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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2002 원작 : 조앤 K. 롤링-소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1998’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18.03.13.
“덤블도어, 그의 큰 그림은 어디까지 그려져 있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방학을 맞이하여 이모부의 집으로 돌아왔던 해리포터의 일상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앞선 이야기보다는 조금 자유로워진 것 같지만, 여전히 감옥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학을 앞두고 있던 해리포터의 비밀의 방(?)에 ‘도비’라는 요정이 찾아와 학교에 돌아가지 말 것을 경고하는데…….
사실 이 작품 최고의 마법사는 ‘도비’ 아니냐구요? 으흠. 이번 편만 봐서는 동감입니다. 지팡이나 언어로 구성된 주문 없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물건을 공중에 띄우고 모습을 숨길수도 있었는데요. 그런 그가 왜 그렇게 하등한 마법사(?)의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러니 혹시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알고 계신 분은 정보출처와 함께 답을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지난 감상문의 목록을 훑어보니 아직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를 영화로 봤을 때의 느낌과 같은 경우라면, 이번에 만난 두 번째 이야기도 원작을 영상으로 충실히 재현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혹시 원작과 영화를 함께 보신 분 있으면 대신 답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뭔가 스포일러 같은 기분의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자’의 음모는 실로 오래전부터,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진행되어 왔음이 밝혀집니다. 그럼에도 해리포터가 걸어가는 운명의 길에 필요할 때마다 등장하는 구원의 손길은, 누군가의 인위적인 도움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는데요. 비록 직접적인 행동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덤블도어 교장’이 암암리에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새롭게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사로 부임한 ‘질데로이 록허트’가 어딘가 익숙한데, 왜 그런지 알려달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각인된 연기자가 아니다보니 어떤 작품에서 나왔는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으흠. 많은 작품 중에서도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Wild Wild West, 1999’만 만나봤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질문자 분은 어떤 작품에서 ‘케네스 브래너’라는 연기자를 만나보셨는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호그와트’에는 네 개의 기숙사가 존재하는데, 왜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거냐구요? 음~ ‘후플푸프’와 ‘래번클로’가 전혀 안 나오는 건 아지만, 아무래도 주인공인 해리포터의 상태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도 ‘분류모자’가 해리포터의 소속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곤란함을 말했던 것처럼, 대립관계의 운명만이 갈등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는 일단 원작을 먼저 다 읽어보고 만나봐야겠습니다. 아무리 충실히 영상으로 재현했다 하더라도, 문장의 감성을 옮기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니 말이지요.
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정도로 날이 풀렸습니다. 좋군요. TEXT No. 2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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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2002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케네스 브래너, 알란 릭맨, 로 비 콜트레인, 매기 스미스 1월의 파워문화블로그 ‘2편을 보자’의 두 번째 작품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2002’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다시 이모 집으로 돌아온 ‘해리 포터’. 갑자기 집요정 ‘도비’가 나타나, 해리에게 호그와트 학교로 돌아가지 말라고 얘기한다.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할 수 없지만, 그가 해리에게 상당히 안 좋은 일을 할 것이라며 덧붙인다. 도비는 해리가 학교에 가지 못하게 방해하지만, 해리는 ‘론’과 함께 겨우겨우 학교에 도착한다. 그리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에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놀란 표정으로 굳어버린 학생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벽에는 피로 쓴 글자가 적힌다. 불행히 해리가 모든 일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는 가운데, ‘헤르미온느’마저 희생양이 된다. 해리는 그녀가 남긴 힌트를 바탕으로, 론과 함께 비밀을 밝혀나가는데……. 전편에서는 너무도 귀여웠던 아이들이 조금 성장했다. 이제는 귀염귀염 열매를 먹은 쪼그만 아가들이 아니라, 조금은 반항하는 사춘기 초입의 귀염둥이들이 되었다. 그리고 호그와트와 마법사들에 관련된 배경이나 소품들은 아기자기하면서 신기했고 멋졌다. 움직이는 사진들이나 그림들, 다양한 마법 식물과 동물들 그리고 호그와트의 설정 등등은 여전히 환상적이었다. 특히 편지 내용을 큰소리로 읽어주는 ‘호울러’는 멋진 설정이었다. 물론 내가 그 편지를 받는다면 상당히 화가 나고 짜증나며 부끄러울 것 같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이번에 새로 부임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질데로이 록허트’. 왜 그가 미소를 지을 때 여자아이들이 넋을 놓는지 모르겠다. 내 기준에서는 상당히 재수 없는, 주먹을 부르는 미소 같은데 말이다. 영국 십대 소녀들의 취향은 나와 상당히 다른 모양이다. 흐음, 그러고 보니 그 역할을 맡은 배우가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의 ‘포와로’를 연기한 ‘케네스 브래너’인데, 두 작품에서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는 거겠지. 아니면 15년이라는 세월의 흐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서, 만약 내 아이가 호그와트를 다닌다면 당장에 휴교를 하라고 난리쳤을 것 같았다. 학교와 선생들을 믿고 아이들을 보냈는데, 연이어 아이들이 사고를 당한다면……. 마법이고 뭐고 그냥 일반 학교로 보낼 것 같다. 게다가 학교에서 기숙사별로 여는 ‘퀴디치’ 게임은 다시 보니 규칙이 참 이상했다. 아무리 점수를 많이 내고 금색 공을 잡으면 승리라니, 인생은 한 방이라는 걸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걸까? 그리고 그 게임, 상당히 위험하다. 빗자루를 타고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질 때, 선생들이 제때 마법으로 보호해주지 못하면 그냥 죽는 거 아닌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사건의 흑막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볼드모트’가 아니라 ‘덤블도어’ 교장 같다. 흑막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학교 곳곳에 걸려있는 그림의 주인공들은 살아 움직이고, 오래 전에 죽은 유령들은 학교에서 같이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CCTV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 덤블도어가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른다고 할 수 없다. 그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마법사가 아닌가? 더 이상한 일은, 그가 아주 자연스럽게 해리에게 위험에 뛰어들도록 등을 떠밀고 있다는 점이다. 열한 살 먹은 어린 학생을! 그 무시무시한 괴물 소굴로! 자기는 뒤로 한발 물러서면서! 심지어 그 학생은 평생 무시당하고 괴롭힘 당하면서 성장했기에, 마법사들의 세계에서 자신을 떠받들어주고 특별 취급하는 것에 마음이 들떠 영웅 놀이에 심취해있는 아이였다. 설마 그가 고아라 사고가 나고 학부모 항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 걸까? 덤블도어,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의심스럽다. 집요정 도비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옷은 너덜너덜하고 더러웠으며, 자존감이 낮고 걸핏하면 자해를 했다. 전에 뉴스에서 보았던, 염전 노예 사건이 떠올랐다. 인간을 머글이라 낮춰 부르는 마법사지만, 어차피 거기서 거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을 하건 못하건 인간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