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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를 위한 영화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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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가 오는 날...  겨울이지만 가을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날, 영화 "만추"를 다시 꺼냈다. 나에게 시애틀이라는 도시는 영화 "시애틀에 잠 못 이루는 밤"의 맥 라이언을 떠올리게 하던 곳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직업상 알게 된 사람들 덕분에 항공의 도시로 변모했다가 이제는 "만추" 덕분에 탕웨이의 도시가 되었다. 시애틀이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만추의 분위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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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가 오는 날...  겨울이지만 가을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날, 영화 "만추"를 다시 꺼냈다. 나에게 시애틀이라는 도시는 영화 "시애틀에 잠 못 이루는 밤"의 맥 라이언을 떠올리게 하던 곳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직업상 알게 된 사람들 덕분에 항공의 도시로 변모했다가 이제는 "만추" 덕분에 탕웨이의 도시가 되었다. 시애틀이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만추의 분위기... 그리고 탕웨이가 만드는 그림은 상처 입은 영혼들의 도시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감탄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가 개봉되었던 당시에는 국내에서 탕웨이보다 현빈이 주목을 받았던 분위기였지만, 탕웨이의 진가를 알아본 감독 김태용은 몇 년 후, 탕웨이와의 결혼을 발표하며 영화계를 흔들었다.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듯 싶은데, 섬세한 성격의 감독과 활발하고 귀여운 배우의 만남이 얼마나 이상적이었을지 부가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만추는 탕웨이의...  탕웨이에 의한...  탕웨이를 위한 영화라고 나는 정의한다. 이미 "색, 계"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터이지만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만든 영화보다 몇 배는 어려웠을 미국에서 외국인들과 만든 한국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탕웨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분위기 넘치는 OST 까지 듣고는 그녀의 부모 직업까지 찾아보게 만들었다.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 애나...  사랑을 파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사랑을 알아가게 된다. 현빈이 연기했던 "훈" 역시 사랑을 모르고 성장했지만, 그래서 더 사랑을 갈구했던 남자였다. 사랑에 목말랐던 한인 이민사회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식적 사랑이나마 나누며 위안을 주고 돈을 벌었던 남자. 하지만 훈도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가다 자신보다 더 사랑을 모르는 여자 애나를 만나게 된다. 



사랑보다 상처가 많았던 여자임을 알게 된 훈은 그녀의 상처를 위로하고 웃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결국 그녀의 사랑을 얻게 되지만 그 위험한 사랑 역시 또 다시 위험에 빠지게 된다. 첫사랑도 있었고 결혼도 했던 애나를 두고 사랑을 모르는 여자라고 판단했던 이유는 가족 안에서 처한 위치 때문이었다. 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 덕분에 살아가는 힘은 있었지만, 그 이상이 부족했다. 



나 역시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남달리 힘들었던 10대를 잘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후의 삶에서 20대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 누리는 대부분의 행복은 몰랐을 것이라 단언한다. 애나의 경우도 만약 첫사랑에 성공했거나 또 다시 예쁜 사랑을 경험하며 배웠다면 비극적인 결혼생활을 통해 삶의 변곡점을 만들지 않았을텐데...



사랑이 완성되지 않아 더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첫사랑과 같은 삶 전체의 사랑 중 시작 단계에 해당하는 사랑에서 느껴지는 간절함과 사랑과 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미숙함이 만드는 위험한 사랑이 당사자가 아닌 타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정작 당사자의 마음은 이전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고통을 동반한 사랑이거늘...



어쩌면 그런 사랑을 해본 후 완숙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는 입장에서 당시를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또한 한 편으로 사랑의 완성을 경험하지 못했던 입장에서 과거를 그리는 입장일 수도 있겠다.



상처입은 아이같은 여자...  그런 여자를 위해 배려하고 감싸주는 마음을 표현하는 훈은 그래서 사랑을 아는 남자다. 알기 때문에 줄 수 있는 것이고, 상처로 인해 훈의 감정을 밀어내던 애나 역시 그의 진심을 읽고 본능적으로 빠져든다.



한 순간의 절정...  하지만 영화는 그것으로 이후의 사랑에 여백을 남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안개 자욱한 시애틀과 회색빛 감정, 그리고 탕웨이가 남는다. 영화의 OST 는 물론이고 뮤직 비디오 역시 탕웨이를 위한 영상이라는 점을 확인하면 이미 이 영화를 촬영하며 김태용은 탕웨이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느껴진다.

스토리 전개상 삭제되었던 일부 장면들을 확인하고는 영화에서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던 몇몇 장면들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졌다. 



이미 연작으로 스토리의 완성도는 입증이 되었던 작품이지만, 김태용식 시애틀의 표현과 탕웨이의 연기가 또 다른 버젼의 만추를 완성시킨 영화였다.



가을이면 이런 사랑 한 번 해보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2 2026.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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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늦가을)
"만추 (늦가을)" 내용보기
한국영화의 신파적 러브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너무도 뻔한 결말과 평범한 구조때문에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근데, 이번에 보았던 만추는 조금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 애나…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를 받게된다. 7년만에 만난 가족이지만 낯설기만 하고, 애정없는 관계로 힘들어 하던 애나에게 운명적인 훈과의 만남, 어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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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신파적 러브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너무도 뻔한 결말과 평범한 구조때문에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근데, 이번에 보았던 만추는 조금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 애나…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를 받게된다. 
7년만에 만난 가족이지만 낯설기만 하고, 
애정없는 관계로 힘들어 하던 애나에게 운명적인 훈과의 만남, 
어색하지만, 둘의 관계가 조금씩 사랑으로 발전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여운을 남긴다
독특한 설정과 좋은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고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차가운 회색도시 속에 따뜻한 사랑을 희망하고 있다면 꼭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YES마니아 : 로얄 l********4 2025.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