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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가치 뒤집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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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던 근대의 가치들과 중요한 관념들이 역사적 맥락 및 석학들의 의견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신봉해온 근대의 가치들이 왜 수시로 우리의 기대를 배반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며, 우리에게 근대의 가치를 뒤집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들의 교양을 단단하게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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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던 근대의 가치들과 중요한 관념들이 역사적 맥락 및 석학들의 의견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신봉해온 근대의 가치들이 왜 수시로 우리의 기대를 배반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볼 기회를 선사할 것이며, 우리에게 근대의 가치를 뒤집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들의 교양을 단단하게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된다.
y*****0 2023.06.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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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배반한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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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민주주의와 법치가 흔들리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혹시 민주주의와 법치는 원래부터 부실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우리를 배반한 근대>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책이 거의 단숨에 읽혔다. 그만큼 문체도 매끄럽고 내용도 공감만점이다. 저자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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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민주주의와 법치가 흔들리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혹시 민주주의와 법치는 원래부터 부실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우리를 배반한 근대>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책이 거의 단숨에 읽혔다. 그만큼 문체도 매끄럽고 내용도 공감만점이다.

저자의 입장은 ‘4장 부르주아의 배반’을 마무리하는 다음 문장에 잘 요약되어 있다. “이제 역사가 발전한다는 고정관념은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부르주아가 자본주의와 대의민주주의라는 선물을 나눠주며 자유롭고 평등한 근대라는 세상을 열었다는 신화도 무너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부르주아와 근대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우리의 순진한 기대를 배반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전개방식과 문제의식이 대부분 독특하고 매력적이지만, 그중에서도 저자의 창의적인 필력을 인상 깊게 보여주는 몇 가지 꼭지들이 있다. 자유관의 차이에서 비혼 인구의 증가의 근본 원인을 끌어낸 글(1장의 ‘공화주의를 물리친 자유주의’), 카프카의 『소송』을 느닷없음/난데없음/생뚱맞음이라는 어긋남의 미학으로 비추어 보면서 근대를 조롱한 소설이라고 분석한 글(2장의 ‘카프카, 근대를 조롱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참사를 주식회사의 탄생 조건인 ‘재산권과 계약권의 이종교배’와 연결시킨 글(3장의 ‘주식회사의 놀부 심보’), 부르주아의 개념을 ‘전교1등 부르주아’, ‘날나리 부르주아’, ‘피도 눈물도 없는 부르주아’, ‘범생이 부르주아’, ‘허풍선이 부르주아’와 같은 재미있는 용어로 설명한 글(4장의 ‘부르주아의 다섯 가지 얼굴’), TV쇼 진품명품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난해한 가치론을 이해시킨 글(5장의 ‘소비의 미끼, 사용가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법 지상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혔다고 비판한 글(7장의 ‘법 지상주의 프레임에 갇힌 우영우’), 가수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를 발터 베냐민의 역사관 및 공동체정신과 연결시킨 글(8장의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인기 개그코너였던 <괜찮아유>를 협력과 경쟁의 이중성이라는 한국인의 특징과 연결시킨 글(9장의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까’)은 저자의 독특한 시각과 풍부한 필력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글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c***0 2023.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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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우리를 배반한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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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자유주의, 법치주의, 소비주의 등 무슨무슨 ‘주의(ism)’에 둘러싸여 산다. 우리가 속해있지는 않지만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주의’들도 우리에게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물간 듯이 보이는 계몽주의나 공리주의도 여전히 우리의 사고방식에 은근히 많이 남아있다. 이 ‘주의’들은 모두 ‘근대’에 탄생한 가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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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자유주의, 법치주의, 소비주의 등 무슨무슨 주의(ism)’에 둘러싸여 산다. 우리가 속해있지는 않지만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주의들도 우리에게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물간 듯이 보이는 계몽주의나 공리주의도 여전히 우리의 사고방식에 은근히 많이 남아있다. 주의들은 모두 근대에 탄생한 가치들이다. 우리를 배반한 근대는 바로 이들 근대적 가치체계의 뿌리를 캐 들어간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의 견해를 참조해서 근대‘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 형성되어 그 이후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친 가치와 제도가 지속된 시대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자본주의/자유주의/계몽주의/소비주의/(대의)민주주의/법치(주의)를 각각 7개의 장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근대는 신화적이고 주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이성/합리성/과학을 통해 자유와 평등의 정신으로 전 인류에게 진보와 행복을 가져온 시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위에서 언급한 가치들이 처음부터 전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뜻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탄생했고, 많은 사람이 원하는 방향과는 달리 실제로는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작동되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제목이 우리를 배반한 근대인 이유는 거기에 있는 것 같다. 또한 어렵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개념을 영화, 대중가요, 코미디프로, 유튜브 영상 등을 동원해가며 설득력 있게 설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감된다.  

 돌다리를 건너듯 조심스럽고 객관적인 입장보다는 때로는 다소 무모하더라도 과감하고 용감한 발언이 구성원들을 일깨우고 한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 근대와 근대의 가치들을 막연히 긍정해온 일반사람들에게는 근대가 우리를 배반했다는 명제가 도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소수의 학자들이 이미 분야별로 주장해온 내용들이다. 즉 계몽주의의 문제점 및 한계, 민주주의의 문제점 및 한계, 자본주의의 문제점 및 한계...를 다룬 책은 각각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를 배반한 근대처럼 근대의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비판한 책은 드물다. 또한 근대 비판이라는 일관된 주제 하에 철학/문학/경제학/사회학/문화연구/광고학 등 폭넓은 영역이 동원되는 책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아마도 경제학(학부)-문학비평(석사)-기호학(박사) 등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저자의 이력 덕분인 듯하다.

 우리에게는 한 분야에 깊이 천착하는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통섭적인 인물도 필요하다. 그는 그런 이력을 기반으로 객관성, 도전성,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가가 될 가능성을 이 책에서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의 후속 저서가 기다려진다.

 

 
c****0 2023.06.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