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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소개에 읽게 된 <까만 별>. 책을 처음 받고 한 장 두 장 넘겨보는데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예술 작품집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어 나갔다.
삽화가 있는 책을 읽을 때 가끔 그림에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으면 열심히 봐야 한다는 압박과 피로감을 느낀다. <까만 별>은 충분히 주어지는 여백, 한지와 수묵화가 주는 번진듯한 표현 덕분에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풀어지고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 자체도 신비롭고 아름다운데 책의 펼침까지 신경 써서 만든 덕분에 그림의 작은 부분도 버리지 않고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한 남자가 행복을 찾는 여정을 다룬다. 한국의 설화를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교훈을 주는 내용인 만큼 전세계에 존재할 것 같은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재해석을 통해 만나게 되는 등장인물들과 이야기 전개에 따라오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책에 신선함을 준다.
<까만 별>의 내용은 길지 않지만 힘든 세상을 버티는 어른들에게 위안이 될만한 아름답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다. 그래서 바쁜 삶에 지친 요즘의 어른들이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찾아 자신만의 까만 별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본다.
@studiomusang(스튜디오무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