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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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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학문이 전문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렇게되면 공부할수록 더욱 깊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 학문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딴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게 된다. 기호학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기호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기호학이 대충 어떤 학문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깊이 들어가고자 하면 몇달, 아니 몇년이 걸릴 지 차마 생각
"쉽고 재미있는 학문"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학문이 전문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렇게되면 공부할수록 더욱 깊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 학문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딴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게 된다. 기호학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한다. 기호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기호학이 대충 어떤 학문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깊이 들어가고자 하면 몇달, 아니 몇년이 걸릴 지 차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일이다. 각설하고. 고등학교 때 손톱을 물어뜯어가면서 장미의 이름을 읽은 뒤로, 움베르트 에코는 내게 있어 소설가였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와 서점 한 켠에서 발견한 그의 기호학이론은 생각지 못했던 세계를 접하게 해주었다. 아득하기만한 기호학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에코는 나이어린 자신의 아들이 그린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하고 말만들어도 어려운 기표와 기의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잘 풀어놓았다. 글씨가 약간 작은 감이 있지만 깨끗한 종이에 토돌토돌하게 박힌 글자체를 만지면서 독서하는 느낌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s****2 2002.03.14.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