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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살인마 잭의 고백 - 반전에 반전이 놀라운 다양한 재미의 책.
"[서평] 살인마 잭의 고백 - 반전에 반전이 놀라운 다양한 재미의 책." 내용보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추리소설을 한 권 만났다."살인마 잭의 고백"이라는 제목에서 영국에서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 사건이연상되서 비슷한 것이거나 모티브를 가져왔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제목만 보고서는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지 않았었다.제목에서는 큰 기대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도시 어딘가에서 합법적인 살인이 벌어진다"라는 문구가 기대심리를 자극했고, 다 읽고 난 지
"[서평] 살인마 잭의 고백 - 반전에 반전이 놀라운 다양한 재미의 책." 내용보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추리소설을 한 권 만났다.

"살인마 잭의 고백"이라는 제목에서 영국에서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 사건이
연상되서 비슷한 것이거나 모티브를 가져왔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제목만 보고서는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지 않았었다.
제목에서는 큰 기대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 도시 어딘가에서 합법적인 살인이 벌어진다"라는 문구가 기대심리를 자극했고, 
다 읽고 난 지금 "합법적인 살인"이라는 말이 단순히 자극을 주기 위한 문구가 아니였음을, 
의미심장한 단어임을 절실히 느낀다.

모든 장기를 빼앗아가는 연쇄살인범.
처음에는 단순히 연쇄살인 이야기고, 범인을 찾아가고, 추리소설에 맞게 반전이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점점 범인을 예측할 수 없었고, 동기도 알 수 없었고,
단순히 범인이나 결과가 궁금해서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것인지가 궁금해졌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장기이식, 뇌사, 죽음의기준, 의학등 여러가지 생각해 볼 거리때문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장기 수혜자의 입장이라면 정말 장기이식이 절실할 것이고,
장기 기증자라면 물론 여러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솔직히 망설여질 것 같다.
장기 기증을 하려면 뇌사 상태에서 사망판정을 받고 장기적출 수술을 해야하는데
아직 다른 부분은 살아있는 상태라서 마치 아직 살아있는, 살 수 있는 사람을 죽이는것만 같은 자책감과 슬픔이 들 것 같다.

예측 할 수 없었던 사람이 범인이라 놀라웠고, 그러다 그 뒤의 반전에 다시 한 번 놀랐고, 그 동기에 대해서 또 놀랐다.
추리소설의 재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여러가지 생각거리도 던져주어서 정말 좋았고,
마지막의 그 심장소리는 너무 뭉클했다.

오랜만에 다양한 재미를 충분히 느낀 이 책 때문에 추리소설에 더욱 흥미가 생긴것은 물론, 
이 책의 작가님은 관심작가가 되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살인마 잭의 고백을 한 번 들어보라고.



리뷰 총점 종이책
장기 이식은 필요하다?!『살인마 잭의 고백』
"장기 이식은 필요하다?!『살인마 잭의 고백』" 내용보기
최근 벌어진 여객선 침몰 사건은 나를 감정적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낼 때 차오르던 뜨거운 것은 콧등을 지나 눈두덩이로, 그리고 정수리까지 퍼져나갔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조각난 자식의 신체 일부이지만 그 조각마저도 내 아이의 온전한 모습이며 생명체로써의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열 아홉 살 청년인 아들 ‘시로’가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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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어진 여객선 침몰 사건은 나를 감정적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낼 때 차오르던 뜨거운 것은 콧등을 지나 눈두덩이로, 그리고 정수리까지 퍼져나갔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조각난 자식의 신체 일부이지만 그 조각마저도 내 아이의 온전한 모습이며 생명체로써의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열 아홉 살 청년인 아들 시로가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다. 하나뿐인 아들을 바라보고 남편 없이 인생을 달려온 엄마 료코의 입장에서는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그 와중 발견된 아들의 장기 기증 카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의 설득에 결국 아들의 장기 기증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만다. 료코는 아들의 장기가 네 사람의 생명을 살림과 동시에 아들도 살아났다고 믿는다. 매일 네 사람의 장기 수혜자를 훔쳐본다. 그것은 그녀에게 아들 시로를 만나는 어떤 의식 같은 행위다. ... 아들의 분신인 장기 수혜자들이 한 명씩 살해된다. 그리고 그녀는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장기 이식에 대한 논쟁의 불을 지펴주는 소설이다. 추리 형식이라 서사 전개도 흥미롭지만 인간의 존엄성이란 전제 하에 벌어지는 윤리 문제를 건드린다는 주제 의식도 분명해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뇌사 상태인 사람이 죽었느냐 아니냐의 문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 장기 이식 논쟁이다. 이식 추진파와 이식 신중파의 격렬한 대립은 뇌사 상태를 사망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의 결론이 성립되기 전에는 지속될 것이다. 이 소설의 중반부에 보면 장기 이식에 관한 찬반 토론이 삽입되어 있는데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입장을 논하고 있어 장기 이식과 관련한 생각의 봇물이 터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살인을 다룬 흥미 위주 추리 소설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인간의 윤리 문제를 다룸으로써 소설의 무게 중심을 잡아 준다.

 

정서적, 감정이입적으로 각각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었다. 장기 기증자측과 장기 수혜자측, 이들을 연결하는 장기 코디네이터, 또 장기 이식이 필요한 사람들,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는 종교 중심의 입장과 그 반대측, 그리고 수술 집도를 하는 의사가 가지는 직업 윤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감정 이입적 이해가 가능했다. 범인이 누구일까란 궁금증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해서 따라가는 소설 읽기가 아닌 왜 살인을 했을까란 질문을 던지는 소설 읽기가 병행되었던 것이다.

 

글 서두에 썼던 내용은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다. 아들의 심장을 이식 받은 청년을 몰래 살피던 료코’. 청년은 그녀가 누군지 모른다. 그런데 그녀의 등을 보는 순간 말이 걸고 싶어졌고 표정을 보는 순간 편안해지는 자신을 느꼈다.

둘의 만남 장면은 평온하고 잔잔한 수면 같았다. 거기에 작은 돌멩이가 퐁당 빠지며 파장을 일으키는 잔물결처럼 내 가슴에서 정수리로 뜨거움이 번져갔다.

그녀가 웃었다. 그 얼굴을 보고 있으니 왠지 가슴이 뜨거워졌다.”(386p)

이 두 문장을 읽는데 눈의 안압이 급격히 올라간다. 남들이 볼까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참느라 고개를 치켜들며 눈을 끔벅끔벅 댄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4.24.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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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출되어 유린당한 사체/살인마 잭의 고백
"적출되어 유린당한 사체/살인마 잭의 고백" 내용보기
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참 좋아했다. 요즘은 추리소설보다는 다른 종류를 책을 접하다 보니 아무래도 기억 속에 많이 생각나는 게 영화다. <공모자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장기밀매가 인간을 저렇게도 만드는 구나! 돈을 위해서 별짓을 다하는 사람들 거기에 살아남기 위해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왠지 어딘가로 간다는 자체가 무섭고 공포 스러웠다. 물론 그 전에 본 <화성 연쇄 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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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참 좋아했다. 요즘은 추리소설보다는 다른 종류를 책을 접하다 보니 아무래도 기억 속에 많이 생각나는 게 영화다. <공모자들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장기밀매가 인간을 저렇게도 만드는 구나! 돈을 위해서 별짓을 다하는 사람들 거기에 살아남기 위해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왠지 어딘가로 간다는 자체가 무섭고 공포 스러웠다. 물론 그 전에 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특히나 밤에 돌아다니는 자체를 거부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많이 생각했다. ? 무엇 때문에? 이 책 살인마 잭의 고백 은 이런 생각들을 들게 만드는 책이다. 살인사건? 거기다 장기밀매? 그리고...공포...누굴까?

 

 

소화기간에는 위, , 소장, 대장, 췌장, 간이 있습니다. 순환기관에는 심장, 비장, 신장이 있고요. 호흡기관이라 하면 폐, 비뇨기관에는 요관에서 방광까지 있을 테고요. 생식기관은 난소와 자궁이 있습니다만, 장기란 장기는 죄다 적출된 상태입니다. 잘 아실 테지만 사망 추정 시각이라는 게 직장直腸내 온도를 측정해야 알 수 있는 것인데, 이건 뭐 직장 자체가 없으니 . 음식이 소화된 상태라도 알아보고 싶은데, 위가 있어야 말이죠.” P21

 

살인마 잭의 고백 은 책을 읽는 순간 어떻게 저럴 수가 범인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공원에서 그것도 경찰서 근처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그냥 죽음을 당한 것도 억울하고 무서운데 거기에 장기가 모두 적출되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타살된 시체가 이렇게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린당한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범행은 이루어 졌고 범인은 혹 식인? 아니면 범인은 수법이 대단하고 아무나 할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 같은 업계종사자? 아니면 칼을 잘 다루는 사람? 그리고 범인을 수사하려는 경찰, 거기에 범인은 한두 곳의 매체에 편지를 보내왔다.

 

그녀의 장기는 가벼웠다.’

나는 시공을 넘어 다시 이 세상에 환생했다. 기바공원 사건은 내가 한 일이다. 솜씨가 굉장히 훌륭했다. 그녀에게는 비명을 지를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나는 이 일을 즐기고 있다. -P48

 

살인마 잭으로부터 이런 편지가 도착하고 당황한 경찰, 경찰은 시민이 무서움이 떨까 걱정되어 살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 편지를 받은 곳에서 방송에 내보내게 되면서 시민들은 공포에 떨게 만든다. 이런 것을 보면서 경찰들은 스스로 각본을 쓰고 스스로 연출하는 극장형 범죄가 아닐지? 그리고 이 범행이 들어나면 앞으로 모방형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지? 걱정이 태산인 가운데. 살인은 또 일어난다.

 

책을 받아서 읽으면서 이런 상상을 해본 건 아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경찰들이 서서히 범인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나도 경찰들과 함께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아니면 이사람? 이것이 추리소설을 읽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추리소설은 내용을 알면 재미가 없다. 내용을 모르는 상태로 추리해 가면서 때로는 형사가 되었다가, 범인, 작가, 시민, 아니면 거기서 갈등하는 그 누간가가 되어 읽어 내려가는 게 스릴 넘치고 재미나다. 책속에 범인이 좁혀가는 가운데 등장하는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장기기증? 이것은 또 범인을 좁혀가는 데 무슨 이유가 있을지? 솔직히 장기기증은 살아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죽은 상태인지? 내 생각으로 가려내기가 어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이의 몸속에 들어가 살아가는 것이니 산 것이다. 아니면 눈을 감고 숨이 끊어졌으니 죽은 것이다. 갈등이 전개가 된다. 그런데 나도 그 갈등 속에 빠져서 갈등하게 된다. 그냥 내 생각으로 어떤 사고로 인해 사람을 여럿 구할 수 있다는데 하면서 장기 기증, 이식 추진파에 한사람이 된 것 같다.

 

당신은 무슨 근거로 뇌가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죽었다고 말하는 거죠? 어떤 단계에서 사람의 죽음을 선고 할 수 있는 건가요? 그것을 정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에요.” P311

 

살인을 좁혀가는 가운데 등장하는 장기기증을 할 때 기증자들을 연결하는 사람, 그리고 기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수술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병 의사, 그리고 아픈 딸을 둔 형사, 거기에 죽은 아들의 몸을 기증한 엄마, 기증받은 사람, 여러 사람들의 갈등 속에 이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더해 간다. 그 반전을 보고 시시하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저렇게 범인이 등장하는 구나! 하는 사람도 나올 수가 있다. 장기기증을 받은 사람이 살아가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무조건 받는다고 다 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기 몸에 맞아야하고 합병증이 없어야하고 그리고 기증을 받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고 흥청망청 더 안 좋게 사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이들을 죽음, 살인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본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살인마 도대체 당신은 어떤 사람이기에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그리고 기증을 한 부모의 생각에 기증자에게 자기 가족의 일부가 전해져서 살아가니 자기 가족이 살아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 눈에 그려지고 보여 진다.

 

나 혼자만의 목숨이 아니에요. 그런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심장을 준 분 몫까지 ... 두 사람 몫으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해요.” P349

 

범인은 누군지 밝혀진다. 그런데 그 범인을 잡는 과정과 결과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 중에 하나가 자신의 오만함이 결국엔 가까운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며 후회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은 나 혼자서 내 맘대로 사는 세상이 아니다. 주변인들의 잘못을 많이 머라고 하지 말고 한번쯤은 잘 말해주고 대화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말이다. 잘못한 사람에게 더욱더 머라고 하면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잘못이 무언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느낀다. 보이는 인연과 보이지 않는 인연이 모두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내 앞에 있으면서 내 인연이 아닐 수도 있고 내 앞에 없어도 내 인연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만나는 많은 인연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은 내 자신이 생각하고 내 자신의 인연으로 만들어가는 나의 몫이라고 말이다. 불행이 아닌 행복의 인연들이 이어지는 세상이 되길 말이다. 그리고 이런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말기를 희망해본다.



k*****7 2014.04.06. 신고 공감 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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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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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본작가의 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 이름이 익숙한 작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작가소개를 챙겨서 보는 편인데 이 작가는 참 특이하다. 약력을 살펴보니 이미 많은 전작이 있었고, 그것들 중에는 음악과 관련돼 있는 것들도 꽤 있었다.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영원히 쇼팽>, <속죄의 소나타>등. 이 작품들은 음악과 얽힌 사건을 해결해 가는 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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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본작가의 소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 이름이 익숙한 작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작가소개를 챙겨서 보는 편인데 이 작가는 참 특이하다. 약력을 살펴보니 이미 많은 전작이 있었고, 그것들 중에는 음악과 관련돼 있는 것들도 꽤 있었다.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영원히 쇼팽>, <속죄의 소나타. 이 작품들은 음악과 얽힌 사건을 해결해 가는 식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음악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일단 책 표지도 너무 도발적이다. 과연 책표지와 내용의 연관성이 무엇일지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소설의 앞부분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스멀스멀 사건 발생의 냄새가 난다. 새벽조깅을 하는 남자. 어느 순간 그 남자가 범죄의 대상이 될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 남자가 발견한 것은 속이 텅 빈 사체. 그렇게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도쿄의 기바공원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그냥 시체도 아니고 해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인 듯 제대로 절개해 놓은 몸 속에는 장기도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다. 누가? ?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추측은 쉽지 않고 또 같은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도 든다. 게다가 이 사건이 문제인 것은 바로 도쿄내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는 후카가와서, 나아가 경시청 눈앞에서 일어났기 때문인데 이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된다.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지만 승진을 꿈꾸지 않는 이누카이와 신참이면서 이누카이보다도 이성적인 고테가와가 콤비가 되어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의 책임자는 쓰루사키로 그는 사건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주위의 관심을 얻고 승진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는 사람이다. 이 쓰루사키는 아직 범인에 대한 가닥도 잡지 못했는데 어떻게든 줄을 대기 위해 방송에 출현해서 범인을 잡겠다는 약속을 해 버리고, 살인자는 당당히 자신이 살인마 잭이라며 경시청과 방송국에 편지를 보낸다.

 

모든 장기를 다 도려냈다고 해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세 사람의 피해자들이 갖는 접점, 그리고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치하루. 사명감이 깊고 입이 무거운 그녀와 무슨 문제의 고리가 있는 것일까 궁금하게 됐고, 여자만이 범행대상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세 번째 피해자는 남자다. 게다가 같은 날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들만 범행대상으로 삼는다. 그것도 그들은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하면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P194 “장기이식법이라도 일률적으로 뇌사를 사람의 죽음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아. 본인에게 장기 제공 의사 표시가 있고, 동시에 가족의 동의를 얻었을 경우에만 뇌사 판정이 어루어지지. 그러면 비로소 뇌사가 죽음으로 인정받게 돼. 다시 말해 뇌사를 죽음으로 규정한 법률은 아직 없어. 그런 의미로 잭의 주장은 요점을 찌르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식 수술은 산 사람을 제물로 한 장기 쟁탈전이지

 

일본에서는 현재 장기기증과 관련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뇌사자 장기기능 문제와 인공호흡기 제거 문제. 뇌사자가 아무리 살아 있을 적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는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장기이식 스티커 자체를 선뜻 가족도 아닌 제3자가 확인하셨죠? 장기적출 시작하겠습니다. 여기에 서명하시죠라고 말하며 서류에 서명할 것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새로이 장기기증을 받은 사람의 입장도 결코 기쁘기만한 것은 아니다. 장기이식에 따른 의료적 후속조치들도 계속해서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죽을 맛인 것은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으로써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상당한 것이다. 타인의 도움으로 인해 덤으로 살게 된 인생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워낙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서 그런지 이식받고 싶은 사람들의 양면성이 보이기도 하고 여지없이 돈과도 관련이 있다. 이해관계자들은 그들대로 그들의 논리를 펼치며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 이누카이 형사는 이식만이 살 길인 딸을 두고서 조금은 덜 허둥대는,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도 이성적인 캐릭터이기에 그 부분에 대한 몰입은 덜 되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아빠는 더 강박적이고 날카롭고 서두를 것 같은데 말이다. 하긴 이누카이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좀 그랬다.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를 가진 아빠의 감정이 너무 평이했고, 누구 하나 격정적인 캐릭터가 없었다. 그나마 쓰루사키가 가장 입체적이라고 할까? 그런 점이 이 소설의 극적인 부분을 많이 반감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 부분에서는 허탈했다. 범인은 분명 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했지만 네번째 수여자인 게이스케는 아니었다. 그런데 범행의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당황스러웠었다. 반전의 반전, 그 반전의 반전이라는 것이 상당히 허를 찌르는 것이기는 한데 너무나도 허탈한 방법으로 허를 찌르기에 좀 쌩뚱맞다는 생각도 든 게 사실이다. 비록 진술서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인과를 추측할 수 있지만 연민을 이끌어내기에는 너무 간단하게 정리된 듯하다. 그래도 이 반전의 기대 때문에 짧은 시간내에 후딱 읽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압권은 가장 마지막 부분이었지 않나 싶다. 게이스케와 료코의 만남. 추리물의 마무리였지만 두 눈이 뜨거워지는 것은 막을 수 없더라...

 

P388 여성은 쭈뼛쭈뼛하며, 거대한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게이스케의 가슴에 얼굴을 갖다 댔다. 이윽고 여성의 귀가 게이스케의 가슴에 닿았다. 그 순간 가슴 안에서 서서히 따뜻한 온기가 퍼졌다. 여성은 안도한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잘 뛰고 있네요다행이다. 다행이야…”

 

 

e*******e 2014.04.06. 신고 공감 6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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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나카야마 시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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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첫 책을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양장본의 표지가 인상적인 그림이었던 책, [살인마 잭의 고백]. 정말 작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딱 하나, 제목에 이끌리어 이야기만으로 선택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장기기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스릴러. 꽤 흥미롭게 읽었고 이 작가의 다음 자품이 나오면 계속 읽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폭발적인 신드롬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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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첫 책을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양장본의 표지가 인상적인 그림이었던 책, [살인마 잭의 고백]. 정말 작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딱 하나, 제목에 이끌리어 이야기만으로 선택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장기기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스릴러. 꽤 흥미롭게 읽었고 이 작가의 다음 자품이 나오면 계속 읽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폭발적인 신드롬은 커녕 잠잠했다.

 

이렇게 잊혀지는 건가 했을 때쯤 화려하게 돌아온 나카야마 시치리. 그의 돌아옴은 히포크라테스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법의관인 주인공인 책이나 드라마들을 좋아한다. 의학드라마도 좋아하는 편이고 미스터리도 좋아하다보니 그런 두 장르가 함께 나오는 로빈쿡의 소설이나 스카페타 시리즈 그리고 테스 게리첸이나 가이도 다케루의 책들을 좋아한다. 이 책은 어떨까.

 

'시체를 좋아하나'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마스터인 법의관과 그 밑에서 일하게 된 병아리 법의관을 주인공으로 해서 사건 해결을 해간다. 형사와의 호흡도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갈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 우울] 이후로 잠잠하다.

 

이 시리즈가 계속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잠시 작가는 다시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그것이 바로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다. 변호사이기는 하나 전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서 손가락질을 받는 변호사다. 자신이 생각한 것은 무조건 승리로 이끌어내야지만 자신의 마음이 흡족한, 그야말로 사건을 들입다 파헤쳐 나가는 변호사다. [속죄의 소나타]를 시작으로 [추억의 야상곡], 가장 최근에 [은수의 레퀴엠]이 출간되었다. 모두 음악과 연관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하면 작가의 또다른 시리즈도 얼마전에 시작되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백미, 와타세 경부 시리즈다. 형사가 주인공인 작품은 장르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의 범주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나온 세개의 시리즈중에서 어느 것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면 순서를 매기기가 참 어려운 작업이기는 하나 개인적으로는 이 경부 시리즈가 보다 빨리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바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일련의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는가 하면 다른 출판사에서는 다른 자품을 중간에 내어 놓기도 했는데 그것이 바로 [개구리 남자 연쇄살인마]이다. 같은 출판사의 작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진에서 빠졌지만 앞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별개로 하나의 사건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사전 정보 없이 시리즈에 뛰어들기 어렵다 하는 사람이라면 말 그대로 이 작품으로 살짝 간을 보고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어느 시리즈를 선택해도 후회없는 나카야마 시치리. 히가시노 게이고 못지 않은 속도로 하나씩 작품을 툭툭 던져 내어 놓는다. 빠른 시간안에 와타세 경부 시리즈의 다음 편을 보고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히포크라테스 시리즈를 보고 싶기도 하다. 

출판사야 출판사야, 어여  빨리 작품을 내 놓아라 그러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구지가 변형)

 

 

b***8 2018.09.18.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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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 나카야마 시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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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 소개나 표지 글 등을 읽어보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살인마 잭의 고백>은 아무 것도 먼저 읽지 않고 책을 펴들었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어두운 안개가 낀 유럽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렬한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 또한 이 이야기가 전해 줄 뭔가..한방을 기대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가 일본작가에 의해 쓰여 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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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 소개나 표지 글 등을 읽어보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살인마 잭의 고백>은 아무 것도 먼저 읽지 않고 책을 펴들었다. 제목에서 오는 느낌은 어두운 안개가 낀 유럽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렬한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 또한 이 이야기가 전해 줄 뭔가..한방을 기대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가 일본작가에 의해 쓰여 졌다는 것 또한 궁금증을 부추기고 있었기에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그 이야기와 맞닥들이고 싶었다고나 할까...

 

살인마 잭 (Jack th Ripper)은 1888년 영국을 뒤흔든 연쇄살인범이었다.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죽여 시신을 훼손시키고 경찰에 편지와 장기의 일부를 보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알렸던..그의 대담한 범죄는 ‘극장형 범죄’의 시초가 된다.

끝내 잭은 잡히지 않은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었으며 호히려 자신을 잭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모방 범죄가 성행하여 당시 영국을 두려움에 떨게 했었다.

그런 그 살인마 잭이 시공을 넘어 21세기에 환생을 한 것일까?

 

도쿄의 한 복판에서 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 시신은 모든 장기가 제거된 상태였고 현장에는 증거나 단서가 될 만한 아무런 흔적도 남겨져 있지 않아 경찰측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바로 같은 유형의 범죄가 다시 일어나고 방송국으로 자신의 범행이라고 밝히는 편지가 도착한다..

 발신인은 바로 살인마 잭...

 

 시신의 장기를 모두 제거하는 수법을 보이는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이 들어난다.

희생자들에게는 공통되는 연골 고리가 있었으니 바로 장기기증이었다.

내가 죽음에 이른 후 나의 장기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이라는 선의로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장기를 필요로하는 환자는 그에 비해 너무 많고 자신과 조건이 맞는 기증자를 찾아야하기에 장기를 수혜받을 수 있는 것 또한 아주 힘든일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과연 장기를 기증하는 자의 상태.. 즉 뇌사상태를 진정한 죽음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아직 심장이 살아있기에 살아있는 상태로 봐야하는 지에 대한 의견이었다.

윤리적인 측면과 의학적인 측면에서 대립하여 장기 기증이라는 것에 대한 제도적인 문제를 지적한다.

 

심장사와 뇌사.. 어느 것을 진정한 죽음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장기이식법은 급히 제정이 되고 법적으로 인정되었다는 보장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장기 이식..

거기에는 생명을 위한다는 고귀한 의미이외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이익집단들의 이익이 개입이 되어있다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을 입법화 시키기 위한 정치권과의 결탁, 집도의의 명예.고액의 수술비. 수술후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등등등..일종의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는 장기이식시장(?)의 추악함을 잭은 응징하려고 했던 것일까..

장기이식법이 시행되고 나서 일반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했지만 의료 관계자들은 쉬쉬하던 문제.. 그것을 잭이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장기기증자라는 것은 '살아 있는 인간이라는 것..'

 

보통 장기를 기증한다는 그 행위자체는 선의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러한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조건 없이 모여드는 선의만큼 처치 곤란한 것은 없다. 잇속을 바라고 도움을 준 사람에겐 빚을 갚으면 그만이지만, 선의의 제삼자는 타산적이지 않아 기대를 배신당하면 감정적으로 변한다. 호의는 간단히 악의로 반전되고, 어제까지 추대하던 우상을 걷어차 버리며 희열을 느낀다. (p181)

작가는 잭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매개로 하여 생명을 담보로 일어나고 있는 잇권 집단들의 추악한 모습,

연쇄살인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을때의 사회적인 여파와 영향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단 특종이라는 선점을 하기 위해 사건을 흥미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언론의 무책임함..

익명성이라는 뒤에 숨어서 자행되는 온라인을 통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범죄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사건 위주의 흥미로운 미스테리물이라기 보다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봐야하는 사회미스테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작가가 파헤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장기적출이라는 끔직한 연쇄살인이 등장하지만..

그 사건에 대한 흥미보다는 그 사건이 가지고 있는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사건은 해결이 되고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만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범행의 동기가 좀 억지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어떤 것 보다도 인간의 생명보다는 우선시 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 다른 이들의 목슴을 앗아가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사건의 뒤를 분주히 쫒아다니면 몰아쳐 읽어내려가는 그런 흥미로운 추리물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와는 사뭇 다른 메시지를 전달해준 그런 이야기였다는 생각이다.

 

장기 이식로 인해 다른 생명을 구한다는 고귀한 선의 뒤에는 제공자의 가족들이 겪어야하는 또 다름 슬픔이 있다. 이식된 장기들과 함께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과 함께 살아나간다는 그 믿음으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먹먹함을 느끼게 된다.

인간 생명의 고귀함은 어떤 규정이나 잣대로 획일화 시키고 그것에 입각하여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그야말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14.03.23.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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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 나카야마 시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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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훈련에 나선 마라톤 선수가 공원 안에 기대어있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다가선 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몸 속의 장기란 장기는 모두 사라진 채 텅비어있는 그것은 사람이라고는...아내와 이혼한 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딸 사아카 병문안을 간 이누카이는 급한 호출을 받고 공원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방송사에 자신을 '잭'이라 칭하는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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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훈련에 나선 마라톤 선수가 공원 안에 기대어있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다가선 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몸 속의 장기란 장기는 모두 사라진 채 텅비어있는 그것은 사람이라고는...


아내와 이혼한 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딸 사아카 병문안을 간 이누카이는 급한 호출을 받고 공원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방송사에 자신을 '잭'이라 칭하는 자의 편지가 배달되고 마치 엽기살인자였던 잭더리퍼를 떠올리게 하는데...피해자의 주변을 조사하는 중 또 다시 2차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번에도 역시 편지와 장기로 추정되는 고깃덩어리가 담긴 소포가 배달된다.


피해자의 공통점을 조사해가던 경찰은 둘다 똑같이 B형이라는 점과 투병생활 끝에 장기이식을 받았음을 알게된다. 그 사이에 장기이식 크리에이터 치하루와의 연결점을 발견한 경찰은 두 사람이 같은 날 동일한 사람으로부터 장기기증을 받았음을 알게되지만 치하루는 기증자와 수여자의 정보제공에 난색을 표한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장기수여자가 세 번째 피해자로 나타나고 잭은 장기기증은 위선이라는 편지를 또 다시 보내온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경시청이 비난을 받는 가운데 경찰은 네 번째 장기수여자를 찾아내 앞서 보호하고 네 번째 장기기증자에게도 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장기기증은 본인이 원했다하더라도 남아있는 가족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일 수도 있으며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장기가 필요하지만 누군가의 죽음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그 과정에 있어 기증자와 수혜자의 입장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게 해주었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찾아본 작품으로 초반 내용을 읽으며 어디선가 읽은 듯한 기분이다했더니만 예전에 읽었던 작품이었다.

f*****1 2017.11.1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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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1세기에 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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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런던에서 8월 31부터 11월 9일까지 두달 동안 ‘적어도’ 매춘부 다섯이 죽임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장소는 이스트 엔드 화이트 채플 지역. 피해자 모두가 예리한 날붙이로 목을 베인 뒤에 장기를 빼앗김으로 그때 런던 시내를 두려움으로 몰아넣었다(‘적어도’ 라고 한 것은 그 피해자가 좀 더 많았다는 설이 있기는 하나 수법 차이로 동일범 짓이라고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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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런던에서 8월 31부터 11월 9일까지 두달 동안 ‘적어도’ 매춘부 다섯이 죽임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장소는 이스트 엔드 화이트 채플 지역. 피해자 모두가 예리한 날붙이로 목을 베인 뒤에 장기를 빼앗김으로 그때 런던 시내를 두려움으로 몰아넣었다(‘적어도’ 라고 한 것은 그 피해자가 좀 더 많았다는 설이 있기는 하나 수법 차이로 동일범 짓이라고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50쪽)


잭은 19세기 런던을 두려움에 몰아넣은 살인마다. 끝내 잭은 잡히지 않았다. 지금은 21세기니 잭은 오래전에 죽었겠지. 이 잭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나왔다.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예전에 본 만화속에서 잭을 모티프로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데 거기에서는 다 만들었을까(그 만화는 보다 말았다). 잭이 무서운 건 사람을 죽이고 장기를 빼가기 때문일 거다. 오래전에 잭은 그 장기를 먹었다는 말도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정말 그랬을까.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니 참모습은 알 수 없겠다. 이 책 제목 ‘살인마 잭의 고백’에 나온 잭은 바로 그 잭이다. 공원에서 발견된 여자 시체에는 장기가 없었다. 장기를 꺼낸 솜씨가 좋았다. 경찰은 범인이 의료 관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해부학을 잘 아는 사람 현역 의사, 의대생, 정육업자……. 얼마 뒤 방송국과 신문사에 범행 성명이 온다. 그것을 보낸 사람은 자신을 잭이라고 했다. 그런 일이 진짜 일어나면 무섭겠다. 책이니까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긴 하다.

첫번째 피해자를 검시한 사람은 범인한테서 아무런 망설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어쩌면 같은 일이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그렇다, 그 말은 맞았다. 그 뒤에 두 사람이 더 잭한테 죽임 당하고 장기까지 빼앗겼다. 잭이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반드시 공통점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건을 맡은 사람은 많지만 자주 보이는 사람은 이누카이와 고테가와다. 이누카이는 본부 형사고 고테가와는 관할 경찰서 형사다. 이누카이는 범인을 잘 잡는 형사고 고테가와는 형사가 되고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두번째로 죽임 당한 사람도 여자였다. 사실 두번째 때 같은 점을 알았다. 무엇이냐 하면 둘 다 이식수술을 받은 거다. 장기는 같은 기증자 거였다. 그렇게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은 둘이 더 있었다. 둘 가운데서 한사람이 먼저 죽임 당했다. 이누카이와 고테가와가 이식 코디네이터를 찾아가서 장기 기증자와 기증받은 사람을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환자 정보는 본래 가르쳐주는 게 아니기는 하다. 사람 목숨이 걸려있을 때는 가르쳐주어야 하는 거 아닐까. 이식 코디네이터가 장기를 기증한 사람과 받은 사람을 가르쳐주지 않은 데는 다른 까닭이 있었다. 이런 일(이식 코디네이터)은 잘못하면 감정에 휩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그걸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다.

사람을 죽이고 장기를 빼간 것은 범인이 정신이 이상해서였을까. 아니면 그런 것을 즐긴 걸까. 그러고 보니 한사람한테서 장기를 받은 사람이 죽임 당했구나. 고테가와는 이런 말을 했다. 마술사의 속임수를 알려면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잘 보아야 한다고. 이 말처럼 잭은 무엇인가를 숨기기 위해 그런 짓을 한 거다. 잘못한 일을 솔직하게 말하고 어떻게 하면 그 잘못을 바로잡을지 생각하는 게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보다 나을 텐데. 죽임 당한 사람은 장기 이식을 받기 전에 괴롭게 살았다. 장기 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건강이 아주 좋아지는 건 아니다. 이식받기 전과는 달랐겠지만. 새로운 삶을 사는 느낌을 가진 사람도 있었을 텐데 잭은 그것을 빼앗았다. 세 사람 가운데서 한사람은 여러 사람한테서 도움을 받고 신장이식을 했다. 그러나 사는 게 쉽지 않았다. 면역억제제는 평생 맞아야 하고 일도 찾지 못해서 도박에 빠졌다. 그런 것을 도움을 준 사람들이 알고 실망했다. 장기이식을 하지 않으면 죽을 사람이 이식을 받고 목숨을 이으면 처음에는 기쁠 거다. 하지만 늘 그런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준 목숨이니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좋은 마음으로 행한 일이라고 해도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좋은 일을 할 때는 결과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다. 나쁜 짓만은 안 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 줄 수 있는 장기도 있지만 죽었을 때 줄 수 있는 것도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죽었다고 할 수 없다. 뇌사판정을 받은 것뿐이다. 나는 뇌사가 어떤 건지 잘 몰랐던 것 같다. 뇌가 죽으면 사람은 더는 생각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다. 그냥 두면 결국 장기와 함께 사람은 죽는다. 그렇게 죽게 놔두는 것보다 다른 사람한테 장기를 주고 죽는 게 더 낫다고 여기고, 뇌사판정을 받은 사람한테 장기를 기증해달라고 한다. 물론 그 사람 식구한테. 전에는 그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뇌가 죽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아주 죽은 건 아니니까 말이다. 아주 죽으면 장기는 쓸 수 없다. 그랬구나, 장기를 기증하는 일은 그런 거였다. 그런 장기를 받은 사람이 잘 살아가면 좋을 텐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이다. 또 이런 말로 흐르다니.



*더하는 말

사람은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일에 묻어가서 나쁜 마음을 드러낸다. 잭이 범행 성명을 보내자 그것을 따라한 사람이 많았다. 자신이 잭이라고 하거나 누군가 잭이라 했다. 경찰은 그게 진짜가 아니라 해도 확인해보아야 한다. 진짜가 섞여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익명에 숨는 사람 많겠지. 그런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매스컴도 그것을 이용한다.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까. 아니 윤리를 생각하면 모두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윤리를 크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세상이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윤리를 지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은 아주 어두워지지 않을 거다.



희선




☆―

“다른 사람 장기를 받았으니 살아가는 것에 책임이 생길 거야. 게으름 피우거나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은 결단코 용서받지 못할 테니까. 살아가는 것에 속박될 거야. 둘레에서 감시받고. 사야카는 그것이 무서울 뿐이야.” (289쪽)


n***8 2014.09.23.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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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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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텔레비전에서 자식의 장기를 기증하는 부모를 보면서 내가 만약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3자의 입장이라면 얼마든지 그 행동에 동의하고 칭찬할 수 있지만, 그게 내 현실이 된다면 당연하게 동의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부모 모르게 아이가 장기 기증에 서약을 했다면 그 의견에 아무런 고민 없이 동의할 수 있을까? 지금도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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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텔레비전에서 자식의 장기를 기증하는 부모를 보면서 내가 만약 그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3자의 입장이라면 얼마든지 그 행동에 동의하고 칭찬할 수 있지만, 그게 내 현실이 된다면 당연하게 동의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부모 모르게 아이가 장기 기증에 서약을 했다면 그 의견에 아무런 고민 없이 동의할 수 있을까? 지금도 나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복잡해졌다.

 

아침 일찍 연습을 하던 마라토너가 사람을 발견한다. 몸속의 장기가 깨끗이 제거된 여성의 시신을... 경찰을 비웃듯 그 시체는 경찰서 바로 앞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방송국에 ‘살인마 잭’이라 칭하는 사람이 보낸 성명문이 도착한다. 잭의 성명문이 전파를 타자 평범했던 살인 사건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으로 탈바꿈한다. 증거도 잡지 못한 채 두 번째 살인이 일어난다. 잭은 두 번째 범행 성명문에서 두 여자는 살아갈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1888년 영국에서 2개월간 일어났던 매춘부 살인사건의 살인마 잭. 실제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미궁에 빠졌던 사건을 답습하듯 일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책을 통해 장기 코디네이터란 직업을 알게 되었다. 뇌사 상태의 환자 가족에게 장기를 기증할 것을 권하는 일과 환자와 병원을 연결해주는 직업. 기증자와 기증 받은 자, 기증자의 가족과 기증 받은 자의 가족은 절대 알면 안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장기를 받은 사람이 장기 기증자의 유족이 바라는 모습으로 산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새로 부여받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환자도 있지만 반대로 매일 무위도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낭비하는 자도 있다. (71) 내 가족의 일부, 내 아이의 일부로 새로운 생명을 살게 된 사람이 만약 흥청망청 살아간다면?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건강해지자마자 노동의 의무가 생겼다. 23살 건강한 남자라면 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략) 수술이 성공했다고는 해도 완전히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지는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다. (169) 살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도 살게 되면 또 다른 마음을 품게 되는 모양이다. 어디선가 내 가족의 일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살아간다면 어떤 느낌일까? 열심히 착실하게 살아간다면 그것도 행복이겠지만, 가족의 일부 장기를 갖고 엉뚱한 짓을 하거나 무위도식한다면 그 부모는 어떤 느낌일까?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미련도 남기지 않겠다고 냉정하게 말할 수 있을까?

 

오늘도 많은 곳에서 장기를 기증받고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자 최고의 방법이 된다. 기증받으려고 하는 자와 기증하는 자. 그 비율이 비슷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비율이 너무나 커 오늘도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잘 모르겠다. 자신 있게 나의 장기를 기증하겠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마음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다르다고 한다. “타인의 선의가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라며.. 기증자 분께 신장을 받아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다고 믿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보통 사람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남보다 갑절이나 땀 흘려 가며 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용서해 주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하곤 했어요.” (180) 너무도 이기적인 발언이 아닐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살고 싶어 하니까.

 

이 책의 요점은 단지 장기 기증에만 있지 않다. 장기 이식이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고귀한 행위인지, 아니면 뇌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합법적인 살인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잔인한 살인마저도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만드는 언론의 이기심을 꼬집는다. 또한 의료 사고의 잔인함도 함께 이야기 한다. 장기 기증. 당연히 해야 하는 선한 행위라고만 생각했지만, 만약 내가 장기 기증을 한 사람이 살인마가 된다면 장기 기증 유족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다수의 생명을 살리려고 한 생명을 죽여야 하는 모순 (책 표지)

모순이지만 다수의 생명이 우위에 있으므로 그래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일까? 무시무시한 제목에 비해 생각의 꺼리들이 너무 많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3.27. 신고 공감 4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