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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가고 싶다!
"다시 파리에 가고 싶다!" 내용보기
나는 파리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셀부르의 우산,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레미제라블, 모나리자, 토탈 이클립스(랭보), 물랭루즈, 몽마르뜨, 전혜린, 바르세이유의 장미, 고흐 형제, 그리고 달빛 흐르는 세느강의 밤 배.파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언젠가 아내랑 둘만의 여행을 갔을 때 아내는 파리가 별로라고 했다. 지저분하고 불친절해서 싫단다. 하긴 몽마르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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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셀부르의 우산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레미제라블, 모나리자, 토탈 이클립스(랭보), 물랭루즈, 몽마르뜨, 전혜린, 바르세이유의 장미, 고흐 형제, 그리고 달빛 흐르는 세느강의 밤 배.

파리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다
. 언젠가 아내랑 둘만의 여행을 갔을 때 아내는 파리가 별로라고 했다. 지저분하고 불친절해서 싫단다. 하긴 몽마르뜨로 갈적에 탄 택시의 운전사가 아랍인이었다. 그는 이리저리 골목길을 빙빙 돌면서 난폭하게 운전했고, 도착해서는 미터 요금보다 더 많이 요구했고, 게다가 팁까지 달라고 버티는 것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말도 통하지 않은 것은 이해한다 쳐도 태도가 영 시원찮았다. 그러니 아내가 질렸다는 표현 대신 파리가 싫다고 했을지도 몰랐다.

난 왜 파리가 좋으냐고 누가 물어온다면 망설임 없이 개방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 내게 파리는 예술의 도시요, 육감적인 도시요, 풍요로운 도시였다.

개인적으로 파리에는 출장과 여행을 합쳐 모두 5차례 이상 갔었다
. 게 중에 한 번이 앞서 말한 아내와 함께 한 거였고….

모모미가 쓴 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을 혹~하게 읽었다. 나도 파리에 대해선 제법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저자가 발품 손품 팔아 파리 구석구석을 누빈 정성이 온통 묻어나 있었다!


파리에서 머물렀던 스튜디오에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빛이 들었다
.
자신의 방에 언제 빛이 드는지 안다는 것은
아마도 그 공간을 사랑한다는 뜻일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머물렀던 곳에 유난히 애착을 보인다
. 후라이 팬도 하나 덜컥 사고, 스튜디오의 주인 베르나르와 니콜 부부를 비롯해서 이웃들과도 살갑게 지냈던 모양이다.

그녀의 친구
y는 파리에 오면 에펠탑은 못 봐도 '로댕 미술관'만은 꼭 가봐야 한다고 했는데, 난 그러질 못했다. 루브르, 오르세, 피카소는 둘러보았지만 로댕은 놓치고 말았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못내 아쉽다.

y
를 따라 로댕 미술관의 어느 전시실로 들어갔을 때 나는 잠시 멈춰서고 말았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부드러움이 내 시야에 맺혔다. 그것은 빛이었는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빛이었다.(45)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빛.' 그래,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그냥 느끼고 또 느끼는 거지. 지중해에 가면 강렬한 빛의 향연에 압도되듯이 말이다.

특이했던 풍경은 쉬는 날만 열린다는 카발로티 거리의 '
휴일 미술관.' 이 곳은 젊은 여성 예술가 두 명이 아이디어를 내어 상가 셔터문에 고갱, 모딜리아니, 로트렉 등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그려 놓았다고 한다. 그러니 상점이 문을 열면, 곧 셔터가 올라가면 볼 수 없으니 이른 아침이나 일요일 오후에 찾아야 한다고 그랬다. 거리의 낙서(그래피티)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나서 좋았다. ^^


이제 완연히 가을이다
. 이 맘 때 파리라면 어디가 좋을까? 저자가 추천하는 곳은 와인 파티가 열리는 베르시 공원. 이 공원은 한 때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와이너리 중 하나였으며, 지금도 400그루의 포도나무가 남아 있다고 한다.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이 공원에서 매년 와인과 관련된 큰 파티를 연다고 하니 벌써 내 마음은 현지에 달려가 있다.

이외에도 모모미는 발품으로 찾아낸 빌라촌, 거리 등등 탐나도록 이쁜 곳들을 두루두루 소개한다. 가령, 지도를 보다가 우연히 '꽃들의 도시'를 발견하고 무작정 찾아가거나, 바스티유 근처 주말 시장에 갔다가 저 멀리 고가도로 위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고 그쪽으로 향한다.

여행이란 이런 것일 테지
? 꼼꼼하게 일정과 볼거리를 체크하고 나서는 것도 알뜰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겠지만, 무작정 발가는 대로 맘가는 대로 길을 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내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스튜디오의 안주인 니콜이 소개해 주었다는 '
파리의 고양이 마을'. 이 곳은 파리 19구에 있는 빌라촌으로 건물에 아르튀르 랭보, 클로드 모네, 폴 베를렌, 펠릭스 포르, 사디 카르노 등 프랑스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마을의 진짜 명물은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 애교 넘치는 고양이들. 골목마다 많게는 서너 마리의 고양이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집주인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정원들이 아름답하게 가꿔져 있다고 한다.

그녀는 살림꾼 기질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 가령 벼룩 시장이나 재래 시장을 찾아다니며 그 풍경을 멋지게 스케치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시장 만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 또 있을까?

 

 


우리 가족이 영국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인근 공원이나 공토에서 열리는 카 부츠 시장(차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와서 파는 벼룩시장)에 거의 빠짐없이 들러 어린이책, 장난감 그리고 생활용품 등을 한아름 사오곤 했다. 우리의 '아름다운 가게'도 실은 영국의 '옥스팜'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파리지앵도 아나바다 정신이 몸에 배여 있는 모양이다. ^^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간 파리에서 내가 놓친 것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 내가 다시 파리에 간다면, 그녀가 했던 것처럼 따라 해 보고 싶다. 게 중에서도 정말 꼭 해보고 싶은 것을 꼽자면 비오는 날 미술관에 죽치고 앉아 있는 것, 트램을 타고 파리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것, 그리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에 앉아 거리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그녀는 책 부록편에 직접 둘러보고 꼼꼼하게 체크해 봤음이 틀림없을 진짜배기 카페
, 레스또랑, 베이커리, 상가(벼룩 시장까지) 그리고 숨어 있는 볼거리들을 잔뜩 채워 놓았다. 이만하면 팬서비스도 만점이다! ^^



YES마니아 : 로얄 h*******c 2013.10.27.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느낌 좋은 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점검하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 느낌 좋은 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점검하다"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 다시 파리에 간다면을 바라보며 과거의 시간을 떠올린다. 파리에서 유학 중인 동생이 어느 날 편지를 보냈다. 파리 지도에 가본 곳과 느낌을 깨알같이 적어 보냈다. 전혀 가볼 생각을 안했던 여행지 파리에 두 번이나 가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동생이 그곳에 있어서였다. 나는 그곳에서 뻔한 여행이 아니라 조용히 파리를 감상하고 왔다. 지금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다시 파리에 간다면] 느낌 좋은 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점검하다"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 다시 파리에 간다면을 바라보며 과거의 시간을 떠올린다. 파리에서 유학 중인 동생이 어느 날 편지를 보냈다. 파리 지도에 가본 곳과 느낌을 깨알같이 적어 보냈다. 전혀 가볼 생각을 안했던 여행지 파리에 두 번이나 가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동생이 그곳에 있어서였다. 나는 그곳에서 뻔한 여행이 아니라 조용히 파리를 감상하고 왔다. 지금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가끔은 유명한 관광지에 가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 에펠탑에 올라가서 파리 전경을 보는건데, 몽마르트르 언덕에 올라가보는 건데, 루브르 박물관 구경하는 거였는데!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접게 해주었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하고, 기분좋게 내 기억 속에 담으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나만의 여행이다. 내 색깔이 묻어나는 나만의 여행. 이 책을 보며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담고 있다. 마음에 든다. 찬찬히 읽어보았다. 예전 파리 여행 기억을 떠올려본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드는 관광지에 대한 기억은 사실 그렇게까지 경이롭지는 않았다. 금세 질려서 다른 곳에 가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오히려 골목을 느릿느릿 걸어가며 마음 속에 담은 풍경, 햇빛 좋은 날 뤽상부르 공원에서의 광합성과 수다, 골목을 거닐다가 길고양이와의 만남, 걷다 지쳐 아무데나 들어가 '엉 카페 실부플레~' 주문하며 커피 한 잔으로 휴식하기,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그래피티, 소소한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여행은 그렇다. 강행군하며 이것 저것 다 욕심내다보면, 아무 것도 기억에 남지 않고, 힘들었던 기억만 오래 간다.

 

 그래서 이 책과 코드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보면서, 이미 해 본 것들에 대해서는 공감을, 다음에 다시 가보면 해볼 것들은 메모를! 추억에 젖어들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복잡한 샹제리제 거리를 뒤로하고 공원으로, 생마르탱 운하 따라 걷기, 거리의 낙서들 따라가보기, 예술가들의 안식처 엿보기, 예술가를 꿈꾼다면 '에콜데보자르'에 가보기, 시월에는 벌꿀 축제가 열리는 조르주 브라상 공원에 놀러가기, 무자야 구 '고양이 마을' 등산하기, 비오는 날에는 도서관으로, 일요일 아침에는 재래시장으로

나도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해보고 싶은 일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보며 파리에 다시 가면 꼭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고 싶은 것이 그래피티 작품이다. 거리의 낙서들 따라가보기라는 제목과 고양이 그림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무자야 구 고양이 마을도 다음에 다시 파리에 간다면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 놓았다. 하고 싶은 일들을 떠올려보니 괜시리 들뜨는 마음이다. 파리에서 보낸 시간과 다음 번에 파리에서 보낼 시간이 교차되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시간이다. 이 책으로 조용히 파리 여행을 계획해본다.

 

 

** 다시 파리에 간다면 포토북트레일러 **

                                             http://youtu.be/_GfWw1VdQG4


 

s*****a 2013.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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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 다시 찾은 파리, 가고 싶은 파리, 그리고 에피소드
"다시 파리에 간다면 :: 다시 찾은 파리, 가고 싶은 파리, 그리고 에피소드" 내용보기
- 다시 파리에 간다면 :: 다시 찾은 파리, 가고 싶은 파리, 그리고 에피소드 - 모모미 저/이봄/2013/여행과 지리/여행 에세이           나도 여행에 떠나고 싶다라는 마음에 여행 에세이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그러나 떠날 수 없을 때 여행 에세이를 보면서 마음에 위안이 되고 내가 그곳에 간 것 같이 대리만족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여행 에세이를 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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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파리에 간다면 :: 다시 찾은 파리, 가고 싶은 파리, 그리고 에피소드 -

모모미 저/이봄/2013/여행과 지리/여행 에세이

 

 

 

 

  나도 여행에 떠나고 싶다라는 마음에 여행 에세이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그러나 떠날 수 없을 때 여행 에세이를 보면서 마음에 위안이 되고 내가 그곳에 간 것 같이 대리만족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여행 에세이를 접한 후 불난집에 부채질 하듯 더욱 더 떠나고 싶다는 느낌도 생기지만요. 하지만 여행 에세이들 덕분에 저도 조금은 활동적인 사람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조금 더 떠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과 조금이라도 더 달려보자며 가끔씩 떠난 여행들을 바라보며 그것을 느끼지요.

 

 

  다시 파리에 간다면을 만난 건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출판사 블로그를 통해 책 출판을 알 수 있었고, 인터넷 서점을 신간 도서에서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 덕분에 운이 좋게 모모미님의 다시 파리를 간다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번 방문한 여행지를 다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다기 보다는 한번 방문하였기 때문에 또다시 찾더라도 감흥이 없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해외라면 그렇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여행이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심이 강해 한번의 익숙함에는 의욕이 떨어지나 봅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은 저자가 여러번 찾은 파리에서 느낀 감정, 생각들이 적혀있습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을 바라봤을 때 저자가 파리를 생각하는 모습에 애틋함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파리가 첫 여행지였을까. 파리에 어떤점이 좋은 것일까. 저자는 몇번이나 파리에 갔을까. 등등. 저자는 왜 다시 파리를 선택했을까. 많은 유럽국들 중에 왜 하필 파리였을까. 프롤로그에 적혀 있는 글들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녀가 다시 파리에 간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반응 '왜 또 파리아?'

 

 

   파리에서 하고 싶은 것.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입니다. 적절한 파리의 풍경 사진과 그녀가 파리에서 느꼈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 깃들어 있습니다. 파리에 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꼭 한번 파리에 들러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꾸며놓은 것이 아닌 일상의 파리의 모습의 사진들. 사진을 바라보며 파리의 풍경들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여행 에세이일까. 여행 가이드 북일까. 아니면 일러스트 북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그림, 사진, 그리고 여행.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다시 파리에 간다면. 무언가 파리스러운 일러스트와 나까지 센티멘탈해지는 파리의 사진들, 그리고 에세이를 뛰어 넘어 파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과 그 방법을 소개. 여행 가이드 북은 아니지만 벼룩시장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머릿속에 담아놓습니다. 맛있는 카페도 담아놓습니다.

 

  이 가을밤. 다시 파리에 간다면과 함께 한 이야기는 겨울이 오기 전 이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네요.

 

 

b*****7 2013.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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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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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세계 여행을 꿈꾼다. 세계 여행은 아니더라도 가고 싶은 나라고 있고 그 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을 것이다. 나또한 가고 싶은 나라가 많다. 학창시절 꿈이 뭐냐고 물었을때 세상 곳곳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직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꿈이자 나의 소망이다. 아직까지 가본 나라는 한 손안에 꼽히지만 언젠가는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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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세계 여행을 꿈꾼다. 세계 여행은 아니더라도 가고 싶은 나라고 있고 그 곳에서 하고 싶은 일들도 많을 것이다. 나또한 가고 싶은 나라가 많다. 학창시절 꿈이 뭐냐고 물었을때 세상 곳곳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직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꿈이자 나의 소망이다. 아직까지 가본 나라는 한 손안에 꼽히지만 언젠가는 손으로 셀수 없는 많은 곳을 가보고 싶다.

 

처음 세계 여행이라는 꿈을 꾼 것은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이다. 이야기보다는 오드리 헵번이 이탈리아의 곳곳을 다니며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오드리 헵번처럼 예쁘게 먹을 자신은 없지만 나도 그곳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는 유치한 생각으로 나의 세계여행 꿈은 시작되었다.

 
 

남들은 여행지에 가서 건축물이나 문화재 등을 보고 싶어하지만 나는 영화나 드라마, 책속에서 만난 장소들속에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 책을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내가 프랑스에 간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았다. 저자가 말하는 파리에서 하고 싶은 것 40가지 중에는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이 있는 반면 나도 가면 꼭 하고마리라 생각한 것들도 있다.

 

 

현재 서교동에서 작은 책방 '유어마인드(YOUR MIND)'를 운영하면서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있다고 한다. 서교동이나 홍대카페를 자주 가는데 왜 그곳을 못봤을까. 이 책을 통해 좋은 곳을 알았으니 유어마인드도 살며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는 우리들에게 파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지만 조만간 우리나라의 사계절 풍경과 이야기를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책을 기다리며 본격적으로 파리로 떠나보려 한다.

 

"유럽에는 다른 도시도 많잖아. 왜 또 파리야?"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여행이란 '어떻게 시작됐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오래된 연애'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 파리인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여기저기 가보는 것보다 한 도시를 자주 보고 겪으며 익숙해지고, 떠나면 그립고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만은 선명한 그런 것 말이다. - 시작하며 중에서

 

 

우리들은 여행을 할때 다른 사람들이 가본 곳이나 많이 알려진 장소를 가려한다. 유명한 장소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이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바쁘게 쫓기듯이 여행을 하는것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의 삶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여행이다. 많은 여행을 가본것은 아니지만 빠듯한 일정에 유명한 장소에서 바삐 사진 몇장 찍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 곳을 눈과 사진으로 남기는 경우는 많지만 마음속에 담고 오지않아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기분이 어떠했는지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여행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여행이라 아니라 그들의 삶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일들이 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지 모른다. 파리에서 프라이팬 사기, 영화 <사랑해, 파리>에 등장한 몽수리 공원 찾아가기, 바티뇰 묘지에서 앙드레 브르통과 인사 나누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소풍 가기, 헌책시장에서 새로운 책 고르기 등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 된다.

 

여행에선 늘 새롭고 즐거운 일만 일어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때로 특별하지 않은 일로 특별한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 - 본문 202쪽

 

 

우리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의 휴식을 위해 여행을 한다. 다른 곳도 아닌 다른나라를 여행할때는 휴식보다는 늘 시간에 쫓기듯 남들보다 많은 곳을 가고 많은 것을 봐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남들이 좋다는곳은 나도 가봐야하고 사진을 남겨야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속에 그곳을 담기보다는 카메라를 먼저 들기 마련이다. 물론 찾아간 장소의 사진이 있으면 나중에 추억을 떠올릴때 도움을 받을수도 있지만 항상 마음속에 남는 그런 추억을 만들기는 힘들지 않을까한다. 가끔은 시간의 압박감과 에펠탑이나 개선문은 못봤지만 그들처럼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한가로이 공원을 거니는 그런 여행을 꿈꿔본다. 언젠가 꼭 가리라 생각한 파리. 그곳에 대한 나의 꿈을 더 구체적으로 안겨준 책이다.

n******e 2013.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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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다시 파리에 간다면" 내용보기
막연히 에펠탑만을 떠올리며 파리에 가고싶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막상 파리에 가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는 생각까지   내가 보지 못했던, 그리고 관광지만 찾느라 급급했던 그 시간들에서 벗어나 한발짝만 물러서도 볼수 있는 아름다운 그 시선에 마음을 빼앗기다   그리고 그 마음은 금새 파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꼈다.     다시 가고싶은 파리, 그녀의 시선을 따
"다시 파리에 간다면" 내용보기

막연히 에펠탑만을 떠올리며 파리에 가고싶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막상 파리에 가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는 생각까지

 

내가 보지 못했던, 그리고 관광지만 찾느라 급급했던 그 시간들에서 벗어나

한발짝만 물러서도 볼수 있는 아름다운 그 시선에 마음을 빼앗기다

 

그리고 그 마음은 금새 파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꼈다.

 

 

다시 가고싶은 파리, 그녀의 시선을 따라 가보고 싶어졌다.

 

 

y********u 2013.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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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 그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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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 그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다.....* 저 : 모모미* 출판사 : 이봄(1)--><운하에서 바라본 베르사유> <<베르사유쪽에서 반대를 바라본 운하>몇장의 사진들 더 올려봅니다.다시 가보고 싶어요. 정말요.<개선문에서 바라 본 에펠탑> <개선문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일부> <로댕 박물관 내 연못>작년 여름 시누님과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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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 그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다.....





* 저 : 모모미
* 출판사 : 이봄





<운하에서 바라본 베르사유>

<<베르사유쪽에서 반대를 바라본 운하>




몇장의 사진들 더 올려봅니다.
다시 가보고 싶어요. 정말요.



<개선문에서 바라 본 에펠탑>

 

<개선문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일부>

 

<로댕 박물관 내 연못>





작년 여름 시누님과 조카들, 우리 가족들과 함께한 런던/파리 여행 후 휴유증이 대단했습니다.
기쁨도 행복도 컸지만 아쉬움도 남았죠.
루브르를 30분도 안되서 나왔다거나 베르사유 운하에서 겨우 1시간만 앉아 있다 왔다거나~
너무 너무 아쉬웠드랬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았기에 더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또 가자!!!! 였습니다.
아들들이 좀 더 크면 여유롭게 넉넉히 파리를 느껴보고 오고 싶더라는거죠. 물론 런던도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바로 손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 : 혼자 조용히] 이 제목은 확! 절 끌어당겼습니다.
혼자?? 정말 곧 도전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그리고 왜 그녀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알고 싶었고 그녀의 여행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파리의 이야기들이요.



실제로 서교동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포토그래퍼 모모미. 그녀가 저자입니다.
파리를 몇번을 가도 또 가고싶다는 그녀는 파리에 정말 푹 빠진 사랑스런 여인 같아요.
덕분에 저도 덩달아서 책을 읽으면서 파리에 더 더 빠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관광지를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의 파리를 책에서 좀 느껴볼 수 있습니다.
숨겨진 공원, 아뜨리에, 돌아볼 곳들이 많이 소개됩니다.
장소와 가는 법, 그리고 운영 시간, 주의 사항들을 꼭 기입해 놓았습니다.
파리의 일반 여행서라고 해도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포토그래퍼답게 보기만 해도 멋진 사진들이 많이 많이 나옵니다. 이게 참 눈이^^




저자가 파리에서 하고픈 일들이 저도 다녀와서 후회했던 일들이에요.
이왕 간거 하고픈거 맘대로 하고 잘 즐겨볼까 했는데 말이지요.
북적대는 상들리제 거리 대신 한골목만 뒤로 가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파리를 느낄 수 있는데..
저렇게 따사로운 햇볕에 툭하면 눕는 사람들처럼 좀 쉬면서 갈 수 있었을텐데...
루브르를 천천히 보면서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강둑도 따라 걸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옛 책방들, 중고 시장, 다양한 벽화들, 새로운 파리에 대한 내용도 경험해보고 싶단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요.





가을의 파리, 다양한 에펠탑의 모습들, 공원의 평범한 일상, 파리의 옛 모습을 간직하여 영화에도 종종 나오는 거리들.
책을 보면서 파리에 다녀온듯한 착각에도 빠져봅니다.
빡빡하지 않고 여유롭게 말이지요.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사진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호텔 대신 스튜디오를 빌려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저도 호텔 대신 민박을 했더랬죠.
아이가 있어서이기도 했어요. 식사도 걸리구요.
아침과 저녁을 매일 밥을 먹으니 아이도 같이 간 가족들이 다 너무 좋아했드랬습니다.
다음엔 스튜디오를 빌려서 있어보고 싶네요^^
단, 대화가 안되서.. 음....
영어는 포기하고 싶은데 불어를 한번 도전을? ^^



마지막으로 에펠탑 야경 사진을 하나 투척합니다.
핸드폰으로 찍었지만 이쁘죠? ^^
낮엔 그 화창했던 하늘이 밤엔 정말 하늘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깜깜 그자체.
아.. 아.. 다시 또 파리에 가보고 싶네요.

 

 

 

** 다시 파리에 간다면 포토북트레일러 **

http://youtu.be/_GfWw1VdQG4


r*****8 2013.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젠가는 이런 여유로운 여행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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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 하고, 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내려놓는 순간 나는 비로소 이 낯선 도시, 파리에서 여유를 건져낼 수 있었다." - 12page   나만의 여행. 내 평생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 두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다. 하지만 늘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의 여행이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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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에 간다면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 하고, 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내려놓는 순간 나는 비로소 이 낯선 도시,

파리에서 여유를 건져낼 수 있었다." - 12page

 

나만의 여행. 내 평생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

두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다. 하지만 늘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의 여행이었다.

아이들과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해야하고, 보여줘야하고, 뭔가 하나라도 더 보고 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

지금 내가 해오고 있는 여행은 그런 의무감의 여행이었다.

 

저자가 들려주는 '파리에서 여유'라는 것들이 이토록 마음을 뺏기게 할 줄은 몰랐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의 눈을 통해 들어오던 것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그 순간의 이야기와 느낌, 사진까지 함께해서 꼭 그녀가 본 것을 그대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보면 아! 이거 정말 좋다라면서 사진에 담게되는데 이 책의 사진들이 딱 그렇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저자가 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보고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하다.

 

언젠가는 이런 여유로운 여행을, 나만을 위한 여행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빼곡한 스케쥴로 가이드를 대동한 여행과는 차원이 100% 다른 진짜 여행을 소개하는 그녀의 여행법.

정말 마음에 든다.

 

 

 

 

저자는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파리지앵이 사는 집, 스튜디오에서 머문다.

지난 번 살던 사람들의 자취가 물씬 묻어있는, 기름낀 후라이펜이 가득한 집이지만

자신의 방에 언제 빛이 드는지 알 수 있는 정도로 공간을 사랑하게 된다고 하니 그런 느낌 무척 궁금하다.

낯선 공간을 찾아가 적응하는 것도 바쁠 여행에서 자신만의 추억이 깃든 공간을 갖게 된다는 점, 어떤 느낌일까.

 

"오랜만에 돌아온 여행자에게도 추억을 만들어주는 도시가 파리다......

하지만 파리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혹은 거의 흐르지 않는 것처럼 느릿느릿 움직인다.

덕분에 다시 파리에 갔을 때 나는 변치않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다." - 4page

 

친구들이 저자에게 파리를 자주 찾는 이유를 묻자 늘 그대로의 모습을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언제 찾아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이유도 그런 마음에서가 아닐까.

언제라도 찾아가면 어릴 적 놀던 골목이 있고 내가 살던 집이 있고 그 모습 그대로 있을 것 같아서.

예전에 방문한 기억에 너무도 좋았기에 다시 방문했던 곳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을 때의 그 실망감은

다시는 찾지 않게될 곳임을 알기에 추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런 실망감을 주지 않는 곳이 저자에겐 파리였던 것 같다.

언제 찾아가도 늘 같은 모습으로 날 기다리는 곳. 추억에 또 다른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파리였다. 애펠탑만 떠올리게 되던 파리가 새롭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책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책임으로부터, 의무로부터, 번화한 거리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소중한 휴식처다. " - 12page

 

"날씨 좋은 날, 숲과 기나긴 산책로가 이어지는 뤽상부르 공원에 가면 파리 사람들이 모두

집에서 뛰쳐나온 것 같다."  - 34page

 

"공원에 나와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갖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의 여유는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131page

 

책에 소개된 사진을 보면 유독 푸른 잔디밭에 돋자리도 깔지않고

여기 저기 아무렇게나 앉거나 누워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홀로 누워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는 사람, 여러 사람들이 동그랗게 모여한자 왁자지껄한 모습,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아빠는 책을 보는 모습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와! 너무도 여유로운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풍경. 돋자리도 없이 성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고 누워있는 모습은 신선했다.

하루하루는 살아가느라 시간에 쫓겨사는 우리네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들에 마음이 허하다.

나도 얼른 저곳으로 달려가 철푸덕 드러누워 따뜻한 햇살 받으며 좋아하는 책한권 여유롭게 보고 싶어진다.

 

"그 풍경 안에 앉아 있으면 행복해진다. 격한 열정이나 특별한 그 무엇이 없어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여행에서도 새롭고 독특한 것을 좇는 것보다 작은 것에 시선을 맞추면 기쁨이 보인다.

눈부신 햇살 속에서, 내 옆에 앉은 어느 가족의 웃음 속에서 모르는 이의 다정한 눈인사 속에서" - 34gpae

 

 

 

 

이 책에 소개된 사진 속 장소는 그 흔한 관광책자에서는 볼 수 없는 곳들이다.

관광객이 득실거리지 않는 곳, 파리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지내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곳,

그냥 쓱 지나쳐가다가도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정있는 곳이었다.

파리인들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눈웃음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라고 하니

마음의 문을 열고 먼저 인사하고 웃어주면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곳같다.

 

"마음 속에 혼자 품고 있던 완벽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바로 낙심한다.

그 누구도 환상을 품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 60page

 

사람은 같은 것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추억을 떠올린다.

뭔가에 쫓겨 눈에 넣기 급급한 여행을 하던 내게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을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더이상 어디를 가냐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떠나느냐가 문제일 것 같다.


 

 

"엄마가 내 곁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란다의 식물들도 차례 차례 죽어갔다.

장례식을 마치고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수첩에는 '우리 식구들을 위한 텃밭 만들기'라는 목표와

작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엄마는 진짜 밭도 아닌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 70page

 

파리의 호젓한 정원에서 떠올린 저자의 지난 추억이야기는 마음을 아련하게 한다.

나도 여행을 하며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눈을 따라가며 보게되는 파리의 풍경들은 너무도 생생하고 정감이었다.

꼭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파리를 여행할 수 없겠지만 책 속 사진을 보고 또 그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며

파리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따뜻한 여행을 체험했다.



 

 

 

 

창문 사이로 뜀박질하고 있는 고양이가 그려진 골목, 사방이 식물로 둘러싸인 아파트,

한가롭게 공원에 누워 있는 사람들 속에서 푹 퍼져 누워있는 나를 언제가는 꼭 보고 싶다.

 

 

e*****7 2013.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만의 여행에서 위로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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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찾아 떠난 여행이였고 정리를 위한 여행이였지만 늘 새로운 곳을 봐야 한다며 바쁘게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보아야 했고 해야 했던 것들을 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들이 가득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에서 그녀는 내가 알지 못했던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보여주었다. 여유로운 여행법과 그곳에서의 그녀만이 만드는 시간들. 나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
"그녀만의 여행에서 위로를 받다" 내용보기

쉼을 찾아 떠난 여행이였고 정리를 위한 여행이였지만

늘 새로운 곳을 봐야 한다며 바쁘게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보아야 했고 해야 했던 것들을 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들이 가득했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에서 그녀는 내가 알지 못했던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보여주었다.

여유로운 여행법과 그곳에서의 그녀만이 만드는 시간들.

나도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해 보아야 겠다.

y*******7 2013.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참 아름다운 사진이 담긴 책
"[다시 파리에 간다면] 참 아름다운 사진이 담긴 책" 내용보기
여행.. 나는 20대 중반까지 여행이라고 할만한 건 수학여행을 제외하면 딱히 가본 적이 없었다. 아주 어릴 때는 가족 여행을 여름 혹은 겨울이면 가곤 했는데 그 외에 전적으로 '나의 선택'으로 떠난 여행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전적인 나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도 없다고 해야 할까?? 내가 떠났던 몇 번의 여행은 자의 반, 타의 반,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자의
"[다시 파리에 간다면] 참 아름다운 사진이 담긴 책" 내용보기

 

여행.. 나는 20대 중반까지 여행이라고 할만한 건 수학여행을 제외하면 딱히 가본 적이 없었다. 아주 어릴 때는 가족 여행을 여름 혹은 겨울이면 가곤 했는데 그 외에 전적으로 '나의 선택'으로 떠난 여행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전적인 나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도 없다고 해야 할까?? 내가 떠났던 몇 번의 여행은 자의 반, 타의 반,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자의 1/4, 타의 3/4 정도가 되려나? 아무튼 여행이라는 것이 내게는 무슨 도전처럼 느껴졌었다. 지금은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졌지만 두려움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 끌린 것은 전적으로 부제때문이었다. "혼자 조용히, 그녀의 여행법"이라는,, 나홀로 여행은 내가 가장 떠나고 싶으면서도 가장 떠나기 힘든 여행이다. 한 번쯤 더 늦기 전에 홀로 여행을 가고 싶지만 나의 여러 가지 상황상 참 가기 힘들고 주변에서도 뜯어 말릴 걸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이 책이 몹시 보고 싶어졌다.

 

"첫 방문 이후 몇 년이 지나서야 다시 찾은 파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것이 그대로였다는 점이다. (중략) 오랜만에 돌아온 여행자에게도 추억을 만들어주는 도시가 파리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홍대 앞 서교동에선 일주일이 멀다 하고 낯선 가게, 카페, 식당들이 들어선다. 익숙했던 단골 가게들은 다른 주인에게 자리를 내주고 자꾸만 사라진다. (중략) 하지만 파리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혹은 거의 흐르지 않는 것처럼 느릿느릿 움직인다." P.4

 

같은 곳으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면 나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중국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려울 것 같고 샌디에고라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무언가 화려하고 바쁘고 빠른 상해는 그다지 그립지 않지만 느긋하고 조용하고 시간이 멈춘 것 같던 샌디에고는 몹시 그리우니까.

 

책의 구성은 위 사진과 같다. 사진과 글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내가 여태 봐왔던 여행서적 중 가장 아름다운 사진들이 실려있다. 그것은 장소가 그래서였을 수도 있고 혹은 작가와 나의 필이 통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나도 모르게 사진을 오랜 시간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위에 찍힌 사진은 더더욱.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튼 사진을 보는 내내 '아,,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꽃피워 줄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조금 아쉬운 것은 글씨 크기일까,, 전반적으로 글씨가 너무 작다.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서라기 보다는 좀 더 많은 사진을 담기 위해 글을 줄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보기에는 예쁜데 읽기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 불편하다. 어머니께 권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기는 조금 어려울 듯,,ㅠ_ㅠ

 

아,, 여행가고 싶다. 파리라면 정말로 선망의 여행지인데. 그 파리를 다시 간 작가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며 나의 과거를 회상하고 작가의 과거까지 함께 상상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파리와 작가를 한꺼번에 만난 느낌. 오랜만에 보는 참 느긋하면서도 아름다운 책이었다.

h******a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 가는 파리를 ‘다시’가는 기분으로-『다시 파리에 간다면』
"처음 가는 파리를 ‘다시’가는 기분으로-『다시 파리에 간다면』" 내용보기
아직 가본 적 없는 프랑스를 동경한다. 책이나 영화를 통해 엿본 프랑스는 독특했으니까. 유머, 말소리, 프랑스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옛사람에서부터 지금의 사람들까지 특별해 보였다. 파리의 분위기를 알아갈수록 사랑하게 되었다. 어쩌면 가본 적이 없기에 동경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나날이 그 동경은 커져갔다. 하지만 이제 내가 꿈꾸는 파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여행기로는 채울
"처음 가는 파리를 ‘다시’가는 기분으로-『다시 파리에 간다면』" 내용보기



아직 가본 적 없는 프랑스를 동경한다. 책이나 영화를 통해 엿본 프랑스는 독특했으니까. 유머, 말소리, 프랑스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옛사람에서부터 지금의 사람들까지 특별해 보였다. 파리의 분위기를 알아갈수록 사랑하게 되었다. 어쩌면 가본 적이 없기에 동경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나날이 그 동경은 커져갔다. 하지만 이제 내가 꿈꾸는 파리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여행기로는 채울 수가 없다. 프랑스어 교과서에서 만났던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을 거니는 상상이 아니라, 파리의 공기를 상상하니까. 하늘과 나무, 꽃시장을 거닐 때의 냄새(어떤 소설에서 주인공이 프랑스에서 꽃집을 하는 여자였는데 소설의 줄거리와는 별개로 등장한 그 ‘꽃집’의 생생한 일상에 매료되었다)와 식료품 시장의 공기, 골목 어귀를 거니며 만날 수 있는 음식 냄새가 난 너무도 궁금하다. 유명한 사람이 죽고 없는 기념관이나 무덤 따위가 아니라 그 사람이 보고 듣고 느꼈을 무언가가 내게도 왔으면 좋겠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은 다른 책에서 얻을 수 없었던 내 갈증을 해소해주는 책이었다. 휘황찬란한 에펠탑을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춰 경관 좋은 장소를 찾는 것 보다는 ‘그냥 걷다가 발견하는’ 에펠탑을 눈에 담는 작가 모모미의 동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녀가 뽑아낸 사진과 이야기는 내가 꿈꾸던 자연스러움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 파리에서 하고 싶은 것 40가지’라는 부제를 달고 모모미 작가는 ‘호텔이 아니라 집에 머무르기(p.018)'나 ’무자야 구 ‘고양이 마을’ 등산하기(p.142)‘나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에 의미 부여하기(p.176)' 같은 파리 즐기기 팁을 알려준다. 우연히 가게 된 골목길을 설명해두었고 그곳에서 만난 빛과 공기가 사진을 통해 오롯이 전해진다.  





 

처음 책을 만나자마자 사진들부터 쭈욱 훑어봤다. 미니엽서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 포근한 사진들은 그 언젠가 일본을 다녀온 다음 샀던 엽서를 떠올리게 해줬다. ‘함께’ 일본이란 곳을 다녀왔기에 ‘함께’ 나눌 것이 많았던 제자들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메시지를 써내려갔던 시간이 있었지-하고. 모모미 작가의 사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런 미니엽서가 나온다면 꼭 좋은 사람들과 또 다시 ‘파리’에 대한 일상을 나누겠다고.

‘함께 파리에 갈 사람들이 될까? ‘파리’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이 될까? 아니 상상은 그만해야지, 모모미 작가 님이 엽서같은 걸 상품으로 내실 생각이 없으실지도 모르는데.‘






생마르탱 운하를 찾아간 것은 순전히 영화 <아멜리에>(2001)에서 주인공 오드리 토투가 물수제비를 뜨던 장면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본 운하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잘 연출된 여상 속의 감흥을 편집되지 않은 현실에서 찾으려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이처럼 여행에서는 실망의 순간들이 종종, 아니 꽤 자주 찾아온다. 마음속에 혼자 품고 있던 완벽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바로 낙심한다. 그 누구도 환상을 품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그날 나는 생마르탱 운하를 따라 계속 걸어가기로 했다.

...(중략)... 목적지가 없으면 시야가 오히려 점점 넓어져 예상 밖의 풍경을 건져낼 수 있다. (p.60)

여행자로서 파리를 찾아갈 때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기도 했었다. 내가 아는 광화문 거리도 외국인의 뷰파인더 안에서는 좀 더 특별하게 바뀌는 것을 나는 아니까. 사랑스러운 아멜리에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일상이 끝끝내 그대로일 거라는 상상은 안한다. 나도 모르게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일찌감치 나는 ‘파리 사람들의 파리’를 동경했었는지도 모른다. 환상은 깨어질지도 모르니까 함부로 하지 않는 법!

파리 중심부에 있는 묘지들 중 페르 라셰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곳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 마르셀 프루스트, 오스카 와일드 등의 작가들,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 록그룹 도어즈의 멤버 짐 모리슨, 피아노의 시인 쇼팽, 죽어서야 함께할 수 있었던 모딜리아니와 그의 아내 잔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여기 잠들어 있다.

하늘에서 빛의 소나기를 뿌려대는 맑은 날, 짙은 녹음으로 둘러쌓인 묘지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아마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떠난 자들을 쉼 없이 애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떠난 가족들을 찾아온 사람들, 그저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 좋아하는 유명인의 묘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조용조용 서로를 스쳐가는 그곳은 슬픔과 기쁨, 일상과 비일상이 뒤섞인 공간이었다. (p.160)

일상에서 독특함을 만나는 것은 프랑스 파리나 한국 부산이나 비슷할런지도 모른다. 가끔 찾아가는 도서관 중에 공동묘지에 가는 길에 있는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에 오르는 초입에서부터 조화를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있고, 간혹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중엔 슬픔이 고스란히 담긴 분들도 계신다. 도서관을 둘러싼 초록내음이나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과 떠나간 분들이 만들어 놓은 엄숙한 일상이 독특하게 섞이곤 한다. 파리의 ‘페르 라셰즈’의 느낌은 어떨까, 가게 되면 제일 먼저 숨을 크게 한번 들이 쉬어 보리라.





이책을 들고 파리에 간다해도 ‘똑같은’ 일상을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동네가 참 아름다워요!”하는 말 한마디에 따가운 시선을 접고 동네 안내를 해주신 친절한 할머니나, 책을 찾고 있다고 문의하자 이 가게 저 가게 아저씨들을 불러 모아 찾게 하고 끝끝내 메일을 물어 나중에라도 연락을 주겠다고 하신 헌책방 아저씨를 우연하게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니까. 하지만 책에서 일러준, 파리를 알아가는 또 다른 방법을 따라하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파리’를 새로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참! 『다시 파리에 간다면』엔 두 가지의 길이 있다. 하나는 파리의 골목 골목을 찾아가는 길, 또 하나는 띠지에 숨겨진 가수 이아립의 음원<a Paris>를 찾아가는 길. “넌 빨강 난 노랑, 난 산책 넌 벤치..”하고 시작하는 작은 목소리에 익숙해지다 ‘a Paris’하는 발음에 멈칫-하면서 슬며시 웃게 된다. 모모미 작가의 사진과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음원, 긴장 가득한 ‘처음’과는 다른 파리를 어떻게 만났는지 작가의 기분을 알아가는 기분이 든다.




두번째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책과 함께 보들레르가 여행에 대해 했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가서 숨 쉬고, 꿈꾸며, 무한의 감각들로 시간을 늘려야 할 곳이다. 그렇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살면 좋으리라- 그곳, 시간들조차 더욱 느리며, 시간은 더 많은 생각을 함유하고, 시계조차 더욱 깊고, 더욱 의미 있는 엄숙함 속에 행복을 올려주는 그곳에서.” -샤를 보들레르, 「여행으로의 초대」중에서

 

나에겐 파리가 바로 그런 곳이다.  (p.5)

 

 

 책 속의 사진이 잘 담긴, 북트레일러. 



o****2 201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