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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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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는 예전 1996년에 나온 책이고 이 책은 개정판입니다. 예전에도 읽었고 이번에 대략 30년만에 다시 읽는 것인데도 줄거리는 대부분 기억이 나서 예전에 읽었을 때처럼 줄거리가 궁금해서 엄청 대충 빨리 읽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어요. 그 때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지금 다시 읽을 때도 느꼈는데요, 그 동안 제가 발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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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는 예전 1996년에 나온 책이고 이 책은 개정판입니다. 예전에도 읽었고 이번에 대략 30년만에 다시 읽는 것인데도 줄거리는 대부분 기억이 나서 예전에 읽었을 때처럼 줄거리가 궁금해서 엄청 대충 빨리 읽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어요. 그 때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지금 다시 읽을 때도 느꼈는데요, 그 동안 제가 발전 없이 변하지 않고 살았다는 얘긴가 싶었지 말입니다. ^^;; 뭐 어쩌겠어요. 그게 나인데요 모. ㅎㅎㅎ 물론 예전에 읽을 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라 조금 다르게 읽히는 단편도 있었습니다. 특히 '빈처'는 아줌마일 때 읽으니 엄청 공감되는 느낌이었어요. 


"네가 친절한 사람 같지 않아서야."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않을 것 같았어." (p43)


거절당해도 상처받지 않을 것 같은 타인에게 부탁하기 요거요거 괜찮은 방법 같은데요? ㅋㅋㅋ



빈처 같은 상황은 겪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30년 전 미혼일 때랑 현재 기혼일 때, 젊었을 때보단 나이들었을 때 읽어보니 좀 더 이해가 됐습니다. 남편은 경제활동을 하느라 집에 늦게 들어오고 아내는 아이를 보느라 지쳐있는 처지인데요, 아내의 일기를 남편이 보게되면서 아내의 입장을 조금은 생각해보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뭐 딱히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어보입니다. '나는 하찮은 존재다. 그이는 이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는 일조차 별로 없다. 어떤 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안 쳐다보고 살 걸 남자들은 왜 그렇게들 예쁜 여자와 결혼하려고 안달인지 몰라, 나는 이제 얼굴을 밀어버리고 그냥 남들과 구별만 가게 '마누라'라고 써붙이고 있을게, 라고.(p57)'


'만나지 않는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있다고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위를 좀 크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 도시라거나 혹은 이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은 살아가고 나는 그 어딘가의 당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라고 말입니다.(p103)'


'난 욕 먹는 게 좋아. 욕을 먹기 시작하면 못할 일이 없거든. 그런게 자유 아냐? 그러면서도 친구는 가뿐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p121)'


그리고 '그녀의 세번째 남자'에서  '우체통 속으로 사표를 집어넣'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우체통에 사표라니 정말 옛날 느낌이에요.  30년쯤 전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배경이 예전이라 회사에서 성적인 농담을 하거나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있습니다. 뭐 예전에는 다 그랬어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 말입니다. '열쇠'를 읽으면서는 (여)주인공을 보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짜증이 났어요. '먼지 속의 나비' 역시 다른 의미로 짜증이 났고 말입니다. '특별하고 도 위대한 연인'에서는 미혼일 때 연애 많이 해봐라~라는 마음이었고 말입니다. ㅋㅋㅋ '짐작과는 다른 일들'은 배경이 90년대쯤 될텐데 그 때는 여성의 성에 더 보수적이었겠구나 싶었어요. 그 생각에 집착하느라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지 못했을 때도 많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30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지금 또 읽으면서 했던 생각을 작가 역시 비슷하게 하고 있었어요. '내가 오랫동안 같은 질문만 던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새로 발견되었지만 그건 잠시 제쳐두고, 어쨌든 이 소설의 목소리가 지금의 내 목소리와 연원이 같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p430)'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멋진 문장을 쓰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제 생각도 작가님과 비슷합니다. ^^

YES마니아 : 로얄 i******j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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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말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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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님의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제목과 작가님만 보고 바로 구매한 책!!작가님의 문체와 서사를 이끌어가는 힘을 따라가다보면 삶과 인간이란 무엇인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좀더 철학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문학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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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님의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제목과 작가님만 보고 바로 구매한 책!!

작가님의 문체와 서사를 이끌어가는 힘을 따라가다보면 삶과 인간이란 무엇인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좀더 철학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문학인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4 2026.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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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의 첫 소설집인 타인에게 말 걸기입니다. 타인에게 말 걸기는 27년 전 작품의 개정판이자 작가 소설세계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인 작품입니다.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은희경 작가는 '이 책 안에 들어 있는 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도 있다.'고 말합니다. 27년 전 작품임에도 세월의 낡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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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작가의 첫 소설집인 타인에게 말 걸기입니다. 타인에게 말 걸기는 27년 전 작품의 개정판이자 작가 소설세계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인 작품입니다. 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은희경 작가는 '이 책 안에 들어 있는 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도 있다.'고 말합니다. 27년 전 작품임에도 세월의 낡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o**********y 2025.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