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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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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시험 두번의 참패를 겪고 나서 만사가 귀찮고 무척이나 우울하던 차에 읽게 된 책이다. 지인은 끊임없이 용한 점쟁이가 있다며 보러갈 것을 유혹했으나 기독교인인 나는 끝내 사양했던 바이다. 그 지인은 미신이 아닌 역술의 힘을 모르는 나를 한심해 했다. 공자가 평생을 공부한 역경이라는 점에 나도 모르게 책속에 깊이 빠져 들었다.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현재 나의 마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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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시험 두번의 참패를 겪고 나서 만사가 귀찮고 무척이나 우울하던 차에 읽게 된 책이다. 지인은 끊임없이 용한 점쟁이가 있다며 보러갈 것을 유혹했으나 기독교인인 나는 끝내 사양했던 바이다. 그 지인은 미신이 아닌 역술의 힘을 모르는 나를 한심해 했다. 공자가 평생을 공부한 역경이라는 점에 나도 모르게 책속에 깊이 빠져 들었다.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현재 나의 마음일 뿐이라는 부분에선 깊은 공감을 하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7 2023.11.12. 신고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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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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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앞의 숫자가 바뀔 때 생각이 많았었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지금쯤 소장이나 이사 직함을 달았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평소 ‘~ 하지 않았다면, 혹은 ~ 알았다면’이라는 가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면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나만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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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앞의 숫자가 바뀔 때 생각이 많았었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지금쯤 소장이나 이사 직함을 달았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평소 ‘~ 하지 않았다면, 혹은 ~ 알았다면이라는 가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면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보면 나만의 정신승리 방법인지도. ^^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살아왔고, 그 시간에 대한 후회도 감사함도 있지만 지난 시간에 대한 감상보다는 앞으로의 나를 생각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삶. 사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스타일인 것 같다. 지인들은 내게 말한다. 그냥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본인이 본인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맞는 것 같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공부로 요즘 피곤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과제도 많고 시험도 봐야 했는데, 이런 거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거의 멘붕 상태였다. 어찌어찌해서 끝내기는 했는데 힘들지만 쫄깃한 상태가 괜찮다. 3월부터는 지금 공부하는 것에 하나 더 추가할 예정인데 어디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든 다 해내고 싶은데..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이런 정신없는 상태에서 만난 책이 오십에 읽는 주역이다. 100세까지 살고 싶지 않지만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하니, 이제 나는 반환점을 돌아 100세 쪽으로 조금 더 달리고 있는 셈이다. 한 번쯤 아니, 삶 중간중간에 뒤도 옆도 돌아보며 산책하듯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인데. . 솔직히 내가 이런 책일 것이다라는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었다. 주역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어렵고 지루한 부분이 많았다. 이론이라는 게 어렵지 않은 것이 있을까마는, 생소한 부분도 많고 자주 쓰는 단어들이 아니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읽었던 것은 지금의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해답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이 책이 나에게 해답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많은 글 안에서 진주 캐듯 찾아 내야 하는 게 나의 몫일 뿐.

 

돌아보면 이십 대는 미숙했고 삼사십 대의 삶은 너무 치열했다. 그런데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은 휘몰아친 세월에 휩쓸려서 엉겁결에 살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에 사람은 운과 팔자에 치이곤 한다. 그렇게 젊은 날의 열병이 여러 겹의 나이테를 남기고 지나갔을 때 비로소 오십이라는 원숙기에 이른다. (6)

 

지지난해와 지난해 나는 갱년기와 더불어 심한 마음의 갈등이 있었다. 나의 영원한 숙제 같은 작은 녀석과 완결되지 않은 숙제를 지속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숙제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 했다면이라는 가정을 많이 했었다. 만약 내가 시어머니의 말씀을 거부하고 계속 회사에 나가 일을 했다면, 지금 나는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그래서 작은 녀석과는 다른 형태의 모자 관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가정들과 생각들. 작은 아이를 보면 나의 지난 20년이 부정당하는 것 같다. 희생이라는 단어를 여기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라는 캐릭터를 지우고 오로지 엄마의 캐릭터로 살아온 시간이었는데 왜 이 녀석은 사춘기도 지났는데 여전히 방방 뜨는 오춘기 어디쯤을 달리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도,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엄마로도 어른으로도 아직은 수련을 더 해야 한다는 게 답답하지만 그래도 내 곁에는 언제나 나의 편에 서서 이런 나를 위로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큰아이와 남편이 있어 다시 파이팅하는 건지도.

 

나이 오십에 이른 이는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 (중략) 가고자 하는 바가 있어야 길흉의 질곡을 뚫고서 자신의 삶을 운전해 갈 수 있다. 그래야 삶이 표류하지 않을 수 있다. (51)

이십 대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삼십 대는 다른 사람을 아직 잘 모른다. 사십 대에 이르면 세상 보는 눈이 조금 트이지만 아직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젊은 시절에 자꾸 운과 자기 기질에 치이는 것이다. (98~99)

오십의 위기가 닥쳤을 때 피하지 말고 삶의 중심을 내려받아야 한다. 이를 피할 경우 후반생을 계속 시름시름 앓으며 보내야 한다. (144)

오십의 고상한 삶에는 이처럼 위엄 있고, 아름다운 사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고상한 삶에 어울리는 고상한 사귐이라고 할 수 있다. (265)

 

아이가 성장하듯 나도 마음의 성장을 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이론과 실제는 달라도 너무 달라, 책을 읽고 마음의 안정을 취했다가 아이를 보며 다시 불끈하는 마음의 요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가지만 나는 나를 위해 뭐든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오십 이후 대운을 맞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바꿔야 한다고, 그 방법은 나의 마음 먹기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대운이 오면 좋겠지만 대운만을 생각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오늘 내가, 오늘의 내 삶을 살다 대운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그것만 생각하며 사는 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오늘도 나의 최대 난제는 울 작은 녀석이지만 내가 이렇게 작은 녀석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것도 그 녀석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다. 남이었다면 하든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자식이기 때문에, 이 아이가 사회에 나가, 괜찮은 어른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 아닐까? 오십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는 건 어렵고 힘들고 다양한 숙제들이 쌓여있다.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하는 오십 대라고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오늘을 산다. 과거에 매여있지도 않고 미래만 생각해서 오늘을 갉아먹지도 않는다. 그냥 현재를 산다. 대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잔잔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결의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고 나니 뿌듯.

 
이달의 사락 k*****3 2024.01.15. 신고 공감 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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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나의 길 - 오십에 읽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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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이 되었는데 즐길 시간도 없도 10월이 흘러갔다. 전시회 출장 다녀와서 어떻게 20일이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다. 속상한 일도 있고, 즐거운 일들도 있고, 머리 아픈 일도 있다. 게다가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를 또 타야 한다.  그 여러 가지 일상 속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혼란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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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이 되었는데 즐길 시간도 없도 10월이 흘러갔다. 전시회 출장 다녀와서 어떻게 20일이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다. 속상한 일도 있고, 즐거운 일들도 있고, 머리 아픈 일도 있다. 게다가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를 또 타야 한다. 


 그 여러 가지 일상 속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혼란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서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 나이 먹으면 많아지는 것도 같다. 예전 같으면 벌써 결론을 낼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결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결과가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나도 처음 걸어가는 부분이 있다. 희망적인 모습을 그리다 갑자기 내가 불나방이 아닐까? 그런 걱정을 하기도 한다. 


 오래전에 몇 번 주역을 읽어보고 도전한 기억이 있다. 처음엔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포기. 그러다 우연히 사주 역리를 공부한 듯한 분이 쓴 주역은 그냥 일상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가끔 요즘 양자역학 이야기를 볼 때마다 물리학은 어려운 듯해 보이지만, 불교나 이번에 읽은 주역책을 보면 오히려 이해가 쉬울 때가 있으니 참 난해하다. 그럼에도 종종 관심이 가고, 읽기 어렵고, 이해를 더 어렵다.


 그런데 군대가 나아가는 의미로 운(運)을 설명하는 글을 보며 관심이 관심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주변의 복잡한 일들과 사람들에 생각도 훨씬 차분해진다. 한자를 풀어서 쓴 의미와 설명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있다. 


 3개의 양과 2개의 음으로 생긴 요상하고 위대한 인간으로 태어난 것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희망회로를 너무 돌리는 하자가 있지만, 태어난 천명과 나란 존재에서 조금 찌그러지고 튀어나오게 된 된 영성을 품고 그것을 실천해 가야 한다는 말은 피곤함과 복잡계를 안고 사는 내겐 큰 위안이 된다. 내 나이 또래에 마땅히 그래야 할 것,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을 책과 비교하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특히 내일 비행기를 타고 가서 서로 머리를 맞대로 공동의 뜻을 펼치기 위한 의기투합, 서로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어떻게 도울지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해보게 된다. 그렇게 나의 현재에 대한 올바른 생각이 쌓여 나를 만들어 가겠지. 그리고 결과가 조금 더 좋으면 이런 고생이 좋은 추억이 되고, 망조나 가면 회환이 되고... 다 나 하기 나름이고, 그게 나의 길이기도 하다. 천명과 크게 삑사리만 안 나면 다행인거지 그런 생각이..


#주역 #천명 #소명 #지천명 #독서 #khori


YES마니아 : 로얄 k***i 2024.11.02.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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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건 뭐~!!!! 정말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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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구세에 이 책을 만나 그동안의 실수와 과오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늦었지만 내 인생의 행로에 지금 쯤은 꼭 나타나야 할 귀하고 귀한 말씀들의 행렬! 한구절 한구절이 폐부를 찌른다."사람은 언제나 나의 마음을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나의 마음에 따라 상대의 모습을 바꾸어 본다. 그래서 흔히 마음이 선한 사람이 비인에게 속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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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구세에 이 책을 만나 그동안의 실수와 과오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늦었지만 내 인생의 행로에 지금 쯤은 꼭 나타나야 할 귀하고 귀한 말씀들의 행렬! 한구절 한구절이 폐부를 찌른다.

"사람은 언제나 나의 마음을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나의 마음에 따라 상대의 모습을 바꾸어 본다. 그래서 흔히 마음이 선한 사람이 비인에게 속아 사기를 당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는 상대를 설득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사정을 간곡히 말하면 말이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역경은 비인과는 말을 섞지 않는 것 외에 다른 어떠한 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말을 섞어봐야 결국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게 될 뿐이기 때문이다." (186~187페이지)

"상대와 말을 섞는다는 것은 상대에게 나의 진심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신뢰할만 하지 못할 사람을 신뢰하여 나의 진심을 드러내면 기 막힌 꼴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1~202페이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59년을 살아온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자기가 필요한 것은 이것 저것 말하면서 정작 이 쪽에서 무언가를 말하면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선은 다음번에 그사람이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청할 때 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213)
"간의 경지란 자신의 뜻을 관철하면서도 주변사람들과의 돈독한 관계가 깨지지 않는 경지를 말한다." (218)

자신의 요구는 관철하면서 나를 무시하고 이용하는 사람에 대해, 역경은 두번은 거절하고 한번 들어주고 또 두번은 거절하고 한 번을 들어주라고 하였다. 간의 길을 밟으라 조언하는 것이다.

귀가 얇아 남이 하는 말은 다 들어 주면서, 내 요구를 무시하는 상대편은 무한히 이해해주고 있는 맘 약한 내게 너무나 큰 가르침을 주는 구절이다.

주역은 정말 3천년을 이어올 만한 귀한 진리의 보고인 것 같다.
강기진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k***n 2023.12.22.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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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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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千년의 지혜.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오십 이후 大運을 부르는 최고의 경전 25수) 강기진, 유노북스, 2023.10월, 볼륨 275쪽   제 나이가 50대라 그런가? 요즘 書名에 ‘오십’이라는 숫자가 들어간 책이 유독 눈에 띕니다.  주역(역경)은 사람의 나이 오십을 “‘인생의 황금기’이자 이제 비로소 ‘진정한 나의 삶을 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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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千년의 지혜.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오십 이후 大運을 부르는 최고의 경전 25수)

강기진, 유노북스, 2023.10월, 볼륨 275쪽

 

제 나이가 50대라 그런가? 요즘 書名에 ‘오십’이라는 숫자가 들어간 책이 유독 눈에 띕니다.  주역(역경)은 사람의 나이 오십을 “‘인생의 황금기’이자 이제 비로소 ‘진정한 나의 삶을 살 기간’”이라고 말합니다.  역경은 ‘역에 대한 경전’으로, 여기서 易은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으로 해석됩니다.  공자의 韋編三絶 고사, “책을 묶은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읽었다”는 책이 바로 역경입니다.  흔히 점치는 책으로 알고 있는데, 유교와 도교에서는 최고의 경전으로 대우 받는 책이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게요.

 

글을 쓴 강기진님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나오셨네요.  학력고사 성적이 좋아 얼떨결에 가긴 갔는데, 본인의 체질이 소음인이라 필이 꽂히는 분야에만 관심을 갖는 스타일이였고, 법학은 관심사가 아니였데요.  경제학 강의를 듣다 경기주기이론에 끌렸고, “음과 양이 순환하는 게 도”라는 ‘一陰一陽之謂道’구절에 사로잡혀 평생을 주역 공부를 해오신, 역술가이자 사상체질연구소 소장입니다.  서강대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셨네요. 동마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사상체질과 마음건강>이라는 어플을 잠깐 소개하시는데요, 깔고 테스트해보니 저는 ‘태음인’이네요(진단은 무료, 솔루션은 유료입니다).

 

1장은 오십의 運命, 2장은 오십의 省察, 3장은 오십의 徑輪, 4장은 오십의 마음으로 구성되었고,  경전 구절중 가려 뽑은 25수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합니다.

.

저의 눈길을 잡은 구절이 여러 군데 있는데요,

첫째, 過慾. 넘치는 마음. 亢龍에게는 후회가 따를 것이라 경고하는 구절입니다. 항룡은 쉽게 말해 ‘과욕을 부린 용’으로, 亢龍有悔,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후회하게 된다.  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간 자는 교만함을 경계하지 않으면 실패하여 후회하게 된다는 비유입니다. 불행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성취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과욕을 부린 사람으로, 오십대가 自足하는 삶을 산다면 좀처럼 큰 불행이 닥칠 일은 없다 말씀하십니다.

 

둘째, ““나는 무엇 하러 여기에 왔나?” 하는 질문을 ‘근본 질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다른 모든 것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 이였어요.  成性存存. 性을 이루고, 있어야 할 것을 있게 하는 것.  불교에서의 見性에 해당된다 설명하시며, 章이란 결국 나의 인생을 무엇이라 규정할 것인가의 문제라 하십니다.

원효대사의 一切唯心調.  일체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를 설명하며, 결국 오늘 먹은 나의 마음이 오늘은 물론 과거와 미래를 모두 바꾼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무엇이든 거저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간의 성숙 역시 나이를 먹고 거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기 우주의 장은 누구도 아닌 나인 것이며, 사람은 전반생을 거친 후 후반생에 이르러 정신의 삶을 사는 것임으로 오십의 나이쯤이 되어서야, 살아 온 인생에 대해 제대로 정의하고 해석함으로써 후반생을 잘 살고, 전반생의 과거를 바꿀 수 있다네요.

 

.세째, 중심을 갖고 살아야 함도 다가왔는데요.  과욕에 의한 항룡의 추락이 오십 대에 흔한 첫 번째 실패 유형이라면, 두 번째 실패 유형은 ‘그냥 이대로 살지 뭐’ 유형이라며, 사람은 하늘에서 비롯되었으니 올바로 중심잡고 살라십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연상되구요.

 

넷째, 밈음과 사귐에 대한 내용입니다.

거듭 구덩이에 빠지는 상황에 처할 지라도 첫째, 믿음을 갖고, 둘째, 마음의 벼리를 지탱해 낼 수 만 있다면 형통할 것이다”며 믿음을 강조하시네요.

사귐에 있어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을 만나라.  친구에는 友와 朋이 있다.  友는 두 사람이 손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로, 손을 잡고 걸어갈 만큼 친한 사이를 이른다. 예를 들자면 소꿉친구, 놀이친구 등이 友이다.  朋은 단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아니라 나와 同流인 벗을 표현하는데, 특히 나와 같은 정신적 지향을 지닌 사람을 칭한다.  오십에서 권하는 벗은 朋이다...

오십은 같은 도의 길을 걸어가는 다른 도반을 사귀는 것이며, 동일한 믿음에 기초한 벗을 얻는 것이다”는 부분에 밑줄 쫙 긋게 되네요.

 

다섯째, 역경에서 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주인공인 君子(나 자신)가 大人, 小人, 匪人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  匪(아닐 非가 아님에 유의)人은 사람이 아닌 사람을 이르는 것(인간 같지 않은 사람)으로, 비인과는 말을 섞지 않는 것 이외 다른 어떤 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역경에서 보는 世界觀도 특이한데요.  이 세상이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상경의 세계’와 ‘하경의 세계’, 둘로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匪의 공동체로 이루어진 세상이 ‘상경의 세계’요, 태의 공동체로 이루어진 세상이 ‘하경의 세계’로 볼 수 있다(상경과 하경이 우리가 가진 상식과는 반대라는 점에 유의)면서, 신뢰할 만하지 않은 사람(비인)을 신뢰하여 나의 진심을 드러내면 기 막힌 꼴을 당할 수 있으니, 상경의 세계에서는 예와 의리가 아닌, 에티켙 정도만 지키며 살아야 한다 당부하십니다.

 

작가님께서 쉽게 해설해 주셔서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주역이 어려운 책이라는건 다들 아시죠?  대신 3천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꾸준하게 읽히는 책으로, 좋은 책임은 이미 검증되었으니, 인생을 살면서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한 번 읽고는 알 수 없지만).

오십.  경험이 쌓인 나이.  죽음과 건강도 피부로 느끼는 나이. 그래서 인생 오십은 인생의 절정기요 황금기다라는 주역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세상에서 제일 서러운 일은 ‘내가 나를 몰라주는 것’”이랍니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그런 오늘 하루가 되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올해 115번째 읽은책.

 

#오십에읽는주역  #주역  #역경  #강기진  #사상의학  #독후기록

#팔자  #운세  #사주팔자 

 

k******9 2023.12.13.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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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도움이 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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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설계해애핳지 고민돼던 차에 이책을 발견하게된건 우연이 아닌가봅니다 궁금한 것 들을 이책을 읽고 조믁늠해소가 됀거같아요.. 개인적으로도 해야할 일 있지만 하늘의 뜻도 이해하며 우주의 힘을 받아들여 인생의 의미도 다시한번 되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50십대에 진짜로 필요한 책 인거 같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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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설계해애핳지 고민돼던 차에 이책을 발견하게된건 우연이 아닌가봅니다 궁금한 것 들을 이책을 읽고 조믁늠해소가 됀거같아요.. 개인적으로도 해야할 일 있지만 하늘의 뜻도 이해하며 우주의 힘을 받아들여 인생의 의미도 다시한번 되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50십대에 진짜로 필요한 책 인거 같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h*****m 2024.01.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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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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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리 뛰어나도 주역을 통째로 이해시키지는 못해. 그래도 당신이 이해한 바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만 다가와주기 바래 그것이 정도야. 그래서 주역을 읽고 잘난체하며 설명하려 들지 않기를 나는 바래. 당신은 그 조건을 잘 지켜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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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무리 뛰어나도 주역을 통째로 이해시키지는 못해. 그래도 당신이 이해한 바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만 다가와주기 바래 그것이 정도야. 그래서 주역을 읽고 잘난체하며 설명하려 들지 않기를 나는 바래. 당신은 그 조건을 잘 지켜주리라 믿어본다. 
YES마니아 : 골드 h*****j 2025.0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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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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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내용같은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어느분 리뷰에 이책은 점책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맞는말이다. 주역이 조선 선비들의 최고의 학문서라는 것도 이해할만하다. 인생의 방향을 조언해준다 깊이 있는 조언이다. 확풀어서 쉽게 썼는데도 조금 어렵다. 50이전은 육체의단계 이후는 정신이 지배하는 단계다. 50은 외형이 아닌 내면의 그래프를 상승시키기 위한 치열함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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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내용같은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어느분 리뷰에 이책은 점책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맞는말이다.

주역이 조선 선비들의 최고의 학문서라는 것도 이해할만하다.

인생의 방향을 조언해준다 깊이 있는 조언이다.

확풀어서 쉽게 썼는데도 조금 어렵다.

50이전은 육체의단계 이후는 정신이 지배하는 단계다.

50은 외형이 아닌 내면의 그래프를 상승시키기 위한 치열함이 있어야한다.

낙천은 마음을 비우는 자세이고 군자의 자세이다.♡☆

겨울에 자미원88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23.12.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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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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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이 오십이 되면 삶을 완결 짓기 위해 자신의 팔자를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군자는 자신에게 하늘이 부여한 명이 있음을 알고 길흉의 질곡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헤쳐 나가는 사람이고, 소인은 명이 있음을 알지 못하기에 자신의 이익과 안위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명을 버리지 않으면 하늘이 음과 양으로 돕는데 심지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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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이 오십이 되면 삶을 완결 짓기 위해 자신의 팔자를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군자는 자신에게 하늘이 부여한 명이 있음을 알고 길흉의 질곡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헤쳐 나가는 사람이고, 소인은 명이 있음을 알지 못하기에 자신의 이익과 안위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명을 버리지 않으면 하늘이 음과 양으로 돕는데 심지어 갑자기 하늘에서 뭐가 뚝 떨어지기라도 해서 돕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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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j*******6 2023.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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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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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처럼 오십에 읽어야 더 이해가 잘 될 지도 모르지만 잘 읽히는 편이에요.저자는 주역이 사람이 쓴 책이 아니고 상고 시대의 점인들이 갑골점을 통해 내려받은 하늘의 계시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어 현재와 같은 문장으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지천명의 운명과 성찰 그리고 경륜과 마음을 각 장 별로 소개하는데 선행의 지혜를 접하는 재미가 있어요.팔자와 운세 그리고 인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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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처럼 오십에 읽어야 더 이해가 잘 될 지도 모르지만 잘 읽히는 편이에요.
저자는 주역이 사람이 쓴 책이 아니고 상고 시대의 점인들이 갑골점을 통해 내려받은 하늘의 계시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어 현재와 같은 문장으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지천명의 운명과 성찰 그리고 경륜과 마음을 각 장 별로 소개하는데 선행의 지혜를 접하는 재미가 있어요.
팔자와 운세 그리고 인생에 조금이라도 나은 변화를 위해 현재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s******c 2023.1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