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 번째 도서 [오랜된 서랍 속의 꿈]. 일본 작품은 대부분 추리소설을 자주 접하다 보니 한편으론 문학 작품이 어색하기도 하다. 간간히 읽었던 문학을 알면서 작가에 대해서도 알았는 데 특히,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류노스케의 작품이 너무 궁금했었고 처음 만나는 작가들도 있어 생소하면서도 궁금증이 많은 도서였다. 오사무의 작품은 [인간 실격]을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 번째 도서 [오랜된 서랍 속의 꿈]. 일본 작품은 대부분 추리소설을 자주 접하다 보니 한편으론 문학 작품이 어색하기도 하다. 간간히 읽었던 문학을 알면서 작가에 대해서도 알았는 데 특히,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 류노스케의 작품이 너무 궁금했었고 처음 만나는 작가들도 있어 생소하면서도 궁금증이 많은 도서였다. 오사무의 작품은 [인간 실격]을 읽은 뒤로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는 데 시간이 흐른 후 책을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인간의 속내를 깊숙히 잘 표현한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 책이 사랑을 받는지 알았다. 그렇기에, 첫 페이지부터 시작된 오사무의 단편은 혼자 짐작으로 우울할 거라 생각을 했었는 데 전혀 아니었다. 텃밭에 심은 채소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하는 것인데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은유적으로 말하는 대사들이 색달랐다.

 

단편 모음집 이다보니 한편으론 쉽게 넘겨지는 책장이 있기도 하지만 때론 많은 이야기를 단편으로 함축해서 보여지니 읽고선 잠시 생각을 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유명한 [코]를 읽었는 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 작품을 그렇게 호평을 했을까? 자신의 치부라 할 수 있는 코를 가지고 한 스님이 겪는 상황은 전과 후의 모습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준다. 인간의 본심이 무엇인지 한 스님의 코를 통해 보여준 이 단편은 타인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결코 선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어, 공감의 중요성을 나타낸 [여우 곤 이야기]. '공감'은 인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록, 비극적이지만 저자는 공감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글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동화 같기도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사람들의 내면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줬을 뿐이다.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달려라 메로스]는 [인간 실격]을 읽지 않았다면 두 친구의 우정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오사무에 대해 안다면 어쩔 수 없이 시선을 한 번 더 꺾어서 생각하게 된다. 분위기가 전혀 달랐기에 이런 작품도 썼나 했지만 후기에서 보여준 글을 읽다보니 이 단편 속에 숨겨져 있는(나름의 생각..) 의미가 있지 않아 싶었다. 이 외에도 낯선 작가와 작품이 있어 후기 설명이 없으면 다소 난해한 단편도 있었지만 그 의미를 곰곰히 찾아가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마음에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감정이 있다. 물론 누구든지 남의 불행에 대해선 동정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불행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되면 이번에는 이쪽에서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다시 한 번 그 사람을 똑같은 불행에 빠뜨려 보고 싶은 기분마저 드는 것이다.

-[코] 중에서-

g*****3 2023.12.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은 작가와 비평사에서 출판된 책으로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의 작품들 선보이는 "일본문학 컬렉션"의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등 일본 근대문학사의 획을 그은 대작가 뿐만 아니라 나카지마 아쓰시, 미야자와 겐지, 니이미 난키츠등 비교적 한국에는 덜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들을 고루 싣고 있다.     일본뿐만 아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은 작가와 비평사에서 출판된 책으로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의 작품들 선보이는

"일본문학 컬렉션"의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등 일본 근대문학사의 획을 그은 대작가 뿐만 아니라

나카지마 아쓰시, 미야자와 겐지, 니이미 난키츠등 비교적 한국에는 덜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들을 고루 싣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물들이다.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좌절등을 겪으며 자살한 두 작가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지

이 책을 읽기전엔 막연히 좀 어둡고 삶에 대한 회의가 가득한 내용일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책 속에는 마당 한켠의 텃밭에 심어둔 당근, 가지, 토마토와 같은 채소들이

사람들마냥 불만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사람이 호랑이로 변한 이야기라든가,

사람을 잡아 먹는 이야기라든가..어릴때 어른들이 들려주는 구전 동화 같은

내용들이었다.

 

어렸을때 동화책에서 읽었던 사람을 잡아먹는 애꾸눈 거인의 이야기.

호랑이를 피해 햇님과 달님이 되었다는 옛날 이야기처럼 마치 오래된 동화를

읽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제목이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이 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의 아이들도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자랐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 엄마의 무릎을 배고 누워 눈빛을 반짝이며 동화를

들었을 아이들이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나는 많은 작품속에서도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라는 작품에 시선이 머물렀다.

중국의 룽서지방의 이징은 시를 짓는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작가로써 명성을 얻지 못하고 날이 갈수록 생활은 궁핍해져 갔다.

결국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관리직을 맡았으나 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자기가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명령을 받는 처지에 이르게 된다.

자존심이 상할때로 상한 이징은 광기를 이기지 못하고

어느날 밤에 어둠속으로사라지게 된다.

 

그의 행적을 알게 된것은 뜻밖에도 그의 친구 원참이 일행들을 대동하고

험하다고 소문난 숲길을 지날때였다.

숲속에서 갑자기 커다란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그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 호랑이는 갑자기 몸을 돌려 숲속으로 사라졌고 숲속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원참은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이징의 목소리라는걸 알아차리게 된다.

 

사람이었으나 호랑이로 변한 이징은 그의 친구였던 원참에게 그가 사람이었을 때

재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나태함을 한탄했다.

 

인간은 누구나 맹수를 부릴 수 있다네.

또한 우리의 마음에는 맹수가 도사리고 있는 거지.

내 경우에는 바로 오만한 수치심이 맹수였던 걸세.

 

이 이야기는 아마 작가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재능만을 탓하지 말고,

그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분히 아이들에게도 큰 교훈이 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렇듯 짧은 단편들에서 각각 얻을 수 있는 크고 작은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으니

책을 읽으면 그런 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있을듯 하다.

 

그 밖에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음식점'

오가와 미에이의 '빨간 양초와 인어'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일본의 근대 문학을 살펴보면서 시대를 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들이다. 책 제목처럼 오래된 서랍 속의 넣어두었던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그시절 그때의 나로 돌아가 순수하고 선량했던 시선으로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일본의 작품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m******e 202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일본문학 컬렉션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집 같은 보다 서정적이면서도 교과서에 실릴만한 교훈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이라고 하는데 많은 작가들의 단편집을 모은 작품집인만큼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총 8인의 작가가 선보이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일본문학 컬렉션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오래된 서랍 속의 꿈』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선보인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집 같은 보다 서정적이면서도 교과서에 실릴만한 교훈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이라고 하는데 많은 작가들의 단편집을 모은 작품집인만큼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총 8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집으로 익숙한 이름이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 다소 낯선 작가의 글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것 같아 더욱 큰 호기심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나 『인간실격』이라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다자이 오사무의 색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은 더욱 의미있게 느껴지는데 「텃밭의 속사정」이라는 제목 아래 텃밭에서 사는 다양한 식물들의 항변과도 같은 자기 주장이 마치 식물을 의인화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것 같아 묘한 느낌이면서 대표작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라 새삼 작가가 달라보일 정도이다. 

 

 

남다른 코를 가지고 있어 상처받은 자존심 때문에 괴로워하는 젠치 나이구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코」라는 작품도 흥미롭고 네우리 부락의 샤크라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의 이야기를 나카지마 아쓰시의 「호빙(狐憑)」은 일종의 빙의, 그 부족에서 말하는 신들린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존재인 인어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환상소설이라 불러도 좋을 오가와 미메이의 「빨간 양초와 인어」는 인어가 인간이 사는 세상(동네)에 대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임신한 아기(인어)를 낳기 위해 육지 근처로 가고 해안가 마을에 사는 노부부가 아기(인어)를 발견하고 가엽게 여겨 데려와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아리시마 다케오의 「포도 한 송이」는 서양 물감이 너무나 갖고 싶었던 한 아이 결국 반의 다른 아이의 서양물감을 몰래 가져가고 이것을 들키게 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아이의 걱정과는 달리 나름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나 다행이다 싶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처럼 8인의 작가가 펼쳐보이는 단편들은 그 이야기의 소재가 정해진 것이 아니여서 마치 어느 하나로 묶을 수 없는(분류하기 힘든) 일본문학을 자유주제이자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위기의 작품들로만 이 다섯 번째 시리즈에 다 모아 놓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잘 차려진 뷔페 같은, 그래서 어떤 단편을 먼저 읽어도 각각의 이야기에 서로 구애받지 않아 그만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단편 모음집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다자이오사무 외 7명지음/안영신 박은정 서홍작가와 비평낡고 오래된 서랍 안에 고이 모셔 둔 꿈들을 하나씩 펼쳐볼 순간을 선사하는 <오래된 서랍속의 꿈>이다. 일본 유명작가 8명의 아기자기한 단편들을 모은 단편모음집이다. 책의 지은이는 역자 3인으로 작가들을 골고루 나눠서 번역을 도맡아 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두 작가 중 하나인 다자이 오사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다자이오사무 외 7명지음/안영신 박은정 서홍
작가와 비평

낡고 오래된 서랍 안에 고이 모셔 둔 꿈들을 하나씩 펼쳐볼 순간을 선사하는 <오래된 서랍속의 꿈>이다.
일본 유명작가 8명의 아기자기한 단편들을 모은 단편모음집이다. 책의 지은이는 역자 3인으로 작가들을 골고루 나눠서 번역을 도맡아 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두 작가 중 하나인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실격' 이라는 무뢰파소설가의 전형을 보여줄 것 같았는데 단편소설 두편은 밝은 느낌의 그것이었다. 특히 <달려라 메로스>는 두 친구의 죽음을 넘어선 지란지교를 보여줘 전형적인 폭군이었던 왕마저 감화시키는 스토리로 무뢰파 답지 않게 브라이트한 느낌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작가는 '나카지마 아쓰시'로 <산월기>인데 주인공이 영문도 모를 호랑이가 되버린 과정가운데 그 원인을 알며 고뇌하는 주인공의 푸념과 회한을 들어본다.

단편선에 담긴 소설들을 읽다보면 공통점이 있었는데, 글의 마침이 시와 다르지 않게 함축적이거나 뭔가 정황상으론 끝나지 않았는데 끝나버린 경우라 열린 결말처럼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가지고 미완의 결말을 채울 수 있도록하여 각자가 글을 완성시키게 만들어 간접적으로 글에 참여시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단편의 매력같기도.

다른 작품들도 다 훌륭하다. 미야지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음식점>에서 식당이 온 손님 두명에게 닥친 반전, 니이미 난키치의 <여우 곤 이야기>에서 누명을 쓰고 죽어간 안타까운 주인공 곤, 오가와 미메이의 <어느 축구공의 일생>을 통해 비춰 본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고단함, 아리시마 다케오의 <제비와 왕자>에서 헌신적으로 왕자를 따르는 제비와 아낌없이 주는 왕자를 통해서 보는 살신성인의 정수 등 좋은 작품이 많다. 그리고 일본특유의 문화적인 문체로 독자들을 그들의 세계로 인도하니 한번쯤 일본단편선을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k*******i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그리운 이야기,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이끌렸던 책이다. 다자이 오사무, 미야자와 겐지, 니아미 난키치 등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 들의 단편 모음집으로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려라 메로스, 주문이 많은 음식점, 할아버지의 램프, 코 등 교훈을 주는 이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그리운 이야기, 지나간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이끌렸던 책이다.

다자이 오사무, 미야자와 겐지, 니아미 난키치 등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

들의 단편 모음집으로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려라 메로스, 주문이 많은 음식점, 할아버지의 램프, 코 등 교훈을 주는

이야기, 동화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본어 공부를 하고있는 나로서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인간 실격'의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다자이 오사무의 '텃밭의 속사정', 솜씨 없는 아내가

가꾸는 텃밭에서 볼품없이 자라고 있는 옥수수, 토마토, 수세미, 장미 등 텃밭 작물들의

투덜거림, 대화를 들으면서 내가 만약 텃밭을 가꾼다면 우리 텃밭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었다.

그리고 역시 작가는 주변의 평범한 일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발상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려라 메로스', '여우 곤 이야기', '할아버지의 램프'처럼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보게 하고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도 있었고, 제목은 들어서 알고 있었던 '주문이 많은 음식점'은

내가 상상해보던 이야기와 전혀 달라서 놀랐고 또 그 반전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역자 후기에서 작품의 해석이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가 책을 읽을때와는 또

다른 해석, 연관된 이야기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우리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짧지만 위트 있는 이야기, 교훈이나 감동, 공감을 주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 읽다보면

일찍 찾아든 겨울밤이 깊어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m 202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231212 _ [오래된 서랍 속의 꿈] - 다자이 오사무 외 7인 지음, 안영신,박은정,서홍 옮김
"20231212 _ [오래된 서랍 속의 꿈] - 다자이 오사무 외 7인 지음, 안영신,박은정,서홍 옮김" 내용보기
본 책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몇몇은 이름이 익숙하지만 모르는 작가가 더 많네요.   여러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텃밭의 속사정] 아내가 꾸민 여섯 평 남짓한 텃밭. 그저 엉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은 신기하게도 그곳에 심긴 여러 식물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 토마토,
"20231212 _ [오래된 서랍 속의 꿈] - 다자이 오사무 외 7인 지음, 안영신,박은정,서홍 옮김" 내용보기



본 책은 일본의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몇몇은 이름이 익숙하지만 모르는 작가가 더 많네요.

 

여러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텃밭의 속사정]
아내가 꾸민 여섯 평 남짓한 텃밭. 그저 엉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은 신기하게도 그곳에 심긴 여러 식물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옥수수, 토마토, 수세미, 홍당무, 파, 무, 그리고 호두, 자귀나무, 호두의 묘목까지. 다들 자기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놓습니다. 칭찬도 아닌 그 말들이 다 들린다니, 남편은 잠이나 제대로 잘까 모르겠습니다.

 

[달려라 메로스]
우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 이야기입니다. 정말 아끼는 친구를 만나러 간 '메로스'. 하지만 이전과 사뭇 다른 그곳의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끼던 그는 마침내 그 이유를 알게 되죠. 단순하지만 정의로운 그는 그길로 그런 분위기를 만든 장본인인 왕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소지 중이던 단검이 발각돼 죽음의 위기에 처합니다. 그는 자신의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왕에게 사흘간의 말미를 부탁하죠. 그리고 본래 만나러 왔던 가장 아끼는 친구를 그런 자신을 대신해 인질로 삼게 합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왕에게서 풀려났을 때와 달리 돌아가기를 망설이기도 하지만 결국 왕에게로 출발하죠. 하지만 돌아가는 길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과연 그는 왕과의 약속을 지키고 친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코]
턱 아래까지 길게 늘어지는 긴 코를 가진 승려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속세를 떠난 스님이더라도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긴 코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요. 코의 길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던 끝에 코를 윗입술 위까지 작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오히려 긴 코를 가졌을 때보다 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심하게 상한 승려도 주변의 누구든 심술궂게 꾸짖기 시작하죠. 코가 줄어들었는데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는 것만 같습니다. 앞으로 그는, 그리고 그의 코는 어떻게 될까요?

 

[시로]
하얀 개 '시로'는 이웃에 사는 아주 친한 친구인 '구로'를 개장수의 함정으로부터 구하지 못했습니다. 겁에 질린 나머지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도망쳐 버렸죠. 하지만 그 길로 집에 돌아간 시로는 몸이 온통 검게 되었고, 주인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결국 집에서 더는 머물지 못하고 주인에게 쫓겨난 시로는 여기저기 전전하게 되죠. 단순히 떠도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수차례 구해냅니다. 사실 구로를 구하지 못하고 도망친 자신의 모습이 심히 부끄러워 여차하면 죽을 생각으로 그랬던 것이죠. 하지만 그의 말처럼 죽음조차 자신을 보면 멀리 도망쳐 죽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주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집으로 향하죠. 시로는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요?

 

책에는 이외에도 많은 작품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색깔을 갖고 있지요. 재미와 울림은 물론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교훈적 메시지를 주기도 합니다. 바로 이게 단편 모음집의 매력이겠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f*******h 202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_오래된 서랍 속의 꿈_다자이 오사무 외 7명_작가와 비평
"서평_오래된 서랍 속의 꿈_다자이 오사무 외 7명_작가와 비평" 내용보기
서평_오래된 서랍 속의 꿈_다자이 오사무 외 7명_작가와 비평   사실 놀랐다. 충격적인 소설을 쓴 작가도 있고, 비극적인 인생 속에서 결국은 자신의 뜻대로 떠나버린 작가도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소설집은 순백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오래된 서랍 속의 꿈’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표지 그림부터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전
"서평_오래된 서랍 속의 꿈_다자이 오사무 외 7명_작가와 비평" 내용보기



서평_오래된 서랍 속의 꿈_다자이 오사무 외 7명_작가와 비평

 

사실 놀랐다. 충격적인 소설을 쓴 작가도 있고, 비극적인 인생 속에서 결국은 자신의 뜻대로 떠나버린 작가도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소설집은 순백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오래된 서랍 속의 꿈’

-그 시절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표지 그림부터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전거를 타는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단순하면서도 바라보고만 있어도 평화로운 느낌이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마치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듯했다, 그래서 특별했고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소설집이었다.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가지마 아쓰시, 미야자와 겐지, 니이미 난키치, 오가와 미메이, 아리시마 다케오, 유메노 규사큐.

이름만 들어도 일본 문학계의 거장이며 굵직한 작품을 남긴 작가들이었다. 특히 일본 미스터리 3대 기서 중 하나인 ‘도구라 마구라’의 유메노 규사큐가 반가웠다, 얼른 그의 소설을 읽어보았는데 단편보다도 더 짧은 분량의 초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른들도 읽을 수 있지만 어린이가 읽어도 좋을 동화 같았다. 허나 등장인물들과 상황이 빚어낸 전개는 사회 풍자적이기도 했고 다양한 숨은 뜻을 품고 있어서 가치 있는 소설로 보였다. 마치 동화라는 탈을 쓴 진지한 작품들이었다. 가벼운 듯 보이면서도 깊은 뜻을 품고 있어서 역시 대단한 작가들의 작품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왠지 그 당시에는 정치 인물이다 사회의 중요한 인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칭할 수가 없었기에 동물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판타지가 펼쳐지는데 어린 시절의 추억도 떠올리게 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사회가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고 과도기적이어서 작가들에게도 여러 풍파가 있는 듯했다. 하늘이 알고 천재를 데려간 걸까. 다자이 오사무 작가의 인생사는 참 안타까웠다. 각 장에는 작가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을 써놨는데 꼼꼼히 읽다 보니 소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일본 문학 작품에 관심이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와 비평’출판사에서 나온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 번째 ‘오래된 서랍 속의 꿈’소설집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오래된서랍속의꿈 #다자이오사무외7명 #작가와비평 #책과콩나무

 

이달의 사락 a***l 202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벌써 작가와 비평에서 나온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번째 작품이다.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이끈 이들의 작품들을 연이어 대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이름들이 제법있다. 특별히 이번엔 교훈과 재미 그리고 풍자가 아우러진 어린이 동화를 가장한 어른 동화다.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한다.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글귀로 기억되는 그는 일생을 고뇌의 기수로 살면서, 항
"오래된 서랍 속의 꿈" 내용보기

 

벌써 작가와 비평에서 나온 일본 문학 컬렉션 다섯번째 작품이다. 일본의

근현대문학을 이끈 이들의 작품들을 연이어 대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이름들이 제법있다. 특별히 이번엔 교훈과 재미 그리고 풍자가 아우러진

어린이 동화를 가장한 어른 동화다.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한다.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글귀로 기억되는

그는 일생을 고뇌의 기수로 살면서, 항상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음과 삶의 혼돈된 궤적을 걸어온 ‘무뢰파(無?派)’ 근대 작가이다. 그의

작품중 '달려라 메로스, 走れメロス'를 오랜만에 접했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를 바탕으로 쓴 소설인 이 단편은 다자이 답지 않은 글로도

유명하다. 늘 어둡고 우울하고 체념과 절망이 가득한 다자이에게 이런

밝은 글이 나오다니 할 정도이다. 그래서인가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일본국민단편이다. 인간실격에서의 다자이와 사양에서의 다자이와

도쿄팔경에서의 다자이와 달려라 메로스에서 다자이는 분명 같은 인물인데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마지막 사력을 다해, 메로스는 달렸다. 메로스의

머리는, 텅 비었다. 아무 생각도 없다. 오직, 영문 모를 거대한 힘에 이끌린

채 달렸다.' 참된 우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으며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의

신뢰는 공허한 망상이 아닌 진실이다. 때문에 신뢰가 깨진다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잘못이다. 함께 걸어 간다는 것은 신뢰하고 믿어주고

인정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이 단편은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일본 미스터리 작가 중 하나인 유메노 규사큐의 단편보다도

더 짧은 소설을 만난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들의 등장과 사회

풍자적인 전개는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흥미를 제공한다.

버섯과 개로 표현되는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는 우리의 마당극을

연상케 한다. 동화를 빙자한 잔혹극인 '주문이 많은 요리점'(미야자와

겐지),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번역해서 쓴 '제비와 왕자',

인생의 힘겨움을 비유로 그린 '어느 축구공의 일생'등 짧지만 강한,

쉽지만 깊은 글들이 즐비하다. 일본 문학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a*****y 202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