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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하순에 접어드니 하늘도 점점 높아만 간다. 오늘은 약간의 여유로운 금요일, 그래도 나의 피력을 담을수 있는 공간에 있다는것이 그나마 충족을 느낀다. 슬라이드처럼 스치는 추억을 먹으며 살아온 시절이 꽤나 두툼한 책장처럼 무게를 느껴오고, 무엇을 기다리지도 않으면서 항상 여운으로 살지만 마음을 죄어 오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계절은 변하여도 그때마다 느끼는건 다음에 올 계절을 기다리는 습성으로 지금의 계절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영악한 기계의 느낌으로만 한 모금의 산소를 마신다. 무엇을 생각하든 어울리지 않은 겸연적 습관으로 항상 모순을 산출하고 여한의 바램은 끝없는 희망을 바랜다.
무엇을 비우며 하루의 결심은 현실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 현실은 나의 반복된 모순을 지켜보게 만들고, 비아냥의 속내를 언제고 비울수 없는건 귀향의 습성처럼 불안한 재 넘어의 세상을 두려워 한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시련은 가까이 있고 그너머의 파라다이스가 전개될듯한 만화같은 세상에 유린 당한다.
그러한 생각이 자신을 후퇴시키고 잠시도 머물를수 없음을 자인한다. 물론 그것이 인생은 아니지만 우린 그리한다. 항상 망설이고 지금의 자리에 불만족스런 모습을 보이곤 한다. 자신을 비우지 않는다면 맞는 답을 쓸수 없듯 우린 지나온 세월을 얼른 버리지 못한다. 그러곤 항상 새로움에 도취되어 갈망 하는것이다.
그래 그것이 인생인 듯 하다....맞다.... 둥실 둥실 허공을 가로지르고 생각의 이기에 목적을 뒤쫒아가면서 우린 징징거린다. 맞다, 그것도 인생이다. 그렇다고 달라진게 있었던가? 항상 그자리에 그만큼만 느끼면 상상으로 희망을 먹으면 그만 인것을, 그러다 그나마도 그렇치 못함을 보았을때 우린 좌절하지 그것이 끝이 아니기에 우린 더욱 흥분하고 안타까워 하는것 같다.
오랜 세월끝에 돋보이는것은 온순함이라 한다. 그것은 나즈막한 좌절이자 포기일 것이다. 세월은 그를 무디게 만들고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에 눌려 두려움을 느낀다. 그만큼을 온 만큼 그만큼을 뒤돌아 볼수 있으니 공평은 하지만 그많은 시름은 어찌할바를 모른다. 무엇을 소원하고 무엇을 이루었는가는 문제가 아니고 한없는 인간의 나약함이 엄습해 올때 가끔 밤잠을 설친다.
반대급부적으로 소원하는만큼 두려움은 크리라. 마지막의 생각에도 이기는 우리를 떠나질 않으니 무엇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멸의 히로인을 꿈꾼다. 너무 적나라한 표현일지 모르나 그것은 그러하듯 하다. 자신의 무궁한 생각이 베스트인듯 하다 스스로 자신의 가죽을 벗을때 우린 인간임을 후회한다. 멀리서 보이는 종착역이 보이기 때문이다.
구비를 지나 보이지않던 시간차역은 우리를 희망으로 물들이고 이기를 선동한다. 그러자 직선의 종착역을 보고는 우린 겁을 먹지. 한번도 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탓에 질리어 오고 공포에 시달린다. 비로소 우린 참회의 눈물을 인간으로 진실한 눈물을 보인다. 그것이 시작과 끝의 마지막 인것을 그토록 몸부림치는 세월을 가름하였단 말인가? 영악한 사고의 능력으로 살다 끝없는 사고에 눌리어 우린 소멸한다.
아주 작은 시간의 나열도 너무도 소중함은 우리가 타이머의 시침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신이 아닌 남이 조작해 놓은 인생의 째깍거림을 우린 소중히 허비하여야 한다. 순리를 부정하면 변이의 인간이 된다. 그것은 무서운 참회를 가져다 주며 순리를 적응해가는 이들은 지금도 무엇도 부정하지 않는다.
비록 조각배에 출렁이는 파도를 보고 있더라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것은 타이머의 시간을 미리 알았을 것이다. 그리하여 조정하여 살아간다. 사실은 아무것도 필요없는 세상사이지만 잠시 악세사리을 달고픈 욕망은 어찌 할수 없는 인간의 습성인가 보다. 오늘도 내일도 순리에 부응하자.
소중한 시침의 움직임에 귀을 귀우려 순간을 나눌줄 안다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의 세월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 영원한 히로인은 아니므로... 나즈막한 콧김으로 오늘도 숨을 쉬며 작은 시간을 견주어 나누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