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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말대신배려의말로 #김슬옹 #마리북스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이나 기타 의견, 출신 국가나 사회, 재산, 출생 신분이나 기타 신분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으며,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_유엔 세계인권선언 제2조
독서를 교양을 쌓아준다고들 하죠. ‘교양’의 사전적 풀이는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입니다. 그렇다면 ‘품위’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을 말합니다. 이렇듯 ‘독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기품을 쌓는 일이기도 합니다. 독서의 또 하나의 큰 역할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혜안을 길러주는 점과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의 언어 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제가 굉장히 차별에 민감하고 잘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었을 테지요. 웬걸요.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다 한들 제가 사용하고 있던 말들은 명백한 ‘차별어’였고, 이미 아이들까지 사용하고 있는 언어(예: 멍청이)들도 있었어요. 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산교육을 해왔더라고요. 죄책감에 잠시 괴로웠지만, 알았으니 바꾸면 되겠지요. 몇몇 언어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대안어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어요.
한글 지킴이와 가꿈이로 살아가는 한글 운동가이자 해당 분양의 박사 학위를 세 개나 받은 한글학자이신 이 책의 저자 김슬옹 교수님을 한 번 뵌 적이 있어요. 당시 한글에 대한 그 열정을 따를 자가 없어 보인다 생각했었는데요. 그런 열정이 있으시기에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차별어를 연구하고, 분류하고, 대안어를 제시하는 귀한 책을 만드실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슬옹 교수님은 차별어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셨어요. 비속어나 혐오 표현과 같이 누구나 차별어로 인식하는 #노골적차별어 와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다른 어휘와의 관계 속에서 차별적 의미가 드러나는 #비대칭차별어 , 잘못된 역사나 그릇된 풍속이 반영되어 편견이나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차별어로, 차별어인지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은 #관습적차별어 , 다의어로서 차별할 의도 없이 말하더라도 문맥적·맥락적 의미에 차별 뜻이 담긴 #다의적 차별어 입니다.
저도 모르게 사용했던 차별어나 처음 알게 된 차별어, 정말 쓰지 말아야겠다(물론 모두 사용하지 말아야겠지만요) 생각하게 된 차별어 몇 가지만 소개해봅니다.
*노가다; 성질도 행동도 거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일본말 ‘도가다’에서 온 말이라고 하니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겠죠. → 현장 근로, 현장 근로자
*외눈박이; ‘애꾸’, ‘애꾸눈이’와 함께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잠아 이르는 말입니다. 일상에서는 왜곡적인 시각, 편파적인 시각을 “외눈박이 시각”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저도 이런 표현이 장애인들의 신체와 관련된 비하 표현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시각장애인
*착짱죽짱; ‘착한 짱깨는 죽은 짱개뿐’이라는 뜻으로 중국인 혐오 표현이라고 해요. 원주민 학살을 주도한 미국의 필립 셰리든 장군이 “착한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뿐이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특정 국가와 그 나라 사람들을 비하하는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말이니 쓰지 말아야 합니다. → 중국인, 중국 사람
*시댁, 처가; 시댁의 ‘댁’은 남의 집이나 가정을 높여 이르는 말인데, 처가의 ‘가’에는 높임의 뜻이 없습니다. 다분히 성차별적인 표현인데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해왔네요. 남편의 본가가 더 중요한 건 아닌데 말이지요. →남편의 본가, 아내의 본가
*미망인; 사전적인 뜻은 ‘남편이 죽고 배우자 없이 홀로 사는 여자’인 ‘과부’와 같지만, 사실은 과부를 낮춰 부르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과부’의 높여 부르는 말로 알고 있었는데 ‘미망인’의 어원 자체가 남편과 함께 죽었어야 하는데,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니 놀랐습니다. →고 000님의 부인
*벙어리장갑; 과거에는 언어장애를 잘 몰라 언어장애인의 혀와 성대가 붙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았는데 네 손가락을 붙여 놓은 모양이 ‘벙어리’를 떠올리게 한 모양입니다. 우리가 예쁘다고 생각했던 이름의 벙어리장갑이 언어장애인들에겐 상처가 되는 표현이었다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손모아장갑, 엄지장갑
제가 아이들에게 늘 말하는데요. 많은 사람(또래 친구들은 욕을 정말 자연스럽게 합니다)이 욕을 한다고 욕을 하는 행동이 옳아지는 건 아니라고, 욕을 하는 건 스스로 자기 격을 떨어뜨리는 미련한 행동이라고요.
차별에 대한 민감성을 기르고 차별어 사용을 바른 표현으로 바꿔 가는 연습이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행해지고 있는 차별들을 바로잡아 가는 시작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늘 좋은 책을 만들어주시고 읽을 기회를 주시는 마리북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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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말 대신 배려의 말로 - 은연중에 차별을 부추기는 일상 속의 차별어 차별어란 사회적 약자 또는 특정 대상을 직간접적으로 부정하며 무시하며 경멸하거나 공격하는 낱말, 구, 문장? 등의 모든 언어 표현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한다. 좁게는 어휘만을 가리키지만 넓게 보면 차별 담화까지 모두 가리키는데, 이 책에서는 어휘만 다루고 있다. 차별어 문제는 누구나 심각하다고 인지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차별어인지, 차별어의 범위를 어디까지 한정할 지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차별어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작가의 독창적 분류에 따라 노골적 차별어, 비대칭 차별어, 관습적 차별어, 다의적 차별어 이렇게 네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해 알려준다. 차별어에 대한 사전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왜 차별어인지 설명해주고, 차별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를 알려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단어들이 차별어가 되고, 차별어가 아니었는데 의미가 변질되어 차별어가 된 것들도 꽤 되는 듯 하다. 차별어가 무엇인지, 어떤 말이 차별어인지, 왜 차별어인지를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읽어봤으면 하고 어른들도 익숙한 단어가 차별어임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도서제공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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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고, 고맙고, 어색한. 이 책을 읽은 내 마음을 표현하자면 이렇다. 한글 관련 분야의 박사 학위를 세 개나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한글 지킴이와 한글 가꿈이로 살아가는 한글운동가라는 점도 존경스러웠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글을 지키고 가꾸며 사랑한다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하고 옳은 것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장에 걸쳐 흔히 쓰는 차별어와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맞아, 이건 쓰면 안되는데..." 라고 공감하는 내용도 있고, "어머나! 이것도 차별어였어?"라고 느껴지는 말도 있다.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을 보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문득 "자장면"을 표준어라고 했다가, "짜장면"도 복수표준로 바뀌었던 때가 생각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글을 지키기도 하고 가꾸기도 해야 한다면, 그 말과 글을 쓰는 사람들의 정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이누이트'를 야만적으로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는 말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비하의 의도로 쓰지 않고, '에스키모'라는 단어가 훨씬 대중적이라면, '짜장면'과 같은 기준을 삼아야 하지 않을까? '외눈' 대신에 '편향적 시각'이란 단어로 바꾸어 뜻이 통하고 순화될 수 있다면 납득이 되지만,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편향적 시각의 물고기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우습고 억지스러울 것이다. 지은이는 이런 경우에도 부정적인 의미로 쓸 때는 차별어가 된다고 친절한 설명을 했다. 다만, 몰랐던 차별어를 책을 통해 배우는 역효과도 있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일부 있었고, 모르고 썼다는 말로 넘어가기엔 너무나 많은 차별어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평소 우리말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사용하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무지했던 부분이 많아 민망하기도 했고, 나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차별의말대신배려의말로 #김슬옹 #마리북스 #꼬꼬북 #읽기에진심 #쓰기에진심 #북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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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다행한 차별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꼰대부터 군발리, 선택 장애 등 같은 표현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책은 <차별의 말 대신 배려의 말로>이예요. 이 책은 마라북스에서 출판한 신간이예요.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왔던 다양한 차별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뿐만 아니라 대안도 함께 제시해 주세요.
책의 저자는 한글학자이세요. 현재 저자는 한글 지킴이로 활동하고 계세요. 그 동안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 흐름 속에 만들어진 신조어까지 수많은 차별어들을 대신할 대안어에 대해서 마련하고자 노력해 오셨어요.
책 속에 무려 240여개의 차별어가 담겨 있어요. 저자는 차별어를 노골적 차별어, 비대칭 차별어, 관습적 차별어, 다의적 차별어 등 크게 4가지로 분류해서 차별어의 실체를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 표현들은 관습에 의해서 굳어져 온 것들이예요. 이렇게 구별해 주니까 차별어의 실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더라고요. 주로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 차별어를 남용해 왔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자는 차별어를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 또는 특정한 대상을 직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무시하는 낱말, 구, 문장 등 모든 언어적 표현이라고 정의했어요. 이 표현이 참 공감되더라고요.
설렁 우리가 의도적이지 않았더라도 관습적으로 특정한 대상에 표현되어 온 공격하는 표현을 관습적 차별어라고 분류해 놓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군바리, 미망인, 아줌마 등과 같은 표현들은 사용한 의도와 상관없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여인, 군바리는 남의 밑에서 일하는 군인과 다리가 짥은 애완견을 지칭하는 발바리가 합쳐서 나라를 지키는 개, 사회적으로 몰염치하게 행동하는 여인 등 특정 대상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공격하는 언어적 표현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의해서 사용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저자는 차별어를 대신할 대안어로 어떤 표현들을 제시해줄까요?
저자의 주장대로 차별어를 줄여 나간다고 그동안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차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차별어를 대신해서 대안어를 사용할 때 차별의 재생산을 늦추고 그 동안 한국 사회에 막연되어 왔던 차별어에 의해서 파생된 오해와 편견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차별의말대신배려의말로, #김슬옹, #마리북스,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