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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잼잼을 처음 읽었을 때는 먹방 만화라 생각했다. 총각시절이었다. 만화는 왕성했던 그 시절 식욕을 돋구어주었고, 간간히 나오던 가게들을 찾아가게끔 안내했다. 데이트 할때 장소 지침서이자 대화를 도와주는 학습서이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서도 쭉 애독했다. 느끼는 바가 달라졌다.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영이와 준영이)이 눈에 보였다. 작가님의 애정어린 시선을 알아챘다. 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며 대화를 자주 나누는게 보였다. 부러웠다. 나도 아이가 생기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었다. 올해 아기가 태어났고 곧 돌이다. 오무라이스잼잼 웹툰과 함께보는 사진 앨범을 사서 보았다. 이 책은 작품을 그리기 위한 자료집이다. 동시에 아이들의 성장앨범이기도 했다. 육아를 해보니 알겠다.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힘든지, 그 소중한 시간을 갖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지, 하물며 이 시간들을 기록하는 건 얼마나 위대한지. 이 책을 통해 배운점이 많았다. 나도 지금 이 시간들을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오무라이스잼잼은 그런 작품이다. 작가님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작업일 것이라 믿는다. 계속하실 작업들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하루키처럼 멈추지 않고 달려주시면 그걸 보고 따라 뛰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