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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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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중, 고등학생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 물론 주변 엄마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이런 저런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피곤할 일도, 비교할 일도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공부 앞에서는 바람 앞의 등불이요 갈대가 되어 간다. 보다 좋은(?) 정보를 찾아 기웃거릴 수밖에 없다. 만약 이 시대의 부모가 우리 아이들을 보다 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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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중, 고등학생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다. 물론 주변 엄마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이런 저런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피곤할 일도, 비교할 일도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공부 앞에서는 바람 앞의 등불이요 갈대가 되어 간다. 보다 좋은(?) 정보를 찾아 기웃거릴 수밖에 없다. 만약 이 시대의 부모가 우리 아이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조금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다면.. 아이들의 학원 순례가 덜 해지지 않을까?

 

주인공 별이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뉴욕에서 살았기에 영어 발음이 남(?)다르다. 그런 남다름 때문일까? 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와 폭행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이에게 구원자가 나타난다. 어떻게 보면 개장수 같고 어떻게 보면 도사 같고 어떻게 보면 조폭 두목 같은 아님 탈북자? 혹은 사기꾼? 그런 그를 학생들 사이에선 ‘개간지 아저씨’로 통하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개간지 아저씨를 사람들은 열심히 찾아다니고 그를 잡으려 한다. 그가 과거 머리가 좋아지는 S침을 놓았던 침술사 였던 것. 별이가 개간지 아저씨를 안다는 소문이 나자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그룹에서 별이를 같은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스카우트(?)한다. 그리고는 점점 검은 속내를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때론 어른보다 더 매몰차고 무서운 고등학교 아이들. 성적을 위해서라면 치사한 일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그들은 과연 행복 할까?

 

세상에 머리가 좋아지는 침이 있다면... 그 침을 맞기 위해 줄을 서게 될까? 학원에서의 최상위 클래스, 학교에서의 최상위 클래스. 그 클래스에 들기만 하면 자신의 인생은 탄탄대로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직 어린 학생들이 벌써부터 그 틀 안에 들어가 공부만 한다는 것. 이거 솔직히 무척이나 불안한 일 아닐까? 그렇게 공부하고 나면 또 무엇을 위해 매진하고 노력하게 될까? 최고의 자리라는 게 과연 행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일까? 나도 아이를 키우고 아이와 소통하려고 하지만, 적어도 공부만큼은 가능하면 강요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건 부모인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공부를 잘하면 대한민국에서 좋은 점이 참 많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적어도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라면 공부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보다 큰 시야를 확보하는 게 좋은 것 아닐까? 점점 이 세상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리그에서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 뿐 아니라 자식까지 그 리그 속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 마치 그게 태초의 행복인양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얼마도 좋으니 머리 좋아지는 침을 맞겠다고 달려드는 부모나 그 아이들, 결국 그들이 이 사회를 움직이고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하다. 질서를, 공정성을 가르쳐야 하는데 부모가 그 모양이니 아이들까지 자신이 갖고 싶은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그렇게 오른 자리, 그렇게 1등이 되어도 당당할 뿐,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는 말했나 보다. ‘그래 공부해서 너나 가져.’ 그렇게 공부해서 얻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깨달으며 어른이 될까? 똑같은 아이를 낳아 또 똑같이 키우게 되는 것 아닐까? 그런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아마도 많이 슬플 것 같다. 아이들은 아이들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지만, 요즈음엔 ~다운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나 그리고 우리 아이들.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공부를 출세의 수단과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는 그런 아이들이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05.30.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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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강한 인물들이 벌이는 맛깔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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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개들이 가득한 표지그림을 보고는 이것이 제목에 나온 '공부'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다.   '똥파리같은 놈'이 의도치않게 꼬이는 바람에 '잘 나가는' 선배의 타겟이 돼버린 김별.. 소녀에게 닥친 위기와 그 순간 나타난 누린내를 풍기는 의문의 개간지아저씨.. 장면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어디선가 봤음직한 배경과 어디선가 벌어질법한 일을 가지고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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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개들이 가득한 표지그림을 보고는 이것이 제목에 나온 '공부'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다.

 

'똥파리같은 놈'이 의도치않게 꼬이는 바람에 '잘 나가는' 선배의 타겟이 돼버린 김별..

소녀에게 닥친 위기와 그 순간 나타난 누린내를 풍기는 의문의 개간지아저씨..

장면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어디선가 봤음직한 배경과

어디선가 벌어질법한 일을 가지고 점점 상상의 나래를 확장해간 작가의 솜씨가 예사롭지않음을 느낀다.

작가 김범의 전작 '할매가 돌아왔다' 가 대박을 쳤다던가?

전작을 아직 읽어보지못했기에 책소개만 갖고 만났던 이 책이 무척이나 재미나서 난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일진이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인가? 싶다가 어느새 공부에 목매는 측은한 학생들과 그 부모들의 이야기로 바뀌고..

1등이 되기 위해 어떤 비겁함도, 어떤 불법도 마다치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앞에서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신비의 S침..

어느새, 이야기는 신비한 침술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고,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란 고차원적인 질문으로 다시금 나를 인도한다.

 

충성스런 견공들이 개간지아저씨와 연을 이어가는 과정..

개간지아저씨의 조력자 싸가지아저씨의 의외의 과거..

뉴욕에서 살다와서인지 보통의 학생들과는 다른 영어발음과 생각을 보여주는 김별..

개성이 강한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맛깔스런 이야기들로 흘러가는 시간이 느껴지지않는 알찬 순간이었다 말하고싶다~^^

 

s*****2 2014.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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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해서 내가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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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성장 소설이다.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계속 이어지는 사건들, 학생들끼리의 대립과 갈등, 성적 지상주의의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이 세밀하게 엮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차갑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오면 별이 경험한 모든 것이 환상이겠지만 그 시기를 지나왔거나 이제 지나갈 부모들에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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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성장 소설이다. 읽으면서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계속 이어지는 사건들, 학생들끼리의 대립과 갈등, 성적 지상주의의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이 세밀하게 엮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차갑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오면 별이 경험한 모든 것이 환상이겠지만 그 시기를 지나왔거나 이제 지나갈 부모들에게 뭔가 가슴 한 곳에 찡한 것을 남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것이 없다면 참으로 바른 생활을 했거나 별보다 더 자유로운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김별. 그녀는 고2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고, 아빠는 지방대 조교수다. 아빠의 유학 시절 뉴욕에서 생활했다. 친한 친구는 순영이다. 이런 그녀에게 시련이 닥쳐온다. 틴탑의 니엘을 닮았다고 말해지는 학생의 고백으로 인한 학교 짱 빽도의 괴롭힘과 폭력이다. 그녀에 대한 거짓된 소문과 일진 빽도의 권력 앞에 모든 학생들이 조용히 고개를 숙이거나 암묵적 가해자로 변한다. 그러다 얼마나 심하게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 온다. 이때 한 중년의 남자가 다가온다. 신이 그녀의 기도에 응답한 것일까? 그의 활약으로 빽도의 위협은 사라진다. 그럼 그는 누굴까? 스스로 천국이라 부른다. 물론 실제 이름은 아니다.

 

사나운 개들과 함께 나타나 학교의 선생들도 하지 못한 그를 두고 도시는 소문으로 가득해진다. 도사, 개장수, 조폭 두목, 탈북자, 주님의 천사, 사기꾼 등 다양한 상상력으로 치장된다. 결국은 개를 가지고 간지나는 행동을 했다는 글 때문에 개간지로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다. 이 비밀을 하는 사람들에게 쫓긴다. 그것은 S침으로 불리는 침술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그의 침 한 방으로 스카이에 들어갔다는 소문이다. 좋은 대학에 목말라 하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는 천국을 찾아다닌다. 그러다 연결선인 듯한 별을 발견한다.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의 패거리 속으로 끌어들여 천국과 연락하길 바란다.

 

이 소설은 별이란 한 여고생을 통해 한국 교육과 학교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왕따와 일진, 학원과 학교의 은밀한 관계, 성적 지상주의와 부부의 갈등, 자격증과 실력의 문제 등. 현실을 그대로 보여줘서 읽는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작가는 교묘하게 이야기를 이끌고 풀어나가면서 이 불편함을 제거하고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한다. 그렇게 하면서 불편함 대신 분노를 경험한다. 이 분노는 대부분 알고 있던 것이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외면하고 있던 것들이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교육은 엄마가 담당하고 하자는 대로 따라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다 결과를 보고 엄마들을 탓한다. 아이의 성적이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된다. 별이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이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과거와 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학교와 학원의 은밀한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얼마 전 친구에게 들었다. 배우지도 않은 것이 시험에 나온다는 것이다. 다른 학생들은 그 문제들을 이미 학원에서 배웠다고 한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은 뒤로 처질 수밖에 없다. 학교 수업 진도와 다른 문제가 나왔다는 사실은 학원과 학교의 거래 관련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 소설에서는 그것을 적나라하게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성적이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이 A라는 부르는 천국의 S침을 갈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성적이 모래 위에 쌓아올린 것들이기 때문이다. 정정당당한 진짜 경쟁에서 불안하기 때문이다.

 

‘공부해서 너 가져’ 이 제목을 볼 때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학창시절 공부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부모들은 좋은 대학을 말하면서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면 너의 미래가 밝게 펼쳐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들이 실제 가장 좋게 가는 길을 보면 재벌들의 좋은 집사 노릇이다. 좋은 직장과 많은 연봉으로 자신도 좋아지겠지만 그들의 삶에서 자유는 없다. 천국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자유를 잃는 것이라고 하면서 백두를 야생개로 풀어놓는다. 이 행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학생과 어른들의 현재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에 별이 보여주는 행동은 그 결과가 바라는(?) 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자유를 주었다. 별이 이 자유를 계속해서 누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앞으로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자유를 진짜 맛보았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차게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갈 것 같다.

이달의 사락 f***2 2014.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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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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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작가의 할매가 돌아왔다를 읽고 구입하였는데 정말 후회없이 통쾌한 책이었다.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절친 그리고 이 주인공을 구해주는 용한 침쟁이 아저씨. 그 침쟁이 아저씨에게 침을 맞아서 연고대, 서울대를 가기 위해 좀비처럼 살아가는 아이들.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주 잘 표현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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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 작가의 할매가 돌아왔다를 읽고 구입하였는데 정말 후회없이 통쾌한 책이었다.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절친 그리고 이 주인공을 구해주는 용한 침쟁이 아저씨. 그 침쟁이 아저씨에게 침을 맞아서 연고대, 서울대를 가기 위해 좀비처럼 살아가는 아이들.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주 잘 표현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데 무엇이 중요한건지 잊고사는 우리들..특히 자신의 딸을 똥대가리라고 부르는 친아버지도 사회의 피해자 아닌가.

YES마니아 : 로얄 j*******1 2016.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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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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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라는 제목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표지이다.  우리들이 '공부'하면 떠오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조금은 사나워 보이는 개들이 보인다. 뒤에 작게 보이는 여학생 외에 다른 인물들은 공부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하다. 표지의 그림만으로는 내용을 유추할 수 없기에 우리들의 관심을 더 끄는지도 모른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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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라는 제목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표지이다.  우리들이 '공부'하면 떠오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조금은 사나워 보이는 개들이 보인다. 뒤에 작게 보이는 여학생 외에 다른 인물들은 공부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하다. 표지의 그림만으로는 내용을 유추할 수 없기에 우리들의 관심을 더 끄는지도 모른다.

 

 

오늘 끝장을 보재.

3학년 일진 짱 백도혜의 통보. 별이는 자신이 왜 사건의 중심에 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입으로 배우 이나영을 닮았다고 말한적도 없고 니엘 짝퉁인 남자가 고백한 것도 아무 관심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일진 짱은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었던 남자가 고백한 별이를 가만 나놔두질 않는다. 일진의 눈치를 보는 아이들은 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수군거린다. 말이라는 것은 무섭다. 날개라도 달린듯 끝없이 퍼져나고 진실이 아닌 이야기도 진실이 되어버린다. 아이들이 만든 별이의 모습은 별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이가 되어있다.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다.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일까. 모두 자신을 비난하는 눈빛을 보내며 수군거리고 유일한 단짝친구 순영조차도 자신의 곁에 없다. 일진 백도혜가 오라는 다리 밑으로 가면서 수만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이전에도 맞을만큼 맞았다. 볼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따귀도 맞고 배와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발길질도 당했다. 심지어 속옷이 다 찢긴채로 찍힌 동영상이 N시의 중고등학생들에게 돌았고 엄마와 동생에게까지 그 피해가 갔었다. 그런걸 알기에 누군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다.

 

'절대자님, 도와주세요. 난 너무 두렵습니다.'

 

별이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그때 구원의 인물이 나타난다. 야릇한 누린내를 풍기며 다가온 키 180 정도의 덩치 큰 사내. 삐죽빼죽 난 턱수염과 콧수염때문에 지저분해 보이고 샛노란 티셔츠에 체크무늬 주황색 바지를 입고 새파란 야구모자를 쓰고 있다. 신뢰감이 가는 인물은 아니지만 지금 자신을 구원해줄 유일한 인물이다. 그의 도움으로 백도혜 무리에게서 더 이상 해를 입지 않고 학교에서도 더 이상의 왕따는 당하지 않는다. 이 인물의 정체는 누구일까. 누구이길래 별이의 이름을 알고 이런 위험 속에서 구해낸 것일까.

 

'천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저씨. 알고보니 공부를 잘할수 있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아저씨에게 S침을 맞은 학생들이나 취업생들은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이런 비법을 가진 아저씨가 초라한 모습로 개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인지 별이는 의문 투성이다.

 

"세상이 왜 아름다운지 아냐, 우현아? 세상은 그렇다. 잡고 잡히고 먹고 먹히고 빼앗고 빼앗기고 때리고 맞는 세상이 말이다. 그게 아름다운 까닭은 내일을 모르기 때문이란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내일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그러나 실제로 내일 일어날 일을 알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단다. 우린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사는 거야." - 본문 183쪽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 고민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안겨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목숨을 걸듯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다. 물론 목표라는 것이 있는 것이 나쁘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할 것이다. 오로 지 한 곳만을 바라보고 달리는 아이들. 이 책에서도 스카이 학원 S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씁쓸해진다. 친구이기보다는 서로를 밟고 일어서야만 하는 경쟁자로 바라보고 있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라도 그 목표를 이루려는 모습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세상에 S침이 있다면 아마 책속의 상황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이 성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가늠하는 일은 없어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들일지도 모른다. 책을 보며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다며 오히려 우리들이 보이지 않는 폭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욕심과 달리 사람들이 행복해 질수 있는 침을 놓고 싶다는 천국 아저씨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n******e 2014.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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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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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으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며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판권까지 계약하면서 화제가 된 [할매가 돌아왔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인 김범. 그의 두번째 장편소설이 출간이 되었다. 과연 그의 두번재 소설은 어떤 즐거움을 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던 [공부해서 너 가져].배우 이나영의 꺼벙한 표정이 졸릴때 모습과 닮았다는 N시의 이나영인 '김별'이 주인공이다.그러한외모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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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으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며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판권까지 계약하면서 화제가 된 [할매가 돌아왔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인 김범. 그의 두번째 장편소설이 출간이 되었다. 과연 그의 두번재 소설은 어떤 즐거움을 줄지 무척 기대가 되었던 [공부해서 너 가져].

배우 이나영의 꺼벙한 표정이 졸릴때 모습과 닮았다는 N시의 이나영인 '김별'이 주인공이다.그러한
외모때문인지 3학년 남자에게 고백을 받는데 이게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된다.그를 좋아 하는 3학년 일진 백도혜의 질투심 폭발로 학교 생활은 지옥으로 변했다. 모범생인 남동생 훈이도 그 일로 인해 아이들에게 불려가 폭력을 당한 후로 성격이 변해 전학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던 어느날.백도혜는 오늘 끝장을 보자며 방과 후 다리밑에 보자고 한다. 얼굴만 집중적으로 아작 나길 바라고 있는 아이들. 약속 시간은 다가 오고, 두려움에 도망치고 싶지만 정상으로 보이질 않는 남자와 그가 데리고 다니는 무시무시한 개들이 나타나 별이를 구해준다.

북한 특수공작원 출신 탈불자라는 등, 김두한의 직계의 직계라는 등, 청부업자라는등,개장수라는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며 정체불명 남자의 소문은 빠르게 퍼지며 별이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과연 그 남자는 누구일지 누군데 자신을 도와 준건지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별이는 그 남자에 대해 알게 된다. 그는 7년전 세상에 나타나 수도권 대학에 1%도 가망이 없는 학생에게 S침을 놓아주자 일류대에 들어가게 되면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대학 입시나 고시 준비생, 취업 준비생들에게 S침을 놓았다고 한다. 그의 침을 맞기 위해 전국은 난리가 났으며 마지막에는 침값이 5억이 넘었다고 하지만 어느날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그런 그가 유기견 센터를 세우겠다며 다시 N시에 나타났으니 그를 만나게 해달라며 전교 1등을 하는 아이들을 포함해서 여러 아이들이 별이를 찾는다. 이젠 침을 놓지 않는다는 그가 이번엔 가출 청소년을 모으고 있다며 또 다른 사기를 치기전에 그를 잡아야 한다는 경찰들의 추적속 한바탕 소동이 N시에서 벌어진다.

유쾌한 이야기 속 학교 공부와과 자신의 진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그에 대한 해답을 보여준다.


1*******3 2014.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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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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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를 읽고 문학 장르 중에서 역시 소설은 현실의 모습에서 조금 더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여 작가가 창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매력과 함께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장르보다도 소설에 대한 많은 독자들이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몰리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좋은 소설이 탄생하기까지에는 작가만의 보이지 않은 엄청난 노력과 함께 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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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를 읽고

문학 장르 중에서 역시 소설은 현실의 모습에서 조금 더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여 작가가 창작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매력과 함께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장르보다도 소설에 대한 많은 독자들이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몰리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좋은 소설이 탄생하기까지에는 작가만의 보이지 않은 엄청난 노력과 함께 정성을 볼 수가 있고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공상을 갖게 하고, 생활에 활력소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역시 좋은 소설작품은 많은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이 소설은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부가 나오기 때문에 학창시절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대학을 가기 위해서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는 인문계 고도 있지만 자기만의 특성이나 관심 갖고 있는 기술을 위해 가는 실업계 및 예술계 고 등 다양한 학교가 존재한다. 어쨌든 대학이나 취업이냐를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도 가끔 발생하는 폭력적인 현장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당국이나 학교에서 강조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더라도 학생들의 세계를 일일이 드려다 볼 수 없다는 점이 교육에서 맹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러한 배경에서 진짜 공부를 해야 할 고등학교 시절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러한 상황 극복을 통해서 진짜 공부를 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고, 아이들이 당당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우리 보통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사항들을 창조해내는 작가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가장 다루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영웅적인 캐릭터들의 설득력 있는 활동상과 함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진짜 공부가 확실하게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뜨겁게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아마 최고의 독서 효과라 생각해본다. 이 만큼 좋은 책을 통한 독서의 효과는 크다 할 수 있다. 내 자신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따라서 제목부터 더 관심을 갖게 하였으면 소설적인 전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학생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은 의미가 있었다. 이제 많이 남지 않은 교직기간까지 더욱 더 열심히 임하는 좋은 계기도 가질 수 있었다는 행복을 가질 수도 있었음을 고백해본다. 특히 최근에도 학교와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또는 이와 유사한 주변 학생들을 괴롭히는 각종 행위들에 대한 경고도 될 수 있어 앞으로 학생들 지도하는 데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이와 관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했으면 한다.

m***3 2014.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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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세상은 일등을 못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일등을 하고 싶어서 슬퍼지는 것
"[공부해서 너 가져]-세상은 일등을 못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일등을 하고 싶어서 슬퍼지는 것" 내용보기
큰 아이의 책장에 꽂혀있던 책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공부해서 너 가져》는 당시 고3이었던 딸아이의 세상을 향한 외침같은 기분이 들었지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먼저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S침, 개, 자유…… 도통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곧 궁금증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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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의 책장에 꽂혀있던 책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공부해서 너 가져》는 당시 고3이었던 딸아이의 세상을 향한 외침같은 기분이 들었지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먼저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S침, 개, 자유…… 도통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곧 궁금증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 김범은 《할매가 돌아왔다》로 오쿠다 히데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첫 장편임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판권이 모두 계약되는 등 이례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더욱 그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공부해서 너 가져》에서는 A라는 유쾌하면서고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을 조금은 유쾌하게 읽어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18세 고교 2학년 김별입니다.  그룹 틴탑 멤버 니엘을 아주 조금 닮은 3학년 남학생이 별이에게 고백하고 사귀자고 하자, 니엘 짝퉁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던 3학년 일진 짱인 백도혜은 별이를 사회악으로 지목하고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늘, 얼마 전까지 단짝이었던 순영은 별이에게 오늘 끝장을 보자는 백도혜의 통보를 전해줍니다. 처음 백도혜가 공공의 적으로 찍었을 때만 해도 아이들은 심정적으로 동정하며 몇몇은 편을 들어주기도 했지만 백도혜의 충성스러운 후배들, 같은 학년 일진들에게 표적이 된 몇몇이 화장실에 불려갔다 온 뒤론 더 악랄하게 왕따의 선봉에 섰고, 마지막까지 옆에 있던 순영도 백도혜에게 끌려갔다 온 뒤론 별이를 피하게 되었지요. 3학년 일진 짱에서 찍혀 괴롭힘을 당한다고 하자 아빠는 싸늘한 시선을 보냈고, 엄마는 학교가 소개한 상담 전문가를 만난 뒤 상담 전문가에게 설득당해 별이의 망상으로 생각하게 되었지요. 결국 어쩔 수 없이 혼자 모든 걸 감당하고 있던 별이었는데 끝장 앞에 서서 별이는 너무 두렵습니다.

 

'절대자님, 도와주세요. 난 너무 두렵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향해 도움을 요청할 때 누군가가 별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야릇한 누린내가 나고 키가 한 180 정도 되어 보이는 덩치 큰 사내는 턱수염과 콧수염이 매주 지저분해 보이는 중년이었지요. 사내는 이미 별이를 알고 있었고 빽또(백도혜는 또라이)를 무너뜨렸지요. 별이는 사내에 대해 아는 게 없었고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사내는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하라며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은 동양상으로 퍼지게 되었고, 아이들은 사내를 '개간지'라 불렀으며 하나둘 별이의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반장 윤세정은 별이를 생일파티에 초대해주었으며, 소위 스카이 대학 입학보다 더 어렵다는 실력 짱짱한 학원인 스카이 학원에 테스트도 없이 입학시켜주었습니다. 세정은 별이에게 A를 알게 된 경위를 물었고 별이는 개간지가 A라 불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별이는 개간지와의 재만남을 통해 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긴 고민 끝에 난 행복해지는 침을 놓기로 했어. 세상은 일등을 못 해서 불행한 게 아니라 일등을 하고 싶어서 슬퍼지는 거라고 난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내 인생, 남은 시간은 이른바, 행복 침을 위해 살기로 했다. (본문 250p)

 

A는 침술사로 그가 놓는 S침은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고 하여 한때 그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S침을 맞으면 전교 1등이나 고시 패스는 식은 죽 먹기였기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이었지요.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고 그는 더 이상 침을 놓지 않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S침을 맞기 위해 그를 찾습니다. 그런 와중 별이는 학원을 다닌 후 전교 123등에서 전교 5등으로 향상하게 되지요. 하지만 거기엔 엄청난 비밀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엔 누구에게나 자신을 지켜주는 영웅이 있다. 부모들이다. 모든 위험으로부터,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폭력과 질병으로부터 부모들은 슈퍼맨처럼 원더우먼처럼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처럼 용감하고 씩식하게 아이들을 지켜준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장하면 부모는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탈바꿈한다. 그 이후 세상에서 겪게 되는 모든 폭력과 위협, 두려움과 실패는 순전히 자신의 몫이 딘다. 아무리 목을 빼고 새로운 영웅을 기다려고 영웅은 절대 날아오지 않는다. 그런 건 태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제로 나타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영웅담에 목을 매는 이유는 단지 그걸 갈망하기 때문이다. 그것뿐이다. (본문 299p)

 

《공부해서 너 가져》에 대해 이순원 소설가는 '학업성적에 대한 욕망을 통해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소설'이라고 말합니다. 별이를 중심으로 한 이 소설에서는 학업성적에 대한 어른, 아이들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됩니다. 이는 폭력과 무한경쟁에 노출된 우리의 현주소이지요. 다소 어두운 이야기지만 Y대 교수직 외엔 다른 모든 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경기 북부 후진 대학 조교수인 별이의 아빠, S침을 맞기 위한 집요하고 탐욕스러운 사람들, 학원과 학교의 비리 등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답니다. 처음 접하는 김범 작가의 책이었는데 오쿠다 히데오가 연상됩니다. 한동안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에 열광할 때가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할매가 돌아왔다》도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s*****2 2017.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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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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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최고!!!!! 장편소설은 오랜만이었는데 소재라던가 문체의 친밀함, 기발한 상상력, 등장인물의 현실반영성 등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처음 책장을 넘기고서 부터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책 이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심리묘사나 딱 그 나이대에서만 생각해 낼 수 있는 듯한 대사. 그리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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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최고!!!!! 장편소설은 오랜만이었는데

소재라던가 문체의 친밀함, 기발한 상상력, 등장인물의 현실반영성 등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처음 책장을 넘기고서 부터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책 이었다.

 

 사춘기 소녀들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심리묘사나 딱 그 나이대에서만 생각해 낼 수 있는 듯한 대사. 그리고 상황에 따라 카톡과 문자를 적절하게 교차사용 하는 모습 등을 보며 작가님 따님이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작가님은 평소에 따님과 많은 감정교류를 하는, 사이좋은 부녀사이를 유지하고 있음은 틀림없으리라.

 

특히 소설의 시작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연결해주는 듯한 수미상관식의 전개방법은 내가 마치 이 공간에 직접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주어 내가 등장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소설 속 날씨는 여전히 쌀쌀했고,종례시간은 여전히 시끌벅적했으며, 주인공 별이는 여전히 종례시간마다 듣는 오늘의 명언을 '웃기시네'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장의 별이는 내가 처음 별이를 만났을 때 보다 한 뼘 더 성장한 것 처럼 보였다.

 

여름을 마주하고 있는 이 계절에 시원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m****9 201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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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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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또는 대답 후 눈물을 흘렸다. 빽또가 우는 걸 처음 본 덕수 패거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내의 질문이 이어졌다. "네가 니에미 좋아했지?"  "네." "그래서 질투 때문에 괴롭힌 거지?"  "네." 여기까지 대답한 빽또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사내가 빽또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앞으로 이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무조건 네 탓이야. 그런 일이 생기면 다리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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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또는 대답 후 눈물을 흘렸다. 빽또가 우는 걸 처음 본 덕수 패거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내의 질문이 이어졌다.

"네가 니에미 좋아했지?"

 "네."

"그래서 질투 때문에 괴롭힌 거지?"

 "네."

여기까지 대답한 빽또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사내가 빽또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앞으로 이 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무조건 네 탓이야. 그런 일이 생기면 다리병신을 만들어준다. 겁만 주는 게 아니란 걸 알겠지?"

 "네."

사낸 이번엔 조덕수를 불렀다. 덕수도 어깨를 늘어뜨린 채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사내 앞에 섰다.

 "오늘 본 걸 하나도 빼지 말고 소문내야 한다. 만약 내일 이게 N시 모든 학교에 안 퍼지면 그땐 널 반드시 찾아내서 쌍알을 발라버린다. 무슨 알 얘기하는지 알지?"

 덕수가 두 다리를 오므리며 비교적 씩씩하게 '네'라고 대답을 했다. (35쪽)

 

처음 책을 들었을때는? 공부만 해야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나 싶었다. 그랬다가 다시 드는 생각은 이거 읽으면 공부의 비법을 알게 되는 책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공부해서 남 주냐? 라는 말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공부해서 너가지라는데 그럼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드는 생각은 그런데 또 오쿠다 히데오를 뺨치는 이야기라면? 뺨을 치려면 그 정도의 기백이 있다는 말씀? 해서 되었다. 일단 재미있다. 술술 넘어간다. 처음부터 미친 교육현실로 인해 부랑자같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공부에 대한 압박과 현실의 압박으로 인해 생겨나는 여러가지 문제점 중 하나인 왕따. 그것도 아주 극심하게 폭력적인 왕따.

 

때리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히히덕 거리고 그걸 또 온세상에 전파하는 저열하고 비열한 아이들 이야기가 앞부분에서 등장한다. 욕지거리가 나오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중간에 한템포씩 쉬는 대목들도 있다.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렇고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부분. 그 부분에서는 좀 졸릴수도 있다. 뭐 하지만 현실이 현실이니만큼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전개되려면 또한 필요한 부분...고길 좀더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마지막에 작가가 한 이야기는 아주 현실적이다.

 

글이란게 그렇게 쉽게 나오는게 아니다. 글을 쓴다는건 정말 고통스러운 현실이다..고치고 또 고치고..뭐 그런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한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결국 절정에 치다르게 된다. 미친 아이들을 만들어낸 미친 어른들의 향연이 아이들을 이용해 펼쳐진다. 그 미친 향연을 끝내려면 역시나 본인들의 깊은 고뇌에 찬 각오가 필요하다. 이 끔찍하기만 한 현실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내가 나서는 길밖에 없다는 것. 뭐 내가 처음부터 다 할수는 없다. 우리는 사회구조 속에 살아가고 있으니 어떤 실마리를 이끌어내는 것만 해도 어느 정도는 판도가 뒤바뀔수 있다는 거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이놈의 더러운 현실이 어떻게 나 혼자만의 힘으로 아니면 너하나만의 힘으로 바뀌겠어? 국으로 가만히 앉아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거지. 뭐 방법있어? 방법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요모냥 요꼴로 살아 가겠냐고! ' 라고 세상 달관한 사람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오노~! ' 있거든? 있을거라고 난 생각해! 라고 말하고 있다. 나역시 그런 말하는 사람들에게 아니면 내 안에서 그냥 국으로 가만 있자라고 주저앉으려는 나에게 말해야한다. 오~노~~! 

 

y****4 2014.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