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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그림에세이
“이 글 어느 길목에서 당신의 쌍둥이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기를.”
고단한 삶에 지친 당신에게 동질감의 위로를 선사합니다.
#무명의감정들 #나를살아내는일 #쑥 #딥앤와이드
‘무명’이를 만난 건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예쁘지도 귀엽지 않은 천을 뒤집어 쓴데다 선글라스까지 쓴 아주 독특한 캐릭터였다. 비어있는 것은 언제든 채울 수 있다는 뜻인 ‘무명’이라는 캐릭터는 낯선 그림체였지만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무명’이 될 수 있었다.
나를 가장 잡아끌었던 건 인스타로 먼저 만났던 <나는 늘 나야> 편이었다. 나 자신도 나를 모르겠고 상황과 상대에 따라 나는 전혀 다른 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초라한 나도 나였고 칭찬받는 나도 나였다.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에 따라 나를 달라질 수 있고 그 시선에 맞춰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도 타인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모습도 전부 나였다.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휘둘릴 필요가 없었다. 나는 늘 나야라고 말하는 쑥 작가의 인스타툰에 반해버렸다. 그렇게 가끔씩 위로가 필요할 때면 쑥 작가의 인스타를 보곤 했다. 그런 쑥 작가를 에세이로 다시 만나니 더없이 반갑고 뭉클했다.
자신의 미워해봤기에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다.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았어도 결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고 퇴사 후의 불안감보다 자기 안의 마음을 글로, 그림으로 풀어냈다. 나 자신을 열심히 들여다본 사람은 안다. 자신의 부족하고 초란한 모습들을. 내 안에 자리잡은 어린 아이의 모습을. 그래서 연약하고 슬프고 불안에 떨기도 하지만 꿋꿋이 행복해질 거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나는 꿋꿋이 행복해질 거야. 슬픔도 내 것이지만 행복도 진정한 나의 것이다.”
우리는 다르지만 또 닮아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누군가를 통해 자신의 어떤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전혀 다른 사람인데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타인에게서 동질감을 발견할 때 은근한 위로가 밀려온다. 괜찮은 않은 날들이 있더라도, 몸도 마음도 휘청이는 순간이 오더라도 작은 위로를 발판 삼아 또 나아가게 된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기뻐하면서, 나만의 길을 걸어갈테니.
이런 사람들에게 적극추천한다!
나 자신을 미워해봤던 사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인 사람 내 안의 어린 아이를 간직한 사람 슬픔도 행복도 모두 껴안을 사람 결국 사랑을 놓지 않을 사람
P. 9 우리는 달라요. 그러나 닮았어요.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타인의 몸에 담겨 같은 산소를 마시면서 지구라는 땅 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흡사한 사건을 겪거나 목격했을 것입니다. 마침내 유사한 마음도 품을 수 있었겠죠. 타인에게서 뜨끔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만큼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요. 이곳에 담긴 단상이 생을 거닐며 발견할 수 있는 좁은 다행 중 하나이길 바랍니다.
P. 35 실재하는 나는 더없이 입체적이다. 여유 있고 둥근 모습도, 급하고 따가운 모습도 모두 나의 모습이다. 초라한 마음도 반짝반짝한 결의도 다 내 것이다. 무슨 모습을 먼저 보았든 그건 단지 순서, 순서의 문제다. 그 자리에서 나는 그렇게 늘 나였다.
P. 53 내가 먼저 밝히지 않는 감정을 구태여 들추는 것은 진정한 다정이 아니다. 어릴 적에는 들키고 싶은 일기장이 있었다. 누구든 알아줬으면 하는 가녀린 감정이 있었으니까. 지금은 아니다. 드러내는 것만 믿어줬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가 나를 구성하고 싶은 것들이니까. 파고들지 않는 고요한 다정에는 나를 쉬게 하는 힘이 있다. 웃음이 아닌 다른 감정을 끝끝내 터놓게 만드는 기운이 있고. 오래된 진정성으로 살고 싶다.
P. 103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아이가 산다. 빨래 건조대에 이불을 널어 만든 비밀기지 안에.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의 눈빛은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처럼 반짝인다. 다만 곧잘 휘청거릴 뿐이다. 불안을 가득 안고 이불 속에서 더운 숨을 몰아쉬던 나의 아이. 찡그린 불안과 말릴 수 없는 충돌에 시큰한 밤을 견딘다. 내내 아이의 마음으로 나 하나를 가누며 산다. 타고난 예민한 기질 때문일까. 마음이 불안하고 저리다. 단단해졌다고 믿는 순간 무너지고, 괜찮다고 안심하는 순간 툭 꺼진다. 언제쯤, 언제쯤 구겨지지 않는 밤을 보낼 수 있을까.
P. 230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웃으면 그 순간은 정말로 아무 일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아무 일이 없는 게 맞았다. 그걸 깨닫고 더 행복해졌다. 홀로 남겨질 때 나의 불행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예전만큼 무섭지 않았다. 다시 환한 곳으로, 환하고 보송한 곳으로도 돌아갈 것을 아니까. 이 어둠이 깊은 만큼 그 빛이 더 밝고 따뜻하게 느껴질 것을 아니까. 그러니 견뎠다. 그런 짐작으로도 단박에 쫓아낼 수 없는 슬픔이 있어도 견뎠다. 나는 꿋꿋이 행복해질 거야. 슬픔도 내 것이지만 행복도 진정한 나의 것이다. 내가 쟁취한 나의 것. 나의 행복.
P. 283 말에는 마음이 숨어 있다. 의도적으로 숨기는 때도 있지만, 나도 모르는 새에 숨겨지는 마음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다. 사랑, 너무 흔한 단어라 우리는 쉽게 툭 내뱉는다. 그러나 사랑은 너무 복잡다단하다. 사랑, 언뜻 너무 밝고 거대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기쁨만이 담겨 있진 않다.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면 슬프다가 밉다가 짠하다가 결국 사랑으로 귀착된다. |
| 이용가치의 유무에 의해 선택받거나 거절되는 세상을 살아나가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않다. 사물과 가치 또한 그런 대접을 받을진대 인간관계마저 쓸모의 효용성에 대해 파악해 지속과 단절을 스피디하게 결정하는 시대를 살아가며 쓸모없는 나를 조건없이 수용하고 가치를 알아봐주는 관계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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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쑥 작가님의 에세이 북인 무명의 감정들을 구매 후 독서하면서 남기는 후기입니다. 쑥 작가님의 전시회를 보고 종이책에 관심을 가지던 중 전자책도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무명이란 캐릭터를 통해 그림을 즐기는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작가님만의 이야기인 글이 너무 좋았어요. |
| 무명의 감정들의 리뷰입니다. 대여로 읽기에 괜찮은 책을 훑어보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서 구입했었습니다. 처음 읽어보는 작가님의 책이기도 하고 책소개를 읽어보고 대여로 보기에 괜찮아 보여서 기대하고 읽은것도 있었는데 기대만큼 괜찮게 읽었던 책입니다. |
|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신의 감정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솔하게 적어내려간 작가의 에세이가 더 와닿았던 것은 그 말들 중 일부가 내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담담하게 건는 문장들에 위로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 쑥 작가님의 무명의 감정들 리뷰입니다. 만화 형식의 에세이입니다. 흑백의 그림과 '무명의 감정들'이 만나 더 몰입되고, 마치 제가 화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읽었어요. 살면서 느낀, 이름 없이 흘러간 감정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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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은 무명의 감정들 입니다. 무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에세이 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의 엄마 혹은 회사 내에서는 직급으로 점점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경우가 줄어드는데 이 책은 자신의 행복이 아닌 타인에 맞춰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 페이백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구매한 책입니다. 지친 삶 속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밖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점도 많고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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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작가님께서 쓰신 "[100% 페이백][대여] 무명의 감정들"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무명의 감정들... 살짝 중의적인 제목인 것 같네요. 주인공 무명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감정들이라 무명의 감정들인가 싶기도 했어요. 감정들을 알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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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작가님께서 쓰신 "[100% 페이백][대여] 무명의 감정들"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무명의 감정들... 살짝 중의적인 제목인 것 같네요. 주인공 무명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감정들이라 무명의 감정들인가 싶기도 했어요. 감정들을 알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