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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는 개 + 해독 일기』사강 컬렉션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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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강의 소설을 읽고 난 뒤 작가의 삶을 유추해보고 다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안온북스의 사강 컬렉션 출간은 더한 기대감을 주었다. 더군다나 『엎드리는 개』는 소설가 김유진이, 『해독 일기』는 백수린 작가가 번역해 더 의미가 있다.   『엎드리는 개』는 오래된 상송 공장의 회계과에서 일하는 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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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강의 소설을 읽고 난 뒤 작가의 삶을 유추해보고 다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안온북스의 사강 컬렉션 출간은 더한 기대감을 주었다. 더군다나 엎드리는 개는 소설가 김유진이, 해독 일기는 백수린 작가가 번역해 더 의미가 있다.

 

엎드리는 개는 오래된 상송 공장의 회계과에서 일하는 게레가 주인공으로 등나무집의 하숙생이다. 담배를 피우려 갔다가 광재 더미에서 개를 발견했다. 개를 따라가다가 고가의 보석이 든 가죽 주머니를 발견하며 삶이 변한다. 거액의 돈을 손에 쥘 수 있어 상사의 괴롭힘에도 굳건히 마주할 수 있으며, 오히려 상사를 무시하기까지 한다. 귀중품이 자기 손에 들어오자 만나던 여자도 시시해지고, 나이 많은 하숙집 주인 마리아에게 집착하게 된다. 보석 주인이 열일곱 번이나 칼에 난자되어 살해되었다는 신문 내용에 하숙집 주인은 게레가 살인자라 여기게 된다. 처음엔 게레가 마리아에게 복종하다가 어느 순간 게레가 마리아에게 복종하는 형식을 띠게 된다. 마치 개가 인간에게 복종하듯 말이다.

 


 

해독 일기1957년 여름, 작가가 사고를 당한 후 치료를 받던 중 모르핀에 중독되어 치유의 과정을 담은 일기다. 수록된 그림은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가 그려 약에 중독된 작가의 내면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오히려 글보다 그림이 작가의 내면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어떤 것에 중독된 자의 내면이 이처럼 외롭고 고통스러운 것인가. 짧은 내용이지만 강렬한 내용답게 빨간색 표지가 인상적이다. 고통에 짓눌려 약에 중독된 작가는 죽음을 생각했다. 일기에서 드러나는 글을 보며 사람답게 사는 법이 무엇인지, 삶에는 어떤 고통과 희열이 따르는지를 묻는 듯했다.

 

작가를 떠올릴 때면, 짧은 머리의 앳된 모습이 떠오른다. 글에서 나타나는 철학적 사유는 그가 영원한 젊음을 간직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더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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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3.12.3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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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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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을 좋아해서 아묻따 구매했습니다. 사강의 글쓰기가 농밀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 사강답게 섬세한 심리묘사가 좋았고요.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하지만, 누구보다 사랑받기를 바랐던 사강의 내면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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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을 좋아해서 아묻따 구매했습니다. 사강의 글쓰기가 농밀해지는 책인 것 같아요. 사강답게 섬세한 심리묘사가 좋았고요.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하지만, 누구보다 사랑받기를 바랐던 사강의 내면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r******g 2024.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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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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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과제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다. 이 영화속 주인공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좋아하는데,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 나도 주인공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싶어 찾아 봤었다. 그런데 모두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펀딩하는 소식을 듣고 펀딩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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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과제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를 본 적 있다.

이 영화속 주인공 조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좋아하는데,

영화를 감명깊게 봐서 나도 주인공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싶어 찾아 봤었다.

그런데 모두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었던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펀딩하는 소식을 듣고 펀딩에 참여했다.

일단 책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깔끔하며 가벼운 것이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번역가까지 신경써서 선정된 듯하여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w*********1 2023.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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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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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억되고 느껴지는 작가들이 있는 한편, 어떤 한 시기가 박제되어 기억되는 작가들도 있다. 나에겐 프랑수아즈 사강이 그랬다. 그녀의 첫 소설인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그 후 <어떤 미소> 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까지가 내가 읽은 그녀의 책 전부였다. 그래서 그녀는 내게 늘 뭔가 반짝반짝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이 숨어있는 청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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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억되고 느껴지는 작가들이 있는 한편, 어떤 한 시기가 박제되어 기억되는 작가들도 있다. 나에겐 프랑수아즈 사강이 그랬다. 그녀의 첫 소설인 <슬픔이여 안녕>을 읽고, 그 후 <어떤 미소> 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까지가 내가 읽은 그녀의 책 전부였다.

그래서 그녀는 내게 늘 뭔가 반짝반짝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이 숨어있는 청춘의 느낌이었다.

내가 그녀의 책을 읽던 시기도 그녀가 그 책들을 쓰던 나이와 비슷하던 때였고, 그후 사강은  나에겐 잊혀진 작가였는데, 우연히 본 그녀의 두 권의 책 편드 소식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랫만에 그녀의 책을 손에 들었는데, 두 권 다 쓸쓸한 풍경화를 보는 기분이다.

예전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이 떠나보내는 안녕이 아니라, 맞아들이는 '안녕'이었던 것처럼.

 

k******a 2023.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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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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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나는 사실 그녀의 소설보다그녀의 삶을 더 애정한다.“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그녀는 그녀가 말한대로 살아낸 듯 하다.아무나 살아낼 수 없는 삶이다.그녀의 에세이[사랑과 고통의 순간들]도 좋았지만이번에 구입한 [해독일기]도 너무 좋았다.베르나르 뷔페(2928-1999)의파격적인 흑백의 그림들과 함께 실린그녀의 괴롭고 헐벗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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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나는 사실 그녀의 소설보다
그녀의 삶을 더 애정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그녀는 그녀가 말한대로 살아낸 듯 하다.
아무나 살아낼 수 없는 삶이다.

그녀의 에세이
[사랑과 고통의 순간들]도 좋았지만
이번에 구입한 [해독일기]도 너무 좋았다.
베르나르 뷔페(2928-1999)의
파격적인 흑백의 그림들과 함께 실린
그녀의 괴롭고 헐벗은 내면의 일기.

'1957년 여름,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후 석달동안 나는'875'라고 불리는 모르핀 대용 약제, 팔피움을 매일 처방받아야 할 정도로 불쾌한 통증의 포로로 지냈다. 석 달 뒤에는 약물 중독 증세가 심해져 전문 의료 시설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다. 입원 기간은 짧았지만 그동안 일기를 썼는데, 며칠 전 나는 그 일기를 발견했다.' 해독일기 중

어떤 고통스러운 상황속에서도
쓰기를 멈추지 않은 진정한 작가,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삶,
스르르 부서져 내릴듯한
고통과 불안, 쇠약해지는 정신과
죽음에 대한 공포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작가로서의 삶, 나는 그저 사랑할 뿐이다.
r******3 2023.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