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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만 읽다가 처음 접한 김중혁의 장편 소설. 김중혁 작가의 2개의 소설집(악기들의 도서관, 펭귄뉴스)을 읽은 후, 장편 소설 중 어떤 것을 먼저 읽을까 하다가 빨간 책방에서 소개한 소설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그 중 첫번째가 이 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다. 그 다음은 조만간 읽을 <나는 농담이다>이고. 찾아보니 <1F/B1 일층, 지하 일층>도 있네! 형사 구동치가 등장하는 장르물이다. 그렇다고 하드보일드한 추리 소설까지는 아닌 것 같고... 책은 쉽게 쉽게 읽힌다. 그래서인지 거의 밤 새서 읽은 듯. 언제나 그렇듯이 책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주제가 더해진다면 아주 괜찮은 책이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꽤 재미있는 책이다. 소재와 인물의 힘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정말 그런 듯하기도. 딜리터라 불리는 새로운 직업을 소개하고 이것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딜리터. 형사물, 탐정물과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일까? 구동치라는 확실한 캐릭터와 악어빌딩에 거주하는 인물들. 이들이 등장하는 다른 소설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나저나 난 어떤 것을 지워야하나... 당신은 그토록 무미건조한 월요일에 나를 찾아왔군요. 이 세상의 덧없음을 아는 사람이여, 나에게 비밀을 말해주세요. 비밀의 그림자는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넙니다. 우리의 사랑만이 덧없는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 나에게 비밀을 말해주세요.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고 길어요 (p. 11) 건물들의 그림자가 자동차 앞에 누워 있었다. 그림자는 점점 길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기분이었다. 일요일의 기다란 그림자는 이미 월요일에 가 닿아 있는 것 같았다. 자동차는 그림자를 밟으며 빠르게 시간을 건너갔다. (p.390) 빨간 책방 1부: https://www.youtube.com/watch?v=vASyQ2JkoWk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Sl6-6EwDv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