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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이라면 이 정도는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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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주를 벽돌책과 함께 하고 있다.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 이 분의 전작 ‘스트레스’를 감명깊게 읽었기에 800페이지 짜리 책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놓고 한 달 가까이 옆에 두고 있다가 마지막 주에 할 일도 없고 약속도 없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이게 재미있는 책이면 좀 변태스러운가?) 얼추 600페이지 정도 읽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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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주를 벽돌책과 함께 하고 있다.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

이 분의 전작 ‘스트레스’를 감명깊게 읽었기에 800페이지 짜리 책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렇지만, 사놓고 한 달 가까이 옆에 두고 있다가 마지막 주에 할 일도 없고 약속도 없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이게 재미있는 책이면 좀 변태스러운가?)

얼추 600페이지 정도 읽은 듯.

 

스트레스 전문가, 생물인류학과 신경내분비학, 생물학, 신경학 전공자.

생물 관련해서 인류학을 포함하고, 영장류나 동물, 곤충 연구까지 동물학적 측면도 많이 했고

의학적 측면 중 신경과학이나 스트레스 관련한 부분은 대가

 

진화, 인간의 발달, 생물체의 발달, 청소년기의 특성, 후성유전학로 시작해서

집단 행동과 관련해서 위계, 복종, 도덕관념, 나와 너, 집단과 나까지 점점 확대해간다.

 

관심도가 떨어지는 곤충이나 동물 연구 부분을 제끼고 관심있는 부분 위주로 읽으면

진도가 빨리 나간다.

 

그런데, PC한 부분에 대한 거슬린다거나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해부학 용어의 사용

 

우리나라의 해부학 용어는 2분화되어있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한자중심 용어’와 약 20-30년전에 해부학자들이 한글화 작업을 해서

교육에 사용해온 ‘한글 용어’로 나뉜다.

 

예를 들어 frontal lobe는 전두엽과 이마앞엽으로 달리 불린다.

나는 아니지만, 의과대학생들은 1학년때는 한글 해부학 용어로 배우고, 3학년에 임상실습을 오면

오래 써온 한자해부용어를 또 듣는다. 여전히 우리는 그 단어를 쓰고,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할때

‘이마앞엽의 손상이 왔습니다’라고 해봤자 아무도 못알아들으니, 자연히 ‘전두엽의 손상이 있습니다’라고 배운다.

그러니, 솔직히 미안하고 수고스럽고 혼란스럽다.

괜히 두 가지 용어를 따로 배우게 되는 것같다는 생각.

그리고 이해도가 직관적이지도 않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해부용어의 상당수가 한글 용어다.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죽이는 상황을 고려할때 결정자인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이 활성화했고..”

 

라고 써있다. 뭔가 한참 읽었다. 나중에야 그게 dorsolateral prefrontal lobe cortex라는 것을 연상했다.

아마 대부분의 다른 책에서는 ‘배외측전전두엽 피질’로, 영어약자로는 DLPFC로 알려진 것이다.

훨씬 짧고 간단하고 좋지 않나?

 

그런데 limbic area는 변연계로 그대로 번역해서 쓴다. 이건 ‘둘레엽’이라고 쓰는 거로 알고 있다.

 

할 거면 한쪽으로 확실하게 정리했어야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해부학 용어는 그냥 한자대로 쓰는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도 좋고, 일단 단어수가 짧아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드에서 한글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써야한다고 주장하면 할말없지만…

 

#행동 #로버트새폴스키 #BEHAVE_문학동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a 2023.12.31. 신고 공감 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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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메커니즘이 있었다
"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메커니즘이 있었다" 내용보기
사실 김명남 번역가를 매우 좋아하기에 김명남+새폴스키의 콜라보인 이 책을 선택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민의 여지가 없는 결정 이었습니다.게다가 벽돌책+문학동네 라니...쉬운 내용을 논하는 것이 아니어서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아직 200여 페이지가 남아 있는 상태이구요.중간중간 작가의 유머러스 한 표현이 딱딱한 내용을 읽는 데에 많은 부담을 줄여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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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명남 번역가를 매우 좋아하기에 김명남+새폴스키의 콜라보인 이 책을 선택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민의 여지가 없는 결정 이었습니다.
게다가 벽돌책+문학동네 라니...

쉬운 내용을 논하는 것이 아니어서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아직 200여 페이지가 남아 있는 상태이구요.
중간중간 작가의 유머러스 한 표현이 딱딱한 내용을 읽는 데에 많은 부담을 줄여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과학책 인가요? 인문학책 인가요?
이 질문에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과학적인(신경과학) 근거로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은 맞다. 범주에도 자연과학으로 분류 되어 있으나 십진분류표 1번에 갖다 놔도 이상할 것은 없어보일 정도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책 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새폴스키의 유명한 전작인 스트레스 를 읽어 보는 것도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값이 만원 정도만 쌌으면 좋겠습니다. 벽돌책 일수록 책의 정가에 더욱 공격적인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4.04.0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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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와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지
"우리의 뇌와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지" 내용보기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은 인간의 행동과 그 뒤에 숨겨진 생리적, 신경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책입니다. 새폴스키는 인간의 행동을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뇌와 신경계, 호르몬, 유전자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설명합니다.그는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특정 행동을 취하는지, 왜 인간이 협력하거나 갈등을 일
"우리의 뇌와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지" 내용보기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은 인간의 행동과 그 뒤에 숨겨진 생리적, 신경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책입니다. 
새폴스키는 인간의 행동을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뇌와 신경계, 호르몬, 유전자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설명합니다.
그는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왜 특정 행동을 취하는지, 왜 인간이 협력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며,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생리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요소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인간 행동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 방식을 넘어서, 뇌와 몸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다루며, 행동의 근본적인 원리를 밝혀냅니다. 
새폴스키는 인간의 행동이 단지 환경적 자극이나 개인적 경험의 결과가 아니라, 유전자, 진화, 생리학적 상태, 뇌의 구조와 기능에 의해 깊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신경과학적 연구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 행동의 복잡성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또한, 새폴스키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행동도 살펴보며, 다양한 동물들의 사회적 구조와 행동 양식에서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제공합니다.
그는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며, 이를 통해 행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하는 한편, 우리가 왜 때때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이 단순한 외적인 요인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우리의 뇌와 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행동을 이끌어내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s**********7 2025.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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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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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 『행동』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집필에만 10년 이상 걸린 역작으로, 출간 이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등극,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 [워싱턴 포스트] ‘올해 최고의 책’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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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 『행동』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집필에만 10년 이상 걸린 역작으로, 출간 이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등극,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 [워싱턴 포스트]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등의 쾌거를 이루며 대중과 학계의 관심과 화제를 모은 이 책은 ‘인간 행동의 과학을 개괄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인간 본성의 복잡다단한 세계로 안내하는 명쾌한 가이드’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질문은 “왜 인간은 서로에게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굴고, 또 때로는 더할 나위 없이 너그러워지는가?”라는 것. 우리 본성의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 그 양면성에 대한 답을 추적하고자 저자는 신경생물학부터 뇌과학, 유전학은 물론 사회생물학과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최첨단 연구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종합해 살펴본다. 그리고 그 이해를 기반으로 삼아, 인간사회의 부족주의와 외국인 혐오, 위계와 경쟁, 도덕성과 자유의지, 전쟁과 평화에 관한 가장 심오하고도 모순적인 질문들에 답한다. 세계적 과학 저널 『스켑틱』의 창간자 마이클 셔머가 이 책 『행동』을 “『총균쇠』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통섭의 장엄한 정점”이라고 극찬하고, [뉴욕 타임스]가 “이 책을 읽는다면 다윈도 감격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이유다.

c*******6 2023.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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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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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만 보았을 때 인간의 행동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수만 년 전의 진화적 배경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파헤치는 구성이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우리가 왜 사랑하고 왜 증오하는지를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집대성한 느낌입니다.700페이지가 넘는 두께지만 일단 여기저기 맛보기로 읽어 보았지만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 덕분에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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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로만 보았을 때 인간의 행동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수만 년 전의 진화적 배경까지, 시간의 역순으로 파헤치는 구성이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우리가 왜 사랑하고 왜 증오하는지를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집대성한 느낌입니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지만 일단 여기저기 맛보기로 읽어 보았지만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 덕분에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인간 본성에 대한 방대한 지도를 그려보고 싶은 분들께 이보다 완벽한 책은 없을 것 같아요. 세상을 보는 눈이 한층 깊어지는 경험을 기대하게 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f**********d 2026.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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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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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이다. 집필 기간만 10년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작이다. 이것은 인간 행동을 탐구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성과물이다. 핵심은 우리 인간 본성의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다. 이 양면성 탐구를 통해 인간 행동의 모순적인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인간 이해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게 된다. 책이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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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저서이다. 집필 기간만 10년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작이다. 이것은 인간 행동을 탐구하려는 눈부신 시도이자 성과물이다. 핵심은 우리 인간 본성의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다. 이 양면성 탐구를 통해 인간 행동의 모순적인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인간 이해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게 된다. 책이 무척 두껍다. 그 두께에 한 번 놀라고, 그 내용에 두 번 놀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3 2026.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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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동을 한번에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한 행동의 뿌리를 시간축으로 끝까지 파고드는 책
"인간 행동을 한번에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한 행동의 뿌리를 시간축으로 끝까지 파고드는 책" 내용보기
일상 생활이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서비스업은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기는 정말 어렵다.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은 인간이라는 복잡한 종에 대한 학문적 추적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단순한 과학적
"인간 행동을 한번에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한 행동의 뿌리를 시간축으로 끝까지 파고드는 책" 내용보기

일상 생활이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서비스업은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기는 정말 어렵다.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은 인간이라는 복잡한 종에 대한 학문적 추적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단순한 과학적 설명을 넘어, 우리가 왜 지금 이 순간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거대한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나의 직업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읽게 되었다.


저자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신경과학 및 생물학 교수이자, 아프리카에서 30년 넘게 야생 개비온 개코원숭이 무리를 관찰해온 야외 생물학자이다. 이러한 이력은 책에서 '생물학적 결정론'에 빠지지 않으면서, 인간 행동의 생물학적 토대를 철저하게 파헤치는 독보적인 균형감으로 나타난다. 그는 인간의 뇌만 봐서는 행동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한다. "뇌를 보되, 뇌를 움직이는 호르몬·면역·대사(내분비/생리)를 같이 보고, 개인을 보되, 개인을 만드는 집단·문화·제도(사회성)를 같이 보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을 보되, 그 순간을 만든 발달·유년기·태내환경·진화사까지 같이 보겠다"는 태도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였다. 이는 “통섭”을 멋으로 하는 태도가 아니라, 저자가 평생 해온 연구 방식(현장-생리-뇌-사회)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책이 던지는 핵심 질문은 “왜 어떤 사람은 잔혹하고, 또 어떤 순간엔 놀라울 만큼 이타적인가?”이다. 즉 인간의 최선과 최악(공감과 혐오, 협력과 폭력, 양심과 잔인함)이 어떻게 같은 종에서 동시에 가능한지 묻는다. 그 답은 단순한 “유전자와 환경”의 줄다리기가 아니라, 원인들이 서로 얽힌 층위의 네트워크다. 저자는 “정답” 대신 “설명 방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바로 행동을 "타임라인"으로 해부하는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 방식에 있다. 저자는 특정 행동이 일어난 그 순간부터 시작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원인을 추적한다. 

1. 행동 직전(신경과학: 뇌의 편도체(공포, 공격성)와 전전두엽(이성, 조절) 사이의 투쟁을 살핀다), 2. 수 초~수 분 전(감각: 주변의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어떻게 뇌를 자극했는지 분석한다), 3. 수 시간~수일 전(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나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이 우리의 반응성을 어떻게 조절했는지 설명한다), 4. 수개월~수년 전(신경가소성: 뇌가 경험에 의해 어떻게 배선되었는지를 다룬다), 5. 청소년기 및 유아기(발달: 뇌의 발달 과정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살핀다), 6. 수만 년 전(진화: 우리 종의 유전적 토대와 문화적 배경을 추적한다)

이 구성을 통해 저자는 행동이 ‘한 점’이 아니라 ‘누적된 과정’이고, 누군가의 최악을 쉽게 도덕화하거나(나쁜 사람) 최선을 쉽게 신비화하는 것(성인)을 경계하게 만든다.


저자가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하는 문장은 "It's complicated(복잡하다)"이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단 하나의 유전자, 단 하나의 호르몬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를 경계한다. 예를들어, 흔히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내 집단"에 대한 애정은 높이지만, "외 집단"에 대한 배척과 공격성도 동시에 강화한다. 또한 생물학적 요인들이 우리 행동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고전적인 의미의 "자유의지"가 설 자리가 좁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이것이 "책임 회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이 두꺼운 만큼이나 강점도 “범위”에서 나온다. 특히 뇌과학 책의 한계를 넘는 방식으로 과학을 배치하였다. 보통 대중 뇌과학 책은 “뇌가 이렇다→그래서 행동이 이렇다”로 끝나기 쉬운데, 저자는 그걸 중간층으로 밀어넣고, 앞(환경·발달)과 뒤(사회·제도)를 붙인다. 또한 현장 영장류학자의 경험으로 실험실의 ‘평균 인간’ 대신 자연 속 집단의 변동성을 본 사람의 문장 으로 인간 행동을 지나치게 깔끔한 모델로 만들지 않는다.


장점이자 단점으로 설명이 장황하다. 저자는 독자가 “단일 원인”에 기대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매번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 안 된다”를 덧대며 층위를 올린다. 과학적으로 정직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에겐 피로가 될 수 있다.


책은 인간이 얼마나 쉽게 폭력에 휘둘리고 타인을 '타자화'하는지 냉혹하게 서술한다. 그러나 책의 후반부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뇌는 가소성이 있어 변할 수 있고, 우리가 우리를 지배하는 생물학적 기제를 이해할 때 비로소 그 본능을 제어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인간의 행동을 고치려 하는 것은, 마치 자동차 엔진의 작동 원리를 모른 채 수리하려는 것과 같다." 저자는 야생의 냉혹함과 실험실의 정밀함을 모두 경험한 학자이다. 그가 내린 결론은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 생물학을 인지함으로써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나에게 이 책은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첫째, 인간 행동의 근원을 찾는 '역학적(Epidemiological) 관점'의 확장이다. 집단 시설 내에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 경로를 추적할 때 '인간의 행동 패턴' 분석이 중요하다. 왜 누군가는 격리 지침을 따르고, 누군가는 거부하는가? 집단 내의 사회적 역동이 감염병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러한 의문에 답하기 위해, 인간 행동의 생물학적 기제를 가장 밑바닥부터 파헤친 저자의 통찰이 놀라웠다. 

둘째, 감염병 접촉자 관리나 사회적 약자 시설의 역학조사에서 우리 사회가 특정 집단을 어떻게 "타자화"하고 격리하려 하는지 목격하게 된다. 그럴때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편을 가르는 생물학적 이유와 해결책이 항상 궁금하였는데, 책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지적 대안을 과학적으로 확인하였다. 

셋째,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아프리카의 야생 현장에서 개코원숭이의 사회적 스트레스를 수십 년간 관찰해온 그의 이력은,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연구자로서 큰 동질감을 주었다. 실험실의 정밀함과 야생의 복잡함을 동시에 꿰뚫는 그의 시각이 내가 마주한 보건 의료 현장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석하는 데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해 줄 수 있을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4 2026.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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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저자 새폴스키는 유쾌한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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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입한  책 가운데 아마도  가장 두꺼운 책 일  것 같은데,  한번에 다 읽어나갈 수 있었다. 뇌에 관해서 이만큼 쉽게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있을까? 그리고 나의 정신과 행동의 강점과 약점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와 함께 읽어가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사무실과 집에서 항상 읽을 수 있도록  두권씩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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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입한  책 가운데 아마도  가장 두꺼운 책 일  것 같은데,  한번에 다 읽어나갈 수 있었다. 
뇌에 관해서 이만큼 쉽게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있을까? 그리고 나의 정신과 행동의 강점과 약점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와 함께 읽어가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사무실과 집에서 항상 읽을 수 있도록  두권씩을  구입했다.
YES마니아 : 로얄 l*****r 2026.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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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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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전의 뇌 반응부터 수만 년 전의 진화 역사까지! 인간이 왜 선하고도 악한지, 그 모순된 행동의 뿌리를 집요하게 파헤칩니다. 생물학, 심리학, 역사를 총망라하여 인간이라는 복잡한 우주를 이해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명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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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전의 뇌 반응부터 수만 년 전의 진화 역사까지! 인간이 왜 선하고도 악한지, 그 모순된 행동의 뿌리를 집요하게 파헤칩니다. 생물학, 심리학, 역사를 총망라하여 인간이라는 복잡한 우주를 이해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명저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7 202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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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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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한 후 록펠러대학교에서 신경내분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및 의과대학 산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아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세계최고의 신경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는 행동의 근본이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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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한 후 록펠러대학교에서 신경내분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및 의과대학 산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아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세계최고의 신경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는 행동의 근본이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9 2025.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