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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한그릇에 담긴 현실적인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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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공정공유, 늘 들어서 조금은 식상한, 허례허식 같고, 때로는 위선자들의 행위의 합리화  명분같은 단어다. 조금은 거짓같은 이단어들을 작가는 한그릇의 토렴국밥으로 풀어 냈다.  토렴 국밥 한그릇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우리사회가 지향 해야할 공감 공정 공유의 세가지 가치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원칙과 프로세스를 말한다. 찬 밥 한그릇을 뜨거운 국물에 말아내는 과
"국밥한그릇에 담긴 현실적인 이상향" 내용보기

 

공감공정공유, 늘 들어서 조금은 식상한, 허례허식 같고, 때로는 위선자들의 행위의 합리화  명분같은 단어다.

조금은 거짓같은 이단어들을 작가는 한그릇의 토렴국밥으로 풀어 냈다. 

토렴 국밥 한그릇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우리사회가 지향 해야할 공감 공정 공유의 세가지 가치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 원칙과 프로세스를 말한다.

찬 밥 한그릇을 뜨거운 국물에 말아내는 과정, 예닐곱 국물을 부엇다 빼냈다 반복하는과정에서 소외받은 찬밥은 식감 좋은 밥알로 피어나고, 너무 뜨거워 성급히 숟가락을 들다 입천장을 데이게 하던 국물은 찬밥을 만나 한술뜨기 적당한 국물이 된다. 찬밥과 뜨거운 국물을 오가며 적정한 80도라는 온도를 맞춰내는 조리사의 수고로움은 토렴 국밥이라는 누구나 즐길수 있는 소중한 한끼 식사가 된다.

작가가 말하는 토렴 정신이라는 것은 가진것을 내어 주면 손해보다는 계산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파이가(가치와 생산성이) 확장된다는 원리의 이상적인 공동체를 빗대서 말한다.

 

이 이상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해 3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데, 이 3가지는 반드시 프로세스를 통할때만이 가치가 있다고 한다.

공감, 공정, 공유

공감은 뜨거운 가슴

공정은 차가운 머리

공유는 실행하는 몸이라고 표현하였다.

공감은 동시에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는데, 변질된 공감 즉, 워싱(위장)과 배제 ( 집단만의 공감, 내가 속한 집단안에서의 뛰어난 공감이 외부로는 선을 긋는 배제의 형태) 가 있다고 한다.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나, 가스라이팅 같은 것이 상대방의 처지를 지능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수탈해 가는 위장공감이라고 한다.

이런 공감의 한계를 메우는 것이 공정과 공유의 역할인데, 공감이 타인을 돕기 위한 순수한 동기로 촉발된다면, 이러한 동기가 한집단에만 유리하지 않게 보편적으로 타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공정이라고 한다.

공정이라는 것도 만능은 아니라고 한다. 공정의 가치가 주목받는 것은 현 상태가 불공정 하기 때문인데, 불공정이란 어느 한계층이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는 의미로, 소외계층의 '덧셈'의 개념은 기득권층의 '뺄셈'으로 간주하여 반발한다는 것이다.

공정의 역할은 기존의 사회질서를 안정화하는데 역점을 두는 딱 거기까지가 공정의 역할이라고 한다.

공정은 공감과 공유의 중간다리 역할이라한다.

공감, 공정, 그럼 이제 공유가 남았다.

작가는 공유의 이야기를 하면서 화물선에 실어가는 '평형수' 이야기를 꺼낸다.

큰 화물선에는 화물 뿐만 아니라 배안에 평형수를 같이 실는다고한다. 그 평형수는 배가 항해중 어느 한쪽으로 쏠려 전복되거나 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화물선이 화물을 실어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대신 평형수를 실어 안전한 항해를 완수하는것이 선주에게도 최대의 이익이라는 것이다.

공유가 바로 사회에서의 평형수 인것이다. 자본과 권력의 양극화로 한쪽으로 쏠림으로 경색된 사회의 '현상유지'전략을 위한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고, 체재유지의 관점에서 사회복지는 지출이 아닌 투자가 되는것이라고 한다.

 

토렴 국밥은 모두가 맛있게 먹을수 있는 적정 온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적정온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토렴질을 하는 조리사의 감과 뜨거운 국물에 손을 데이는 희생이 필요한데, 공감공정공유에서 조리사의 역할은 누가 할것인지가 궁금하다. 공감과 공정 공유, 이 좋은 재료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조리사의 손길은 사회구성원 각자인가, 아니면, 정부 관처인가, 시민단체인가.

한그릇의 국밥으로 사회가 지향해야할 삼공의 프로세스를 도출해 내었다는것에 작가적 상상력과 관찰력, 글로 풀어내는 논리성은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어렴풋이 사회적 가치나, 현상을 분석하는 기준의 툴을 이해하게 도와준다. 그렇지만 마지막 남는 의문, 조리사의 역할은 누가,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에 대한 답과 궁금증, 그리고 이 적정함이라는 애매함. 내가 책에서 놓친게 있나, 다시 훑어 보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h******3 202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