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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의 형성에 관하여 많은 이견과 학설이 생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한다면 본문이 형성된 시기가 오래 되었고, 본문이 다루고 있는 사건들 중 매우 중요한 의미와 맥락을 다루고 있는 부분들이 기록자가 경험하고 서술한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사본상의 일치와 기록의 통일성이 유지 되었어도, 어떻게 그렇게 기록이 될 수 있었는가? 하는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의문이 따라오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본문과 별도로 파생된 기록과 글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렇기에 계몽주의의 대두와 그로 인한 문서비평, 자료비평같은 비평적 작업의 도입 이후에는 왜 본문이 그렇게 기록되었고 그것이 전승되었는가? 기록 순서와 배열에 대한 의문과 물음, 논리적 구조를 따지는 물음들이 대두되었다. 그러한 물음에 대하여 여러 문서설들이 제기되었고 그 결과 정착? 하여 대세가 된 것이 JEDP 문서와 배열에 관련 된 것이 아닐까,
책은 나누어진 문서설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적 관점에 논리적 배열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렇게 기록되어 전승된 신학적 의의, 오경을 보아야 할 대상들이 가지는 신학적, 실질적 삶의 주제와 연결된 의미를 추적하면서 오경의 형성과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고 탐구한다. 그렇기에 저자가 제기하고 정리하는 문서설의 입장은 벨하우젠의 그것과는 구별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추구하는 문서설에 대한 입장은 파괴적? 이라 할 정도는 아니나 본문의 읽는 방식과 순서 자체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모든 사람을 설득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읽다보면 저자가 제시하는 주제에 따른 오경 해석이라는 관점이 색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는 하기에 영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라 치부하기도 힘들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