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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엄마가 죽던 날을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해졌다. 어린 동철이가 엄마냄새를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엄마의 티셔츠를 입고 살이 닿는 이곳저곳을 꾹꾹 눌러 자신의 몸에 남겨놓는모습..그 어린 동철이가 형의 눈물을 보태지 않기위해 혼자 가슴속에 묻어둬야했던 말들..어른이 읽어도 많은것을 생각하게하고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초등학생이 책으로 읽으면서 그 안에서 느낄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내재되어 있었다. 어려움가운데서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모습. 수줍고 부끄러워 하고 용기가 없는 친구의 마음을 공감, 학기초 새친구사귈고민,장애,놀림에 대하는마음자세등 공감요소였음..그외에 기억에 남는부분 토큰 ㅡ 우리아들 공부시키고 맛있는거 사주기위해 사랑스럽게 어루만져주는 토큰 마음이 먹먹했음..부모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자녀들은 돈의 변천사를 알게되는 부분.. 삼계탕 먹었다는 엄마 쩝쩝대고 먹는엄마 닭의외침 슬프면서 웃기기도하고.. 전등ㅡ너도밝아지고싶니..ㅋ 주변사물과 이야기해보고싶어지게 하는 웃음요소들 재미와 감동과 희망의요소가 있는 책인것이 분명했고 꼭 아이와 함께 보고싶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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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학생 시절로 돌아가 그때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려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다. 간략한 문체에 담담하게 써내려 갔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책의 곳곳에 드러나 있다. 토큰, 삼계탕이 된 닭, 텔레비전, 매트리스 등 다양한 서술자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낸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학생들도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사물의 관점에서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토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지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삼계탕의 닭을 통해 부모들도 자식 뒤에 가려진 조연으로 살지 말고 주연으로 살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텔레비전 소리만 나는 가정이 아닌 가족 간의 따뜻한 대화가 오가는 삶을 살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영원히 함께할거라 생각하지 말고 그때그때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밝은 아이들의 모습 속에 숨겨진 슬픔도 읽어내서 따뜻하게 다독여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야겠다. 작가처럼 주위 사람들을 환하게 비춰주는 그런 환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주위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읽고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라고 하고 싶다.
책 속에서 마음에 남는 글들
<내 취미는 그림그리기. 서술자-스케치북> 자신의 진짜 속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은 혼자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과 나의 단절을 의미한다. 사람이 세상으로 들어가 섞이지 않고 담을 쌓고 지내면 어떻게 될까? 사람으로서의 존재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38쪽
<오늘도 좋은 하루. 서술자-토큰> 날이 선 네모 모양으로 바뀌더라도 잘난체하지 말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지금에 감사할 줄 아는 토큰이 되어야지! 내 이름이 사라지더라도 내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잘하는 그런 토큰이 되어야지! 53쪽
<내 이름은 삼계탕. 서술자-삼계탕이 된 닭> 아줌마도 아들 뒤에 가려진 조연으로 살지 말고 당당하게 주연으로 사세요. 아들 좋아 하는 것 다 주고 나면 뭐 좋을지 알아요? 어림도 없어요. 지들은 자기가 혼자 잘 크고, 잘 공부한 줄 안다니까요. 67쪽
<마음의 소래를 나타내는 것. 서술자-우리가 하는 말> 생각을 거치지 않고 뱉어내는 말은 십중팔구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한 번만 더 생각하고 말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에 송곳처럼 찌르는 아픔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다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돈으로 나를 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다들 나를 귀하게 여겨주겠지. 함부로 뱉어내지 않겠지. 생각하고 말하겠지.’ -87쪽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희망을 주는 말, 좌절보다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 나는 그런 말이었다. ‘삼계탕’ ‘사랑’ ‘드셔보세요’ 누군가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말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하지 않을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철이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그 몇마디 말을 하지 못해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을 수도 있다. 92쪽
<동철아, 나 좀 쉬게 해줄래? 서술자- 텔레비전> 아줌마가 보이지 않은 후부터 동철이라는 이름을 집안에서 들어보지 못했다. 집 안에는 정적만 흐를 뿐이었다. 동철이는 매일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도 않을 거면서 볼륨을 크게 해놓고 흐리멍덩한 눈으로 쳐다본다. 동철이가 밤 12시 전에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울면서 엄마를 부르는지 그것도 참으로 한심하다. 언젠가 “엄마!”라고 외치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한동안 보이지 않던 동철이 엄마가 새벽에 집에 온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동철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131-133쪽
<아직도 겨울 이불이 뭐람. 서술자-매트리스> “이모, 여기가 제 방이에요.” “엄마 돌아가신 이후에 처음으로 와보는 것 같네. 그때는 이모도 경황이 없어서 엄마 물건들만 치우느라 집 안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했거든. 어디 보자. 근데 아직도 겨울이불을 덮고 있어? 그동안 더웠겠다. 이모가 금방 가서 여름이불 사 올게.”169쪽
<이제 잘 시간이야. 서술자-꿈> 나를 자주 만나는 좋은 방법이 있기는 하다.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 가보고 싶은 장소, 보고 싶은 과거의 그때를 진심으로 바라면 된다. 한두 번이 아니라 매일, 잠자기 전이 아니라 매 순간 원하고 바라며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우리 집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간절함이 있었다. 그 사람을 꼭 만나고 싶거나 그때로 꼭 돌아가 보고 싶어 했다. 때로는 그 장소를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어하기도 했다. “저는 엄마를 만나보고 싶어요. 할 말이 많거든요.” “할 말이 있다고요? 왜 그때는 말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몰랐거든요. 그리고 항상 내 옆에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음, 그래요? 엄마를 만나게 해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엄마의 바람을 꼭 물어봐야 해요.” “바람이요?” “네, 바람이요. 동철이가 앞으로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에 대한 엄마의 기대? 소망? 뭐, 그런거요. 엄마가 그 바람을 이야기하면 꼭 지켜야 해요.” 174-178쪽
<이제 좀 치워볼까! 서술자-나동철>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사정없이 꽂힌다. 나는 아직 가슴에 꽂혀있는 화살을 뽑지도 못했는데 그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화내며 따지고 소리라도 질러야 마음에 새겨진 상처가 조금이나마 나을 것 같은데 따질 대상이 아예 사라져버린 것이다. 어깨를 토닥여주고 안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울 맛도 나지. 나 혼자 울고 나 혼자 눈물 닦고 나 혼자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게 너무 비참하다. 나도 사람들로부터 관심받고 싶다. 챙김을 받고 싶다. 바퀴벌레를 보고 있노라니 화가 난다. 바퀴벌레한테까지 무시당하는 내게 화가 난다. 매일 보는 아침인데 오늘따라 다르게 보인다. 문득 해처럼 나도 밝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엄마가 해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동철아, 엄마는 동철이가 해처럼 밝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주위 사람들을 밝게 비추는 그런 환한 사람 말이야. 동철이 너는 꼭 그렇게 될 수 있을거야!” ‘어떻게 하면 나도 해처럼 밝아질 수 있을까?’ 185-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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