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이 미미한 심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지의 공간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해서 심해의 생물들을 소개할 때 이미지가 별로 없는 부분이 아쉬웠는데 앞으로 심해를 지켜나가야한다는 경각심을 주는 도서였네요. 잘 봤습니다. |
|
헬렌 스케일스 - 눈부신 심연 (2023) 시공사, 416p 416page이지만 미주와 참고문헌이 거의 60page 다 된다. 해양 생물학자인 헬렌 스케일스가 인류가 달보다 더 아는게 적다는 심해에 대에 이야기한다. 탐험, 의존, 착취, 보존의 4부로 구성되어 있따. 탐험은 아마 대부분의 심해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나왔을 법한 내용, 해산, 해구 같은 심해의 구조와 거기에 사는 신비로운 생명체들의 이야기이다. 의존편은 심해의 기능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심해 생물들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 그 중에서도 신약개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착취는 말 그대로 무분별한 심해 어업의 폐혜와 환경오염이 심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룬다. 보존편은 기후 위기를 피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포기하고 금속을 사용해야 하는데 해저 채굴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가, 허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슈를 다룬다.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동식물들이 매우 많다. 뼈를 먹고 사는 뼈벌레 오세닥스나 해파리, 거미줄벌레 같은 젤리 동물들, 뜨거운 열수구 주변에 사는 관벌레, 호프게, 설인게 같은 동물들의 이야기는 신비롭기 그지없다. 다만 언급된 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심해는 매우 차갑고 산소가 부족한 곳이다 보니 이곳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물들이 가지는 특성은 일반 생물들과 다를 것이다. 해양 천연물에서 생화학적 활성물질을 추출 조사하고 그 추출물로 암이나 각종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건 예측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각국 정부에서는 심해자원 채굴에 각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심해저인망어선의 연료비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심해저인망어선들의 수익률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심해 트롤선 함대가 잡아 올리는 물고기를 통한 이익보다 정부 보조금으로 얻는 수익이 2.5배가 높다고 한다. 실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도 있고 심해의 자연환경이 매우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데 누구를 위한 어획활동인지 모르겠다. 충격적인 것은 심해 생물들에게 쌓여있는 거대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이다. 플라스틱의 폐해는 인류가 아직 제대로 닿지 못한 세계에까지 꼼꼼하게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저광산이 지구를 구할 것이라고 한다.(310p) 하지만 잘 보이지 않고 모르는 곳이라고 난개발을 하고, 쓰레기를 불법으로 투기하는 등의 무분별한 행동들은 해저광산이 지구를 구하기 도 전에 훼손되고 망가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삽화나 사진은 책의 마지막 4장에 심해생물들의 컬러사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