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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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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작가의 미래 환경 · 생태 소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자신의 출생, 가족 등에 대한 기억이 없이 공동체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 지구 속에 다른 지구가 존재할 거라는 지구 공동설을 믿는 공동체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실력에 따라 나누어진 그룹에 소속된다. 이를테면 운동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1~4그룹, 손재주가 좋다면 5~7그룹, 똑똑한 아이들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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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작가의 미래 환경 · 생태 소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자신의 출생, 가족 등에 대한 기억이 없이 공동체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 지구 속에 다른 지구가 존재할 거라는 지구 공동설을 믿는 공동체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실력에 따라 나누어진 그룹에 소속된다. 이를테면 운동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1~4그룹, 손재주가 좋다면 5~7그룹, 똑똑한 아이들은 8그룹, 수중 생활 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9~10그룹에 소속된다.

 

우리는 서로 의지해서 겨우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으니까, 정말로 그럴 것 같으니까 입을 닫고 있을 뿐이다. 만족하며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와 태인이는 뭐가 뭔지 모를 이 세상에서 적당히 살아가고 있다. 그 '적당히'라는 것도 공동체 내에서 욕하는 것 욕하는 일정을 따르는 일을 뜻한다. (p.69)

 

 

주인공 버니는 열여덟 살이다. 이 공동체에서 보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버니는 녹조로 가득한 바다 구역에 머무르며 많은 노동을 하고 있고 자신의 맡은 바는 열심히 하는 친구이다. 어느 날, 버니는 공동체 친구들과 바다의 제한 구역을 넘어가게 된다. 넘어가선 안되는 금기를 깨버린 버니와 친구들은 자신이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녹조는 물론 오염되어 깨끗하지 못한 물만 보다가 깨끗하고 맑은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되고는 충격에 빠진다. 자신이 있는 곳 말고도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버니. 바다 탐험대, 지하 탐험대, 동굴 탐험대만이 자신들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버니는 그곳에서 만난 탈그룹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믿고 있던 공동체와 세상의 진실에 많은 생각이 든다. 버니는 곧 보호 종료가 되어 공동체를 떠나야 하는데.. 버니가 공동체를 벗어나 나아가야 할 세상과 마주할 세상 속 버니의 수많은 선택들을 해야 하는 앞으로가 걱정되어 생각들이 엉켜버린다.

 

 

시설, 시설로 돌아가 우리의 하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마무리할 만한 게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하루를 마무리해야 한다니. (…)

모든 일에 의심이 생긴다는 건 마음이 힘들어지는 거구나. 이럴 때 앞서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 정해 주는 사람, 적어도 선택의 폭을 줄여 줄 사람, 이런 게 있다고 알려 줄 사람. 선생님들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게 우습고 무서웠다. (p.133)

 

 

버니가 안전하게 세상에 나아갈 수 있을까..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의 내일의 세상에 대한 불안과 막막함이 크게 느껴졌던 이야기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의지하며 지내는 존재들이 있지만 기존에 지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등장으로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오염되어 뜨겁게 끓어오르는 바다와 깨끗하고 맑은 바다를 보여주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더불어 버니가 앞으로 마주해야 할 세상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게 아닐까. 보호 종료가 되기 전부터 많은 고민과 생각이 많아졌던 버니의 모습에는 도움을 주지 못해 내적 안타까움이... ㅠㅠ

 

세상은 참 냉정하기도 하고 때론 한 발작도 내디딜 수 없는 얇은 얼음 같기도 하다. 나조차도 불안한 존재라 어떤 선택이 맞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완벽한 방법은 모르겠지만.. 버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버니와 같은 친구들이 조금 더 유연하고 안정적이고 웃으며 겪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다음을 믿고 멋진 어른이 될지 기대하며(p.177) 용기 있고 씩씩하게 지금을 살고 다음을 살아냈으면 좋겠다.. :D

 

미래의 불안과 두려움을 버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꽤 참신하게 접근하여 공동체 생활, 미래 생태, 환경 오염의 문제들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참 좋았다.

 

미래에 대해 고민이 있는 청소년 친구들, 버니와 같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 곧 세상에 나아가야 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D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한요나 #책폴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미래 #불안 #용기 #희망 #좋은메시지 #추천도서 #책추천 #도서지원 #서포터즈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t*****j 2023.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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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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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제도 아래에서 '대학만 가면 자유가 생긴다', '몇 년만 참고 고생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보편적인 탓인지, 성인이 되어서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20대들이 즐비한 현실이다. 이를 두고 낙오자라 칭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악순환을 불러오는 부분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언제나 다음이 있다는 사실'임을 망각한 이 시대에서 『버니와 9그룹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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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제도 아래에서 '대학만 가면 자유가 생긴다', '몇 년만 참고 고생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보편적인 탓인지, 성인이 되어서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20대들이 즐비한 현실이다. 이를 두고 낙오자라 칭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악순환을 불러오는 부분도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언제나 다음이 있다는 사실'임을 망각한 이 시대에서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스스로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할 자들에게 응원을 건넨다.

  주인공 버니는 '공동체' 속에서 교육받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청소년이다. 그녀가 몸 담은 공동체는 '지구 공동설'을 중심에 두고 있다. 지구의 어딘가에는 분명 구멍이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지구가 존재할 것이라 믿는 가설이다. 공동체 속 버니와 같은 아이들은 또 다른 지구로 나아간다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공동체 속 선생님들은 왜인지 숨기는 것이 많아 보이고, 아이들에게는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어쩐지 익숙한 구조의 사회다.

  이 안에서는 개인의 도전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걸 깨달아버렸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를 안전하게 감싸 줄 수 있는 이 시설에 안도하면서도 그만큼 시설 안의 '무자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버니를 옥죄고 있었다. 이마저도 버니가 '마마 지구'에 닿았다 왔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규칙을 어기고 흘러갔던 낯선 곳에서 버니는 친구 태인이와 함께 모험심을 장착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모험심이 곧 시설에서 독립해야 할 그들에게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을 알려 준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 리뷰의 첫 문장에 썼던 것처럼,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이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가는 다리의 아이러니였다. 정해진 복장, 밥, 따라야 할 규율들이 즐비한 공동체에서 입시라는 공통된 목적 하나를 좇으면 되는 것이 열아홉까지의 이야기다. 이 목적을 이룬 자들은 잠시간의 행복 이후 덩그러니 남겨지는 기분을 필히 느끼게 된다. 순식간에 정해진 것 하나 없는 황무지에 떨어져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에.

  또한, 그 황무지에서 '보편성'으로 여겨지는 것들의 기준치가 높다는 특이점도 있다. 당연히 이 대학교쯤은 가 줘야 하고, 전공 불문하고 이런 자격증쯤은 있어야 하고, 대외활동 역시도 한두 개로는 부족하다 같은 인식들 말이다. 목표가 있다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각자 다른 목표가 있는 자들에게 획일화된 보편성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인데 모든 사람이 같은 과정을 밟는다는 것 자체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위의 모든 이야기들이 버니의 행보가 어쩐지 위로처럼 다가오는 까닭이다. 여러 명과 같은 길을 걷다 덩그러니 낯선 곳에 혼자 떨어진 자가 보여 주는 용기. 나중에 다른 곳으로 돌아가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보겠다는 굳건함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응원처럼 느껴진다. 시행착오는 결국 도전에서 온다. 도전했다 실패한 자를 미련하다 칭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굳이 그 길을 왜 가는가?' 하는 물음표는 본인이 스스로에게 던질 때 유일하게 가치 있는 법이다. 

s********8 2023.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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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연대, 그리고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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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한요나 #책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먼 미래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버니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한요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환경오염이 극에 달한 세계에서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성장인지, 무엇이 우정인지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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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한요나

#책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먼 미래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버니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한요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환경오염이 극에 달한 세계에서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성장인지, 무엇이 우정인지를 우리에게 되묻는다.

 

작가는 기후 위기 속 파괴된 바다라는 배경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직조해낸다. 버니와 그의 친구들은 단지 속한 그룹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통해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힌다.

 

 

이야기는 버니가 속한 9그룹의 바다 탐험에서 시작된다. 그들의 탐험은 단순한 물속 유영을 넘어 인생의 깊은 의미를 헤아리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가 엿보인다. 버니와 친구들은 오염된 바다를 넘어 깨끗한 물과 마주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을 키워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어느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개체들이 모여 살아가는 세계, 때로는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함께 존재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버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성장통의 일면을 마주하게 된다. 바다라는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의 모험은, 모든 청년들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의 떨림과 그들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를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이들

- 자신의 미래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은 청소년들

- 인생의 큰 전환점에 선 모든 사람들

-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모험가의 마음을 가진 이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어떠한 준비를 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 준비가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진정한 독립과 성장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의 굴곡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단순히 가상의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세계를 후손에게 남겨주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 책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상호 간의 관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jumping_books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맞닥뜨린 환경적 도전과 인간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환경 파괴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요나 #한요나작가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영어덜트문학 #SF소설 #생태 #환경 #지구공동설 #지구속의지구 #오염 #바다#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이달의 사락 p********0 2023.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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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9그룹 바다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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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또 다른 지구는 어떨까? 태어나자마자 다른 행복은 누리지 못하고,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터전을 찾아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면?   먼 미래의 아이들은 열아홉이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되어 바다 탐험대가 되거나 지하 탐험대, 동굴 탐험대가 되어야만 한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1~4그룹,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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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또 다른 지구는 어떨까?

태어나자마자 다른 행복은 누리지 못하고,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터전을 찾아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면?

 

먼 미래의 아이들은 열아홉이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되어 바다 탐험대가 되거나 지하 탐험대, 동굴 탐험대가 되어야만 한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1~4그룹,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은 5~7그룹, 머리좋은 아이들은 8그룹, 수중생활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9~10그룹으로 나누어진 현실!

 

열여덟살인 버니는 9그룹 친구들과 깃발 너머의 금지된 바다로 나가게 된다. 그들이 전혀 보지 못했던 반짝이는 깨끗한 물, 헬멧없이도 숨 쉴 수 있는 맑은 공기가 있는 금지된 곳!

버니와 친구들은 금기를 깨고 새로운 곳으로 나가게 될까?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녹조로 가득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환경의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에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작품속에 표현함으로서 "함께", "자신감", "가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바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일은 무엇일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 사태를 책임질 것인가? 어른들의 잘못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살아야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기존 잣대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환경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책폴 #신간추천 #청소년소설 #SF소설 #미래 #지구멸망 #바다오염 #환경오염 #한요나 #추천도서 #추천소설

 

 

x****l 2023.11.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버니가 어떤 어른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희망과 꿈이 넘쳐요.
"버니가 어떤 어른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희망과 꿈이 넘쳐요." 내용보기
책폴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보호종료’는 두려움이다. 얼마 안되는 돈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준비가 되었든 안되었든 18세가 되면 나가야 한다. 나는 그들의 두려움을 알 것도 같다. 보호자가 없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공포스럽다. 지금도 아름다운 재단에서 캠페인을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의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시설 아이들은 녹
"버니가 어떤 어른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희망과 꿈이 넘쳐요." 내용보기
책폴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보호종료’는 두려움이다. 얼마 안되는 돈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준비가 되었든 안되었든 18세가 되면 나가야 한다. 나는 그들의 두려움을 알 것도 같다. 보호자가 없어진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공포스럽다. 지금도 아름다운 재단에서 캠페인을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의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시설 아이들은 녹조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발견한 재능을 키워 보호 종료가 되면 동굴이나 바다로 간다. 시설 아동인 버니는 곧 보호 종료를 앞두고 있다. 버니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바다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 지구가 너무나 오염되어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고만 배웠다. 그래서 시설 밖 바다는 녹조와 미생물로 가득하다. 어딘가에는 깨끗한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성인이 되면 찾으러 떠난다.
시설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런 느낌일까? 현재 우리는 심리적으로 마마 지구와 그 외 지역으로 갈라져 있는 것일까? 버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당신들은 우리를 영원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시설에 오기 전 기억이 없다. 시설에서는 지구공동설은 가르친다. 아이들은 시설보다 깨끗하고 좋은 지구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운다. 왜 거짓을 가르치는 것일까? 바깥세상을 엿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일까?
바다에는 선이 있다. 시설 선생님들이 정해 놓은 선을 넘으면 안된다고 배웠지만 버니는 넘어가 보기로 한다. 바다의 선은 시설 아동들에게 가해지는 제약일까? 버니는 오염된 바다 밖으로 다른 세상이 있음을 본다. 자기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세상을 본다. 지금까지 알던 것과 다른 무엇이 있다는 걸 알고 혼란스러워하고 궁금해 한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발을 내딛는다.
다른 세상을 알고 난 후 버니의 선택은 시설의 가르침대로 바다로 가는 것이었다. 오히려 탈출을 택한 사람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태인이었다. 태인의 분노는 어떤 것이었을까?
버니와 태인은 마마 지구에 다녀온 후에 왜 시설 동생들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을까? 나는 이해할 것도 같고 할 수 없을 것도 같다.
이 책이 미래의 이야기일까? 새로운 바다를 찾아 떠난 버니처럼 갓 성인이 된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을 가지는 세상을 기대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23.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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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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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맑다. 보랏빛과 푸른빛이 조화롭게 섞인 물에 발을 담근 소녀들의 모습은 모험을 떠올리게도 하고, 지나온 나의 십 대를 스치기도 한다. 벌써 열네 살이 된 큰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서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두었는데 아이는 요즘 책에 심드렁하다.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치고,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슬프고, 한창 세심하고 예민한 친구들의 결에 불안해한다. 나는 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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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맑다.

보랏빛과 푸른빛이 조화롭게 섞인 물에 발을 담근 소녀들의 모습은 모험을 떠올리게도 하고, 지나온 나의 십 대를 스치기도 한다.

벌써 열네 살이 된 큰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서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두었는데 아이는 요즘 책에 심드렁하다.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치고,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슬프고, 한창 세심하고 예민한 친구들의 결에 불안해한다.

나는 내 아이가 책 속에서 만나는 또래 친구들과 비슷한 일상, 고민을 나누길 바랐는데 그것도 최근에는 엄마 욕심은 아닐까 싶어 내려두기로 했다.

책은 열아홉의 소녀 버니가 등장하고, 공동체라는 시설에서 살아간다. 버니에게는 시설과 매일 수영 연습을 하는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는데 어느 날 마마 지구라는 새로운 곳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한다.

책 속에서 배경이 된 지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과는 달리, 모든 것이 오염되어 익숙했던 것들이 전부 사라진 상태다. 바닷속은 앞에 뭐가 있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은 어둠 속이고, 녹조가 심하다. 시설에 사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능과 닿아있는 분야로 교육을 받고 앞으로 살아갈 날을 준비한다.

열아홉 살이 되면 '보호 종료'가 되어 살던 곳에서 떠나야 하는 아이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보육 시설에서도 아이들이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퇴소해 자립해야 한단다. 알지 못한 곳에서 알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벌어지고 있는지,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듣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아이들이 직접 새로운 곳을 보고 나서 혼란을 느끼고 두렵기도 하고 기대를 품기도 하면서 시간은 흐른다.

P.21

사람들은 절대 남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이 남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는 자신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내가 얼마나 나은지, 얼마나 안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남이 필요한 거다. 그건 남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다.

P.69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대한 기대는 무섭다는 걸 실감했다. 실제로 기대만 하는 게 아니라 걱정도 한다는 걸 애써 부정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언니, 나는 나의 선택을 할게. 그리고 결정하게 되면 언니한테도 알려줄게.

나는 내 답을 바다에서 찾을 거야. -신 언니에게 보낸 메일 중에서-

P.138

자신이 없다.

갑자기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니, 잔인하잖아.

내 분노가 그대로 드러날지 모른다.

십 대에서 이십 대로 넘어가는 문턱에 살고 있는 책 속의 버니가 느끼는 감정은 어쩌면 나도 오래전 느껴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한없이 기대를 품었다가 다시 실망했다가, 그럼에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어른이 되는 시간을.

책의 마무리는 시설에서 지내던 아이들이 저마다 고민하고 선택해서 내린 결론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아이는 선택지 중에서 골라야 하는 결정을 포기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오랜 고민 끝에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기도 했다.

책 속의 십 대들은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냈다. 책을 곁에 둘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청소년이 된 나의 아이도, 스스로 즐거운 선택지를 받아들면 좋겠다.

#버니와 9그룹 바다탐험대

#한 해요 나 장편소설

#책폴

#청소년문학

h********a 2023.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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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내용보기
장편소설 스노볼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떠올려지네...<왜, 어쩌다, 누가 무슨 기준으로?>이런 의문을 해결해주는 서사에 초점을 둔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인물의 행동과 생각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현실과 별다를게 없는 계층과 계급의 문제를 다루어 씁쓸함마저 드는 #디스토피아소설환경, 생태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만든다~#책폴 #한요나 #SF소설 #환경 #계층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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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스노볼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떠올려지네...

<왜, 어쩌다, 누가 무슨 기준으로?>
이런 의문을 해결해주는 서사에 초점을 둔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인물의 행동과 생각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현실과 별다를게 없는 계층과 계급의 문제를 다루어 씁쓸함마저 드는 #디스토피아소설

환경, 생태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만든다~

#책폴 #한요나 #SF소설 #환경 #계층 #공존
s******7 2023.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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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장편소설/ 책폴(펴냄)                         청소년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 중 한 사람이다. 넥서스 경장편 작가 상 우수상 수상 작가. 법의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작가는 SF 적인 판타지 세계를 우리 독자들에게 그려 보여주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시작인 바다. 소설의 배경도 바다다. 그러나 소설 속 바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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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장편소설/ 책폴(펴냄)

 

 

 

 

 

 

 

 

 

 

 

 

청소년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 중 한 사람이다. 넥서스 경장편 작가 상 우수상 수상 작가. 법의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작가는 SF 적인 판타지 세계를 우리 독자들에게 그려 보여주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시작인 바다. 소설의 배경도 바다다. 그러나 소설 속 바다는 사람이 살기 녹록지 않다. 녹조가 가득한 바다, 희망 없는 현실에서 십 대 아이들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셨다. 청소년 소설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있었다. 동화나 청소년 소설은 희망 가득 꿈을 그려야 하는 걸까? 예전에 동화 합평을 한 적이 있는데 내 글이 너무 어둡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동화 속 세상보다 훨씬 어둡고 공포 가득한 곳인데 말이야 ㅎㅎ

 

 

 

 

게다가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현실도 마찬가지다. 열여덟 나이에 세상 밖으로 내던져질 아이들. 보육권 시설의 보호를 받다가 보호 종료되는 시점이 만 18세. 생각해 보면 만 18세는 너무나 어린 나이다. 요즘은 서른, 마흔이 되어도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 그늘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세상에서 열여덟 나이라니!! 소설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였다.

 

 

 

지구 공동설을 믿는 공동체, 이곳에 남아 GP 선생님이 되거나 아니면 지하 탐험대로 떠나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 수영하는 것, 잠수하는 것, 녹조 가득한 바다에 적응해 살아가는 방법만 배운 아이들이다. 적응해서 살아남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하는 대로, 가르쳐 주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강요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꼰대스러웠다. 아! 나의 모습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비치는 걸까?

 

 

 

 

 

함께 생활하던 친언니 같은 존재 난 언니에게 메일을 보내며 하루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버니,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 열정 가득한 햇님이, 두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 버니....

 

 

 

 

어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버니, 선생님들이 버니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버니의 생각과 행동이 나를 가르치는 듯했다. 내 열여덟 살 때를 돌아보면 그때는 왜 그렇게 어리고 철이 없었지가 아니라, 그때 나는 이미 나였다^^ 그때 일기장을 지금도 갖고 있다. 그때 생각이 오히려 더 깊이 있었던 부분도 있다. 열여덟에 이미 나는 삶과 죽음의 철학을 생각했던 아이였다....

 

 

 

 

소설은 참 많은 질문을 던지다. 보호 종료되는 우리의 청소년 문제와 기후 위기 환경에 대한 두려움, 공동체의 이기주의 등 토론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청소년 소설이 갖추어야 할 모든 미덕을 다 갖추었다랄까? 함께 읽고 토론하고 싶은 책이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청소년기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 안다면? 세대 차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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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3.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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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자!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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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미래의 이야기다. 지구 속 또 다른 지구가 있다고 믿으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보호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통제하는 교사들이 함께 하는 시설 속 버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한다.버니는 우연히 오염된 바닷속 제한구역을 넘어가게 되는데 완전 다른 세상이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곳은 깨끗한 물이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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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나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는 미래의 이야기다. 지구 속 또 다른 지구가 있다고 믿으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과 보호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통제하는 교사들이 함께 하는 시설 속 버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버니는 우연히 오염된 바닷속 제한구역을 넘어가게 되는데 완전 다른 세상이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곳은 깨끗한 물이 햇살에 반짝인다. 버니는 혼란에 휩싸인다.

길지 않은 이야기엔 많은 물음과 서늘한 현실을 담고 있다. 보호라는 미명하에 주어진 일만을 강요하다 열아홉이 되면 갑자기 밖으로 내치는 어른들만 존재하는 그 곳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보호 종료를 앞둔 아이들에게 조력자 역할을 해줄 어른은 없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아이들의 몫이다. 갑자기 쥐어진 책임과 선택의 무게는 어느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열아홉이 되면 급변하는 주변환경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다른 세상 마마 지구를 보고 온 버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을 덮으며 버니의 선택은 눈부시게 멋짐을 알게 된다. 그 여정에 함께 하는 이가 있으면 좋겠다.


P.82 계속 느껴진다. 여기엔 자유가 없다. 진정한 자유라는 게 없다.

P.137 열아홉이든 스물이든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시설 밖으로 나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n 202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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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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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4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한요나 지음/책폴)》 얼마 남지 않은 바다, 우리는 그곳으로 간다.   하지 말라는 일을 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내가 열여덟이 되었다는 게 진짜 문제다.   우리 더 깊이, 더 멀리 가 보자.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 중에서   이런 글과 함께 주인공 버니가 산 언니에게 보내는 이메일로 시작하는 소설. 열여덟이란 나이에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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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4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한요나 지음/책폴)

얼마 남지 않은 바다, 우리는 그곳으로 간다.

 

하지 말라는 일을 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내가 열여덟이 되었다는 게 진짜 문제다.

 

우리 더 깊이, 더 멀리 가 보자. -<버니와 9그룹 바다 탐험대중에서

 

이런 글과 함께 주인공 버니가 산 언니에게 보내는 이메일로 시작하는 소설.

열여덟이란 나이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주인공의 배경은 어떤지 읽어나가는 초반이 어지러웠다.

몇 장을 다시 읽은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소설의 배경이 현실이 아닌 가상이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내가 완벽히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어떤 이야기였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떤 것에 근거해서 주인공만 가상인 소설이 아닌.

 

그런데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왠지 어딘가 익숙하고 예상이 가능한 단서들이 등장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를 배경으로, 자율과 창의가 아닌 청소년의 미래를 억압하는 교육제도와 양극화된 사회적 계층 등이 묘하게 얽혀있는 듯한 느낌을 계속 받으며 주인공을 따라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우리가 기후 위기라고 부르고 있는 현상의 종말을 맞이한 지구.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지 않고도 ! 그렇게 되겠구나!’라고 느끼게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구체적으로 피가 범벅이 된 현상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 오싹한 분위기를 그리는 잔혹 소설과 같은. 분리된 지역 사이의 차이와 차별을 통해 그리는 그림이 마치 오늘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녹조로 가득한 들끓는 온도의 바다 너머 맑고 푸른 구역을 알게 된 열여덟 살 버니와 9그룹 친구들. 자립을 위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비밀리에 제한 구역 밖으로 나간다.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마주한 이들은 어떠한 물길을 헤엄쳐 내일로 향하게 될까 

 

모든 일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훈련을 받는 곳,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

버니가 처음 우리에게 던진 말이다. 마치 인간과 생명의 기원이 바다에 있는 것처럼 그 마지막도 바다에 있음을 암시하듯이.

생명의 기원이자 지켜야만 하는 공간이 바다에 동시에 존재하는 한계선, 큰 깃발. 이유는 알려주지 않으면서 넘어가지 말라고만 하는 마지노선.

그러나 생로병사의 인류 역사는 선악과를 따먹으며 시작되었듯, 주인공은 그 큰 깃발을 넘으며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주인공이 속한 공동체는 지구의 겉껍질뿐만 아니라 지구 속 어딘가에 우리가 살 수 있을 만한 또 다른 지구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버니는 이 지구 공동설을 믿는 공동체에서 자라서 그냥 믿는다.

열여덟인 주인공의 최고 걱정은 바로 보호 종료’. 열아홉이 되면 각자가 지낼 곳을 선택하고,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스무살이 되면 지하 탐험대, 동굴 탐험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 탐험대에 배치된다. 새로운 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열다섯 살부터 성장 시설에서 배우는 건 그때를 대비한 지식과 기술이다. 수영에 재능이 있는 애들이 9그룹이 된다. 병에 걸릴까 두려운 더러운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동체에서 나눠 준 특수 슈트를 입는다. 대부분은 지하 탐험대와 동굴 탐험대 중 하나에 소속되고 소수의 사람들이 바다로 떠난다.

 

주인공 버니와 서윤이, 햇님이, 태인이. 서로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부유물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간다. 서로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고 있다는 믿음을 품고, 서로의 발에 묶인 줄을 믿고. 우리 앞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가르는 물살의 힘에 집중한다. -<사과잼과 담배중에서

 

1~4그룹에 힘이 세거나 몸이 재빠른 아이들, 운동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소속되고, 5~7그룹에는 손이 빠르거나 야무진 아이들이 소속되고, 9~10그룹은 수중 생활에 뛰어난 적응력을 노이는 아이들이 소속된다.

절대 남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 달리, 자신에게 관심을 줬던 룸메이트 산 언니를 그리워하는 주인공과 새로운 룸메이트 햇님.

 

큰 깃발 너머 상상하던 마마 지구. 아주 맑은 물과 깨끗한 바다.

처음 도착한 마마 지구에서 경비대원에 발견된 주인공 그룹.

금지된 구역, 마마 지구에서 만난 탈그룹 아이를 잊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을 잊지 못하는 버니.

 

열아홉이든 스물이든 나이 한 살 더 먹는다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닌데, 버니는 시설 밖으로 나가게 된다. 어른이 되는 것, 홀로 선다는 게 뭔지 모른 채로 보호 종료를 맞이해야 하는 버니. 답답함과 불안함이 밀려오고 자신감은 바닥인데 갑자기 혼자 살아남으라고 강요당하는 주인공.

 

자꾸 어른이 되라는 강요가, 어른이 되기 싫게 만든다.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는데 하라는 거야!” 소리를 지고 싶다.

 

SF소설이지만 이미 알고 있던 환경문제가 배경이라서일까, 낯설지 않은 느낌의 소설.

읽는 동안 청소년소설, 성장드라마의 느낌이 더 강했다.

어느 시대나 어른이 되는 건 두려운 일이고 어려운 도전이다.

도망치지 않고 도전하는 주인공 버니의 혼란에 공감했고, 자꾸만 버니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다.

하지만 결국 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버니였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버니와9그룹바다탐험대 #한요나 #책폴 #책읽는샘 #함께성장

 
j********4 202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