들이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등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시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핵발전소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관련 책을 조금이라도 보면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대충 감이라도 잡았을 것이다. 핵발전소에 대한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어떠한 행동을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한다. 그 두 번째 단계의 힌트가 바로 이 책에 있다. 우선 대한민국은 정말로 핵 발전소에 안전한지를 보겠습니다. 세계에서 핵발전소는 23개로 대한민국이 총 다섯번 째로 가장 많은 핵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 핵 사고는 미국에서 일어났다. 두번째 사고는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였다. 이어서 네 번째로 핵발전소가 많았던 일본에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과연 핵발전소 수와 사고 발생률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이와 동시에 핵발전소 밀집도는 세계 1위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어느 발전소 하나만 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어디든 간에 사고의 사정권 안에 속한다는 얘기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후 정부는 우리나라의 원자로가 일본의 것과 구조가 다르다고 말을 하였다. 발전소의 종류는 핵발전소에서 핵분열이 일어나는 원자로를 어떤 물로 식히느냐에 경수로와 중수로로 나뉘게 된다. 경수로는 다시 가압형과 비등형으로 나뉘게 되는데 가압형은 물을 끓이는 방식이 간접적이다. 우리나라의 원자로가 바로 이 가압형 경수로이다. 반면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비등형 경수로이다. 원자로에서 가열한 증기로 직접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물을 끓이는 방식의 차이일 뿐 사고로 냉각수가 빠져 버리면 결과는 똑같다. 우리나라는 또한 수명을 연장한 지은 지 30년이 채 넘은 핵발전소들이 있다. 이런 오래된 시설들에서 여지껏 단 한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총 635번의 핵발전소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다. 혹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안전할 것이라는 그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장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애초에 우리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핵분열 과정에서 만들어진 플루토늄239라는 물질은 100만 년 정도가 지나야 그 독성이 청산가리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이다. 하지만 핵발전소의 수면은 40년 안 팎이고, 핵패기물의 수명은 10만년을 계속 간다. 고작 40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서 그 위험한 질을 수천 세대에 걸쳐 남겨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이는 단순히 과학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인간이 해결해야할 윤리의 문제이다. 독일에서 배우는 탈핵의 길.. 독일의 친환경 수도라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는 체르노빌에서 핵 사고가 나자 시의회에서 탈핵을 선언한다. 에너지와 교통 등 환경 전반에 대해 종합 대책을 수립하면서 에너지 자립 도시를 추진한다. 여기서는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태양광을 비롯한 대체 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37만 개나 된다고 한다. 몇 없는 핵발전소 관련 직업들을 충분히 덮고도 남는 숫자이다. 또한 독일의 소도시 징엔에는 솔라콤플렉스라는 기업이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에너지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징엔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달고, 이로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과 취사는 전부 바이오매스로 한다. 우리도 당장의 거대한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우리 개개인이 관심을 가지며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에너지 생산만이 아니라 절약도 하나의 방안이다. 계속해서 독일을 언급하는 것이 그렇기는 하지만 독일은 2050년까지 독일의 에너지 소비를 1990년 대비 50퍼센트 감축, 재생 에너지 비율을 80퍼센트로 올리겠다고 하였다. 대체적인 에너지 정책 시나리오는 대체로 이렇다. 핵발전을 줄이고 부족분은 가스와 석유로 대체하면서 점차 수력, 풍력 같은 자연 에너지는 늘려간다. 그래서 2050년이 되면 핵발전은 0퍼센트 수력, 풍력, 태양에너지로 45퍼센트 나머지 50퍼센트는 에너지 효율화와 절약으로 해결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를 그대로 배낄 필요는 없지만, 한번 이러한 정책을 어떨까? 라는 생각 정도만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그를 통해 우리는 우리들만의 탈핵 방법을 찾고, 그를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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