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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하나의 주제로 다섯 명의 작가가 쓴 단편집이다. '여행'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여행을 묶어서 말해왔음을 실감한다. 뻔한 말이지만, 똑같은 기차여행을 주제로 각자 너무나도 다른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역시 그렇다. 이 중 이영주 작가의 <사랑의 일환으로>는 두 번 읽을 때 더 선명하게 보이는 장치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눈이 녹으며 돌무덤에서 자갈까지 드러나듯이. 점으로 멀어지며 눈 속에 파묻히는 존재들이 무엇인지 곱씹을만 한다. 다만, 제목이 「마이구미」인 이유는 무엇일까. 책디자인도 같은 이름의 포도향 젤리의 포장지를 연상시키는데, 책 마지막장을 덮으며 "달달한 포도향 간식처럼" 외에 다른 의미를 더 찾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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