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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저자의 블로그에서 실시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에서 저의 이웃들에게 한 약속대로, 태팅을 접한 이래 쌓아온 정보와 경험을 녹여 균형잡힌 자세로 진솔한 서평쓰겠습니다. ]
이 서평을 쓰는 저는 자수의 더블체인스티치를 인터넷 검색하다 태팅을 접하고 책 제목처럼 첫눈에 반해 즉시 태팅 카페에 가입하여 현재 울나라 최대 태팅 카페인 '태팅레이스'에서는 커피한잔(우수멤버), '그녀의 오후'에서는 ilovetatting(링등급)이라는 닉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태팅 정보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구축한 저의 블로그 '커피향 속에서 실로 엮어가는 이야기 http://blog.naver.com/2sunb'는 현재 국내 블로그 중 태팅 무료도안 자료 링크와 태팅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싣고 있습니다. 태팅 동영상의 지존 Karen Cabrera, 세계 태터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intatters에 역대 유명 태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그 자신 역시 유명 태터이자 도안작가인) Judith Connors, Jane's bookmark의 도안작가 Grace Tan, 태팅실 염색과 태팅 악세사리의 전문가인 Yarnplayer의 Marilee Rockley와의 교류는 블로그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영광이며, 특히 제 블로그가 카렌의 동영상과 블로그에 위드님의 작품이 실리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저의 보람이었습니다. 태터라면 누구든 애석해 하는 얀아저씨의 이른 서거 소식과 개정 중이던 그분의 책 <Tatting theory and patterns>의 사후 발간 소식을 한국 태팅계에 가장 먼저 전한 사람도 저였습니다.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1권 기초편 서평에서 제가 저자님께 '시리즈가 완성되면, www.georgiaseitz.com 서평담당자에게 보내 한국 태팅의 수준을 알리고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라'고 얘기한 것은 입에 바른 칭찬이 아니었습니다. 왕성한 호기심과 오랜 세월에 걸친 번역 경험 덕분에, 태팅을 접한 이후 거의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여 해외 사이트를 돌며 수백권에 이르는 태팅서적과 무수한 자료를 접한 결과 나온 평가였던 것입니다. 레이님의 시리즈가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태팅 교과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태팅 역사와 태팅계의 현황과도 관련됩니다.
아시다시피, 태팅은 한때 '잊혀진 수공예'였습니다. 그러기에 태팅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유럽 문화가 이식된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호주의 어느 집안 서고나 다락방엔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채 잠들어 있는 태팅책들이 있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증조 할머니의 앤틱 도일리도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할머니와 어머니가 태팅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지켜보던 아이들이 자라나 셔틀을 들게 되고 그러다 도안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수공예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문화적 자각과 사명감이 생겨 앤틱 도서들을 모으고 그 기법을 후대에 전할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기관들이 바로 http://www.antiquepatternlibrary.org이고 http://www.georgiaseitz.com/ 입니다. Angeline H. Crichlow (1910-1997)는 유난히 그런 사명감과 열정이 넘쳤던 태터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 출판사를 차리고 IBM 전동타자기로 타자를 쳐서 직접 제본한 태팅교과서를 선보였습니다 . 그 책이 바로 353쪽짜리 기법 교과서 <Let’s Tat >(1981)입니다.
이와 같은 문화적 맥락과 바탕이 있었기에,1992년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아는 MARY KONIOR (1930-2010)의 초인기 저서 < Tatting with Visual Patterns>와 Rebeca Jones의 <The Complete Book of Tatting>이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georgiaseitz.com에서 선정한 역대 태팅 도서 탑10에서는 레베카의 책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은 이미 이런 최고 수준의 도안에 익숙해 있습니다.
평소 Iris Niebach의 <판타지아 1,2,3>과 특히 <Tatted Doilies>를 보며, 그녀의 두뇌에는 일반 도안작가와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탑재되어 있으리라고 감탄해마지 않던 저는, 사실 <판타지아4>를 보고 첨에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녀가 이미 이름난 도안작가가 아니었다면, 당연 그녀의 수준을 의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알게 되었습니다. 떠오르는 구상을 아무런 제약없이 마음껏 펼쳐낸 도안집은 창작력의 수준을 고스란히 반영하지만, 특정 기법을 적용해서 도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보다 몇갑절 힘들다는 것을.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서평단 모집 공고 때 선보인 <첫눈에...> 고급편의 표지에 등장한 '핀쿠션'은 작가의 도안 능력은 물론 태팅 실용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저 핀쿠션만 만들어도 책값이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개한 목차에 나타난 기법의 분류와 나열을 보고, 1편과 마찬가지로 '앞에서부터 차근히 순서대로 따라하면 되겠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쌍보빈셔틀 사용과 관련된 사각링이나 화려한 악세사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터록킹 기법 등이 빠진 것은 아쉽게 여겨졌지만, 어쩌면 독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책을 받은 이웃이 책장을 넘기며 제게 보낸 쪽지를 보니 그리 생각되었습니다. 쪽지의 내용입니다: 조금 헤깔리는 건... 카페나 다른 곳에서 듣고 본 기법 이름들 외의 이름들도 보이고 안해 본 기법들도 많이 수록되어있고. 그동안 어렵게 생각하고 배우기 힘들었던 (함께해요에서 다뤘던) 기법들까지 낯익은 것도 많네여. 어쩌면 자수와 태팅 관련 쇼핑몰 키스더레이스를 운영하는 저자는 독자들의 실질적인 수준을 누구보다도 더 잘 꿰뚫고 있었기에 독자들이 따라오지 못할 어려운 기법들은 과감히 덜어냈는지도... 기법편을 보면, 설명은 자상하고 함께 실린 사진은 1편과 비교했을 때, 많은 컷을 삽입하기 위해서인 듯 프레임은 작아졌지만 스티치가 만들어지고 있는 부분이 (마치 돋보기를 들이민 듯) 크게 확대되어 있어 훨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편의 서평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잘 반영한 듯이 보여집니다. 작품 만들기편에 들어가 보니, 참으로 이 책이 태팅 수업의 교과서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책에서 다뤄지는 기법들 가운데 16가지를 간단한 나비 모티브로 구현해내 짧은 시간내에 반복 연습이 가능케 함으로써 가르치는 강사나 배우는 학생의 마음을 뿌듯하게 채워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이 부분이 수업교재로서의 기능의 하일라이트로 여겨집니다. 더구나 나중에 그 나비들을 장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이어지는 각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서평을 기다립니다. 일일이 다 거론했다가는 제 서평이 너무 길어져 질리는 서평이 될테니까요.
요약하자면, 고급기법을 담은 태팅책으로는 울나라 최초를 기록한 이 책이 이토록 자상하게 태팅 기법을 설명하고, 기법의 순서를 적절히 배치해 놓았으며, 그에 따른 도안들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퀼트와 악세사리 등과 접목된 실용적인 활용 방법까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역작이라고 여겨집니다.
태팅레이스 카페' 가입자를 기준(중복 가입된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기에) 으로 볼 때, 제가 입문할 당시인 2012년 9월 무렵 울나라 태팅 인구는 1200여명(? )+ 알파, 현재는 6000여명 + 알파로 추산됩니다. 엄청난 비약적 확산이지요. 선배 고수 태터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고급기법이 담긴 이 책의 출간이 우리나라 태팅계의 질적 향상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태팅계에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쟁쟁한 도안작가들이 이미 존재하며 또한 도안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에게도 이 책이 실용과 접목된 도안을 개발하는 데에 tip을 제공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도안서도 어서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자신의 태팅 실력을 중급에서 고급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분, 현재 태팅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나 수업자료를 마련하거나 커리큘럼을 짜기 힘드신 분, 자수, 퀼트, 악세사리 등의 공방을 운영하면서 태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선택하십시오. 당분간 이를 능가하는 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입니다. 태팅의 본고장인 유럽이나 아메리카 혹은 호주는 물론 아직 태팅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나라에 계신 친지에게 태팅책을 선물하고 싶은 분도 이 시리즈를 선택하십시오. 위에서 말씀드린 역사적 상황과 이유로 해외 서적 중에서도 이만한 시리즈를 찾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해외에서는 이 책이 국내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끝> p.s. 1. 수공예 실용서이니만큼 책 속 도안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후기를 쓰는 것이 예의이나 우선 서평부터 올립니다. 반드시 작품 만들어 후기 적겠습니다.
초보자분들은 1편에 대한 저의 서평을 참고하세요: http://2sunb.blog.me/150177015810
2. 셔틀태팅이 중심이긴 하나 울 나라에서 발간된 몇 안되는 태팅책이니만큼 부록에 니들태팅, 크로태팅 도구라도 소개하는 사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네요.
3. 제 글에는 출처를 밝히는 링크가 유난히 많습니다. 울나라 태팅 카페들에서 배우게 된 저작권에 대한 존중의식 때문입니다. 태팅 카페들의 이러한 전통은 울나라에 최초로 태팅 카페를 여셨던 안나님이 전한 서구 문화의 일면이라 짐작됩니다. 다른 카페들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이런 태도가 아직 몸에 배기 전에는 저 역시 카페 운영자들을 당황시키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할 좋은 자세라 생각됩니다.
151쪽의 나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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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1 기초편]이 나온지 6개월만에 고급편이 출간되었어요!
기초편을 사보고..
기본 테크닉의 설명에 충실했던 만큼
고급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는데..
이렇게 빨리 나와주다니~ 너무 기쁩니다!!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2 고급편]
정가 \20,000 / 지은이 정유정 / 출판사 팜파스 / 총 292페이지
역시나 고급편이랄까요?
중,상급의 테크닉을 다루고 있다보니
기초편도 여타 태팅레이스 서적들에 비해 엄청 두꺼웠는데,
그보다도 훨~~씬 두꺼운 고급편!
이 정도의 두께에 2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니!
해외 서적에서나 국내서적에서나 전무후무할 책입니다!!
해외 서적을 구매해 보신 분들을 아실테지만..
작품 도안 몇개 실린 얇디 얇은 책들이 몇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140페이지에 달하는 고급 테크닉 설명과 140페이지에 달하는 작품도안들을
2만원 (할인하면 그 이하겠죠?) 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건
태터들에게
저자는 기초편에 이어 고급 기법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주는
교과서 같은 책을 시리즈로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의도에 따라 이 책에 실린 고급기법들을 차근차근 배운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태팅레이스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실용적이고도 풍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데 많은 보템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목 차 ~
페이지가 늘어난 만큼 목차도 2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기초편과 마찬가지로
고급 기법을 설명해주는 파트와 고급 기법을 응용한 작품 도안 파트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급 테크닉을 한눈에 보여주는 페이지
결과물 사진과 기법을 설명한 페이지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용어들을 정리해 주는 페이지
이 용어들을 이해해야 앞으로 나오는 테크닉 설명이나 도안을 보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고급편의 하이라이트!
이 책의 최대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는 작품 [버터플라이] 입니다.
고급편에서 다룬 여러가지 다양한 기법들을 간단한 나비 모티브로 표현해 낸..
저자의 회심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나비들만 하나씩 만들어보기만 해도 고급기법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니!!
그 외에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여럿 있습니다!
페스티벌 도일리
스프링 도일리
체리블로섬 핀쿠션
로즈베이 도일리
레이스 액세서리 세트 태팅레이스의 대표적인 도일리 작품의 경우
장식해 두고 보는 정도의 용도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핀쿠션이나 장식고리, 헤어핀, 액세서리 등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소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작품 도안을 포함하고 있어
좀 더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돋보입니다.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2 고급편]을 보고
그 동안 도전하고자 했던 기법 중 데이지 피코 링 기법을 연습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테크닉과 그 응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사진과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밋밋한 검정색 똑딱이 핀에 부착했더니 아주 귀여운 헤어핀이 완성되었네요!!
이렇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방법 같습니다.
태팅을 시작한지 10개월이나 되었습니다.
그 동안 기본 테크닉을 책과 동영상, 카페의 도움으로 습득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열심히 만들어가면서 익혀왔는데요.
이 즈음 되면 기초를 떠나 중,상급의 테크닉을 포함한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 [첫눈에 반한 태팅레이스 2 고급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각의 고급 기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또 그 기법을 응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연습해 본다면
더욱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태터로서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태팅레이스 서적들이 한국어로 많이 출간되어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 태터들에게 다양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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