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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 출판사에서 출간된 카를 슐뢰겔 저 편영수 역 <제국의 향기> 리뷰입니다. 모두가 아는 서방 유명 향수인 샤넬 넘버파이브와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레드 모스크바의 기원을 추적하며 향수로 20세기 정치사회를 풀어내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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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 출판사에서 출간된 카를 슐뢰겔 저 편영수 역 <제국의 향기> 리뷰입니다. 모두가 아는 서방 유명 향수인 샤넬 넘버파이브와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레드 모스크바의 기원을 추적하며 향수로 20세기 정치사회를 풀어내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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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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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한 방울의 향수를 통해 세계 정치사의 재미있는 단면을 보여준다는게 흥미를 유발시키는것 같군요그것도 현대의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졌던 서방의 프랑스와 공산주의의 원형 쏘비에트에서 세계적 향기가 공통적으로 향유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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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한 방울의 향수를 통해 세계 정치사의 재미있는 단면을 보여준다는게 흥미를 유발시키는것 같군요
그것도 현대의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졌던 서방의 프랑스와 공산주의의 원형 쏘비에트에서 세계적 향기가 공통적으로 향유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구요
j*****5 2024.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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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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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에서 출간된 카를 슐뢰겔 <제국의 향기>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인 샤넬 NO.5와 근대 러시아의 역사를 함께 다룬 책이라 매우 흥미로워 보여 펀딩 참여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코코 샤넬을 중심으로, 당시의 정치문화사를 알아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러시아 역사를 잘 알고 읽었더라면 더 깊이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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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에서 출간된 카를 슐뢰겔 <제국의 향기>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인 샤넬 NO.5와 근대 러시아의 역사를 함께 다룬 책이라 매우 흥미로워 보여 펀딩 참여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코코 샤넬을 중심으로, 당시의 정치문화사를 알아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러시아 역사를 잘 알고 읽었더라면 더 깊이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7 202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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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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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는 냄새라는 감각을 매개로 제국주의, 식민주의, 근대성, 그리고 욕망의 정치학을 입체적으로 파헤친 비판적 문화사이자 감각사이다. 우리가 종종 ‘은은하다’, ‘이국적이다’, ‘고급지다’라고 여기는 향의 배후에는 누군가의 착취된 노동, 침묵한 역사의 흔적, 지배-피지배의 위계가 묻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후각이라는 감각의 경계를 넘어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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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향기』는 냄새라는 감각을 매개로 제국주의, 식민주의, 근대성, 그리고 욕망의 정치학을 입체적으로 파헤친 비판적 문화사이자 감각사이다. 우리가 종종 ‘은은하다’, ‘이국적이다’, ‘고급지다’라고 여기는 향의 배후에는 누군가의 착취된 노동침묵한 역사의 흔적지배-피지배의 위계가 묻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후각이라는 감각의 경계를 넘어서 근대 자본주의의 심층적 작동방식까지 추적한다. 저자는 향수를 중심으로, 유럽 제국들이 어떻게 식민지의 자연과 육체, 풍경과 냄새를 상품화했는지, 그리고 그 향기가 어떻게 유럽 중산층의 욕망을 정당화하고 세련된 취향으로 정제되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제국의 향기』는 단지 후각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향을 둘러싼 권력 관계, 젠더화된 소비, 타자의 재현등을 교차시킨다. 백합과 자스민, 시더우드와 앰버, 머스크와 같은 향료는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문명화된 취향의 코드이자 제국의 힘이 응축된 기호로 작동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채집된 재료는 ‘자연의 정수’라는 이름으로 정제되었고, 프랑스의 향수 산업은 그 야만적 채취의 과정을 은폐한 채 우아한 병 속에 담아 유럽 부르주아 여성의 체취로 변모시켰다. 향은 이렇게 세계를 정제하고 서열화하며, ‘문명과 야만’, ‘중심과 주변’의 구도를 후각의 감각으로 내면화시킨다.


이 책은 철학, 인류학, 미학, 포스트콜로니얼 이론을 횡단하며, 우리가 후각이라는 감각에 부여하는 의미가 얼마나 역사적으로 구성된 환상인지, 그리고 그 환상은 어떻게 상품과 취향, 정체성, 권력의 틀 속에서 유지되고 재생산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향기’라는 주제를 이렇게까지 정치적이고 구조적으로 밀어붙인 작업은 드물며, 독자는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더 섬세한 감각과 더 복잡한 인식의 지형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제국의 향기』는 제국의 흔적이 사라진 오늘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후각의 위계, 취향의 이데올로기를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무심코 ‘좋다’고 여겨온 냄새의 기원을 비판적으로 되묻게 만든다. 그리하여 이 책은 감각의 정치, 소비의 윤리, 정체성의 식민화라는 다층적 물음을 던지며, 향기라는 가장 비물질적인 감각을 통해 제국의 실체를 다시 냄새 맡게 만드는 드문 저작이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25.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