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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겨울로 만들어 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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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자주 했지만 삿포로는 지난 여름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여름의 홋카이도도 멋있었지만 겨울에 꼭 다시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 오타루를 방문했는데 다른 분들은 반나절투어로 끝난다는 오타루가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고 다음에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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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자주 했지만 삿포로는 지난 여름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여름의 홋카이도도 멋있었지만 겨울에 꼭 다시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 오타루를 방문했는데 다른 분들은 반나절투어로 끝난다는 오타루가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고 다음에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의 여행 에세이는 작가의 설명 옆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몇몇 장소는 아는 곳이라 바로 떠오르기도 했고, 궁금한 곳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영화 윤희에게러브레터를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나는 태생이 겁이 많고 처음 하는 것들을 주저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누군가 알려주거나 함께해 준다면 그다음부터 잘 해나가는 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용기 내서 한번 해보면 되는 것인데 그 한 번이 어렵고, 그 처음이 어려웠다. 모리노키는 나의 그 한 번이었고, 처음이었다. ---모리노키에서의 하루 일과중에서

 

저자는 본인의 성향이 어떤지 잘 알고 있지만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용기 내어 도전하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하고 싶은 일본어와 운전을 저자는 게스트하우스 헬퍼와 에리짱의 부추김으로 바로 시작하는 것을 보니 저 역시 조금은 의욕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며 일본어 기초 책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라는 사실은 아무리 미화시키려 해도 근사해지기 어렵지요. 하지만 마음속의 두려움과 잘 타협을 본다면 혼자되기는 자신과 참 잘 어울리는 일이 될 겁니다. , 이제 안에 있는 스위치를 켜세요. 혼자만의 은은한 울림을 꺼내세요. ---혼자 별여행중에서

 

저는 해외는 혼자 가본 적 없지만 국내여행은 혼자서 며칠씩 다녀오는 편입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거나 하지는 않고 오롯이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 책을 보니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하며 여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다녀온 장소는 대부분 어느 여행안내프로나 책자에서 본 적이 없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역사에서의 하룻밤에서 소개하는 히라후역입니다.

구글지도에서 보니 근처의 강과 초록색뿐인 우리나라 템플스테이보다 더 고요할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그런 장소에서 특히나 역사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니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여행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잠깐이라도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인연을 계속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가득합니다.

다른 해외 여행에세이는 나 이런 멋진 곳에 다녀왔어요느낌이 강한 편이었는데 이 책은 한 발짝만 용기내 보세요 . 세상이 도와줄꺼에요이런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원래 새해 계획 이런 거 잘 세우지 않는데 연초에 읽게 되어 올해는 일본어 공부와 운전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올 겨울 이 책을 읽게되어 다행입니다.

 
j*****2 2024.01.16. 신고 공감 2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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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여행하는 여행러버의 달팽이산책법
"게으르게 여행하는 여행러버의 달팽이산책법" 내용보기
겨울밤, 이불 안에서 읽기 좋은 책.겁쟁이 초보 여행자가 한 발작 한 발작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수줍게 여행메이트도 만들고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과가족이 되어가는 흥미진진하고도다채로운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있다열정, 도전, 모험 거창한 목적 의식 없이도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겨울초입 타이밍 딱 맞춤한 책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추천!
"게으르게 여행하는 여행러버의 달팽이산책법" 내용보기
겨울밤, 이불 안에서 읽기 좋은 책.

겁쟁이 초보 여행자가 한 발작 한 발작
세상으로 나아가면서
수줍게 여행메이트도 만들고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들과
가족이 되어가는 흥미진진하고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있다

열정, 도전, 모험 거창한 목적 의식 없이도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
겨울초입 타이밍 딱 맞춤한 책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추천!

c*****5 2023.11.0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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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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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김민희       불시에 찾아오는 인연이 소중하고 귀한 도시 살아가듯 머무르는 ‘게으른 여행자’의 생활 여행 2014년 12월 31일. 삿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2014년 마무리는 홋카이도에서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그곳에 미니언니, 미니짱이 있었다. 미니언니를 알게 된 건 시인과 함께하는 태백여행에서였다. 시인을 좋아하는 우리가 모였고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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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김민희

 


 

 

불시에 찾아오는 인연이 소중하고 귀한 도시
살아가듯 머무르는 ‘게으른 여행자’의 생활 여행

2014년 12월 31일.
삿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2014년 마무리는 홋카이도에서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그곳에 미니언니, 미니짱이 있었다.
미니언니를 알게 된 건 시인과 함께하는 태백여행에서였다. 시인을 좋아하는 우리가 모였고 그곳에서 우리는 인연이 되었다. 시인의 사인이었던 인연이네요가 이루어졌던 역사적인 순간. 그렇게 언니는 진짜 여행자가 되었다. 언니를 보러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언니를 부추겼던 사람들 안에 나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감사하게도 나의 이야기가 한 챕터 실렸다.(나 책에 나온 사람이야!!! 꺄~~)


오타루는 그런 곳이었다. 눈으로 뒤덮힌 하얀 세상. 러브레터의 바로 그 곳. 그리고 언니가 있는 곳.

 

언니가 핼퍼로 있던 모리노키에서 2014년의 마지막과 2015년의 시작을 보냈다. 언니가 특별하다고 했던 그 새해의 오치세를 나도 맛볼 수 있었다. 그 후로 하지 않았다고 하니 단 한번뿐인 그 새해가 나에게 두번다시 없을 특별한 새해였던 것이다.

 


 

 

물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지 않았다. 오타루비루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했던 일, 새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일본의 새해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일, 사람이 아무도 없던 테미야공원에서 함박눈을 맞으며 걸었던 일, 나홀로 걷던 러브레터의 장소들, 지브리 오르골과 버터샌드, 덴구야마에서 보던 야경, 바다가 보이는 전철, 일본인뿐이던 징기즈칸 가게. 어느 하나 설레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에겐 그저 3박 4일의 시간이었지만 그후로도 언니는 홋카이도사랑에 헤어나오지 못했다. 언니가 계속 여행자의 길을, 사랑하는 오타루를 더더 사랑하는 사이, 이렇게 멋진 책을 내게 되었다. 나는 언니가 부러워죽겠다. 언니는 2014년부터 느리지만 천천히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 저 멀리에 있다. 나는 그때의 추억만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정말 샘난다. 오타루에 다녀온 후 <윤희에게>를 보고 다시 오타루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책에도 나오듯이 <윤희에게>는 오타루를 사랑하게 되는 영화니까. 이 책을 읽고나면 <러브레터>와 <윤희에게>를 다시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나도 <윤희에게>에서 고모가 편지를 부치던 그 우체국에서 사랑하는 당신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무언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결국엔 무언가를 이루게 된다. 여행하듯 살고, 살아가듯 여행하던 언니가, 게으른 여행자로 꾸준히 살아온 언니의 삶이 이 책에 있다. 혼자여도 좋은 여행, 그 곳 오타루에, 홋카이도에. 그렇게 사랑에 빠진 언니를 응원한다. 그리고 또다시 그 옆에 내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언니에게도 2024년 10년 후이겠지만 나에게 2024년이 10년 후다. 우리가 모리노키에서 다시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나도 부지런히 준비해야겠다. 

 


 

 


그러니,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응, 10년 후에!
p.81


일단 눈물부터 닦고 돈벌러 가야지.

그해 겨울, 눈이 미친 듯이 내리던 설국에서 만났음을 모두 기억하길. 또 언젠가 다시 그곳에 우리 파묻힐 수 있기를. p.50

 


 

 

'여행하듯 살아가고, 살아가듯 여행하자'라는 생각을 늘 해요. 꼭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우리 동네를 걷더라도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고, 비행기를 타고 낯선 땅에 내리더라도, 동네 산책하듯 걸음걸음 여유롭게 내딛기를 바랍니다. p.100

 


 

 

사람은 이렇게 평생 배우는 것 같다. 책상에 앉아 배우는 것도 값지지만 살면서 누군가에게 스미듯 배우는 것들이 있다. 그 사람의 생각에서, 행동에서, 마루에서 느껴지는 마음들이 좋아, 어느덧 나도 따라 하게 되는 그런 것들. p.227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을 거란 예감.
하지만 그 모두의 방향은 좋은 쪽일 거라는 것.
잘했고, 잘할 것이고, 그래서 또한 잘될, 내 인생. p.278

 

 


 

 

2015년 오타루의 일출

 


 

 

눈으로 뒤덮힌 모리노키

 


 

 

정겨운 모리노키

 

또 만나자!

YES마니아 : 골드 y*******2 2023.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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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 가고싶어졌다.
"오타루에 가고싶어졌다." 내용보기
눈의 마을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오타루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영화<윤희에게>를 통해, 혹은 그 이전의 <러브레터>를 통해 유명해진 일본의 댜표적인 눈의 도시. 그 곳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흔이 되면 너무 늦은 나이라고 편협하게 생각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다. 또한, 이병률 작가님의 글에 나오는 삿포로. 때때로 눈에 고립
"오타루에 가고싶어졌다." 내용보기
눈의 마을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오타루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영화<윤희에게>를 통해, 혹은 그 이전의 <러브레터>를 통해 유명해진 일본의 댜표적인 눈의 도시. 그 곳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흔이 되면 너무 늦은 나이라고 편협하게 생각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다. 또한, 이병률 작가님의 글에 나오는 삿포로. 때때로 눈에 고립되는, 혹은 함께 삿포로를 가자는 낭만이 함께하는 그런 곳의 이야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교류를 하며 적응해나가는 작가님의 모습이 눈에 보이듯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시선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타루를, 삿포로를, 그리고 일본을 가고 싶어질것이다. 외국이 무서운 내게도 너무 가고싶은 곳이 되었으니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3.12.17.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