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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모든 실패한 연애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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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핫한 남자 하면 '허지웅'이 아닐까. TV를 잘 보지 않아 몰랐는데,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보니 가수 성시경과 광고하는 한 남자를 보았다. 빼빼 마른 남자 하나가 성시경한테 영어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이다. 그 광고를 몇번 보고나서는 아이한테 저 남자 뭐하는 남자냐, 고 물어보았더니, TV 프로그램의 하나인 '마녀사냥'에서 나오는 남자란다. 그러다가 딸아이가 다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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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핫한 남자 하면 '허지웅'이 아닐까.

TV를 잘 보지 않아 몰랐는데,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보니 가수 성시경과 광고하는 한 남자를 보았다. 빼빼 마른 남자 하나가 성시경한테 영어에 대해 뭐라고 하는 것이다. 그 광고를 몇번 보고나서는 아이한테 저 남자 뭐하는 남자냐, 고 물어보았더니, TV 프로그램의 하나인 '마녀사냥'에서 나오는 남자란다. 그러다가 딸아이가 다시보기로 보는 프로그램을 만났다. 바로 '마녀사냥'이었다. '마녀사냥'은 일명 '마성의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라던가. 아무튼 그런 모토를 가지고 솔직대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진행자는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샘 해밍턴에서 지금은 다른 진행자로 바뀐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사석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방송이기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그들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때로는 자신의 경험을, 때로는 주변 인물의 경험에 비추어 말하는데, 처음엔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볼수록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전부터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마음은 있되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곧이어 우리 아이들도 그들처럼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궁금하고, 때로는 사랑에 상처받고 하기도 하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가수 성시경에 대해 그저그랬는데, 마녀사냥을 보며 성시경에 대한 호감이 생겼으니 그 프로그램에 대해 무엇을 더 말하랴.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허지웅은 단연코 눈에 띄었다.

이혼하고서 성욕을 잃었다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하고, 동거 예찬론자 라고도 했다. 거침없이 말하는 그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하는 말, 어떠한 일을 만났을때 드는 생각과 같았던 것이다. 그가 하는 말에 공감을 하고, 그가 하는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그가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의 마음이 그러는 것인지 더 핫한 말을 해주기를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던 것 같다.

 

이런 그가 소설을 썼다. 물론 그가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을 하고, 기자 생활을 했다고 알고 있었다. 핫한 남자가 핫한 소설을 썼을까?, 이런 기대감과 궁금함이 컸던 것 같다. 시간이 날때마다 성적인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하는 '마녀사냥'을 자주 시청하기 때문일까. 이 정도면 핫하지도 않다는 생각을 했다.

 

 

 

 

허지웅이 가끔 술자리에서 만나는 지인이라는 김갑수 씨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흔하게 만나는 인물이 아닌가 싶었다. 그걸 말하지 않을뿐, 드러내지 않을뿐, 우리 주변의 사람들인 것이다. 사랑에 실패하고 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이들이 또다시 새로운 사람과 사랑하며 부대끼는 일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들을 조금은 덜 까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171페이지)

갑수 씨의 연애사는 '마녀사냥'에서 말하는 허지웅의 모습과도 겹쳐보였다. 아무래도 그가 자주 했던 이야기 들이 책속에 있었고, 갑수 씨의 연애사 전체가 지인의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터다.

 

책 속에서도 그는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야한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방송인 허지웅의 입담을 글로 확인할 수 있는 글이랄까. 성적인 이야기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과감하게, 거침없이 말하는 그의 글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단편소설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갑수 씨의 연애사는 경장편에 가까웠다. 이런 두께를 경장편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책을 읽고 있는데 딸아이가 읽고 재미있으면 말해 달란다. 책 읽고 싶다고. 허지웅이 핫한 남자이기에 핫한 소설을 기대하는 마음이 딸에게도 있을 것이다. 이게 무슨 소설이냐, 마녀사냥에서 했던 이야기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을것 같다. 난 유쾌하게 읽었다. 이 정도면 뭐,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봐도 될듯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4.04.22. 신고 공감 12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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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실된다는 것이다. 내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나. 이런 내게 허지웅의 소설은 대략 난감하다고 해야 할까? 이런 걸로도 소설을 쓸 수 있구나 싶어서 그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   여자가 생각하는 연애와 남자가 생각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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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실된다는 것이다. 내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나. 이런 내게 허지웅의 소설은 대략 난감하다고 해야 할까? 이런 걸로도 소설을 쓸 수 있구나 싶어서 그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

 

여자가 생각하는 연애와 남자가 생각하는 연애는 다른 것일까? 아님 내가 생각하는 연애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연애가 다른 것일까? 김갑수씨는 연애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사랑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내 입장에서는 이 김갑수라는 사람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김갑수씨의 발악은 아니었을까 나름 생각해 본다. 이 소설 속 화자는 허지웅. 이야기는 그가 술자리에서 가끔 만난 지인의 망한 연애담이다. 녹녹치 않은 현실에서 많은 여자를 만나며 개포동 정자왕으로 등극(?)하지만 연애는 늘 실패한다. 김갑수씨가 원한 것은 많은 여자와 만나 섹스를 하는 것이었을까? 아님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이었을까 

 

나는 남녀 사이에 쿨하다는 말도 좋아하지 않고, 원나잇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요즈음 사랑의 대세라고는 하지만 인스턴트처럼 쓰고 버리는 것을 사랑의 연장선으로 놓고 싶지 않다. 예전보다 몸으로 하는 사랑이 흉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그런 사랑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사람에 따라 이 책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다양성 혹은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에선 충분히 박수 받겠지만 문학성을 이야기 한다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럼 나는? 나는 이도 저도 아닌 딱 중간. 만약 돈을 주고 샀다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을 했을 것도 같지만...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기에 부담 없이 즐겁게 읽었다. 이 세상에 모든 남자들이 김갑수씨처럼 생활하지는 않겠지만 확실한 건. 남자가 바라보는 여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는 좀 다르다는 것. 사랑 역시 다르게 접근하게 되니... 처음엔 신선해서 확 불타오를 수 있지만 그 다름은 불편하게 생각하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연애를 바라보는, 사랑을 바라보는 이런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것. 그것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12.13. 신고 공감 4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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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평론가가 소설을 썼다기에 관심이 갔다. 기본적으로 비판과 분석의 시선을 갖고있는 평론가가 쓰는 소설이라니. 어디, 얼마나 잘썼나 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첫 장을 폈을 뿐인데, 나는 놀랐다. 그의 프롤로그가 생각만큼 유치하지 않았고(사실 꽤 좋았다.) 글 가지고 노는 그의 솜씨에 조금은 감탄도 했다.   소설은 내내 유쾌하면서도 따끔따끔 했다. 소리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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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평론가가 소설을 썼다기에 관심이 갔다.

기본적으로 비판과 분석의 시선을 갖고있는 평론가가 쓰는 소설이라니.

어디, 얼마나 잘썼나 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

 

첫 장을 폈을 뿐인데, 나는 놀랐다. 그의 프롤로그가 생각만큼 유치하지 않았고(사실 꽤 좋았다.)

글 가지고 노는 그의 솜씨에 조금은 감탄도 했다.

 

소설은 내내 유쾌하면서도 따끔따끔 했다.

소리내어 웃다가도 어딘가 씁쓸해지고.

문어발식, 진지했지만 가벼웠던 연애를 하는 어느 가상인물의 이야기인데

한동안 연애불구자였던 내가 공감도 많이 했다.

다른 경험담에서 같은 공감을 끌어내는, 그런 힘이 있다 이 소설.

 

 

인생은 대체로 불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는

슬프고 불편하지만 따뜻하기도 한 그런 인생의 격언을 주는 소설이다.

야하고 웃기고 쉽지만

참, 츤데레한 옆집 백수형, 같은 느낌이다.

이새끼 저새끼 하면서 무식해 보여도, 순수하고 진솔한.. 소설이다.

d*****u 2014.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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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소설을 한편 볼까 싶어 둘러보다가 제목이 재밌어보여 골랐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의 저자는 모 프로그램을 통해(한두번 본적이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기자였다. 토크쇼에도 언젠가 한번 나왔던것 같은데 뇌가 섹시한 남자였나 싶은 문구로 소개받으며 대중은 끊임없는 라이징 스타(용어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언론의 속성상 끊임없는 이슈거리를 생산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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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소설을 한편 볼까 싶어 둘러보다가 제목이 재밌어보여 골랐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의 저자는 모 프로그램을 통해(한두번 본적이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기자였다. 토크쇼에도 언젠가 한번 나왔던것 같은데 뇌가 섹시한 남자였나 싶은 문구로 소개받으며 대중은 끊임없는 라이징 스타(용어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언론의 속성상 끊임없는 이슈거리를 생산해내기 위해 의도적인 띄우기)를 만들어내야만 하며 이번에는 자기가 우연치않게 걸려든(?) 것 뿐이라며 자신의 인기를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 분이었다.


그런데 내용을 모르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던 이 책의 내용은 뭐라 표현해야할까... 다른 의미로 신기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150페이지 남짓되는 분량 속에는 야한 글귀들이 꽤나 있었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문장들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읽으면서 민망하여 꺼버리거나 자세를 틀었던 적이 여러번이었다는. 


제목에 기재된 김갑수씨는 여성의 촉을 읽을 줄 아는, 그리고 그 수완도 탁월하여 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화자가 부러워하는 존재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는 바로 이와는 정 반대의 인물로 연애경력이라고는 전무하다시피한 사람으로 나온다. 짧은 분량이지만 마치 김갑수씨가 저자 자신인데 마치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여 자신의 과거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는데 갖가지 테마로 떠올리게 되는 연애 과거사가 보통사람의 그것과는 사뭇달랐던 것 뇌가 섹시한 저자라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심정적으로 인정해버렸기 때문일까.


도대체 결론이 어떻게 날까 궁금해하며 쭉 읽어나갔는데 마무리는 이런저런 여성에 치이고 치면서 지내다가, 무슨 병이 있는건 아닐까 병원도 찾아가보면서 또 하루의 오늘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었다. (결론이 중요한게 아니라 살짝만 언급) 오래전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로 곤혹을 치루셨던 마광수 교수님 교양 수업을 들을때 중간고사였나 기말고사로 최대한 야한 글짓기를 해보라는 시험지를 받아들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그닥 쓸말이 없었던 기억이... -_-;



b******o 2014.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야설처럼 다가와 많은 생각을 하게하며 끝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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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한다. 허지웅은 야설을 엄청나게 봤을 것이다!!   본문에 문장 중 “일본망가 얼굴에 몸은 미국입니다.”라던가 “빵 두 개와 물고기 한 마리로 군중을 먹이셨도다.”등 읽다보면 빵하고 안 터지래야 안 터질 수 없는 정말 슈퍼히어로적인 문장들이 빛이 난다. 그렇다하여 이야기가 야설로 국한되느냐, 그렇지 않다.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작가의 말에 달아놓은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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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한다. 허지웅은 야설을 엄청나게 봤을 것이다!!

 

본문에 문장 중 일본망가 얼굴에 몸은 미국입니다.”라던가 빵 두 개와 물고기 한 마리로 군중을 먹이셨도다.”등 읽다보면 빵하고 안 터지래야 안 터질 수 없는 정말 슈퍼히어로적인 문장들이 빛이 난다. 그렇다하여 이야기가 야설로 국한되느냐, 그렇지 않다.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작가의 말에 달아놓은 제목 아름다운 것에 끌리는 건 동물의 본능이지만 아름답지 않은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만의 오래된 특권입니다.”가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자했던 말의 핵심인 듯하다.

 

하지만 또 이 책의 인터미션 4장에서 나오는 세상은 한 치의 의혹 없이 존재하거나 투명하게 설명될 수 없는 거대하고 허무맹랑한 서사다를 받아들여 앞서 말한바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하다.

 

하지만 이 말은 정확한 듯하다. 사람이란 참으로 후지고 찌질하지만 그걸 알아감으로써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틀릴 수 있다.

 

이 이야기 속 개포동 깁갑수씨는 허지웅 자신일수도 있고 우리, 즉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들일 수 있다.

 

이야기의 진행방식, 줄거리, 클라이맥스는 구태여 쓰지 않겠다. 읽어봐라. 재밌다. 그리고 30대 초중반의 남자라면 어릴 적 읽은 야설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날 것이다. 허지웅은 정말 이 부분에 있어서 슈퍼히어로다.

 

이야기를 다 읽고 소설의 마지막 문장처럼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 재밌다.

g*******a 2015.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 개포동 김갑수씨를 믿습니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 개포동 김갑수씨를 믿습니까?" 내용보기
요즘 젊은이들을 수식하는 말들 중에 ‘삼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삼포세대란 ‘세(3) 가지를 포기했다’는 의미의 준말인데, 필자는 처음에 ‘세 가지’를 ‘취업’, ‘노후준비’, ‘주택마련’ 쯤으로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요즘 젊은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또는 얻지 못하는 또는 차마 챙기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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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을 수식하는 말들 중에 삼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삼포세대란 (3) 가지를 기했다는 의미의 준말인데, 필자는 처음에 세 가지취업’, ‘노후준비’, ‘주택마련쯤으로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요즘 젊은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또는 얻지 못하는 또는 차마 챙기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빗나갔을 뿐만 아니라 삼포의 정답은 나를 몹시 당황케 했다. 젏은이들이 포기한 세 가지는 연애’, ‘결혼’, ‘출산이었다. 젊은 청춘들은 취업, 노후준비, 주택마련 등을 위해 (필자의 협소한 주관에 의한) 개인의 행복 요소라 칭할 수 있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다.

아아,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그들은 삼포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감정 낭비에, 돈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연애와 결혼, 출산을 왜 해야 하느냐.’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들이 정말 그렇게 합리적인 이유로 포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먹고 사는 생활에서 연애를 사치로 취급하게 된 것은 아닐까, 서글픈 마음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서론이 길었다. 이런 삼포세대에 반하는, 시대 역행적인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개포동 깁갑수씨다. 골드만삭스적 연애를 하며 개포동의 정자왕으로 불리는 깁갑수씨. 그는 단기적이며 산발적인 연애를 즐긴다. 언뜻 그는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외로움을 살갗의 온기로 채우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애에 있어서는 정자왕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고자같은. 하지만 그는 어느 새벽 누드로 개포동 거리를 뛰게 만드는 실연의 아픔이 찾아와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다시 연애를 하는 연애 용자이기도 하다.

나는 그런 개포동 김갑수씨가 삼포세대의 반면교사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의 연애사가 다소 여성편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차이고, 이별하고, 좌절하는 연애 속에서도 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바보같지만 연애 앞에서는 더 없이 솔직했던 사람이었다. ‘천국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천국에 가기 위해 기도하듯 했던 그의 연애는 패기이고 용기이고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도의 길이었다. 개포동 김갑수씨의 이러한 연애사는 두려운 것이 많아 연애를 겁내하는, 연애를 가장 어려워하는 삼포세대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격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공부보다, 취업보다 연애가 어렵다는 신인류가 나타났다. 삼포세대의 사정이 변명같다느니 같잖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스갯 소리로 ‘6.25 전쟁통에도 아이가 태어났어라고들 하지만, 마치 전쟁같은 시대를 겪고 있는 청춘들에게 왜 연애를 안하냐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연애를 찬양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연애마저 포기해야하는 서글픈 시대에, 연애도 사랑도 그리고 자기 자신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개포동 김갑수씨의 연애가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의지와 격려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연애는 크게 보자면 인류의 종족 보전을 위한 가장 첫 단계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과장하자면, 개포동 김갑수씨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같은 존재가 아닐까. 청춘들에게 말하고 싶다. 필자가 현실을 모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청춘들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연애를 하라. 이번 연애가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 연애가 처음인 것처럼. 마치 개포동 김갑수씨처럼 말이다.

 

필자소개: 개포동 김갑수씨를 만난 후 연애에 대한 계시를 얻어 5년 만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연애, 전쟁통 같은 현실에서도 피어나는 민들레 같은 희망이라고 믿는다.

d*****u 2015.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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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재발견,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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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을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GV 홍보 게시물을 통해서였다. GV에 한참 관심 있던 무렵, 이동진 평론가 못지 않게 눈에 띄는 GV 진행 평론가가 있었다.그 사람이 바로 허지웅이었다.어찌어찌 온라인 상에서 그의 글들을 접하며 얼추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다.예능프로그램과는 쿵짝이 맞지 않을 것 같은 그가 <마녀 사냥>의 핱가이로! 방송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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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을 처음 알게 된 건 영화 GV 홍보 게시물을 통해서였다. 

GV에 한참 관심 있던 무렵, 이동진 평론가 못지 않게 눈에 띄는 GV 진행 평론가가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허지웅이었다.

어찌어찌 온라인 상에서 그의 글들을 접하며 얼추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다.

예능프로그램과는 쿵짝이 맞지 않을 것 같은 그가 <마녀 사냥>의 핱가이로! 

방송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할 무렵 그의 소설을 서점에서 보게 됐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개포동 김갑수씨

그리고 그 사이 어디쯤에서 보통의 연애를 하고 있는 김갑수씨와 우리들



이 책을 잡은 누군가는 한 번쯤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아닐까?' 하는 호기심을 안게 된다.

나 또한 그랬다. 실제로 인터미션 부분에 마녀사냥에서 그가 했던 이야기들이 있기도 하고, 마녀사냥의 허지웅이라면 소설 속 갑수씨가 했던 연애를 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호기심은 점점 사라졌다. 사실이건 아니건, 연애 앞에서 울고 웃고 후회하고 또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과정은 우리들이 만나고 느끼는 연애와 다르지 않았다. 연애의 횟수, 경험과 관계 없이 연애 앞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은 갑수씨도, 허지웅도, 지구에 발 붙이고 사는 누군가도 비슷비슷하다는것. 나는 이 소설이 괜히 '연애 좀 하는 오빠, 연애 좀 해본 오빠'의 화려한 연애 소설이 아니라 좋았다. 이미 끝나버린 관계를 놓고 후회하고, 매달리고, 그리워하고- 그런 꾸밈없는 감정들이 잘 드러나 있어 더 애착이 가고 공감이 갔다.


깨알같은 연애 어록이 담긴 미니북 '연애의 이유'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을 사면서 제대로 득템했다고 생각한 부록(?)이 바로 미니북 '연애의 이유'다.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은 언니는 이 미니북이 눅눅하고 꿉꿉한 마음을 정리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며, 마르고 닳도록;;;; 추천을 해줬다. 당췌- 얼마나 실한(?) 녀석이길래 이러나 싶어서 봤더니, 그럴만했다! 가히!!! 마르고 닳도록 추천할 만했다. 그가 방송에서 연애에 대해 한 이야기를 액기스만 뽑아 편집한 책으로 시속 200km의 연애 돌직구를 리얼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그가 직접 경험한 연애와 그에 대한 단상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가식없이. 딱 허지웅스럽게. 허지웅의 냄새(?)가 한껏나는 단어들로-ㅎ


'사랑은 갈수록 어렵고 이별은 언제나 가깝다.

그대를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그가 경험한 연애도, 갑수씨가 경험한 연애도, 내가 경험한 연애도 결국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다.

연애 앞에서는 언제나 서툴고 낯설고 또 아픈... 그런 우리들의 연애 소설...

그런 소설이 바로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아닐까. 




k*******1 2014.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연애 촌철살인, 재기발랄한 문체, 사실적인 젊은이 연애 반영.
"연애 촌철살인, 재기발랄한 문체, 사실적인 젊은이 연애 반영." 내용보기
마녀사냥, 썰전, 택시 출연으로 케이블 tv 핫 대세남인 허지웅님이 작가로 첫 소설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허지웅님의 외모와 말투, 생각, 가치관 등 팬이어서 예약판매 중 처음으로 허지웅님의 책을 충동구매를 했다.   제목부터 이중적.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사정? 무슨 사정? 다른 의미의 사정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책을 펼쳐보니, 인터미션 4개와 20개의 에피소드로
"연애 촌철살인, 재기발랄한 문체, 사실적인 젊은이 연애 반영." 내용보기

마녀사냥, 썰전, 택시 출연으로 케이블 tv 핫 대세남인 허지웅님이 작가로 첫 소설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허지웅님의 외모와 말투, 생각, 가치관 등 팬이어서 예약판매 중 처음으로 허지웅님의 책을 충동구매를 했다.

 

제목부터 이중적.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사정? 무슨 사정? 다른 의미의 사정일까 하는 생각도 잠시, 책을 펼쳐보니, 인터미션 4개와 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고, 글 자체도 눈 피로가 덜하게 깔끔한 줄간격으로 적혀있다. 편집, 구성은 깔끔하다.

 

내용은 '돈 내고 내용 적은 씨답잖은 연애 소설아닌가' 라는 오해도 잠시,

필체와 스토리는 책장이 무섭게 넘겨졌고,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감정, 연애를 진솔하게 알려주었다.

 

주인공 김갑수씨는 수 많은 시행착오의 연애를 하면서, 별별 인간과 사랑을 나누는 캐릭터.

평범한 국민인 나와는 성격이나 생활방식이 다르겠지만, 연애 중 웃고 울고 느끼고 버려지고 차는 이 '지옥같은 연애'를 겪는 것은 같을 것 같다.

 

단어 자체를 직선적으로 풀어 '쌍놈'같은 욕, 섹스 등 객관적으로 재기발랄하게 풀어 야하다거나 변태같은 내용은 아니다. 문학작품 하면 고상하고, 감성이 풍부하고 예쁜 말만 골라쓰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 스타일이 안맞을 수도 있다.

 

인터미션에서 허지웅님이 언급한 '관계의 지하철 노약자석 효과' 개념은 참신하고 중립적이다.

정말 중요한 것들은 우리가 가끔 깨닫고 대개 까먹는다는 말 인상적이다. 읽어보시면 안다. 스포일러 되니 조심하겠음 ^^

 

각 에피소드마다 제목을 읽는 재미도 있으며, 식상한 단어가 아니고 젊은이 연애와 감성을 적극 반영한 문장들이 맘에 든다.

 

 

아무튼, 허지웅님의 마녀사냥 포함, 다른 책도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북콘서트, 강연회 모두 참가했으면 바란다.

 

그리고 허지웅님 요즘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데 이번에는 연애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c*******1 2014.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갑수님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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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사랑은 영원히 라고 누가 말하던데 - 독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 잘 알고 깊이 알고 널리 알지는 못해도 그 때 그 때 그냥 보고싶은 책으로 가끔은 표지가 이쁜 책으로 , 허지웅은 그냥 티비에서나 보는 (티비도 잘 안보지만..) 말 잘하는 마른 남자로 생각했는데 몇권의 책이 있다니 ,  새롭고 놀랍고, 책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고 -   사실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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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사랑은 영원히 라고 누가 말하던데 -

독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 잘 알고 깊이 알고 널리 알지는 못해도

그 때 그 때 그냥 보고싶은 책으로 가끔은 표지가 이쁜 책으로 ,

허지웅은 그냥 티비에서나 보는 (티비도 잘 안보지만..) 말 잘하는 마른 남자로 생각했는데

몇권의 책이 있다니 ,  새롭고 놀랍고, 책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고 -

 

사실은 버티는 삶에 관하여를 더 신나게 읽었지만,

아무튼 - 누구나 어쩌면 개포동 김갑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 ㅎ

m*****3 2015.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