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6%
  • 리뷰 총점8 14%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그래픽노블" 내용보기
이 책이 그래픽노블이라는 소개에 ‘그래픽노블? 만화책이랑 다른건가?’하고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왜 그래픽노블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떠오르는 주인공 마를린의 감정, 마를린 엄마의 생각,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이 맞서고 있는 세상의 편견들. 모든 것이 모여 아이들도 흥미롭게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 마를린은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그래픽노블" 내용보기

이 책이 그래픽노블이라는 소개에 그래픽노블? 만화책이랑 다른건가?’하고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왜 그래픽노블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떠오르는 주인공 마를린의 감정, 마를린 엄마의 생각, 그 외 다른 캐릭터들이 맞서고 있는 세상의 편견들. 모든 것이 모여 아이들도 흥미롭게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 마를린은 곱슬머리를 펴기 위해 매주 미용실에 가서 앉아있어야 합니다. 미용실에 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저도 마를린과 같은 마음으로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다고 생각했는데, 마를린은 매주 반복되는 미용실 여행에 저보다 더 억울한 마음입니다. 있는 그대로 곱슬머리인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마를린과 달리 마를린 엄마는 곱슬머리를 숨기려 잘 빗기지도 않는 곱슬머리를 몇 시간이나 앉아 생머리처럼 만들려하기 때문이죠.

 

이것은 단지 곱슬머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촌과 비교를 당하고, 친구와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위로 받고, 스스로 방법을 찾기 위해 도전했다가 일을 그르치기도 하는 마를린의 모습은 사춘기소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그런 마를린의 모습에 빠져들고 공감을 하게 됩니다. 아빠를 잃고 엄마와 단둘이 사는 마를린이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하는 마음에 가슴이 저릿하기도 하구요.

 

그런 마를린에게 루비 이모는 정말 좋은 멘토입니다. 곱슬머리를 위한 전용샴푸부터 빗, 수건, 각종 제품들까지. 마를린 혼자 터득하고자했던 머리손질 방법을 가까운 곳에서 배우게 되죠. 저도 청소년들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를린은 엄마께 용기를 내어 진실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마를린의 말을 들은 엄마도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각각의 다른 모습을 수용하고 다름의 기준을 높이지 않는 일.

이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할 과제가 아닐는지 생각해봅니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한번 읽고 까먹어버릴 소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초등학교 전학년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o 2023.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생한 이야
"생생한 이야"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책표지에 있듯이 2023년 '아이스너 상' , 2023년 '퓨라 벨프레 상' 수상작인 이 책은 곱슬머리로 인해 고민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마를린은 곱슬머리가 심하다. 그래서 엄마와 늘 주말 일요일이면 미용실에 가는 것이 숙제입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을 위해 엄마를 따라 늘 미용실에 다녔던 마를린은 미용실에 더는
"생생한 이야"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책표지에 있듯이 2023년 '아이스너 상' , 2023년 '퓨라 벨프레 상' 수상작인 이 책은 곱슬머리로 인해 고민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마를린은 곱슬머리가 심하다. 그래서 엄마와 늘 주말 일요일이면 미용실에 가는 것이 숙제입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을 위해 엄마를 따라 늘 미용실에 다녔던 마를린은 미용실에 더는 가고싶지 않아진다.
자신의 곱슬머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은데 왜 어른들은 외모에 집착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른들은 내면을 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마를린은 머리를 펴서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를린은 단짝 친구와 이런 고민을 나눠보기도 하고, 엄마가 땋아 준 머리를 일부러 풀어 헤쳐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자기만의 감정해결의 방법을 찾아가는 도중, 친구들의 짖궃은 장난에 폭발해 버리게 된다. 다른것보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장난의 주제로 떠오른것이 마를린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함께 참을 수가 없었다. 교장선생님은 마를린이 행동한 과정은 묻지않고 친구를 밀쳐 넘어뜨린 결과만을 보고 마를린의 엄마에게 전화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엄마와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엄마가 왜 자신의 머리에 집착하는지를 알게된다.
엄마도 어릴때 괴롭힘을 당했다. 곱슬머리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일까, 곧은머리로 폈을 때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더욱 그것에 집착하게 된것은 엄마와 결혼 한 남편으로 인해서이다. 마를린의 아빠는 엄마의 곱슬머리를 좋아했지만, 그는 마를린이 다섯살 때 운명을 달리했다. 그러니 엄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아름답다 이야기하는 이가 없어진 셈이다. 자신의 딸인 마를린의 곱슬머리를 보며 자신처럼 곱슬머리로 인해 괴롭힘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을 것이다. 
마를린은 자신이 좋아하는 이모 집에서 이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곱슬머리를 손질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모의 이야기도 들으며 생각지도 못한 시각을 알게된다.바로 흑인혐오이다.
도미니카 핏줄을 가진 엄마, 그리고 그 조상으로 올라가면 흑인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의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 흔적의 하나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인 것이다. 그 머리카락도 나의 한 부분이고 그대로 아름답다고, 그 머리를 곧게 펴는 게 더 좋아진다면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누군가의 강요나 시선에 의한 마음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리고, 자신의 곱슬머리를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같이 전수해준다. 다소 까다롭다고도 볼 수 있는 관리법이지만, 마를린은 루비 이모의 비법을 전수받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도 배우게 된다. 이어서, 자신의 곱슬머리를 보면 떠난 남편이 생각나 곧은 머리를 고수해 왔던 엄마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데 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이책은 세상의 편견을 마주하는 여린 여학생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편견에 의해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이를 또한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힘을 얻어 극복하며 내면을 다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상의 편견인 인종차별은 내가 혼자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손흥민선수 또한 서양인들로부터 아시아인으로의 인종차별을 선진국인 영국에서 수시로 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목소리로 공동 대응하고 있는 인종차별과 같은 극복하기 힘든 세상속 편견의 문제를 내면의 성숙으로 아름답게 극복해내는 마를린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일깨울 수 있었다. 

+ 푸르니 신간평가단으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j******3 2024.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푸른책들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푸른책들"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클라리벨 A. 오르테가 글로즈 부삼라 그림원지인 옮김보물창고아이가 표지를 보고 먼저 읽고 싶다고 했던 책입니다. 표지에는 곱슬곱슬하고 풍성한 머리를 가진 소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2023 아이스터 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라틴계 아동문학상인 2023 퓨라 벨프레 상 수상작으로,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푸른책들"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클라리벨 A. 오르테가 글

로즈 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아이가 표지를 보고 먼저 읽고 싶다고 했던 책입니다. 표지에는 곱슬곱슬하고 풍성한 머리를 가진 소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2023 아이스터 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라틴계 아동문학상인 2023 퓨라 벨프레 상 수상작으로,

타인이 싫어할 것이라고 여기는 정체성에 대해 숨기는 '커버링'을 소재로 쓰인 그래픽 노블입니다.

자신의 곱슬머리를 좋아하는 소녀 마를린은 자신의 머리를 펴기 위해 미용실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엄마는 '중요한 것은 내면이야'라고 이야기하면서 왜 머리나 외모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지 의문입니다.

마를린은 자신이 머릿속에서 그려본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항상 생머리를 유지하려는 엄마, 자신의 곱슬머리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루비 이모.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마를린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마를린의 갈등을 보면서 저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미만 추구하는 그런 만화책이 아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남들의 기준에 맞춘 아름다움이 아닌 나 자체로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그래픽 노블이었습니다.

사춘기 여자 친구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고,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원서(FRIZZY)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곱슬곱슬이대로가좋아 #클라리벨A오르테가 #로즈부삼라 #원지인옮김 #푸른책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y*****n 202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 리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 리뷰" 내용보기
보물창고 출판사에서 나온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는 사춘기를 겪는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그 고민에 얽힌 사회적 문제들을 찬찬히 풀어내는 도서예요~ㅎㅎㅎ 자기 정체성을 감추거나 숨겨야 하는 상황은 오직 소수자에게만 요구되는데, 타인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성을 숨기는 '커버링'행위는 인종, 여성, 성소수자, 종교적 소수자, 정애인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 리뷰" 내용보기


 


 

보물창고 출판사에서 나온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는 사춘기를 겪는 소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그 고민에 얽힌 사회적 문제들을 찬찬히 풀어내는 도서예요~ㅎㅎㅎ 자기 정체성을 감추거나 숨겨야 하는 상황은 오직 소수자에게만 요구되는데, 타인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체성을 숨기는 '커버링'행위는 인종, 여성, 성소수자, 종교적 소수자, 정애인 차별과 긴밀하게 얽혀 있지만 주인공 소녀인 마를린이 곱슬머리를 함으로써 이러한 행위를 거부하고 대항하는 당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물창고 출판사에서 나온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도서의 줄거리는 주인공 소녀 마를린이 등장하는데, 곱슬머리가 최대 고민거리인 평범한 사춘기 소녀예요^^ 마를린은 자신의 본래 모습인 곱슬머리를 좋아하지만, 엄마의 강요로 원치 않는 미용실의 방문과 친구들의 놀림으로 힘들어하지만 루비 이모의 도움으로 본래의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만화의 내용처럼 남들에게 보이는 거짓의 모습이 아닌 자신이 행복해지는 본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흑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위험성을 낱낱이 보여주는 내용이었어요 ㅠㅠㅠ 당차고 멋진 사춘기 소녀인 마를린의 여정을 통해 자신을 솔직히 내보이는 용기가 어떤것인지와 희망과 변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네요^^

 


 

f********s 2023.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클라리벨 A. 오르테가 글, 로즈 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표지에서 부터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이간다. 곱슬머리인 여자아이가 표지 전면에서 독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당해보인다. 익숙한 주제,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단조롭지 않게 풀어가는게 명작이 아닐까. 2023년 아이스너 상 수상작, 2023년 퓨라 벨프레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클라리벨 A. 오르테가 글, 로즈 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표지에서 부터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이간다. 곱슬머리인 여자아이가 표지 전면에서 독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당당해보인다. 익숙한 주제,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단조롭지 않게 풀어가는게 명작이 아닐까.

2023년 아이스너 상 수상작, 2023년 퓨라 벨프레 상 수상작인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그래픽노블로 만나보았다.


 

곱슬머리 마를린.

엄마는 마를린을 데리고 일주일에 한 번 미용실에 방문한다. 곱슬머리를 펴기위해서다.

모두들 곱슬머리보다는 일자머리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내면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허울좋은 변명일 뿐일까.

엄마도 어릴때 괴롭힘을 당했다. 곱슬머리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일까, 곧은머리로 폈을 때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더욱 그것에 집착하게 된것은. 그녀와 결혼 한 남편 ㅡ마를린의 아빠ㅡ은 그녀의 곱슬머리를 좋아했지만, 그는 마를린이 다섯살 때 운명을 달리했다. 그러니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아름답다 이야기하는 이가 없어진 셈이다. 자신의 딸인 마를린의 곱슬머리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자신처럼 곱슬머리로 인해 괴롭힘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딸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을까. 딸아이가 진정원하고, 어쩌면 자신도 가장 바랐던 마음을 말이다.


 

최고로 보이고 싶고,

자신을 소중히 하고 싶은 건

잘못된 게 아니야.

하지만

자기 자신의 가치가

외모에 얽매여서는

안 돼.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p.148

 

루비 이모와 주말을 함께 보내며 마를린은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말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이모의 이야기도 들으며 생각지도 못한 시각을 알게된다.

'흑인 혐오'.

도미니카 핏줄을 가진 엄마, 그리고 그 조상으로 올라가면 흑인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의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흔적의 하나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라는 것이다. 그 머리카락도 나의 한 부분이고 그대로 아름답다고, 그 머리를 곧게 펴는 게 더 좋아진다면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누군가의 강요나 시선에 의한 마음이 아니라. 이렇게 말해주는 어른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기에 가장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일테니까.

그리고, 자신의 곱슬머리를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같이 전수해준다. 역시,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다는 것이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라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다소 까다롭다고도 볼 수 있는 관리법이지만, 마를린은 루비 이모의 비법을 전수받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도 배우게 된다. 이어서, 자신의 곱슬머리를 보면 떠난 남편이 생각나 곧은 머리를 고수해 왔던 엄마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데 까지 이어진다.

남들의 시선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추기 보다, 왜 자신이 힘든 상황에 놓였는지 생각하고 들여다보며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가꾸고 관리하는 것이 진짜 아름답다는 것을 보게 해 주는 이야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였다.

YES마니아 : 골드 a******t 202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흑인 소녀 마를린의 최대 고민 거리는 일요일이면 머리를 펴기 위해 미용실을 가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리고 그 시간이 엄마를 행복하게 한다는 생각에 마를린은 자신이 미용실에서 곱슬머리를 피는 것이 너무나 끔찍한 일이지만 속앓이만 하고 있어요.   사촌 다이애나 루시아 드 카스틸로의 성년 파티에 참석한 엄마와 마를린 친척들은 마릴린과 사촌을 비교하며 마를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흑인 소녀 마를린의 최대 고민 거리는 일요일이면 머리를 펴기 위해 미용실을 가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리고 그 시간이 엄마를 행복하게 한다는 생각에 마를린은 자신이 미용실에서 곱슬머리를 피는 것이 너무나 끔찍한 일이지만 속앓이만 하고 있어요.

 

사촌 다이애나 루시아 드 카스틸로의 성년 파티에 참석한 엄마와 마를린 친척들은 마릴린과 사촌을 비교하며 마를린의 외모를 두고 하는 말들에 대해 상처를 받지만 엄마는 그런 마를린의 마음을 몰라주네요.

마를린은 그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봐 주길 바라지만 엄마를 비롯한 주변 친구들등 모두 마를린의 곱슬머리는 놀림감이 되고 더욱 마를린을 주눅 들게 만드네요.

마를린에게는 다행이 마음이 맞는 베프 친구가 있어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카밀라가 있지만 마를린을 괴롭히는 친구들로 인해 힘들어 보이네요.

 

마를린과 같은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는 루비 이모네 집에서 그동안의 악몽같았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루비 이모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는걸 이야기 해주며 마를린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이모는 마를린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 주네요. 루비 이모와의 특별한 곱슬머리 입문의 날 과연 마를린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도를 사랑하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랑받기 위해 마를린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사춘기 소녀 마를린은 자신의 정체성 차별에 맞서 당당하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그래픽 노블로 다채로운 사춘기 소녀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통해 주변의 변화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보물창고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l*******7 2023.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내용보기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내면을 가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은 사람들이 외모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은 성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회가 정해놓은 어떤 틀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맞추려 할 때가 많다. 단정해보인다는 말은 사회의 시선에 부합한 모습이라는 소리와도 같다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내용보기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내면을 가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은 사람들이 외모에 그만큼 신경을 쓴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은 성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사회가 정해놓은 어떤 틀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맞추려 할 때가 많다. 단정해보인다는 말은 사회의 시선에 부합한 모습이라는 소리와도 같다.

부모들은 대부분 사회의 시선에 맞추어 아이들을 키운다. 흔히 '튄다'고 이야기하는 특이요소들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튀지 않게 미리 방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할 지라도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다독이면서.

클라리벨 오르테가가 글을 쓰고 로즈 부삼라가 그림을 그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는 사회의 시선에 아이를 맞추려는 엄마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싶은 딸 마를린의 이야기이다. 이 책으로 2023년 아이스너 상과 퓨라 벨프레 상을 수상했다. 아이스너 상은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상이며, 퓨라 벨프레 상은 미국도서관협회가 라틴문학계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마를린은 게임을 좋아하고 책읽기와 그림그리기도 좋아하는 활발한 소녀이다. 마를린은 자신의 곱슬머리를 있는 그대로 보이고 싶어한다. 그러나 엄마는 일주일에 한번씩 마를린을 데리고 미용실에 가서 곱슬머리를 푼다. 엄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마를린은 애써 싫은 기색을 숨긴다

책은 곱슬머리 때문에 마를린이 겪는 일들을 보여준다. 기껏 손질한 곱슬머리가 땀에 젖어 풀린 걸 본 어른들의 못마땅한 눈길과 곱슬머리에 장난을 치는 짓궂은 친구들, 부드러운 머리결을 가진 친척언니와 곱슬머리를 가진 아이들을 다르게 바라보는 친척들의 태도 등은 마를린이 처한 상황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이모 루비를 만나면서 마를린의 곱슬머리 고민이 풀린다. 곱슬머리 손질과 관리법을 배운 마를린. 엄마는 마를린의 곱슬머리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책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미적 기준'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곱슬머리에 대한 터부는 이 책의 공간적 배경 도미니카 공화국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일테다.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면서 원주민들이 거의 소멸하다시피 했고 혼혈만이 살아 남았으며, 흑인 노예들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킨 탓에 흑인 혼혈도 많다. 곱슬머리는 흑인 혈통임을 증명하는 것이며 이를 감추기 위한 마냥 곱슬머리를 보여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혼혈들이 대부분인 나라이지만 백인 혼혈과 흑인 혼혈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 마를린의 곱슬머리는 그 차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다.

마를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곱슬머리를 사랑한다. 잘 관리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를린의 모습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타인의 시선에 맞춰 자신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곱슬머리'로 대표되는 사회적 시각의 틀.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틀에 맞춰 살아간다. 아이들에게도 그 틀을 강요하다시피 권하곤 한다. 마를린은 그 틀을 깨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야 함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보물창고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본다. 마를린의 곱슬머리처럼 나를 억누르는 기준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어떻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m*****6 202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나로 아름다워요!
"나는 나로 아름다워요!" 내용보기
보물창고에서 또 좋~은 그래픽노블 나왔습니다.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출판사라는 생각! 하면서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이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에요?!? 2023년 아이스너 상, 퓨라 벨프레 상 모두 이 책이 받았습니다. 모두가 인정한 거죠?!?         전세계의 주목과 사랑을 받는 중인 이야기의 주인공 소녀는 마를린, 매주 미용실에 가야하는 자신의 신
"나는 나로 아름다워요!" 내용보기

보물창고에서 또 좋~은 그래픽노블 나왔습니다.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출판사라는 생각! 하면서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제목이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에요?!? 2023년 아이스너 상, 퓨라 벨프레 상 모두 이 책이 받았습니다. 모두가 인정한 거죠?!?

 

 

 

 

전세계의 주목과 사랑을 받는 중인 이야기의 주인공 소녀는 마를린, 매주 미용실에 가야하는 자신의 신세가 몹시도 싫고 서러운 아이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촌 언니의 성년 파티 때문에 사흘만에 또 온 거거든요 ㅎ 마를린은 너무 싫은 미용실이지만 마를린의 엄마는 더 예뻐 보이는 딸의 모습에 행복하시답니다. 그러니 어린 딸은 오늘도 참고 견디는 중입니다~

 

마를린과 달리 좋은 머리(머릿결)를 가진 사촌 언니는 가만히 있어도 칭찬을 받지만 마를린은 자꾸 머리털을 비롯, 외모를 지적하는 친척, 친구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부정적인 주변의 반응 속에 마를린도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해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자신을 내버려 뒀을 거라고 슬퍼하면서요.

 

 

 

 

 

다행인 건 마를린에게도 아군이 있다는 거요! 마를린의 곱슬머리를 좋아하고 마를린이 어떤 모습이든 그저 네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베스트 프렌드, 카밀라가 마를린 편이에요! 또 있어요!!!

 

흑인다운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곱슬머리를 촌스럽지 않게~ 어여쁘게 구불거리도록! 끝내주게 손질하는 방법을 백 가지 넘게 알고 있는 루비 이모가 마를린의 좋은 단짝되시겠습니다. 이모는 소녀의 고민을 듣고 곱슬머리 관리 비법을 전수해주셨는데요 ㅎ

 

그러면서 마를린의 엄마 역시 어린 시절 곱슬머리를 비롯한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듣게 됩니다. 그래서 곧은 머리가 곱슬머리보다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거라고요. 이모는 마를린에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외모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어떤 머리 스타일을 선택하든 마를린이 골랐다면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도 하셨죠 ㅎ 닮고 싶은 멋진 어른이셨...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마를린의 엄마까지~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말의 어원이 나(我)답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던데요... 그 이야기를 떠올렸을 때 세 사람의 머리 손질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나스럽고 아름다운 듯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를 읽는 모든 소년, 소녀, 청년, 장년, 노년까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푹 빠져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s*******g 202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lalilu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lalilu"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lalilu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정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면 좋겠지만 자기의 일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서 남의 일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떤 책에서 보니 자신이 꼰대인지 아닌지 검사하는 항목 가운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가?”라는 항목이 있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21세기 대한민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lalilu" 내용보기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 lalilu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정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면 좋겠지만 자기의 일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서 남의 일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떤 책에서 보니 자신이 꼰대인지 아닌지 검사하는 항목 가운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가?”라는 항목이 있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꼰대’라고 부른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 있는 꼰대와 같은 유형의 사람들로 인해 몸도 마음도 몹시 힘든 곱슬머리 소녀 마를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과는 다른 곱슬머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또는 남들과는 다른 좀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마를린의 삶은 많이 피곤하다. 참견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주장하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마를린은 정말 피곤한 삶을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처럼 마를린도 자기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꺾이지 않는다. 손흥민 선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표현 ‘꺾이지 않는 마음’이 바로 마를린의 마음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기 정체성이란 과연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남들과 달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자기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매우 유익한 것이 된다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그 길을 인정해주어야 하고 때로는 지지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존재의 가치가 매우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다. 누구도 그 가치를 함부로 평가해서도 안 되고 평가로 인해 인간의 가치를 손상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유한 존재의 가치를 귀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는 점이다. 

l****u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곱슬머리 #곱슬곱슬이대로가좋아 #클라리벨 글 #로즈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2023 아이너스 상과 퓨라 벨프레 상을 수상한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를 읽어보았어요. 미국에 사는 도미니카 여자아이 마를린의 머리는 심한 곱슬이다. 엄마는 마를린을 데리고 주말마다 머리를 쫙쫙 곧게 펴기 위해 미용실에 간다. 사촌 온니의 성년 파티가 있는 날, 그날도 어김없이 미용실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내용보기

#곱슬머리 #곱슬곱슬이대로가좋아 #클라리벨 글 #로즈부삼라 그림 #원지인 옮김

2023 아이너스 상과 퓨라 벨프레 상을 수상한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를 읽어보았어요.

미국에 사는 도미니카 여자아이 마를린의 머리는 심한 곱슬이다. 엄마는 마를린을 데리고 주말마다 머리를 쫙쫙 곧게 펴기 위해 미용실에 간다.

사촌 온니의 성년 파티가 있는 날, 그날도 어김없이 미용실에 가서 곱슬머리를 눈물이 나도록 아프게 빗고 억지로 헤어롤을 말아 멋진 컬을 만들었다. 꽃까지 예쁘게 달고.

하지만 이건 마를린이 원하는 게 전혀 아니다.

그녀의 엄마도 원래는 곱슬머리였는데 왜 언제부터 이렇게 머리를 자연스러운 곱슬머리 그대로 두면 안 되게 되었는지....

그래도 마를린은 엄마의 행복을 위해 억지로 억지로 그렇게 머리를 했다.

하지만 성년 파티에서 직모의 사촌 언니와 비교당한 마를린은 어쩐지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그곳에 이모가 나타났다. 이모는 머리를 곧게 펴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원래 모습대로의 곱슬머리로 나타났다. 그녀의 머리는 참 아름다웠다.

부러워하는 마를린에게 이모는 예뻐 보이겠다고 꼭 머리를 펼 필요는 없다며 자신처럼 머리를 하고 싶다면 언제 한번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성년 파티에서 춤을 추다 어른들의 음료를 쏟게 만든 마를린은 친척 어른들의 꾸중에 속상해하며 벽장에 몰래 숨어들어 울음을 터트리는데....

마를린은 그냥 자기 머리 그대로 있으면 왜 안 되는 걸까?

언젠가 인터넷에서 미셀 오바마도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일 때 항상 머리를 곧게 펴느라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 오바마의 임기 동안 공식 석상에서 곱슬머리를 보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대통령 임기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곱슬머리 그대로를 찍은 모습을 한 잡지에 공개했다고 한다.

미셀 오바마는 왜 임기 동안은 곱슬머리로 대중 앞에 나타날 수 없었던 걸까?

미국 사회, 특히 고위층(?) 흑인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드러나지는 않지만 흑인들의 곱슬머리를 상징하는 ‘아프로 헤어’나 레게머리가 금기시되어 왔다고 한다. 곱슬머리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차별과 배제의 위험성에 즉시 노출된다는 뜻이라고.

마를린은 그대로의 자기 모습 그대로, 그저 마를린으로 있고 싶다.

나도 사실 머리가 좀 곱슬이다. 그래서 항상 대충 묶고 다닌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이모가 알려주는 팁을 나에게 조금 반영했더니

나도 머리를 풀고 집 밖을 나갈 수 있었다.

나처럼 머리나 외모에 신경 쓰는 걸 귀찮아하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번거롭긴 했지만 의미 있는 자리에 그냥 질끈 묶은 머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내 머리로 부스스하지 않게 나타나고 싶다.

마를린의 고민도 그녀가 어른이 되었을 즈음에는 아, 옛날에는 그랬지 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리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멋지게 내보일 수 있게 된 마를린을 응원하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l********7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