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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백혜영 글. 그림 고래뱃속 신간이 소개됐을 때 너무나 보고싶었던 책이었는데 제목 맞추기 이벤트로 백혜영 작가님의 사인본을 받게 됐어요~~ 내일이라는 2행시와 함께 온 #내일 - 매일 나는 녀석을 따라가. 뒷모습만 보이며 앞을 향해 가는 노랑이를 따라가고 있는 파랑이. 파랑이는 단 한번도 녀석의 얼굴을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 궁금해요. - 녀석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과학자, 미래학자, 점술가를 찾아갔지만 그들이 알려주는 것들은 상상하던 녀석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직접 보기로 하고 녀석을 따라잡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요. 그런데 아무리 달려도 녀석은 언제나 저만치 앞서나가요. - 이게 뭐지? 왠지 눈에 익은데...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어. 그 곳에 멈춰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어. 오랜만에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는 것 같았어. 문득, 오래 잊고 있던 내 이름이 생각났어.(내일 본문중) - 오늘과 내일. 어느 누구도 내일의 얼굴을 알 수 없어요. 밝게만 보이던 내일이 어느 순간 깜깜하게만 보여서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요.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우리에게는 여전히 오늘이 있고 또한 내일이 있어요. #내일 을 보면서 오늘이 주는 시간들을... 순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됐어요. 매순간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에게 내일을 위해 오늘을 바쁘게 희생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즐기며 살라고... 조금의 여유를 가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오늘을 즐기며 사는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 . #내일 #백혜영 #고래뱃속 #오늘 #시간 #삶 #일상 #감동 #그림책 #그림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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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보이는 동글동글한 민트색 캐릭터가 앞서 달려가는 노란 새 모양을 쫓아가는 이야기다. 민트색은 노란색의 얼굴을 한 번 보고 싶지만, 아무리 열심히 달려가도 녀석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고, 주변의 알 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누구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 주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쫓아가다 어딘지 모를 어둠 속으로 빠져 들어간 주인공. 어둠 속에서 모든 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조금씩 자신과 그 주변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깨달은 자신의 이름. “오늘”.
사실 이 그림책의 스포는 제목이다. 제목에 떡하니 “내일”이라는 이름을 붙여놨으니.... 아무리 따라가려도 해도 손에 잡히지 않은 노랑이의 정체가 ‘내일’이라는 건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책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어둡다. 연필로 그린 그림으로 보인는데, 앞에서 말한 민트색과 노란색을 제외하면 나머지의 경우는 연한 파스텔 색상만 살짝 보인다. 특히 어묻 속으로 빠져 들어간 부분에서는 몇 페이지에 걸쳐서 검은 바탕만 나오기도 하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표현했을 텐데, 현재가 느끼고 있는 답답함을 말하려고 했던 걸까.
주인공 캐릭터가 워낙에 단순한 이미지다보니 큼지막한 페이지의 나머지 공간을 채우는 것도 일이었겠다 싶다. 그런데 이쪽도 조금은 몽환적인 느낌이랄까, 그런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나무도, 풀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모양과는 다르다. 꿈속에서 볼 법한 환상적인 형태의 사물들이 잔뜩 놓여있다. 그리고 언뜻 잘 보이지 않지만, 배경에는 소소한 캐릭터들도 보인다.
내일에 목을 매로 쉴 새 없이 달리느라,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지적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진리다. 우리 손에는 언제나 ‘오늘’만 쥘 수 있는데, 우리는 쥘 수 없는 내일에 모든 걸 걸려고 한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소중한 사람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거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이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일은 어리석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는 일도 큰 문제고. 사실 우리의 삶이란 그리 길지 않고, 하루하루를 그저 소비해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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