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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정하고 완벽해 보였던 잉글랜드 부부. 그러나 루비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표면 아래에 감춰진 위태로운 균열들이 드러납니다. 특히 리디아 잉글랜드의 무언가 억눌린 듯한 모습과, 남편 찰스의 과도한 친절은 불편한 예감을 점점 강하게 만듭니다. 잉글랜드 부인은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반전 대신, 차분한 속도로 긴장감을 조여 오는 작품입니다. 루비라는 인물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과거 자신의 상처와 현재의 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성장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