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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작가의 첫 소설집인 "나미가 오지않는 저녁"은 현대 사회에서 겪는 불안과 고독을 예리한 눈으로 바라보고 밀도 있는 이야기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총 9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마다 고독한 삶의 감정과 현실에서의 갈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지독한 고립과 어려움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난, 나이, 병, 사회적 약자 등의 이유로 외로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그들은 욕망을 잊지 않습니다. 이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은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 아래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독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연령과 인생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노아의 방주>에서는 게임에 몰두하여 현실을 잊으려는 소년 노아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노아는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며, 자신을 위한 욕망과 타인을 위한 선행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노아가 할아버지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은 그의 내적 갈등과 욕망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나미가 오지않는 저녁>에서는 홀로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외로움과 그가 나미를 통해 느끼던 소중한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나미가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할아버지에게 큰 외로움을 안겨주는데, 이는 작가가 현실에서 겪는 외로움과 소통의 부재를 고백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콩블루스와 아르바이트>에서는 현실의 압박과 불안을 겪는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욕망과 갈망을 다룹니다. 작은 부탁으로 시작한 도움이 불쾌한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해피버스데이>에서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는 며느리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시어머니의 치매로 인해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지만, 이를 통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감정적 연결과 갈등이 드러납니다. 소설의 주요 캐릭터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리거나 늙었거나, 병들었거나, 가난한 등의 이유로 고립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절벽 끝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는데도, 저자는 그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에게 공감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각자의 욕망을 품고 있으며, 이 욕망이 그들을 삶의 고독과 불안에서 벗어나게끔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김영 작가의 소설은 현대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고독과 불안한 삶의 속에서도 욕망을 잊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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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나미가오지않는저녁 #김영 #도서출판비엠케이 ?? 청소년, 장년층, 노년층의 불안과 고독!! ?? 사회적 약자의 암울한 현실 이야기. ?? 희망조차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들. ?? 살아내고 있지만, 벗어날 길 없는 현주소. ?? 사회로부터, 가족들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소외된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p67 "나랑 같이 가실래요?" 아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다. 내 말에 그녀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도 그녀의 얼굴을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언젠가, 어디선가, 마주쳤다는 느낌. 이 세상에 나와 닮은 사람이 한 사람 있다면 바로 이 여자가 아닐까. ??p151 강 노인의 입에서 하수구 냄새가 났지만, 힘껏, 최선을 다해 인공호흡을 했다. 지금 숨을 쉬어야지 나중에 쉬면 무슨 소용이냐고 마무 울부짖었다. ??p264 남편의 말은 너무 슬퍼서 사과는 오히려 담담해졌다. 여태까지의 슬픔만으로도 평생 자신에게 할당된 슬픔은 다 채웠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기쁜 날보다 슬픈 날이 아주 많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한 날들이 더러 있었다. 오늘도 거기에 포함될 모양이었다. ??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희망퇴직한 가장, 갱년기 부인, 가족 부양하는 아내, 기러기 아빠, 가출한 청소년, 치매 노인까지 다양한 현실을 버티며 사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내 가정에서, 내 이웃에서, 뉴스에서 보이던 사연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덤덤하게 쓰인 이야기가 공감을 한껏 이끌어냈다. ??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진 않지만, 벗어나고 싶어 한다. 벗어나려 해도 제자리 걸음이라 더 고달픈 인물들. 결말없는 인생. 끝이 없어 더욱 고단한 삶을 소설 속에서 보게 했다. ?? 손 끝에 닿을 듯, 닿지 않는 희망. 작은 희망을 바라며 사는 인물들에게 세상은 지독히도 잔인했다. 어찌해 볼 도리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또 다시 빼앗기고, 다치고, 사라졌다. ?? 열린 결말의 단편 소설들. 작가는 독자들에게 같은 소설을 읽고도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나누게 했다. 누군가는 희망을 꿈꾸는 삶을, 누군가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커다란 벽에 둘러싸인 듯 외롭고 불안한 사람들이 아주 작은 숨구멍을 찾아내며 끝나는 이야기에서 희망을 그려본다. 그들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었지.'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삶. 그것만으로도 살아 볼만한 세상이니까. 고단하고 힘든 삶이지만, 곁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나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동반자가 있나요?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괜찮은 인생 아닌가요????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비엠케이(@bmk_book)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편소설집 #현대소설 #소설추천 #소외된계층 #고독 #불안 #희망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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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7번째 완독 도서
감히 말 할 수 있다. 2023년 읽은 책 중 가장 감동적인 책이었다. 분명 희망적이지 않은 우울한 주제들의 단편 소설들인데, 뭐하나 결말이 나지 않고 끝맺음된 내용인데 책을 읽고 전혀 우울해 지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사실적이어서 대게 사람들은 주인공들의 감정에 너무나도 공감할 것 같다, 문장력과 표현력이 매우 섬세하고 놀랍도록,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이다. 모든 스토리들의 결말이 너무도 궁금하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이야기들을 한 편씩 다시 장편으로 결말까지 보고 싶다. 무조건 다 사서 볼 태세다. 엄청 짧은 내용인데 스펙타클한 전개가 이어지고 이 안에 반전도 있다. 정말 신기하다. 너무나도 우울한 분위기인데, 정말 감정이 공감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내가 우울해 지지 않았다. 그저 사람사는 이야기이고 특별한 것 없는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 인 것이다 나는 슬픈 영화,책은 잘 안보는데 공감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두고두고 슬프고 기분이 나삐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 놀란 점은 나에게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인생사 이런거 아니겠나 하며 여물어가는 인생의 과정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 속 문장
<아르바이트>라는 소설 속에서 한 때 잘나가는 외교관이기도 했던 중풍에 걸린 노인이 젋은 날 잘나갔던 자신의 사진을 보며 했던 대사다. “내가 정말 저렇게 살았나 싶어요. 지나고 나니 꿈 몇 번 꾼 것 같아.”
---나는 이 대사를 보고 멍 해졌다. 아무리 잘 나갔던 사람이라도 결국 나이들고 병들면 그저 추억일 뿐 너무 대단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 <사과>라는 소설에서 슬픔도 수명이 있어 오래되고 깊어지면 죽는다는 걸, 슬픔에도 수위가 있어, 깊은 슬픔에는 진심 어린 위로나 사과의 수의를 입혀주어야 한다는 걸 몰랐을 그즈음, 슬픈 느낌의 음악이 그렇게도 좋았다. 어른이 되어서는 영화든 음악이든 슬픈 것은 싫었다. 슬픔이나 아픔은 현실에서 겪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내가 슬픈 감정들을 회피하는 것이 내 그릇이 작아서가 아니라 보통의 어른이라면 느끼는 감정인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반가웠다.
<작가의 해설>에서 인생은 하루와 같지 않다. 인생은 그 하루가 날마다 켜켜이 쌓인 무엇이다. 누구도 다음에 올 시간을 미리 살아볼 수는 없다. 단지 꿈꾸고 기대해볼 수 있을 따름이다. 그 기대가 현실이 되는 것은 져녁 이후의 시간을 기대하며 잠다는 일이 가능할 때일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이 하루와 같다면, 저녁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날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말, 저녁 이후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말, 그리고 그 시간을 만드는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이르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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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제대로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 돌봄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 삐걱거리는 부부가 많이 등장한다. 게임중독이나 고도비만이거나, 귀가 기형이거나 간질이 있거나, 가족을 잃었거나 가족과 멀어졌거나,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여하튼 소설 속에 문제나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은 없다. 현실도 마찬가지 아닐까. 한 가지 문제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 모든 것이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현실의 한 조각이 보여 씁쓸하고도 안타까웠다. 224. 살아가는 데 돈은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게 사실이었다.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물질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널리고 널렸지만... 돈이 많다면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하는(아르바이트의 강노인, 이논에 등장하는 남편, 해피 버스데이의 며느리에게는 해당이 없지만) 뜬금없이 속물적인 깨달음이 드는 건 무엇 때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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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누구도 멈출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으므로 인간은 언제나 현재에 산다.”
‘김영’의 책 《나미가 오지 않는 저녁》.
하나. 나에게 아홉 개의 단편. 덕분에 감정에 잠식되지 않고 한 편씩 소화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긴 감정을 장편소설로 읽었다면 쉬이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다행이다. 고립되지 않고자 하는 것은 사실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욕망이라 생각한다. 고독, 불안, 우울, 절망, 단절 등의 여러 감정은 고립에서 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없는 이들은 더 쉽게 고립된다. 어디 자본뿐이랴. 어떤 사상이 되었든, 어떤 이론이 되었든 결국 가지지 못한 자는 고립된다. 이 고립을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두울. 당신에게 A씨. 당신이 읽기 좋은 책입니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당신의 감정이 어떨지는 뻔히 보이지만. 그런데도 이 책을 당신께 추천하려 합니다. 미묘한 경계에 서 있는 당신이 읽어주었으면 하기에.
세엣. 그대들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또 하루를 산 그대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당신이 쌓은 하루가 보다 나은 내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홉 편의 이야기 속에서 그대들이 발견할 그 무언가가 부디 그대들의 삶 속에서 밝게 빛나는 것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