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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도 성실하게 ㅣ 안창호 선생님과 오렌지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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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부끄러웠습니다  ‘도산 안창호’라는 이름은 워낙 유명하기에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무슨 일을 겪으셨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어떤 행적을 그려오셨는지, 자세한 자초지종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불과 100여 년 전,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신 분이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참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한국사 시험을 치고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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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부끄러웠습니다

 

 ‘도산 안창호’라는 이름은 워낙 유명하기에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무슨 일을 겪으셨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어떤 행적을 그려오셨는지, 자세한 자초지종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불과 100여 년 전,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신 분이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참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한국사 시험을 치고 급수까지 취득했지만, 정작 일제강점기에 안창호 선생님께서 잡혀가 고문까지 겪으셨다는 사실마저도 

 

 그러던 중,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워 준 지도자이자 실천가 : 안창호]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도산’이라는 호는, ‘섬의 산봉우리’라는 뜻인데  미국까지 가는 길고 지루한 여행에서 멀리 우뚝 솟은 섬의 산봉우리를 본 사람들이 무척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때, 섬의 산봉우리처럼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 먹으셨다고 하니, 가히 본받을 만한 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을 경험 하나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모토로 삼으셨으니까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에게 주려는 기버(giver), 대가를 많이 얻으려는 테이커(taker), 기브 앤 테이크를 비슷하게 하려는 매쳐(matcher)라는 표현이 있는데, 안창호 선생님은 ‘기버’셨던 것이죠. 실제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기버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도우려 했던 안창호 선생님의 깊은 관찰력과 올바른 삶의 태도, 철학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오렌지를 먹는 걸로만 생각했다 

 

 책에서 새롭게 알고 놀랐던 점은,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셨다는 점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대항하여 맞서 싸우는 항일 운동만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편협한 사고에 갇혀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미국까지 먼 길을 건너가 열심히 일하시며, 미국에 있는 조선인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를 좋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오렌지를 따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신 덕분에, 미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좋게 가졌고, 안창호 선생님의 급여도 올려주고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습니다. 

 

 물건을 속여서 팔지 않고, 약속을 꼭 지키라고 신신당부했던 안창호 선생님 덕분에 조선인의 가게에는 손님들이 북적북적했다고 합니다. 물건이 비싸지도 않고, 품질도 좋았기 때문입니다.기업에 브랜드 평판이 있듯이, 조선이라는 나라도 평판이 있는 것이죠. 오렌지 따는 일이 나라 사랑의 길이라는 의미는 이런 메카니즘을 따른 것입니다.

 

 저 또한 더러운 청소를 할 때, 너무 귀찮기도 하고, 이 힘든 걸 왜 나만 해야 하나 하는 알량한 마음이 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는 그냥 안 해도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거나 청소를 최대한 미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지저분해진 환경에 제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미룬 것들에 대한 불안이 더욱 올라왔습니다. 고작 내 집 하나도 깨끗이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겠습니까. 오렌지를 따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나라를 사랑하자고 하신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저 역시 어떤 일이든 대충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사람을 모으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연설을 매우 잘하셨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경찰이 안창호를 잡으려고 연설 내용을 메모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감동을 받고 눈물까지 흘렸다는 일화가 적혀 있었습니다. 매번 필요한 모임을 창설하고, 학교를 만들고, 회사까지 세우셨다고 하니, 얼마나 리더십이 강하고 사람들이 잘 따르는 리더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을 합심해서 모으는 힘은 직위가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안창호 선생님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전쟁의 참혹함

 

 고문을 너무 혹독하게 받아서 나중에는 안창호 선생님인지도 못 알아볼 정도라고 적혀 있었는데, 제가 유튜브 영상에서 찾아본 사진도 정말로 그러하였습니다.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지   감옥에서 걸린 병 때문에 잠시 보석됐다가 얼마 안 가 결국 그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안그랬으면 더 건강히 오래 사셨을 선생님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고문을 했다는 사실은, 읽는 내내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전쟁사를 찾아볼 때마다, 전쟁의 참혹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마음이 쓰라립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잃고 무고한 시민들이 휘말려 다칩니다.나라를 빼앗기고 모국어인 한글을 쓰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다시 일어나선 안 됩니다.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성실함과 책임감을 갖고, 공동체 정신으로 함께 모여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을 지켜서 신뢰를 쌓았던 안창호 선생님의 정신을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Epilogue. 나라를 사랑하는 법

 

 안창호 선생님께서는, 거창한 일만이 애국이 아니라, 맡은 바를 정직하게 하고, 약속을 지키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결국 나라의 신뢰를 만든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애국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늘 제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 역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제 행동이 저 자신 뿐만 아니라 제가 있는 사회의 신뢰를 만드는 토대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일깨워준 책을 읽게 되어 다행입니다.

안창호 선생님의 넋과 정신을 모토로 삼아 살아가겠습니다.

 

 

t********d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