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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드레스는 유니버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내용보기
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드레스는 유니버스」 송은주 지음 / ㅁ(미음)《위키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클라우드 아틀라스》, 《선셋 파크》, 《시대의 소음》, 《설득》 등 수많은 걸작을 번역해온 송은주가 이번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고전 속 여주인공들에 대해 직접 들려준다.독립심 넘치는 제인 에어, 로맨스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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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
「드레스는 유니버스」 송은주 지음 / ㅁ(미음)

《위키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클라우드 아틀라스》, 《선셋 파크》, 《시대의 소음》, 《설득》 등 수많은 걸작을 번역해온 송은주가 이번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고전 속 여주인공들에 대해 직접 들려준다.

독립심 넘치는 제인 에어, 로맨스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려고 가정을 내다 버리는 에마 보바리, 삶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부잣집 딸 데이지 뷰캐넌, 낭만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발랄한 동생과 비교되는 재미없는 모범생 엘리너 대시우드, 몰락했음에도 허세를 부리며 자기 객관화를 하지 못하는 블랑쉬 드보아, 남편의 약에 독을 타는 테레즈 데케루 등 도발적이고 위험한 여덟 여주인공의 매력과 숨겨진 이야기.

공교롭게도 이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어딘가에 조화롭게 섞여들기 힘든 곤란한 인간들이다.
「드레스는 유니버스」 는 숱한 편견과 오해에 휩싸여온 여주인공들에 대한 뜨거운 변론서다.

「드레스는 유니버스」 를 읽고 내 상식선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어쩌면 다 나의 편견에서 만들어진 것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에서 읽은 글 중 ‘안 읽은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할 때 결과만 보고 자기 자신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났다는 것 자체만으로 비난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원인과 결과를 모두 보고 판단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결과만 보고 판단한 사람은 결과 자체만을 보고 판단 했기 때문에 결과가 곧 사실이라고 믿는다. 반면 원인과 결과를 모두 보고 판단을 한 사람은 적어도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처지에서 비난 받을 짓을 했는지,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라도 해볼 수 있고 그에 따라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 에마 보바리도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착실한 남편을 두고 불륜과 사치에 빠진 여자다. 하지만 [마담 보바리] 소설을 읽어보면 불륜이 아닌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때와 지금의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작가는 현재의 사람들이 SNS에 전시된 타인의 온갖 욕망에 포위당해 살아가는 것을 빗대어 에마의 후손이라고 표현하며 독자들을 이해시킨다.

그 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나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우아하고 순종적이며 점잖은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드레스는 유니버스」 에 소개된 8명의 여주인공들은 그 시대의 여성상과 비교해 봤을 때 파격적이고 다채로운 반란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어울려 살기 힘들정도로 무모하고, 영리하고, 사악하다. 이 책의 저자는 숱한 편견과 오해에 휩싸여온 여주인공을 뜨겁게 변호하며, 그들의 자본주의 시대를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과 접점을 발견한다. 이러한 접점들 때문에 독자들은 여주인공들의 행동에 공감하고 매혹당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완독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던 중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엽서에 적힌 글이 생각났다.
책 맨 뒷장의 판권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드레스는 유니버스」 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고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가 어떤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표지의 앞뒤 면부터 양 날개까지 모두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인쇄했고 표지 종이로는 일반 흰 종이가 아니라 색지를 썼다고 한다.





YES마니아 : 로얄 p********0 2023.10.2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전은 이렇게 읽는거죠!!
"고전은 이렇게 읽는거죠!! " 내용보기
어쩌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복잡하게 이 세상은 이어지고 연결되는 게 아닐까 소름 돋는 순간이 있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좋은 기회를 통해 고전문학을 읽기 시작했다.가장 최근에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인형의 집을 이전에 죄와 벌, 변신, 소송, 데미안, 페스트, 이성과 감성, 달과 6펜스, 위대한 개츠비 등을 읽었다.요즘 들어 다시 접한 고전들은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하게
"고전은 이렇게 읽는거죠!! " 내용보기
어쩌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복잡하게
이 세상은 이어지고 연결되는 게 아닐까 소름 돋는 순간이 있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좋은 기회를 통해 고전문학을 읽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인형의 집을
이전에 죄와 벌, 변신, 소송, 데미안, 페스트, 이성과 감성, 달과 6펜스, 위대한 개츠비 등을 읽었다.

요즘 들어 다시 접한 고전들은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
치기 어린 젊은 시절에 읽었을 때와는 다른 묘한 기분이 든다.

고전을 읽다 보면,
내가 받아들이는 대로 상상하고,
내가 느끼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종종 화가 나고는 한다.
(옛날 이야기라 그런가.. 시대적 가치가 다른 탓일거다.)


고전문학에 한 발~ 한 발~ 다가가며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한 줄도 허투루 놓칠 수 없는 책을 만났다.
와.... 감탄하며 읽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까지 설명을 곁들이고
당시 작품에 쏟아진 비평가들의 견해도 덧붙였으며,

작품 전체에서부터 인물 개개인의 심리까지 파고드는 폭넓은 통찰력과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독서로 얻은 작가님만의 작품 해석 프리즘까지..

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글을 써주셨을까!!

고전을 읽으며,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중이었는데,
마침 이렇게 고전을 향한 나침반을 만났다.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이정표가 아니고,
전체적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작가님의 방향과 맥락을 따라 걷다 보면

나의 흐릿하던 견해가
나만의 적확한 생각과 디테일로
지도 위에 함께 길을 내며 나아가게 된다.

작품과 인물들에 대한
날카롭고 유쾌하며 속 시원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시대적으로 큰 간극이 존재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또 다른 이야기들의 시작점이 되는 고전.
그 고전들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개성 있고 솔직한 분석에 빠져들었다.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는 무정하고 차가운 미녀에게
순정을 다 바치다 못해 끝내 목숨까지 바치는 호구의 이야기다.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 여자 보는 눈도 없는 호구가 왜 위대한가.”
-개츠비를 향한 작가님의 언급에 빵 터져서 한참을 웃었다.


“우리는 때때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아무 관심도 없었던 타인에게서 나의 숨겨진 얼굴을 언뜻 본다.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로 만나고, 스쳐 지나가고, 얽힌다.
그 뜻밖의 사건을 가능케 하는 것이 문학이다.”


#마담보바리
매번 후회하면서도 타인의 SNS를 염탐하는 일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흐릿하고 모호한, 그래서 더욱 절실하고 강렬한 허구의 욕망을 평생토록 좇아야 했던
에마 보바리.

#제인에어
독립적인 개인으로 살고 싶은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는 사회와 타협한 사랑
그리고 사랑의 낭만 뒤에 감춰진 냉정한 현실.
제인 에어

#이성과감성
사회적·경제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으로서,
냉혹하고 때로는 적대적인 이 세계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재산과 결혼을 벗어던질 수 없는
엘리너 대시우드

#위대한 개츠비
"예쁘고 작은 바보"가 되는 것 외에는 여자에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체념하며
본인을 그렇게 만드는 '이런 세상'에 대한 냉소로 빛나는 녹색 불빛
데이지 페이 뷰캐넌

#시스터캐리
더 나은 삶과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지만 늘 같은 자리를 맴돌 뿐이다.
시시포스처럼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매일 돌을 굴리는
다 가졌지만 해피앤딩에 도달하지 못하는
캐리 마덴다

#순수의시대
순수한 남자와 순수한 여자, 그리고 여기에 끼어든 순수하지 않은 한 여자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통해 민낯을 보여주는 치사하고 폐쇄적인 뉴욕 상류 사회와
그 안에서 용감하게 맞서는 여성
엘렌 올렌스카


#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
하얀 나방처럼 흰 드레스를 차려입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죽음’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갈아타며 자신의 지옥이 될 극락 Elysian Fields로 찾아온 연악하고 우아한 남부 숙녀
블랑쉬 드보아




d*****i 2023.10.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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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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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여러 걸작들에서 만나봤던 송은주 번역가의 고전 속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문학평론집 같은 딱딱한 느낌은 아니었고 에세이 같은 즐거운 읽을거리였다.    개인적으로도 고전소설이라면 항상 동경하지만 일년에 한두편 읽을까 말까하는 정도다. 그런 아쉬움을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 할 수 있었고 고전 속 여덟 여주인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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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여러 걸작들에서 만나봤던 송은주 번역가의 고전 속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문학평론집 같은 딱딱한 느낌은 아니었고 에세이 같은 즐거운 읽을거리였다. 

 

개인적으로도 고전소설이라면 항상 동경하지만 일년에 한두편 읽을까 말까하는 정도다. 그런 아쉬움을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 할 수 있었고 고전 속 여덟 여주인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었다. 

 

마담 보바리부터 제인에어, 위대한, 개츠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성과 감성 등 읽어본 소설도 있고 못 읽어본 소설도 있었지만 저자만의 해설과 의미부여, 해석들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 자기 팔자를 꼬는 가난한 가정교사 제인 에어, 착실한 남편을 두고 불륜과 사치에 푹 빠진 에마 보바리, 낭만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발랄한 동생과 비교되는 재미없는 모범생 엘리너 대시우드, 몰락했음에도 허세를 부리며 자기 객관화를 하지 못하는 블랑쉬 드보아 등 고전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었고 나의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 중에서도 제인 에어에 대한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제인에게는 도덕관념 말고도 그의 사랑에 굴복하지 않아야 할 다른 이유가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무원의 처지라 해도, 그는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다른 누구도 나를 보호하거나 지켜줄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내가 나를 염려한다. 고독할수록, 홀로일수록, 의지할 데 없을수록,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할 거야.”

 

그러나 제인 오스틴은 경제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생전에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책이 몇 권 팔렸고 인세가 얼마나 들어왔고 판권은 얼마에 넘겼는지 등의 문제를 꼼꼼히 따졌다. 오스틴은 자신의 소설로 돈을 벌고 싶어 했고, 전문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소설들은 여가 시간에 심심풀이로 끄적인 글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수차례 공들여 수정하고 퇴고한 글이다. 오스틴은 물려받은 재산 없이 결혼하지 않은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냉혹한 현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해석도 흥미로웠다. 성공이 근면 성실함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었다는 이러한 엉뚱한 전개는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모독으로 비쳤다. 그리고 ‘자수성가한 사람’은 ‘셀프 메이드 맨’이지 ‘우먼’이 아니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면 허스트우드가 이에 더 가깝다. 적어도 그는 사고를 치기 전까진 오랫동안 성실하게 일해 고용인들의 신임을 얻고 부를 쌓았다. 그랬던 허스트우드는 뉴욕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로 전락하고, 캐리는 그를 버리고도 운이 좋아 원하는 것을 다 가진다니. 당대 독자들로서는 용서할 수 없다고 분개할 만도 하다. 그렇지만 노력이 늘 정당한 보상을 받지는 못하며, 성공한 사람 모두가 존경받을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믿고 싶지 않아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드라이저의 진짜 죄목은 모두가 알아도 외면해왔던 추한 진실을 덮은 포장을 걷어치워버린 것이었다.

 

g****y 2023.10.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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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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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에서 독자는 상징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융합하는 시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작품은 엠마 보바리, 제인 에어, 엘리너 대시 우드, 데이지 뷰캐넌과 같은 사랑 받는 고전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엮어내었다. 그러나 단순한 재연이 아니라 현대적 감성과 유사점을 도출하면서 이러한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재구성이 돋보인다.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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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에서 독자는 상징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융합하는 시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작품은 엠마 보바리, 제인 에어, 엘리너 대시 우드, 데이지 뷰캐넌과 같은 사랑 받는 고전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엮어내었다. 그러나 단순한 재연이 아니라 현대적 감성과 유사점을 도출하면서 이러한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재구성이 돋보인다.

 

마담 보바리의 시대.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이 증폭시킨 끊임없는 욕망으로 가득한 오늘날의 세상을 비교하는 것은 신랄하면서도 시의적절하다. 두 시대 모두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사회적 압력과 사랑, 물질적 부, 인정 등 더 많은 것을 향한 끊임없는 갈망과 씨름하고 있다는 것은 같다. 사람들이 로맨스 소설에 끌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본능인 걸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감정, 꿈, 고난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찾는다. 마담 보바리가 처한 사회적 한계와 오늘날 인스타그램이 주도하는 끊임없는 열망의 세계를 유사하게 그려내면서 매체는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회복력과 열망의 전형이었던 제인 에어는 새로운 세계로 끊임없이 모험을 떠나는 설정으로 재탄생했다. 자아실현과 소속감을 향한 그녀의 시대를 초월한 여정은 브론테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원작의 맥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현대 독자들에게 사랑, 욕망, 인간 정신에 대해 어떻게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흔 언저리 어느 가을에 도서관에서 청소년 필독서로 유명한 펄벅의 [대지]가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이른바 '고전'이라고 하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읽지 않았었는데 읽다 보니 너무나 재밌는 내용에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이후 [대지]는 내 인생 책 중의 한 권이 되었다. 고전에 대한 작가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할 수밖에 없다.

 

'서울대 선정 고전 100선' 따위를 조기 교육하는 것이야말로 일찍부터 고전에 정 떼게 만드는 지름길이지 않을까

-제인에어-

 

이 책의 구성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사회적 영향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이다.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든 21세기를 배경으로 하든 우리의 이야기는 당시의 사회 문화적 환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다. 편집자로서 나는 배경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를 자주 찾는데, [드레스는 유니버스]는 이를 훌륭하게 달성했다.

 

이 책은 고전 이야기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사랑과 의미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인 탐색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의 지속적인 매력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거를 제시한다. 고전 문학 애호가와 새로운 시각으로 옛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인상적인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무리하고 싶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대한 감상평은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빛나는 문장이다.

 

어쩌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할 것, 죽어도 하지 않을 일, 죽어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대 같은 건 없는지도 모른다. 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단 하나의 우주, 단 하나의 가능성 속에 갇히게 된다.

-작가의 말-

 

-메디치미디어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s*****g 2023.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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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들의 다채로운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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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받아 읽자마자 여성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박산호 선생님의 『소설의 쓸모』와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의 쓸모』에 등장하는 책들은 모두 여성 작가들이 쓴 책만으로 소개되어 있다면 이 책은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다룬 이야기다(작가가 남성인 경우도 있다). 둘 다 재미있으니 시간 내서 꼭 읽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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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받아 읽자마자 여성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박산호 선생님의 소설의 쓸모와 결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의 쓸모에 등장하는 책들은 모두 여성 작가들이 쓴 책만으로 소개되어 있다면 이 책은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다룬 이야기다(작가가 남성인 경우도 있다). 둘 다 재미있으니 시간 내서 꼭 읽어보길 바란다.

드레스는 유니버스속에 나오는 각기 다른 여주인공들은 저마다의 발칙함과 당돌함, 영리함과 사악함을 지니고 있었다. 순종적이거나 고상했던 당시의 여성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저자는 그녀들을 변호하되 무작정 옹호하거나 찬양하지는 않는다. 어떤 소설은 출간되었을 때 사회적 지탄을 받기도 했었다. 당시로 보나 지금으로 보나 그녀들의 행동은 파격적이고 다채로운 반란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최애 여주인공이 하나쯤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내가 매력을 느낀 두 명의 여주인공이 있는데 제인 에어의 제인 에어와 이성과 감성의 엘리너 대시우드다. 에마 보바리와 엘렌 올렌스카 등 다른 여성들도 각자만의 톡톡 튀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누굴 꼽아야 하나 속으로 갈등하다가 두 명을 꼽은 것이다. 제인 에어이성과 감성은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

요즘 소설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졌다. 사정이 사정인지라 돈 버는 법, 재테크 하는 법, 자기계발 하는 법을 다룬 책들을 읽어야 마땅하지만 나에게는 소설이 더할 나위 없는 인간관계 지침서가 되어 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가 그랬다. 인간관계에 영원한 이별이나 영원한 인연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여러 인물들과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중학교부터 도서관을 내 집 드나들 듯 했고 고등학교 때도 책 읽는 게 더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내내 손가락질을 받아 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계문학 속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은 온갖 폭력으로 얼어붙었던 내 마음을 녹였다. 긴 기간 동안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책을 읽고 있으면 일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책은 나에게 사람보다 더없이 친한 친구였던 것이다.

고전의 두께는 어마어마해서 가히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저자 선생님은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몇 번이고 읽고 또 읽는다고 한다. 나는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몹시 산만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선생님의 개성 넘치는 서평으로 여주인공들의 매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제인 에어이성과 감성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s 2023.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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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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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 여덟 여주인공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어요. 단순히 여주인공의 외모, 성격, 행동 묘사가 아니라 사회적,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들의 행동 속에 숨은 의미까지 다루어주니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되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집어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덕분에 조금 더 깊고 넓게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만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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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 여덟 여주인공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어요. 단순히 여주인공의 외모, 성격, 행동 묘사가 아니라 사회적,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들의 행동 속에 숨은 의미까지 다루어주니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게 되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집어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덕분에 조금 더 깊고 넓게 고전 속 여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소중한 문장들이 너무 많고, 부록편 “여덟 명으로는 아쉽다고 느낄 독자들을 위한 리스트“와 QR코드를 통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책에 대한 애정과 독자에 대한 배려가 가득한 책입니다:)

생각보다도 더 좋았던, 계속 읽고 싶을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s*******g 2023.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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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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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유니버스 #송은주 #메디치미디어#도서제공 .책)플로베르는 감정을 과장하고 여과 없이 격정적으로 쏟아놓는 낭만주의적 경향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이를 악물고 <마담 보바리>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지웠다.그는 예술이 작가의 속내를 털어놓는 요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낭만주의 소설에 심취하고 절망,고독,죽음 같은 낭만주의 주제에 열광하는 에마의
"드레스는 유니버스" 내용보기
#드레스는유니버스 #송은주 #메디치미디어
#도서제공
.
책)플로베르는 감정을 과장하고 여과 없이 격정적으로 쏟아놓는 낭만주의적 경향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이를 악물고 <마담 보바리>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지웠다.그는 예술이 작가의 속내를 털어놓는 요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낭만주의 소설에 심취하고 절망,고독,죽음 같은 낭만주의 주제에 열광하는 에마의 묘사는 낭만주의에 대한 조롱이고 패러디다.
.
책)분노는 정치적이다. 응축된 약자들의 분노는 기득권을 흔들고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전복적인 힘을 갖는다.
...
"내가 나를 염려한다.고독할수록,홀로일수록,의지할 데 없을수록,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할거야."
(제인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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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금 우리에게도 패션이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듯 옛날 여성들에게도 드레스는 단순히 옷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특히 고전 속 드레스는 그들이 속한 사회적?경제적 위치뿐 아니라 어떤 취향을 가졌고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드러낸다.(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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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하지 못할 것,죽어도 하지 않는 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상대같은 건 없을지도 모른다.있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단 하나의 우주, 단 하나의 가능성 속에 갇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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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마니아가 사랑한 세기의 여주인공들은 보바리,제인 에어,이성과 감성의 엘리너,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시스터 캐리의 캐리, 순수의 시대의 엘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블랑쉬, 테레즈 데케루의 테레즈이다.

아주 잘 알고 있는 책의 여주인공도 있고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이도 있었지만
이 책은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고전이 쓰인 시대배경과 작가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있고 소설을 다각도로 해석해준다. 안 읽은 책은 당연히 도서 목록에 올라가고 읽었던 책은 내가 얼마나 납작하게 읽어왔는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조금만 더 이야기 해달라고 조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뒷부분에 여주인공 큐레이션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럼에도 좀 더 읽고싶은 마음에 비슷한 종류의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뛰어갔다 왔다.


i******z 2023.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녀를 변호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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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를 변호하겠다.고전 문학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시대, 지역, 문화적, 종교적 상황, 여성의지위 등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들이 담겨있습니다.잘못 된 때에 ,잘못된 장소에,잘못된 만남들잘못된 시간에 도착한 여주인공들.나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도끼 같은 책을 사랑한다.카프카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한다고 말했다.나는 아직도 무얼 모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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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를 변호하겠다.

고전 문학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시대, 지역, 문화적, 종교적 상황, 여성의지위 등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들이 담겨있습니다.

잘못 된 때에 ,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만남들
잘못된 시간에 도착한 여주인공들.

나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주는 도끼 같은 책을 사랑한다.

카프카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무얼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거나. 게으러거나, 핑계대거나.
자기의 한계를 규정하거나.
두껍게 얼어 있는 것들을 깨어야 산다.

이 책을 읽고
" 드레스는 유니버스" 라는 책을 관통하는 말이 없을까?
고민해 봤다.

어느날 이 말이 옷걸이에 걸렸다.

헤겔

" 인간과 사회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 "

그것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수 없지만.

이 책은 이야기안에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다.
뒷부분의 여주인공 큐레이션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c******a 2023.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드레스는 유니버스 _ 송은주(문학소녀가 사랑한 여성들의 이야기)
"드레스는 유니버스 _ 송은주(문학소녀가 사랑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은아야, 은재야.재밌는 작가님의 재밌는 책을 읽었어. 소설 속 여성사를 집대성한 책이야. 고전 속의 범상치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깊은 감상도 있고, 문학을 사랑하는 소녀의 속 이야기도 있는 책이야. 세상에 저항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저자인 송은주 작가님은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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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야, 은재야.
재밌는 작가님의 재밌는 책을 읽었어. 소설 속 여성사를 집대성한 책이야. 고전 속의 범상치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깊은 감상도 있고, 문학을 사랑하는 소녀의 속 이야기도 있는 책이야. 세상에 저항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저자인 송은주 작가님은 수많은 작품들을 번역하셨어. 무엇보다 고전과 문학을 사랑하는 분이야. 고전 마니아로 습관적으로 고전을 수십 번씩 재독하는 분이야.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는다는 것은 아빠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 작년에 어떤 계기로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었어.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좋았어. 두 번, 세 번 읽을 때도 몰랐던 내용이 있었고, 의미하는 바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었고, 저자의 의도가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었어. 좋은 책은 여러 번 읽어도 좋은 책이야. 고전은 시간이 많이 지나고도 읽히는 책이야.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훌륭한 책임에 틀림없어. 저자가 수십 번 이상 읽고 이야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야.
첫 번째 주인공인 에마 보바리(마담 보바리, 작가 :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센 이야기로 느껴지는데 이 책이 출간된 1857년에는 더 큰 파격이었을 거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여 착실한 남편을 두고 불륜과 사치에 빠진 에마 보바리가 주인공이야. 전통적 관점에서 보자면 헛바람이 든 부도덕한 여성이 개과천선하는 교훈적인 엔딩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 시대에는 큰 논란거리였어. 지금도 고매한 사람들은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 거야. 하지만 마담 보바리에서 불륜과 부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라는 근원적인 문제가 중요해.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인간의 욕망은 변화가 없기에 이 에마 보바리의 이야기가 지금도 읽히고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두 번째 주인공인 제인 에어(샬럿 브론테)의 이야기야. 못생기고, 키가 작고, 사랑스러운 구석이 없는 똑똑한 여성의 이야기야. 은아와 은재에게 1800년대에 이런 훌륭한 여성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

"저는 천사가 아니라 저 자신이 될 거예요"

아빠는 너희들에게 이렇게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어. 다만 더 행복하게. 그리고 이러한 삶이 더 호의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이야. 여성에게 강요되는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어.
고전 속의 여주인공들이 고리타분하고 어리석고, 반항적이고, 세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희생할 줄 모른다는 선입견과 근거 없는 역할을 부여한 것에 대한 통쾌한 대답을 들려주고 있어. 단순한 악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야. 저자는 8권의 고전을 통해서 이 세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어.
중요한 건 남자의 기준에서 벗어난 여자를 악녀라 부르고 악한 남자를 악인이라 부르는 세상이라는 사실이야.
고전을 통해서 알게 된 여성의 깊은 이야기는 남자들도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8권의 책 중 유일하게 읽은 위대한 개츠비에서 저자의 관점으로 생각하지 못한 아빠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
너희들이 고등학생 때 읽으면 좋겠어. 그리고 8권의 책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아빠도 읽어볼 생각이야.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2 2023.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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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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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주(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음란하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소설이라고 비난받은 《마담 보바리》, 가난한 고아 출신으로 자존심을 꺾지 못한 《제인 에어》, 지루하고 답답한 시골생활 중에 남편의 약에 독이라도 타지 않을 수 없었던 《테레즈 데케루》 상류층 백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순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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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주(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음란하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소설이라고 비난받은 《마담 보바리》, 가난한 고아 출신으로 자존심을 꺾지 못한 《제인 에어》, 지루하고 답답한 시골생활 중에 남편의 약에 독이라도 타지 않을 수 없었던 《테레즈 데케루》 상류층 백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순수의 시대》 .... 책을 통해 무모하거나, 사악하고 때로 어리석으며 현실에 스며들지 못하는 여주인공 일곱 명을 만났다.

 

 

 

 

 

 

 

그 시대를 이해하려면 여주인공의 삶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여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번역한 역자! 저자는 청소년기 자신을 고전 속 여주인공과 동일시했다고 한다^^ 독서 소녀의 모습이 상상된다. 인생이 로맨스 소설 같다면 좋겠지만 그런 삶이 있을까?

 

 

 

 

고전 중에 내가 비교적 빨리 만난 작품이 중학교 때 《제인 에어》 《테스》 《채털리 부인의 연인》 같은 작품이었다. 주인공들의 삶에 나는 숨 막혔었고 오히려 장군들의 삶, 전쟁사에 더 큰 감동와 희열을 느꼈었다. 오히려 성인이 되어 만난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통해 페미니즘 시각에서 본 《제인 에어》는 거울의 양면 같은 모습이다. 이전보다 더 깊고 입체적으로 제인 에어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미모 인싸들의 삶, 예쁘고 좋은 곳만 다니는 부러운 삶. SNS는 시간 낭비라고 누군가 말했던가! 인싸적 삶을 살고자 했던 에마를 통해 본 현대인 우리들의 모습, 매번 후회하면서도 타인의 삶을 염탐하는 일을 끊지 못하는......

 

 

 

 

 

 

 

고전이 그려내는 시대상.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 남자는 수학을 잘하고 여자는 말을 잘한다 혹은 남성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여성은 감성이 풍부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 툭하면 기절하고 눈물 뚝뚝 흘리던 고전의 여자 등장인물들은 연악해서가 아니라 숨통을 조여오는 코르셋 때문이라고.

 

 

 

 

 

 

 

《인형의 집》 노라는 자신을 소유물로 여겼던 남편으로부터 떠난 후 과연 행복했을까? 이후의 삶이 궁금하다. 전보다 나아졌다고 믿고 싶다. 여주인공, 여의사, 여판사, 여형사, 여검사, 여선생, 여성 국회의원.... 예전에 나는 '여'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순간 그 삶에 한계가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순간 '한계'를 넘어 '특별'해진다는 생각이다. 글쎄, 내 생각과 다른 분들도 많겠지만 ^^

 

 

 

 

 

 

 

 

 

 

 

 

덧1.  실크 스크린이라는 판화의 기법!!

표지의 앞뒤 면, 양날개까지 모두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인쇄되었다고 하다. 감리 현장 사진을 QR로 봤는데 정말 아름답다. 하나의 예술!!!

 

 

 

 

 

덧 2. 오직 하나뿐인 우주에 갇히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것!! 이 가을엔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마지막 덧. 가장 사랑하는 좋아하는 고전 속 여주인공 누구인가요?

저는요!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굳이 한 명 말하라면? 제인 에어에게 약간의 애정?

그많은 고전 속 아름답고 부유한 금수저 여주인공 중에 제인 에어는 고아였고 별로 예쁘지 않은 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더 사랑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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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3.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