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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개의 아시아 1,2
"백 개의 아시아 1,2" 내용보기
신화하면 대부분 그리스 신화를 먼저 떠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신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릇 인간이 아닌 그들만이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인데 완벽할 것만 같은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은 숭배하고 섬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신화속의 모든 이야기들은 허상이며 결국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를 비추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질투와 전쟁 그리고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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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하면 대부분 그리스 신화를 먼저 떠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신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릇 인간이 아닌 그들만이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인데 완벽할 것만 같은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은 숭배하고 섬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신화속의 모든 이야기들은 허상이며 결국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를 비추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질투와 전쟁 그리고 죽음을 통해 교훈을 주고 있는데 굳이 말하자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세세하게 다양한 신들을 탄생시켜 말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중국 신화는 인간이 배워야 하고 깨달아야 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기에 같은 신화이지만 확연하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만난 <백 개의 아시아>는 어떠할까. 사람의 삶이 우주 안에서 이루어져 있기에 굳이 다른 점이라고 해야 백 개의 이야기를 담아 놓고 있다는 것 밖에 없다. 결국 신화란 앞서 적었듯이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며 무엇인가를 전달하기 위함이기도 하면서 어리석음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백 개의 아시아>를 읽는 동안 낯선 이야기도 있고 반면 반가운 이야기들도 더러 있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은 읽다 보면 세계 여러 나라에 비슷한 소재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데렐라의 내용 역시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으로 통해졌다고 하니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그 나라의 특색에 맞게 변화되고 현재의 모습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 중 신들의 이야기는 참 흥미롭다. 평소 알지도 못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앙코르왓트를 비롯하여 만들어지고 그 안에 새겨진 조각들은 의미를 하나하나 가지고 있다. 평소 접해왔던 소재라면 쉽게 다가왔을 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읽는 동안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했다. 뭐 그래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보니 흥미로웠던 것은 사실이다.  

 

  

 

 

<백 개의 아시아>는 수천 개의 이야기가 있다. 그 중 100가지를 선정해서 출간을 하게 되었다. 이 중에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도 존재하고 한 인물에 대한 신화적인 이야기도 등장하게 된다. 그 중 몽골의 광활한 땅을 200년 동안 지켜왔던 징기츠칸의 신화를 읽다 보면 어느 나라든 한 인물에 대한 탄생에 대해 후대에 남겨지는 것을 보면 그 존재 자체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가 있다. 100가지의 이야기가 있다보니 모든 이야기를 소개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드는데 신화든 동화든 현재 우리가 읽고 있는 모든 이야기들의 시작점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하다.  

 

 

때론, 같은 소재여도 어느 지역에서 내려오는 것인지에 따라 내용이 다소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초반에 읽었던 내용 중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죽음은 인간이 가장 싫어하면서도 멀리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죽음이 왜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게 된 것일까 아니 왜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을 책 속에 유쾌하게 풀어내주고 있다. 힘든 순간이 오면 죽고 싶다고 말하던 남자 앞에 진짜 죽음이 다가왔고 꾀를 내어 죽음을 가두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죽음이 없으니 영원한 삶을 사는 것도 힘든데...그 앞에 나타난 비슈누에 의해 죽음을 꺼내게 된다.  

 

그리고 이때 죽음이 소원을 빌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그 뒤 죽음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고 알 수도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참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다면 믿지도 잊혀지는 것을 '죽음'을 통해 익살스럽게 소개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질투와 저주가 담긴 소재가 다소 등장하는데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다니 이 세상은 역시 넓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그동안 그리스 신화에 물들어져 익숙해졌기에 어느 이야기든 솔깃하게 읽었는데 오늘 만난 <백 개의 아시아>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들을 접하고 결국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한 가지 내용에서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  

g*****3 2014.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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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개의 아시아 - 김남일, 방현석 "
"" 백개의 아시아 - 김남일, 방현석 "" 내용보기
소설가인 두 사람이 모여서 아시아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방현석 작가님 작품은 최근에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를 봤었다보니아시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고 있을지 더 궁금해지게 하는 책이였다. 우리가 신화라고 말하면 가장 많이 알고 있는건 서양의 그리스 신화가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주인공들이 익숙할정도로 그리스 신화는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왔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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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인 두 사람이 모여서 아시아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방현석 작가님 작품은 최근에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를 봤었다보니
아시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고 있을지 더 궁금해지게 하는 책이였다.

우리가 신화라고 말하면 가장 많이 알고 있는건 서양의 그리스 신화가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주인공들이 익숙할정도로 그리스 신화는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왔고
대중적으로도 이미 익숙해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아시아에도 이렇게 많은 신화가 있다는걸 새롭게 깨닫게 되기도 했었다.
아예 모르는 나라의 신화들도 많이 알게 되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익숙한 신화가 나올때는 반갑기도 했었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책은 엄선된 백개의 이야기가 쭉 나열되어있는 모음집으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이야기만 모아놓은게 아니라 설명이나 배경도 같이 알려주고 있는 책이였다.
그러다보니 아무런 배경 지식도 없는 나라의 이야기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배경이나 비슷한 걸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다보니
그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 나라에 어떤점에서 신화로 있는건지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보니 아시아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었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신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라면
역시나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다.
그 중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처용설화가 사랑이야기로 아시아 이야기에 다뤄지고 있다.
아주 짧게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덧붙여 있는 설명으로 인해서
나 역시 많은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던것 같다.

" 이제까지 우리는 아시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름대로 간단히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왔다. 그러나 이런 방식에는 문제가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이야기의 본질적인 속성에서 더 크게 기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매일 아침, 아니 ㄱㅓ의 매순간, 우리는 컴튜퍼와 스마트폰을 통해 무수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렇지만 백년 전에 이미 발터 벤야민이 말했듯 우리가 정작 진귀한 이야기에는 빈곤을 겪는 까닥은 "우리들이 알게 되는 일들이란 모두 하나의 예외없이 이미 설명이 붙여져서 전달되기 때문"이 아닐까. ...... ' 이야기는 모든 시간 모든 장소를 향해 열려 있다.' - p 262, 263"

마지막에 작가들이 덧붙여 말한 이야기도 읽고나서 왠지 책을 다시 한번 이야기만을 읽는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었다.
작가들이 덧붙여 말해놓았듯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 듣는 것과 다르게
내가 다시 이야기만 읽는다면 이 백가지의 이야기들의 의미가
또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드는 책이였다. 

c****i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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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민담집] 백 개의 아시아 2 : 아시아대표 이야기 100선
"[인문/민담집] 백 개의 아시아 2 : 아시아대표 이야기 100선" 내용보기
이 책은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이야기 100선을 뽑은 것으로, 2권에 해당하는 이 책은 56번째이야기부터 시작된다. 1권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주제,소재면에서 연관되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 듯이 이어진다. (1권에 대한 포스팅 : http://blog.naver.com/ominso/50190015389 ) 짧은 설화들은 지면에 나타난 대로 딱 그만큼 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이야기를 소개하기
"[인문/민담집] 백 개의 아시아 2 : 아시아대표 이야기 100선" 내용보기

 

이 책은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이야기 100선을 뽑은 것으로, 2권에 해당하는 이 책은 56번째이야기부터 시작된다. 1권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주제,소재면에서 연관되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 듯이 이어진다. (1권에 대한 포스팅 : http://blog.naver.com/ominso/50190015389 ) 짧은 설화들은 지면에 나타난 대로 딱 그만큼 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요약적인 줄거리를 싣고 간간히 발췌문을 실은 정도이다. 그렇다보니 진짜 이 설화로 만들어진 책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일어난다.

 

 

  달관과 체념 사이인 <처용> 설화와 처용이야기 뒷이야기가 궁금하듯 끝이 궁금해지는 <비비하눔 모스크 전설>, '처용'과 달리 복수와 속죄 사이를 느끼게 해주는 <전등사 나부상 전설>. '처용'이 뭐임? 사랑한다면 함께 밤을 보내야지 <사랑시장>. 사랑? 미인에게 잘 못 홀리면 알거지가 될 수도 있지만 지혜롭다면 미인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바그다드 젊은 자밀 이야기>.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보여주는 이야기와 삶의 비극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창세-건국신화, 동물우화, 영웅과 성자이야기, 내가 즐겨했던 '페르시아 왕좌'를 만드는 바탕이 된 영웅전설 <샤 나메>, <히카야트 항 투아>, <일리아드>마저도 이 작품의 창조적인 복제라고 부르게 한 <라마야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 중의 신화 <길가메시> 등.  

 

 

 카자흐스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네팔 등등. 정말 많은 나라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 설화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많은 이야기를 줄거리로나마, 발췌문으로만 만나고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이 책들을 보며 보고싶은 책들이 더욱 많아졌다. 특히 미처 몰랐던 아시아에 고전작품들의 매력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설화들이 담고자 한 이야기와 그러한 이야기가 형성된 사회문화적 배경까지도 앎으로써 아시아의 각국을 만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론 특정 민족의 설화까지 자기네 국가의 문화적 산물로 공식적으로 만들어 버린 중국과 같은 나라에 크나큰 분노도 느끼며, 우리나라도 우리설화를 보다 소중히함으로써 우리의 역사,문화적 역사를 잃지않도록 해야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의 소개문에 '아시아에 미친 두 작가가 20년에 걸쳐 아시아 전역에서 모은 최고의 이야기 백 개' 라고 되어있었다. 무려 100개의 아시아대표이야기를 뽑고(100개라곤 했지만 책을 통해서 언급됨으로써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보다 많다), 보다 많은 아시아작품들을 연계성있게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애쓴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그 보다 많은 시간동안 아시아문학을 연구해온 사람들이 있었기에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만드는 동안 저자가 만난 아시아에 많은 전문가들의 존재감도 있지만 엄청난 참고문헌에서 이 책의 저자는 두 사람 이상의 피와 땀이 담긴 산물이라고 느끼게 된다. 이 책이 오랜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책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책이었으면 한다.   

 

 내겐 <상상력의 보고>라고 해서 설화를 모아놓은 책이 있다. 그 책의 제목처럼 아시아의 설화들은 상상력의 보고이자, 범주화할 수없는 독특한 아시아인들의 역사,문화의 보고인 것 같다. 아시아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나온 이 책 두 권. 그리고 아시아클래식3권으로는 이 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던 인도의 고전<라마야나>가 나와있다. 아시아설화의 보고, 화수분으로 불리는 이 인도의 고전도 얼른 만나보고 싶다.



o****o 201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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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민담집] 백 개의 아시아1 : 아시아대표 이야기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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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웹툰, 소설을 원천으로 그것이 영화화나 드라마화가 된다. 그런 경우에 난 그 작품의 원작을 먼저 보고자 하는 편이다. 나의 이런 원작주의엔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나 드라마는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에 이야기가 보다 풍부하고 보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원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의 수많은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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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많은 웹툰, 소설을 원천으로 그것이 영화화나 드라마화가 된다. 그런 경우에 난 그 작품의 원작을 먼저 보고자 하는 편이다. 나의 이런 원작주의엔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나 드라마는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에 이야기가 보다 풍부하고 보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원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의 수많은 설화는 세상의 많은 소설들의 원천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설화(민담, 신화, 전설)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리스로마신화는 물론 북유럽 신화까지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곤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설화의 보고인 삼국유사는 물론 우리의 고전설화를 바탕한 소설도 찾아 읽곤 했다. 그럼에도 아시아 설화들엔 내가 아는 것이 참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아시아사람임에도 우리는 서양의 설화에 더 익숙하지 않나? 아시아의 설화를 담은 책들을 보기 어렵지않나 하고 회의감을 느끼던 참이어서 이 책을 선뜻 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설화를 비롯해 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의 설화을 주제,소재면에서 관련지어 소개해놓았다. 그래서 무려 백 개의 이야기가 어떠한 주제에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것이 <천일야화>같이 재미있다. 예컨대, 명계(지하세계)를 여행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바리공주'이야기를 수메르신화의 '이난나'이야기, 일본의 '이나자기'로 이어진다. 이러한 명계의 이야기는 죽음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명계이야기는 '죽음이 왜 보이지 않는가'를 설명하는 네팔소수민족의 민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역설적이고도 자연스럽게 죽음은 탄생, 창조과도 맞닿아있으므로 이야기는 아시아의 창조신화로, 건국 신화, 영웅신화로 이렇게 이어진다.  

 

 사랑, 변신, 괴물, 콩쥐팥쥐, 마하라바라타, 신궁, 거인, 천하장사 등등.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 이야기는 오늘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익숙한 그리스로마신화에 비견해서 소개되기도 하고, 아시아 작품끼리 비교문학 차원에서 설명되기도 한다. 또한 서양의 설화에선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들은 해당 설화와 관련있는 현대작가들의 소설작품과 함께 소개되어 우리의 문학적인 눈과 사고를 보다 넓혀주는 것 같다. 서양에는 서양만이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듯 동양에는 동양만이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당연히 특정한 나라만의 특성이 담긴 설화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책을 읽는 동안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난 설화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익살꾼'이라 할 수 있는 '트릭스터'캐릭터를 참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에서 이런 트릭스터가 없으면 이야기의 재미는커녕 이야기가 시작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아시아에 다양하고도 귀여운 트릭스터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이솝우화를 뛰어넘는 '현자 이야기'. <천일야화>만큼 야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만큼 재미있을 것 같은 앵무새가 전해주는 천일야화 <투티나메>, <슈가샤프타디>. 유목민족을 동경하는 나를 더없이 설레게 하는 유목민의 영웅담인 <오구즈 나메>, <알란 고아>, <알파미시>. 인간적으로 너무나도 가슴아픈 비극 <만쿠르트(도넨바이) 전설> 등. 그리고 '만쿠르트'란 것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와 기원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이를 일컫는 단어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슬픔을 느끼면서 이 책의 의미가 보다 크게 다가온다.

 



o****o 2014.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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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개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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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옛날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던 내 어린 시절에는 학교에서 매주 한 시간 있는 이솝우화 이야기 비디오를 보여주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그리스 · 로마 신화 책을 읽게 되면서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외모를 지닌 신화 속 전지전능한 신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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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옛날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던 내 어린 시절에는 학교에서 매주 한 시간 있는 이솝우화 이야기 비디오를 보여주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그러다 우연히 그리스 · 로마 신화 책을 읽게 되면서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외모를 지닌 신화 속 전지전능한 신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기억이 난다. 신화가 좋아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켈트족과 북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세계의 신화를 찾아 읽었었는데, 정작 아시아의 신화라 부리우는 설화나 전설에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리스 · 로마 신화 등 세계의 신화는 다양한 책이나 만화 그리고 영화로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아시아의 설화나 전설은 크게 대중 곁에 다가와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백 개의 아시아>는 1권과 2권,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는 쉰다섯 번째 이야기까지, 2권에는 쉰여섯 번째 이야기부터 마지막까지 담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방글라데시의 <우유 배달부 이야기>로 시작이 되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두 번째 이야기 <바리공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이번 이야기의 끝이다."라고 확실하게 끝을 맺는 형식이 아니라,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연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설화 <콩쥐팥쥐 이야기>를 언급하고 그와 유사한 내용으로 짜여진 중국의 섭한 아가씨, 일본의 겨순이와 쌀순이, 베트남의 떰과 깜 이야기를 묶어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설화를 비교해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분석하고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 해설을 해주고 있으며, 설화를 바탕으로 쓴 전래동화를 연구한 결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독자는 자연스럽게 앞 이야기와 뒷 이야기, 그리고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작가가 덧붙여놓은 해설을 보며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언지 확실하게 이해시킨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시아의 대표 이야기 100선"이라는 글귀를 보고, 우리가 잘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야기 100개를 모아 나라별로 잘 정리해서 담아놓은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읽다 보니 이 책은 아시아의 설화와 전설을 100개를 모아 담아두고 있긴 하지만 이야기의 전문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내용만을 함축해서 담아 저자의 해설을 곁들인 구성이었다. 처음에는 처음 보는 이야기도 많았고, 생각하지 못한 구성에 읽어나가기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책 내용이 우리가 모르고 있던 설화와 전설이라는 점에서 저자의 해설이 없다면 자칫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의미 없이 책장만 넘기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분석과 해설을 잘 집어가며 이야기를 읽어나가니 책 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몰랐던 이야기에 흥미도 느껴졌다. 아직도 가보지도 못한 그리스 · 로마의 신화는 잘 알고 있어도 가까이에 있는 아시아의 숨겨진 설화와 전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백 개의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의 숨겨진 진주 같은 이야기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o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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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개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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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개의 아시아     백 개의 아시아.  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하고 말이죠. 이 안에는 말 그대로 백 개의 아시아가 들어있습니다. 백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죠. 소설가 김남일, 방현석이 그려낸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야기 백 개를 모은 최초의 책이라고 합니다. 책을 받기 전부터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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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개의 아시아
 
 

  백 개의 아시아.
  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하고 말이죠. 이 안에는 말 그대로 백 개의 아시아가 들어있습니다. 백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죠. 소설가 김남일, 방현석이 그려낸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야기 백 개를 모은 최초의 책이라고 합니다. 책을 받기 전부터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워낙 신화, 민담, 설화를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어쩐지 옛날 옛날에~ 하면서 어릴 적 곧잘 듣곤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났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무수한 신들의 이야기. 북유럽신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어릴 적부터 매우 친근하게 접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신들의 이름이 우리의 이름짓기와 매우 다른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름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수용하기 쉬운 단계에서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속해있는 아시아의 이야기는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혹은 동화책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의 설화나 민담을 만나보긴 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어릴 적 애니메이션들이 있네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애니메이션들도 방영해주지 않는 다는 사실이 조금은 슬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라서 국어 혹은 문학시간에 고대시가나 향가 등을 접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때이니 학생들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이 초롱초롱 해지고 조용해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공부와 연관되어 있다보니 대개 쉽게 잊어버리곤 하죠. 참 안타깝습니다.

   

 

  스토리텔링. 


  백 개의 아시아 속에는 아시아의 이야기 100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매우 친숙한 이야기도 있고, 매우 낯선 이야기도 있지요. 읽으면서 흥미로운 점은 당시 시대의 관점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문화와 풍속을 담고 있어 표현은 다르지만 본질은 거의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야기들이 지금의 현실과는 매칭이 되지 않지만 정말 기발한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트릭스터 이야기


  가령 예를 들면 트릭스터 이야기 편입니다. 꾀쟁이 알다르 호제의 이야기는 지금은 전혀 먹히지 않겠지만, 재치있게 부자를 골탕먹인다는 점이 참 재밌습니다. 게다가 토끼재판관의 이야기는 오호- 하는 생각이 번쩍 든답니다. 저도 토끼를 참 좋아하는데요. 물론 캐릭터만 좋아합니다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토끼를 매우 좋아하며 토끼가 자기네 고유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담 속에 자주 등장한다고 하네요.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 시험을 치루던 한 남자를 도와주는 토끼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참 괜찮다고 느꼈답니다. 트릭스터는 '문화인류학에서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 따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는데요. 말썽쟁이도 있지만, 사회구조에 유연성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변신과 괴물 이야기
  역시 또 신화나 민담, 설화를 이야기 하다보면 변신이나 괴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나봅니다. 익히 동화를 공부하다가 알게된 아기장수 이야기나 모모타로 이야기도 여기에 실려있습니다. 아기장수 이야기는 비극적인 결말인데, 이 이야기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이야기로 조금씩 각색되어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날개를 찢어내고, 돌로 죽인 부분은 정말 잔인하지요. 어렸을 때에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던 기억이 나서 조금은 섬뜩해지기도 했습니다.

 

 

  콩쥐팥쥐 이야기


  아시아의 신데렐라라고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콩쥐팥쥐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중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에도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교훈을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역시 아시아 내에서도 이 이야기는 본질은 같지만 문화와 풍습에 맞게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잘 아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모티프를 제공한 이자나기 이자나미 신화라든지 잘 아는 길가메시 서사시라든지 그리고 전혀 알지 못했던 창세, 건국 신화이야기들을 저자들은 책 속에 잘 담아놓았습니다. 약간의 해설도 같이 곁들여서 말이죠. 10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라 읽고 멈추기를 계속 반복했는데요. 그러다보니 가독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솔깃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진 현 시대에 유럽에 비해 아시아는 잘 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인 점을 비춰볼 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덮어봅니다.

 

<끝.>

YES마니아 : 로얄 l******l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 개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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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에,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이 들어 보기도 하고, 하물며 읽어 보기도했지만 아시아의 신화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의 신화와 민담에 대해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는 더 잘 알고 있지 못 하는 부끄러움의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러하기에 아시아쪽으로는 신화에 대해서 궁금해하거나 호기심을 가져 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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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에,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이 들어 보기도 하고, 하물며 읽어 보기도했지만 아시아의 신화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의 신화와 민담에 대해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는 더 잘 알고 있지 못 하는 부끄러움의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러하기에 아시아쪽으로는 신화에 대해서 궁금해하거나 호기심을 가져 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제나 제우스 신에게, 비너스에게 더 열광하던 것이기만 했다. 

 

   아시아의 신화와 민담이나 설화들에서도 멋지고 재미진 이야기들이 수두룩하게도 있었을 것임에도 관심을 가져보지 못 했었는데, 마침 이 책이 나왔다길래 여태까지의 무관심에 대한 미안함과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라 아시아쪽은 우리의 정서와도 더 맞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겨났다.  

 

  책은 아시아의 신화와 설화, 서사, 민담 등의 이야기들을 수소문하여 담아낸 것으로 저자는 가난한 나라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민족일지라도 되려 인류 문명에 무엇인가 획기적인 혜안을 제공할 수 있음을 밝히는데 애썼다고 말한다.    옛 것의 이야기에서 배울 것이, 통찰해낼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란 건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이런 저자의 의도가 아니라도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의, 우리의 이웃들의 신화와 설화, 서사 등을 만나는 일은 그 나라의 문화와 문명을 이해해내는 일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 이야기라는 것은 언제나 재미난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주름 깊게 진 할머니 곁에서 어둑한 밤이 스며들 때면 듣던 어린시절의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던 그 아련한 따스함의 추억처럼 말이다.

 

  방글라데시의 우유배달부의 첫 번째 이야기부터 우리의 바리공주, 우유의 바다를 휘저어 세상을 창조했다는 비슈누, 트릭스터들이 등장하는 알다르 호제, 필란독, 영웅의 이야기 오구즈 나메, 주몽, 황금오이, 섭한아가씨, 만쿠르트 혹은 도넨바이 전설, 악어 섬 동티모르, 꽌 엄 티 깡 등 쉰다섯 편의 백 개의 아시아 1편과 처용 설화, 사랑시장, 인도네시아의 라마야나, 아규, 천후마조 등등 나머지의 이야기들을 합쳐 백 편의 이야기가 1,2편에 담겨져 있다.    기원 설화, 민담, 영웅의 이야기 등등 아시아를 떠돌고 다녔던 옛 이야기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저자의 설명이 곁들여져 있기에 더욱 자세한 이야기의 의미들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알다르 호제는 카자흐스탄 우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트릭스터로 화폐나 우표에 등장할 만큼 유명하다고 하는데, 카자흐어로 영리한 사람이란 뜻의 알다르는 부자들을 골탕먹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서쪽 회랑 북쪽 방면에는 랑카의 전투를 새긴 거대한 라마야나 부조가 있다고 한다.    라마야나가 서유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설득력 있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다고도 한다.

 

  백 편이나 되는 아시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태 알고 있지 못했던 아시아의 이야기였으니 반갑기도 하고, 더 가깝게도 여겨지기도 했다.    이젠 그리스 로마 신화만에 열광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시아의 이야기들에도 귀를 기울여야겠다.     

 

 

m******i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개의 이야기가 천개의 속삭임으로 돌아온다, 백개의 아시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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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우리나라에 내려져 오는 이야기들만 해도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있을 테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책을 읽기 시작한 요 근래에 들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동양의 이야기들 보다는 서양의 이야기, 그러니까 그리스 신화라든지 서양의 고전을 읽는대만 심취해 있었지 도통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근접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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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우리나라에 내려져 오는 이야기들만 해도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있을 테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책을 읽기 시작한 요 근래에 들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동양의 이야기들 보다는 서양의 이야기, 그러니까 그리스 신화라든지 서양의 고전을 읽는대만 심취해 있었지 도통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근접해 있는 국가들의 고전에 대해서는 들춰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문화 사대주의는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안고 있었으면서도 그간 읽어온 책의 목록을 보면서 다분히 서양 문화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어왔던 나의 독서 편력을 보면서, 이 기회에 내 스스로의 지난했던 족적을 뉘우치며 아시아의 이야기들도 알아봐야겠다, 는 반성을 안고서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기대한다. <백개의 아시아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길들여진 세계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기를, 우리가 얼마나 울찰한 정신의 숲에서 살아왔는가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기를-본문

 

부모에게서 버림 받았던 바리공주가 자신의 부모를 살리기 위해 저승까지 찾아가 부모를 살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설화의 시작이 바로 망자 천도 굿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텍스트로서의 전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근원은 물론이고 비슷한 이야기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가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등 이야기를 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쫓다보면 생각보다 방대한 내용들을 마주하게 된다.

 

바리공주가 씻김을 통해 죽은 자와 산 자의 원한과 상처를 쓰다듬는 역할을 자청했기 때문이다. 설화는 이 과정에서 가부장제 사회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흠집을 내고 때로는 이를 통렬하게 전복시킨다. 예컨데 이제 구원의 힘은 '나라에 은혜와 신세진 것 없이 '버림 받은 곳에서 나온다는 것. 다시 말해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다수가 아니라 소수에, 남서이 아니라 여성에 오히려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본문

 

버마에서는 4개의 꼭두각시 인형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함에 따라 관념이 변한다고 해도 변화없이 적용가능한, 삶의 지혜이자 지혜가 담겨져 있는 이야기였다. 지혜 덕분에 호랑이를 피해 목숨을 거둘 수 있었고 자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부를 축적하게 되고 그리하여 상인으로서 그야말로 성공한 인물이 되지만 그에게는 아무리 해도 웃지 않는 말라 때문에 걱정이 점점 쌓여만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아직 희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꼭두각시 인형 2개가 더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을 상징하는 마지막 꼭두각시 '성스러운 은자'에게 자문을 구했다. '성스러운 은자'는 아웅에게 진정한 행복은 재물이 아니라 그 재물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제야 아웅은 아버지가 지식과 힘은 오직 지혜와 선으로 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해냈다. -본문

 

특히나 남성 위주의 이야기들을 넘어선 여성들이 주인공이 된 이야기들도 풍성하게 담겨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쉬이 만나볼 수 있는 쫑자매의 이야기는 단순히 이야기를 넘어 그들의 이름이 도시 곧곧에 거리 이름으로 붙여져 있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해 있다고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쌀의 여신 데리 스리가 베트남의 쫑자매와 같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주식인 쌀을 가져다 준 여신으로서 삶의 풍요는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번영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기에 그녀를 의미하는 뱀을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귀이 여긴다고 한다.

 

발리와 순다 지방에서도 데위 스리를 위한 특별한 축제가 거행된다. 야자 잎이나 진흙, 나무 등으로 조각을 만들어 논이나 집 안에 두고 풍작을 비는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데위 스리는 워낙 인도네시아인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아주 다양한 내용으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문

 

그저 전해지는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는 현재의 우리 삶에 우리가 모르는 지금까지도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어찌되었건 아시아라는 이름 하에 함께 하고 있는 나라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100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가르침은 물론 지식 또한 곁들어 배울 수 있다. 백개의 아시아를 쫓다보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천개의 등불이 이야기를 타고 넘실거리듯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가 속해 있는 아시아에 대해 조금더 알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인다.

아르's 추천목록

 

『아시아 이야기 보따리』 / 김기태, 서행정저

 

독서 기간 : 2014.02.19~02.27

 

 

by 아르



p********1 201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 개의 아시아 - 아시아 곳곳의 이야기를 기대 이상으로 깊이있게 해석하는 책이었습니다
"백 개의 아시아 - 아시아 곳곳의 이야기를 기대 이상으로 깊이있게 해석하는 책이었습니다" 내용보기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신화나 전설을 참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이야기 싫어하는 아이가 어디 있겟습니까만, 그리스 신화부터 시작해서 인디언 신화, 북유럽 신화, 이집트 신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설 모음집까지 주리줄창 읽어대었으니 신화를 좋아한다는 말을 해도 부족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밌어서 읽었고, 조금씩 머리가 굵어가면서는 신화가 담아
"백 개의 아시아 - 아시아 곳곳의 이야기를 기대 이상으로 깊이있게 해석하는 책이었습니다" 내용보기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신화나 전설을 참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이야기 싫어하는 아이가 어디 있겟습니까만, 그리스 신화부터 시작해서 인디언 신화, 북유럽 신화, 이집트 신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설 모음집까지 주리줄창 읽어대었으니 신화를 좋아한다는 말을 해도 부족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밌어서 읽었고, 조금씩 머리가 굵어가면서는 신화가 담아내는 '원형'을 더듬어내는 매력에 빠져서 읽어가게 되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신기할 정도로 시공을 뛰어넘어 공유되는 정신세계의 지평은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들곤 했죠.


사실 서양의 신화는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출간된 책도 많았고 그만큼 접한 빈도도 높았습니다. 반면 아시아권의 신화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인도 등 가깝거나 강대한 국가의 대표적인 이야기들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양문화의 지평에 모자람이 있을 리 없는데 아직까지 충분히 발굴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시아의 신화와 전설을 모아낸 2권의 책이 출간된다는 것이 반갑게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 2권이 책이 감당해내는 이야기는 한줌 정도 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작가들이 힘을 합쳐서 좋은 이야기를 찾아서 펴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이야기 모음집이라기보다는 이야기 해석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야기를 원본 길이대로 전달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적당히 줄여서 실어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평범한 모음집을 기대했던터라 이 부분은 약간 아쉽기도 했는데요, 그런 개인적인 기대감과는 별개로 저자들이 펼쳐내는 해석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이야기에 숨겨진 원형을 해석하고 그 뒤의 역사를 살펴보며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변주되는 각국의 이야기들을 비교분석하기도 합니다. 삶과 죽음, 진리와 가치관, 문화간의 경쟁에 이르기까지 아우르고 있고요. 바리 공주를 비롯하여 익숙한 우리 이야기들도 제법 많이 실려 있는데요, 특히 한국의 콩쥐팥쥐를 중국, 일본, 베트남의 유사 민담과 비교해준 글이 기억에 남네요. 이 이야기들 속에서 '복수'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각국의 이야기들을 비교 분석해보는 과정은 고고학 내지 민속학을 간접경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해석이 강조되는 책이니만큼 간간히 딱딱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즐겁게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흔히 신화는 정신의 샘이라고 하는데요, 아시아에도 이토록 풍요로운 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 특히 기뻤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감상을 느끼시지 않을지 싶은데요, 이야기로 즐기던 인문서로 즐기던 큰 부담없이 읽고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백 개의 아시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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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과 오해는 수많은 문학작품에 소재가 될 만큼 영원불멸의 이야기거리가 아닐까 싶다. 세익스피어의 오셀로가 그러했고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바람둥이 제우스를 질투하는 헤라의 질투가 등장한다. 우리의 설화인 처용가에서도 사람으로 변한 역신이 처용의 아내를 범하였지만 처용은 벌하기는 커녕 춤추고 노래함으로 역신을 감복시키는 내용이다.   우즈베키스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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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과 오해는 수많은 문학작품에 소재가 될 만큼 영원불멸의 이야기거리가 아닐까 싶다.

세익스피어의 오셀로가 그러했고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바람둥이 제우스를 질투하는 헤라의 질투가

등장한다. 우리의 설화인 처용가에서도 사람으로 변한 역신이 처용의 아내를 범하였지만 처용은 벌하기는

커녕 춤추고 노래함으로 역신을 감복시키는 내용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거리에 있는 에미랄드빛 돔이 인상적인 비비 하눔 모스크에 얽힌 이야기도 바로

이런 남녀간의 사랑과 오해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정을 간 아미르 티무르 대제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의

가장 아름다운 아내인 비비 하눔은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모스크를 짓기로 한다.

젊고 유능한 건축가에게 일을 맡겨 잘 짓다가 갑자기 일을 중단한 건축가는 비비 하눔에게 키스를 허락해

달라고 조른다. 애가 탄 비비 하눔은 할 수없이 키스를 허락하고 얼굴에는 진한 키스마크를 남고 만다.

원정에서 돌아온 대제가 그녀를 죽였다는 설과 누가볼까봐 얼른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덮어줬다는 설.

 

 

동서고금을 통해 역시 남녀의 사랑이야기만큼은 언제나 재미있다.

특히 각국의 건국설화역시 흥미롭다.

 

 

알에서 태어난 신라의 박혁거세와 같이 알신화가 다른 나라에도 제법 등장한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에서는 뱀의 신 안타가 흘린 눈물 세 방울이 세 개의 알로 변하고 그 알에서

아름다운 여자 아이가 태어났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모두가 반하는 바람에 혼란이 일어나자 신들은

그녀를 독약을 먹여 살해한다. 그녀의 무덤에서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났고 머리는 코코넛이

가슴에서는 여러가지 과일이 배꼽에서는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은 쌀이 나왔다고 한다.

 

 

이 섬에서는 또한 결혼식 전날, 갑자기 사라진 공주의 전설도 전해내려온다.

판지 왕자를 사모한 마녀의 계략을 알아챈 공주는 편지를 써두고 갑자기 사라졌고 편지를

받은 왕자는 공주를 찾아 험난한 여정을 계속한 후에 결국 칸드라 공주를 찾아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마치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느낌이다.

 

백 개의 아시아에 들어있는 백 편의 이야기에는 아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와 민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저자들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진다.

저자는 수 천개의 이야기 가운데 발췌된 백 개의 아시아가 수 천개의 아시아로 가는 관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몰랐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후에 내 손주들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거리가 적어도 백 개는 생긴 셈이다.

h********5 201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