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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리딩 7월, 무지개 욕심괴물을 읽고, 탈핵에서 재생에너지로
"슬로리딩 7월, 무지개 욕심괴물을 읽고, 탈핵에서 재생에너지로" 내용보기
슬로리딩 다섯번째 책은 [무지개 욕심괴물] 입니다. 이번 달 주제를 「환경」 으로 잡고 선정한 책이었죠. 환경 중에서 '탈핵' 에 관련되서 책을 찾아보며 계획했던 이번 달의 책읽기는 탈핵보다는 재생에너지 쪽으로 아이의 관심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계획글 : 탈핵 관련한 아동도서들.. 찾아보며 / http://blog.yes24.com/document/9746338 계획 글의 야심만만(?)했던 주제별 책읽기
"슬로리딩 7월, 무지개 욕심괴물을 읽고, 탈핵에서 재생에너지로" 내용보기




슬로리딩 다섯번째 책은 [무지개 욕심괴물] 입니다. 이번 달 주제를 「환경」 으로 잡고 선정한 책이었죠. 환경 중에서 '탈핵' 에 관련되서 책을 찾아보며 계획했던 이번 달의 책읽기는 탈핵보다는 재생에너지 쪽으로 아이의 관심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계획글 : 탈핵 관련한 아동도서들.. 찾아보며 / http://blog.yes24.com/document/9746338 



계획 글의 야심만만(?)했던 주제별 책읽기는 어디로 가고.. 선정된 주제되서 한 권을 읽으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지요.

 10Q



 :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무엇입니까?
 : 무지개 욕심 괴물입니다. 


 : 무엇에 관한, 어떤 것을 말하는 책이었어요?
 : .... 블라블라블라...

질문이 어려웠을까요? 
엄마는 간단하게 주제를 물어보았는데 긴장한 밤톨군은 책을 들춰가며 한장한장 소리내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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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천히 다른 접근을 시도합니다. 우선 주제보다 줄거리를 요약 해보자고 했죠.
주인공이 누구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등 말이죠. 

 : 주인공은 라울인데요. 게임대회에서 계속 우승을 하는데요. 
엄마, 아빠랑 선생님이 욕심괴물 때문이라고 했고, 그곳이 아주 위험한 곳이라고도 했어요. 

 : 위험한 곳?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데요?
 : 아직은 안나와요. 

녀석은 줄거리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페이지 순서에 맞춰 요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에게 무지개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 다른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거죠. 
이렇게 초반부터 엉뚱한 이야기를 하다가 슬슬 자리가 잡혀갑니다. 

아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새서 생겼던 문제들로 옮겨가죠.

 : 무지개 욕심 괴물이 의미하는 바가 뭐일 것 같아요?
 : 발전소 연기? 그림이 연기처럼 생겨서... 아니다. 방사능이겠구나. 
 : 방사능이 노출되면 어떤 영향들이 있는데요?
 : 막 기형 동물이 생기고, 사람들은 암도 걸리고 그런데요. 
 : 그럼 이런 위험한 방법으로 전기를 만드는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들은 없는 걸까?

밤톨군과 재생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흐릅니다. 

 : 음, 바람? 제주도에서 큰 바람개비 봤잖아요. 그거!
 : 그렇지. 바람 풍. 자를 써서 풍력발전소 라고 해. 그럼 발전소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중에서 자연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를 찾아볼까?

한자로 된 단어들을 찾아보면 마법 천자문 만화(또는 애니메이션) 처럼 소리쳐 한자를 외치게 된다지요. 

 : 물 수, 힘 력! 수력 발전소!!
 : 태양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계산기 중에 건전지 없이 태양광으로 동작하는 계산기 봤지?
 : 태양은 한자로 뭐지? 그럼 양력 발전소?
 : 그건 그냥 태양광발전... 이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러 가볼래?
 : 네!


이렇게.. 자연스럽게 체험으로 연결되는 효과로 대화 마무리...
재생에너지에 관해 좀더 알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해서 학습만화 한권을 마저 읽었습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와 함께 나섰지요. 


 재생 에너지 관련 체험활동





시작은 탈핵관련한 교육이 있을까 해서 찾아보게 된 체험. [어린이 탈핵교실] 이라는 것이 [서울 에너지 드림센터] 에 진행되었더라구요. 전화해보니 올해는 과정을 수정 중이라 개설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였죠. 만들기 좋아하는 밤톨군이 흥미를 보일만한 소재였던 데다가 재생에너지 관련하여 전시관도 둘러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싶었지요. 




도착해서야 이곳이 이렇게 넓은 곳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평화의 공원에 자리잡고 앉아 함께 간 어른들은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근처 개울과 놀이터, 숲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어 좋더만요. 





어찌나 발표들을 열심히 하던지. 아이들은 모두 참 잘 만들었어요. 태양에서의 에너지는 태양열과 태양광이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요. 만든 것들을 실제로 태양 아래서 구동해보면서 신나하는 녀석들 모습. 






선진국들은 체르노빌 핵 사고 이후 조금씩 핵발전소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는 듯 하지요. 핵 발전소 대신 자연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책 『무지개 욕심괴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핵과 방사능의 위험을 흥미롭게 설명하는 책이고, 아이와 함께 그 대안을 찾아보면서 「재생 에너지」에 관한 책들로 확장하게 된 7월의 슬로리딩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17.07.3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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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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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은 탈핵이라는 말 자체도 어려워한다..핵을 탈출...핵에서 탈피...이런 말 자체가 참 어렵다. 이첵은 무엇인지 모르는 괴물의 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결국은 깨어나지 못한다는.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마지막이 반전인..깜짝 놀라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책이다. 누가 이 어린이를 죽게 했을까...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말해 주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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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은 탈핵이라는 말 자체도 어려워한다..

핵을 탈출...핵에서 탈피...이런 말 자체가 참 어렵다.

 

이첵은 무엇인지 모르는 괴물의 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결국은 깨어나지 못한다는.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 마지막이 반전인..깜짝 놀라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책이다.

 

누가 이 어린이를 죽게 했을까...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말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탈핵에 딱 맞는 책,,

YES마니아 : 골드 y***2 2017.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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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내기와 도시내기 사이에 놓인 (무지개 욕심 괴물)
"시골내기와 도시내기 사이에 놓인 (무지개 욕심 괴물)" 내용보기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54   시골내기와 도시내기 사이에 놓인― 무지개 욕심 괴물 김규정 글·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2014.3.11.     나는 오늘 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시골 가운데에서도 전라도 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전라도 시골 가운데에서도 남도 쪽 고흥군에서 살아갑니다. 고흥군에서도 읍내와 십육 킬로미터 떨어진 두멧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시골에서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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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54

 


시골내기와 도시내기 사이에 놓인
― 무지개 욕심 괴물
 김규정 글·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2014.3.11.

 


  나는 오늘 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시골 가운데에서도 전라도 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전라도 시골 가운데에서도 남도 쪽 고흥군에서 살아갑니다. 고흥군에서도 읍내와 십육 킬로미터 떨어진 두멧시골에서 살아갑니다.


  시골에서 지내다 보면 읍내나 면소재지에 나올 일이 드뭅니다. 하루를 시골집에서 오롯이 누립니다. 우체국에 가야 하면 면소재지에 가고, 저자를 보려면 닷새장이 서는 읍내에 가며, 책방이 그리우면 읍내를 거쳐 이웃 순천으로 가지만, 어쩌다가 바깥바람을 쐽니다.

  시골에서 지내는 동안 언제나 숲바람을 마십니다. 시골에서 아이들과 함께 들빛을 먹습니다. 시골살림을 꾸리면서 날마다 나무노래를 듣습니다. 시골내기로 살며 늘 별빛과 달빛을 마시면서 새근새근 잠듭니다.


.. 선생님 말씀이 맞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컴퓨터 게임도 맘껏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그래서 라울은 엄마 아빠 말씀이 맞을 거라 생각했어요 ..  (16쪽)

 


  가끔 도시로 마실을 나옵니다. 나는 글을 써서 책으로 내놓는 일을 하기에 책마을 일꾼을 뵈러 도시로 마실을 해요. 두어 달이나 서너 달에 한 차례쯤 도시로 마실을 나오면서 시외버스나 기차를 타는데, 시외버스나 기차가 전라남도 끝자락을 떠나 전라북도로 가는 동안 들과 숲이 차츰 줄어듭니다. 전라남도는 멧자락마다 온통 구멍을 파대어 시외버스로나 기차로나 구멍길을 한참 달립니다. 여느 길에서는 멧자락에 깃든 숲과 들판에 선 마을을 바라보지만, 구멍길에서는 눈이 아프도록 깜깜하기만 합니다.


  시외버스나 기차가 전라남도를 지나 전라북도를 거쳐 충청도로 접어들 무렵, 둘레에 공장이 제법 보입니다. 아파트도 꽤 보입니다. 시외버스나 기차가 어느덧 경기도로 들어서면 공장은 더 많이 보이고 아파트도 더 많이 나타납니다. 이제부터는 숲이나 들을 볼 수 없습니다. 시외버스나 기차가 100킬로미터 넘는 빠르기로 달리는데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입니다. 끝없이 잇닿는 아파트요 공장이며 온갖 건물입니다.


  전라남도 끝에서 서울까지 여러 시간 달리면서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깨닫습니다. 저 멀고도 깊은 시골부터 도시까지 송전탑이 수없이 섭니다. 저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부터 서울까지 송전탑이 우람하게 섭니다. 그러고 보면, 큰도시에는 큰 발전소가 없습니다. 큰도시에서 전기를 엄청나게 쓰지만, 큰도시에서 만드는 전기가 아니라 시골에서 만드는 전기입니다. 시골에서 전기를 만들어 무시무시하게 큰 송전탑을 골골샅샅 두루두루 박습니다. 숲에도 들에도 바다에도 멧등성이에도 송전탑이 서요.


  밀양에 세우려 하는 송전탑도 끔찍하지만, 오늘날까지 골골샅샅 선 송전탑도 끔찍합니다. 앞으로 송전탑을 세우지 못하도록 막는 일 못지않게, 이제까지 선 송전탑을 뽑을 노릇이 아닌가 하고 돌아봅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병원에서 눈을 뜬 라울이 자신의 보물들을 찾아요. 롤은 곁에 있는데 레드맨 헬멧이 보이지 않네요 ..  (25쪽)

 


  송전탑이 선 자리를 살펴보면, 아파트 곁에도 있고 학교 옆에도 있습니다. 송전탑은 논밭 한복판에도 섭니다. 송전탑은 그저 뻗기만 합니다. 송전탑을 코앞에 두고 시골 흙일꾼은 가을걷이를 해야 하고 모내기를 해야 합니다. 송전탑 옆에서 들밥을 먹어야 하고 들일을 해야 합니다.


  논밭을 일구지 않는 도시사람은 어떤 쌀을 먹거나 배추를 먹는지 하나도 모릅니다. 도시사람이 먹는 쌀이 송전탑이 한복판에 박힌 논에서 거둔 나락을 깎아서 봉투에 담은 쌀인지 아닌지 알 노릇이 없어요. 도시사람이 가게나 술집에서 먹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송전탑이 무시무시하게 선 곳 옆에 있는 짐승우리에서 살던 돼지와 소인 줄 알 노릇이 없어요.


  그러나, 송전탑과 발전소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도시에서는 전기를 모두 시골에 지은 발전소에서 끌어오지만, 도시사람이 먹는 모든 밥과 물과 고기와 푸성귀도 시골에서 끌어옵니다. 도시는 도시를 버티는 일꾼도 시골에서 끌어옵니다. 바닷가에서 고기를 낚는 시골사람이 있어야 도시사람이 물고기나 회를 먹습니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낙지를 잡는 시골사람이 있어야 도시사람이 갯것을 먹습니다. 비닐집을 지어 한겨울에도 석유로 기름을 때는 시골사람이 있어야 도시사람이 이월이나 삼월에 딸기를 먹습니다.


  모두 도시로 몰립니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도시로 몰립니다. 의사도 변호사도 도시로 몰립니다. 교사도 도시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시골로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큰도시에 있다가 고흥 같은 작은 시골로 온 교사들은 으레 고흥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 촌놈들!” 하고 말합니다. 도시내기한테서 ‘촌놈’이란 말을 듣는 읍내 사람들은 면소재지나 섬에서 사는 ‘같은 시골사람’을 가리켜 다시 ‘촌놈’이라고 비아냥거립니다.


.. 이제 라울은 괴물을 그냥 둘 수 없어요. 괴물한테서 지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영웅이 할 일이니까요 ..  (34쪽)

 


  김규정 님이 선보인 그림책 《무지개 욕심 괴물》(철수와영희,2014)을 읽으며 생각합니다. ‘무지개 욕심 괴물’은 무지개빛을 띤 괴물입니다. 무지개빛을 띤 괴물은 방사능덩어리입니다. 방사능덩어리는 온누리 모든 것을 집어삼킵니다. 지구별에서 살아가는 모든 목숨을 하루아침에 잿덩어리로 바꿉니다.

 

  가만히 보면, 도시 문화와 문명은 ‘무지개빛’입니다. 소나기 그친 하늘에 뭉게구름 따라 드리우는 ‘하늘무지개’가 아닌 갖가지 화학조합식으로 만든 ‘잿빛 무지개’요 ‘시멘트 무지개’입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도시를 꿈꿉니다. 도시에 가서 미용사도 되고 회사원도 되고 연예인도 되겠다고 꿈꿉니다. 도시에 가서 극장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지하상가도 가겠다고 꿈꿉니다. 도시에 가서 피자집도 가고 패밀리레스토랑도 가겠다고 꿈꿉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 가운데 들빛을 마신다거나 들꽃을 아낀다거나 들일을 한다거나 들노래를 부른다거나 들집을 지어 들살림을 가꾸겠다고 꿈꾸는 아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가 ‘난 도시에 안 가고 시골에서 흙 만지며 살겠어요.’ 하고 말하거나 꿈꾸면 시골내기 어른들은 ‘저 미친놈!’ 하고 나무랍니다. 도시내기 어른 가운데 ‘너희 가운데 앞으로 시골로 가서 흙 만지며 살아가는 멋진 젊은이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 말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애써 도시에서 이런 학교 저런 학원을 보냈는데, 아무것도 손에 거머쥐려 하지 않고 시골로 가도록 가르치거나 이끌 어른이 있을까요.


  그림책에 나오는 ‘무지개 욕심 괴물’은 틀림없이 방사능덩어리입니다. 그러나, 방사능덩어리만 지구별을 꿀꺽 집어삼킨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스스로 흙을 만지지 않도록 이끄는 문명이 지구별을 집어삼킵니다. 돈만 있으면 된다고 여기도록 이끄는 학교교육과 제도권 사회가 지구별을 집어삼킵니다.


  오늘날에는 도시내기 아이들뿐 아니라 시골내기 아이들조차 벼꽃을 모르고 벼이삭을 모릅니다. 시골내기 아이들마저 시골에서 자라는 나무를 모르고 능금꽃이나 살구꽃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시골내기 아이들까지 딸기꽃을 모르고 앵두꽃을 모릅니다.


  머잖아 삼짓날이 찾아들 텐데, 삼짓날 제비를 손꼽아 기다릴 아이나 어른은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핵발전소 아닌 제비를 바라고, 돈 더 많이 벌기 아닌 숲에서 푸른 숨결 마시기를 꿈꾸는 아이들이 시골에서나 도시에서나 얼마나 씩씩하게 자라는지 궁금합니다. 시골과 도시를 잇는 길에 송전탑 아닌 제비춤이 아름답게 드리우고 하늘무지개가 곱다라니 펼쳐질 수 있는 알을 기다립니다. 4347.3.6.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4.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