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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파란 대문을 열면 유년 시절 속으로 슝!
"파란 대문을 열면 유년 시절 속으로 슝!" 내용보기
- '대문'이란 단어, 참 오랜만이죠?듣기만 해도 절로 유년 시절이 떠오르고기분이 몽글몽글, 가슴 저편부터 따뜻해집니다.대문을 열고,엄마에게 재잘재잘 학교에서의 일을 얘기하고,간식 우걱우걱 입에 넣고 나가 놀기 바쁘던 그 때.떨어지는 낙엽만 보고도 꺄르르꺄르르소독차는 왜 그리도 좋아했는지요.- 그 시절 정겨운 마을의 풍경과그 안에서 하루하루를 만끽하는 아이의 모습에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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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이란 단어, 참 오랜만이죠?


듣기만 해도 절로 유년 시절이 떠오르고
기분이 몽글몽글, 가슴 저편부터 따뜻해집니다.



대문을 열고,
엄마에게 재잘재잘 학교에서의 일을 얘기하고,
간식 우걱우걱 입에 넣고 나가 놀기 바쁘던 그 때.
떨어지는 낙엽만 보고도 꺄르르꺄르르
소독차는 왜 그리도 좋아했는지요.



- 그 시절 정겨운 마을의 풍경과
그 안에서 하루하루를 만끽하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번지는 책입니다.


첫 장부터 사진 한장이 오버랩되더라고요.
다들 포대기로 인형 어부바 한 사진 있지 않으십니까?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는 법.
주인공 아이는 아파트 개발로 이사를 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도 사라지진 않는 법.
남은 기억들이 이렇게 또 서로의 추억들을
맞닿게 해주네요.




- 둘째가 한 마디합니다.
"엄마! 어른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네.
난 우리집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주인공 아이도 같은 마음이었겠지요.


어른에게는 그 시절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을 느끼게 해주는!
그리하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허은미 작가님의 글과 한지선 작가님의 그림이
너무도 조화롭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8 2023.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란 대문을 열면》 그 시절, 그 풍경 속으로.
"《파란 대문을 열면》 그 시절, 그 풍경 속으로." 내용보기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파란 대문이 보인다. 그 파란 대문을 와락 열고 들어서서 "다녀왔습니다" 인사 후 다락방으로 쪼르르 올라간다.  좁은 다락방에서 동생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장난감 놀이도 하고, 혼자서 책도 읽고, 작은 창문으로 동네 구경도 한다. 집집마다 널어놓은 빨래들, 뒤노는 아이들, 아랫집 친구가 마당에서 목욕하는 모습까지 다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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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파란 대문이 보인다. 그 파란 대문을 와락 열고 들어서서 "다녀왔습니다" 인사 후 다락방으로 쪼르르 올라간다.  좁은 다락방에서 동생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장난감 놀이도 하고, 혼자서 책도 읽고, 작은 창문으로 동네 구경도 한다. 집집마다 널어놓은 빨래들, 뒤노는 아이들, 아랫집 친구가 마당에서 목욕하는 모습까지 다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파란 대문에 노란 종이가 붙는다. 큰길을 내고, 상가를 짓고, 아파트를 지어야 하니 집을 비우라는 통보였다. 그렇게 동네 친구들과도 작별하고, 뛰어 놀던 골목길과도 인사를 하고, 이사를 간다. 이제 파란 대문 우리 집은 어디로 갔을까? 

 

 

 

하얀색의 텅 빈 화면에 대충 연필로 쓱쓱 그려 넣은 듯한 심플한 계단, 그리고 신나서 계단을 뛰어 올라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 이미지가 산뜻하다. 하나, 둘, 셋, 넷,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뭐가 나타날까?

 

마당이 있는 집에는 봄이 되면 나팔꽃을 심는다. 버려진 화분마다 꽃씨를 심고, 햇볕 잘 받으라고 파란 대문 앞에 내다 놓으면, 곳 파랗고 여린 싹이 얼굴을 내민다. 꽃들이 하나, 둘, 셋, 앞을 다투며 피어나면, 나팔꽃 덕분에 골목이 다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맛있는 음식을 하면 옆집에 한 접시 가져다 주고, 속속들이 가족의 사정도 다 알고, 아이들과 친구이면 부모들끼리도 알고 지내게 되는 풍경은 지금은 보기 힘든 모습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도시는 점점 더 삭막해진다. 

 

 

 

다락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잡동사니들, 마당 뒤쪽엔 장독대들이 놓여 있고, 빨래줄에는 빨래들이 널려 있으며, 한 켠에는 과일도 주렁주렁 열려 있다. 종을 울려 주는 커다란 벽시계, 다이얼을 돌리는 유선 전화기, 발을 굴려서 드르륵 박는 커다란 수동 재봉틀, 꽃무늬 커튼... 지금은 다 잊어 버렸지만 우리의 어린 시절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풍경들이 아닐까 싶다.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작가가 살던 서울의 한 동네의 풍경과 자전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 같다. 

 

이 작품 속 아이처럼 대부분 태어나 자란 곳에서 어린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그때 그 시절을, 다시 한번 현재로 소환시켜준다. 

 

 

 

이 그림책은 7,80년대 서울의 동네 풍경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재개발로 인해 정든 집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아이의 시선으로 '집'이라는 것의 의미에 대해 그려내는 작품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았던 터라 극중 아이처럼 마당 있는 집에서 사는 것 같은 경험은 해보지 못했지만, 그 시절 살던 집과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분위기는 꽤나 다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것처럼 동네 아이들과 해가 질 때까지 놀고, 뛰어 다니다 각자 엄마들이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해졌지만 그 시절 함께 시간을 보냈던 친구들을 떠올려 보게 되었다. 내가 살던 집은 그대로 있을까?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정감 있는 드로잉과 하얀 페이지 곳곳을 물들이는 색감들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2023.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란 대문을 열면】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
"【파란 대문을 열면】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 내용보기
어릴 적 우리 집은 파란 대문이었어."하나, 둘, 셋, 넷, 다섯·····"막다른 골목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거기에 우뚝 파란 대문이 있지.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가까워지는 파란 대문.  대문을 와락 열고 "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 쪼르르 올라갔던 다락방,  다락방의 작은 창으로 내려다보면 보였던 동네 풍경들을 내려다보며 읽던 만화책, 동화책들.  여기저기서 들려오
"【파란 대문을 열면】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 내용보기


어릴 적 우리 집은 파란 대문이었어.

"하나, 둘, 셋, 넷, 다섯·····"

막다른 골목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거기에 우뚝 파란 대문이 있지.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가까워지는 파란 대문.  대문을 와락 열고 "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 쪼르르 올라갔던 다락방,  다락방의 작은 창으로 내려다보면 보였던 동네 풍경들을 내려다보며 읽던 만화책, 동화책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 이런저런 생활 소음들... 꽃 피는 계절이면 옥상, 대문 주변으로 알록달록 꽃을 피우던 화분들. 그리고 늘 바빴던 엄마의 재봉틀 등... 그림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추억의 어느 한 장면을 마주하는 기분이라 가까이 두고 한 번씩 넘겨보고 조카들에게도 '어릴 때 너네 엄마랑 이모는 이렇게 놀았어~'하고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지금은 단독주택이 있는 골목보다 높디높은 고층 아파트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생소한 그림책일 거 같지만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더없이 좋았던 그림책.  마지막 장의 고층 아파트들을 바라보는 뒷모습이 지금 중년인 우리들의 모습인 듯 아련해서 더 마음이 가는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파란대문을열면 #허은미#한지선 그림 #문학동네 #문학동네그림책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book #그림책추천 #그림책선물 









d******7 2025.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란대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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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대문을열면 - #허은미   12월 15일 #도서지원 #문학동네그림책 #뭉끄서포터즈   꽃무늬 네모난 책가방을 보는데 코끝이 조인다.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은, 그렇게 무심히 그려진 작은 가방 하나에 집채만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파란 대문집은 줄지은 계단을 다 오르기 전부터 이미 그 집이다. 그 계단의 시작부터가, 아니 그 파란색 대문이 보일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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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대문을열면 - #허은미

 

1215#도서지원 #문학동네그림책 #뭉끄서포터즈

 

꽃무늬 네모난 책가방을 보는데 코끝이 조인다.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은, 그렇게 무심히 그려진 작은 가방 하나에 집채만한 파도처럼 밀려온다.

 

파란 대문집은 줄지은 계단을 다 오르기 전부터 이미 그 집이다. 그 계단의 시작부터가, 아니 그 파란색 대문이 보일 때부터 이미 그 집이다. 아이의 단발머리와 멜빵바지는 작품 속 주인공이 마치 내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책의 지면 대부분을 그득 채운 꽃잎들을 보며 아스라이 떠다니는 추억과 무심히 흘러간 시간들이 눈 앞에 둥둥 떠다니는 듯 했다. 그런 시간들을 붙잡아 한 폭 커튼에 묻어 놓은 것 같은 그 집에서 아이는 엄마를 바라본다.

 

바깥일로 바빴던 엄마였기에 창마다 꽃무늬 커튼을 달 수 있는 집을 장만할 수 있었겠구나.

 

파란대문의 그 집은 엄마가 없는 그 시간, 외로움과 적적함을 오롯이 이겨낸 아이에게 더없이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겠구나.

 

어른이 된 지금에야 보이는 그 지점들에 괜스레 마음이 일렁인다.

 

그 따뜻한 집을 떠나야하는 가족들이 회색빛 트럭에 실려 있다. 조그만 손으로 창문끄트머릴 잡고 뒤를 돌아보는 아이의 표정에 여운이 남는다. 옆자리에 앉은 어른들의 얼굴엔 아무런 표정이 없다. 두 아이들만 앞 뒤로 앉아 동그란 눈을 어그러뜨린다.

 

마지막으로 그 골목 동네를 떠났다는 아이의 가족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오래전 내가 살던 그 해운대 똥골동네는 그때의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가슴 속 작은 집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그 집 앞에 가서 흙바닥에 주저 앉아 해질녘까지 공기놀이를 해야지.

그리고 나의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어야지.

엄마가 어렸을 땐 말이야......”

 

#그림책 #그림책추천 #신간 #문학동네 #뭉끄서포터즈1#책사애 #책벗뜰 #양산독서모임

YES마니아 : 로얄 o*****2 202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담뿍 담은 시같은 그림책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담뿍 담은 시같은 그림책" 내용보기
#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담뿍 담은 시같은 그림책.어릴적 대문만 보이면급한 일도 없지만 발걸음이 빨라지고왜락 집으로 뛰어가들어가곤 했던...아이들은 왜 늘 뛰어다닐까?집에 뭐가 있길래 그렇게 빨리 가고 싶었을까?파란 대문집에 대한 아이의 사랑과 추억,재개발로 사라진 집에 대한 그리움이 연필화로 따뜻하게 그려진 그림책.??어느 날엔가, 계단을 오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담뿍 담은 시같은 그림책" 내용보기
#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담뿍 담은 시같은 그림책.

어릴적 대문만 보이면
급한 일도 없지만 발걸음이 빨라지고
왜락 집으로 뛰어가들어가곤 했던...

아이들은 왜 늘 뛰어다닐까?
집에 뭐가 있길래 그렇게 빨리 가고 싶었을까?

파란 대문집에 대한 아이의 사랑과 추억,
재개발로 사라진 집에 대한 그리움이
연필화로 따뜻하게 그려진 그림책.

??
어느 날엔가,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파란 대문을 와락 열고 들어가는데 .....

문동그림책들만의 느낌.
감성의 한켠을 톡톡 건드려주는
어리 시절에 대한 따뜻함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그림책을 펴내는구나... 하는...

r*****1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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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 끝에서 만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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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살던 마을에 가면  그냥 설레고 포근한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길에서도 골목 끝에 즐거운 추억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의 [파란 대문을 열면]도 그런 기억을 소환합니다.    학교 마치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골목끝에는 파란 대문이 보입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엄마가 부르는 콧노래와 재봉질 소리가 들립니다. 계단 끝에 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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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살던 마을에 가면 

그냥 설레고 포근한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길에서도 골목 끝에 즐거운 추억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의 [파란 대문을 열면]도 그런 기억을 소환합니다. 

 

학교 마치고 신나게 달려갑니다.
골목끝에는 파란 대문이 보입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엄마가 부르는 콧노래와 재봉질 소리가 들립니다.

계단 끝에 꽃으로 둘러싸인 낡은 철문도, 골목을 뛰어가는 아이의 마음도, 햇살에 스치는 커튼자락도 다락방의 먼지냄새도 상상하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기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야합니다. 엄마 아빠의 기억속 따뜻한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요. 

 

연필로 간결하게 그린 선이 오히려 담백합니다.
아련한 한줄기 추억처럼요.원근감을 살린 계단끝 파란 대문은 올라가는 동안 설레이게 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폰트가 가늘어서 빛이 비치는 정면이나 옆에선 잘안보이네요
제가 노안이 와서 그럴까요?!
그것말곤 따뜻하고 예쁜 그림책입니다.

마당도 예쁘고 다락방도 예쁘고 내려다보는 동네풍경도 예쁘네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 추천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w******i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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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대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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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치자, 연필선으로 그려진 낮고 긴 계단위로 아이가 신나게 달려갑니다. 아이를 따라 하나, 둘, 계단을 함께 오르다보니 어느새 파란대문집이 나왔습니다. 대문을 활짝 여는 순간,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그림책속에는 저의 유년의 추억이 끝없이 펼쳐져있었어요. 어린시절 엄마는 마당에 커다란 다라이 몇개를 놓고 온갖종류의 꽃과 식물들을 심었어요. '예쁘게 꽃밭을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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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치자, 연필선으로 그려진 낮고 긴 계단위로 아이가 신나게 달려갑니다. 아이를 따라 하나, 둘, 계단을 함께 오르다보니 어느새 파란대문집이 나왔습니다. 대문을 활짝 여는 순간,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그림책속에는 저의 유년의 추억이 끝없이 펼쳐져있었어요.

어린시절 엄마는 마당에 커다란 다라이 몇개를 놓고 온갖종류의 꽃과 식물들을 심었어요. '예쁘게 꽃밭을 만들지 왜 보기싫ㄹㄴ게 다라이에다 꽃을 심냐'고 엄마한테 따져 물었지만, 엄마는 속 시원한 대답대신 심부름만 시켰어요.

"골목안 파란 대문 2층집
전세, 월세 있습니다. "

우리집 근처 전봇대마다 붙어있던 전단지. 덕분에 저는 동네에서 파란대문집 딸로 통했죠. 어린맘에 무슨 심리였는지 어느날은 몰래 그 전단지들을 떼다가 엄마에게 들켜 된통 혼났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파란 대문집에서 장미 넝쿨집으로? 바뀐후에도 저는 여전히 파란대문집 딸이였구요.

7,80년대 서울의 풍경이 배경인 그림책속의 아이는 재개발로 인해 가족모두 파란대문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림책 한권이 때로는 촘촘하게, 때로는 아련하게 저의 마음을 건드리네요. 그리움의 감정이 새삼 소중해집니다.

파란대문 우리집은 어디로 갔을까?
YES마니아 : 로얄 m*********r 202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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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내 삶이 익어가는 향수가 스민 책.
"우리 내 삶이 익어가는 향수가 스민 책. " 내용보기
책을 잠깐 멈추고 사진 앨범을 펼쳤다. 놀랄만치 또렷하게 그려지는 시간들이다. 옛 동네 풍경을 찾아본다. 의심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나는 태어나 다섯살까지 살았던 다세대 공동주택에 구조를 기억한다. 이후 외할머니와 외삼촌과 2년을 함께 살았던 광안리에 단독주택, 사직구장 옆 대단지 단층 아파트를 거쳐 삐삐와 시티폰 어디쯤이 걸쳐있는 시절엔 세동짜리 아파트에서 살았다. 현
"우리 내 삶이 익어가는 향수가 스민 책. " 내용보기
책을 잠깐 멈추고 사진 앨범을 펼쳤다. 놀랄만치 또렷하게 그려지는 시간들이다. 옛 동네 풍경을 찾아본다. 의심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나는 태어나 다섯살까지 살았던 다세대 공동주택에 구조를 기억한다. 이후 외할머니와 외삼촌과 2년을 함께 살았던 광안리에 단독주택, 사직구장 옆 대단지 단층 아파트를 거쳐 삐삐와 시티폰 어디쯤이 걸쳐있는 시절엔 세동짜리 아파트에서 살았다. 현재까지 20년이 넘게 부모님이 거주중인 마지막 집을 제외하고 내가 살던 곳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나의 기억까지 지워지진 않았다.

타자가 홈런을 치면 방 창문을 통해 불꽃 놀이를 구경할 수 있었던 근사한 우리집은 마지막 남아있던 연탄 아파트였다. 어느 날 연탄 보관창고가 기름보일러실로 바뀌었고, 친구들과 새우깡을 사먹던 구멍가게가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재개발 건설사들이 웅성웅성 입찰관련 홍보행사를 하던 날엔 부모님들이 모두 몰려가는 바람에 동네 아이들은 함께 모여 티비를 보며 귤을 까먹었다. 집 열쇠가 없어도 앞집 현관을 두드리면 되니 걱정이 없었던 그 집은 우리가 떠난 뒤 얼마되지 않아 무너졌다.

#파란대문을열면 펼쳐졌던 아련한 조각들처럼 내게도 이어붙이면 하나의 장면이 완성되는 추억들이 있다. 공중전화에 돈이 남으면 뒷사람을 위해 수화기를 올려놓고 갔던 그 뜨끈한 마음들이 머물러 있는 과거로 향하는 문에 노크를 하는 이 책을 읽으며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다 작년 겨울에 함께 본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떠올리는 나의 절친한 친구를 위해 이 책을 고이 간직해두리라 다짐한다. 그 친구는 태어나 얼마되지 않은 때부터 1988년 준공인 오래된 아파트에 나와 함께 살고 있다. 언제 허물어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허름한 외관이지만 그곳에서 매일 꿈도 꾸고 희망도 짓는다. 여름에는 짧게 겨울에는 깊이 들어오는 햇살처럼, 아슬아슬 넘칠듯 넘치지 않는 찌개처럼, 우리 내 삶도 오래된 집에 베인 향수만큼 익어가는 책을 만났다 #문학동네 #뭉끄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a*******1 202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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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힐링" 내용보기
그림책으로 힐링될 때가 바로 이런 때인것 같아요.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의 연속, 멀티태스킹 하기 싫은데 억지로 멀티태스킹 하지 않으면 무엇 하나 해낼 수 없는 날들이 찐하게 지속될 때, "하! 짬내서라도! 5분이라도! 내 눈을! 내 마음을! 쉬게 해주어야 겠어!"라고 마음 먹고, 그림책을 펼칠 때요. "뿌잉- ??나도 그 계단 오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싹 말라있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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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힐링될 때가 바로 이런 때인것 같아요.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의 연속, 멀티태스킹 하기 싫은데 억지로 멀티태스킹 하지 않으면 무엇 하나 해낼 수 없는 날들이 찐하게 지속될 때, "하! 짬내서라도! 5분이라도! 내 눈을! 내 마음을! 쉬게 해주어야 겠어!"라고 마음 먹고, 그림책을 펼칠 때요. "뿌잉- ??나도 그 계단 오르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싹 말라있던 내 마음이 조금은 촉촉해질 때요.

멀티태스킹하다가 잠시멈춤버튼 누르고 마주한 그림책이라그런지, 참 좋았어요?? 가만있자. 우리집 대문은 무슨 색깔이었더라?!

#파란대문을열면 #문학동네그림책 @munhakdongne #허은미작가 #허은미그림책 #뭉끄1기 #그림책추천 #초등교사김수현추천책 #달콤맘추천책
YES마니아 : 플래티넘 g********y 202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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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대문을 열면 l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 l 문학동네
"파란 대문을 열면 l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 l 문학동네" 내용보기
#MJ서재 [파란 대문을 열면 l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 l 문학동네]   높이 올려다본 파란 대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구름 위에 우리 집이 있을 것만 같다. 널따란 계단을 세어가며 올라가는 소녀의 모습에는 경쾌함이 느껴진다.   최소한의 색으로 이야기의 서사가 잘 표현된 <파란 대문을 열면>. 여백을 잘 활용하여 파란 대문이 더욱 강조된다. 어렸을 적 소녀가 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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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파란 대문을 열면 l 허은미 글˙한지선 그림 l 문학동네]

 

높이 올려다본 파란 대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구름 위에 우리 집이 있을 것만 같다. 널따란 계단을 세어가며 올라가는 소녀의 모습에는 경쾌함이 느껴진다.

 

최소한의 색으로 이야기의 서사가 잘 표현된 파란 대문을 열면>. 여백을 잘 활용하여 파란 대문이 더욱 강조된다. 어렸을 적 소녀가 살았던 파란 대문을 가진 집은 도시의 재개발로 어딘가로 사라졌다. 가족의 첫 집이었으며, 추억이 가득했던 공간이었다.

 

소녀를 설레게 했던 파란 대문의 집의 회상은 동네에서 나이 상관없이 놀았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소환한다. 아무 걱정 없이 놀고, 웃고, 삐치고를 반복하던 어린 시절. 옆집 할머니 댁에 사루비아 꽃이 있었는데, 꿀이 나온다며 향기를 맡는 척하며 다 따먹었던 기억도 난다.

 

영원한 것이 없기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소중함을 알기에 아껴야 한다는 것을 파란 대문을 열면으로 다시금 느껴본다.

 

k******9 202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