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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나라 단편 문학이 너무 좋다. 짧아서인 것도 있지만, 짧은 만큼 그 안에 담아있는 함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너무 좋아한다. 제목은 운수 좋은 날이건만, 사실 이 말은 반어적 표현이었다. 김첨지는 인력거꾼으로 아내와 살아가는데, 아내가 몸이 안 좋다. 김첨지는 어느 날 인력거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몸져 누워있을 아내 생각에 맛있는 것을 사들고 들어간다.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던 김첨지는 싸늘하게 식어있는 아내 시체를 들고 오열하며, 이 운수 좋은 날에 왜 죽냐고 한탄하는 것을 끝으로 해서 글은 끝난다. 운수 좋은 날의 반어적 표현... 정말 인력거 장사는 잘 되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아내를 잃은 김첨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일제시대의 우리나라를 표현해주는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