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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마을끼리 물건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수백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꼭 필요하는 것은 물론 수백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꼭 필요한 중요한 물품을 가져왔는데, 그중 하나가 '흑요석'이다. 돌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에 흑요석은 귀중한 자원이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생겨나는 흑요석을 날카롲게 쪼개 돌칼이나 돌도끼의 날로 사용했다. 흑요석의 성분을 분석하면 이 돌이 어느 지역의 화산에서 나온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기원전 6천 여 년 전에 사용된 흑요석을 준석해 보니 원래 산지는 흑요석이 발견된 곳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었다. (-16-)
상인은 세계 각국의 식민지에서 자원을 확보한 다음 유럽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팔았다. 그런데 유럽 상인들이 사들이는 원자재의 양은 유럽 사람이 다 쓰고도 남았다. 상품이 충분해서 원자재가 남아돌면 교역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상인은 물건을 살 사람을 계속 늘려야 했다., 식민지 주민을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에서 원자재를 가공해서 상품으로 만들지 못하게 막았다. 식민지 주민은 어쩔 수 없이 유럽 상인에게 원자재를 싸게 팔고, 유럽에서 생산한 상품을 비싸게 사야 했다. 만일 식민지에서 원자재를 가공해서 상품을 만들고, 현지 주민이 그 상품을 만들고 현지 주민이 그 상품을 보다 싼 값에 살 수 있게 되면 유럽 상인들은 돈을 벌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72-)
기원전 300년경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카우틸리아'는 국가의 행정, 경제, 군사, 정치에 관한 『아르타샤스트라』라는 책을 썼다. 『아르타샤스트라』 라는 발견된 가장 오래된 회계 서적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정해진 기간에 국가에서 거두어들여야 할 세금을 '수익' 이라 하고,수익을 거두어즐이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을 '비용'이라 했다. 국가는 세금을 얼마나 거둘지 목표를 정해 두고 여기서 실제 거두어들인 돈을 빼서 남은 금액으로 담당 관리를 평가했다. (-155-)
오늘날의 '전단','벽보'와 같은 형태의 광고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조이'와 '인쇄물' 덕분이었다. 2세기 초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가 이슬람을 통해 12세기 무렵 유럽에 전해졌고, 14~15 세기에 유럽 전역에 퍼졌다. 1439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만든 금속활자 인쇄기술을 사용하면서 종이에 글을 인쇄하기가 편해졌다. 책 만들기도 쉬워지고, 값도 저렴해지자 이제껏 몇몇 사제나 학자만 보던 책을 일반 시민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15세기 후반부터 책을 광고하는 전단과 벽보 등 인쇄물이 나타났다. 한 가지 상품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안내서(카탈로그)'로 발전했다. (-210-)
『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 1: 상인·회계사·광고인』에는 세가지 직업이 나온다. 상인, 회계사, 광고인이다. 상인은 최근까지 천시되어 왔다.조선시대 사농공사에서,유요적 삶으로 선비의 삶이 우선이며, 상인의 삶은 멀리했다. 하지만 상인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꿔 놓았고, 지금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끼를 갈아서 써왔던 시기,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 매우 중요하게 쓰여진 '흑요석'이 있다. 수백 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흑요석이 생산되는 곳에서 구해와야 한다. 한반도에서 흑요석이 생산되는 곳은 백두산이며, 백두산에서 구한 흑요석을 한반도 전역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상인, 상업의 시초이자 역사다. 이후 서구 사회는 베네치아, 피렝체는 상업의 중심지였고,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1434년 경, 명나라 정화 대함대가 신대륙을 지나가던 시기에도 중농사상을 우선하였고, 상업을 멀리했다. 물론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계사는 동인도 회사가 만들어지고, 전세계의 자원을 무역으로 연결하면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된다. 물물교환의 파이가 커지면서,장부가 필요하였고, 경제의 가치가 높아지며, 부기와 회계가 생겨난다. 이후 대한민국은 회계가 아닌 계리직으로 불렸고, 최근들어서 공식적으로 공인회계사로 등록된 이들은 2만 여명에 달한다. 서양 부기를 도입하고, 20세기 초 산술,부기 , 국어를 가르치면서,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양식 부기를 사용했다. 물론 한국산업은행이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회계 방부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돈을 빌려주게 된다. 그래서, 분식회계를 하게 되면, 경제사범으로 가중처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그래서다.
마지막 광고인에 대해서 나온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인해 광고가 생겨났으며, 전단을 뿌려서, 홍보,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문 광고, 라디오 광고, tv 광고에 이어서, 인터넷 광고가 생겨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광고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함으로서, 미디어가 발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나타나고 있다. 즉 광고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며,재활르 생산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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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명을 만들어가는 와중 어쩌면 서로가 필요한 물건을 확보하는 것 등을 포함한 초기 상거래에 대한 의의는 생각보다 중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문명에서 지중해를 중심으로 발달한 해상무역의 존재를 지워버리게 된다면, 과연 그 고대문명의 존재는 성립할 수 있을까? 더욱이 오래도록 로마가 경이적인 대도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정복과 문화 그리고 상업시스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도로와 해로의 확대와 이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이처럼 고대의 상업에서 현대의 상업으로 이어지는 오랜 시간동안 소위 장사꾼은 크게 이익을 도모하는 목적을 위해 끝없이 (당시의)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상업(직업)을 보다 자유롭게 선택하고, 공정한 국가의 법과 규칙의 보호를 받으며, 더욱이 장사꾼이라는 이유로 정치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상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이전 여러 다양한 국가체제와 지도자(또는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살 길을 열였던' 여러 상인들의 역사는 의외로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익숙한 지식의 범위에 든다.
허나 반대로 상업의 발전사에서 보여지는 교역의 이면에는 식민지와 노예와 같은 보다 부정적인 면면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끝없는 팽창과 부의 확보를 위해서 언제부터인가 인류는 제국주의 체제에서 비인도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아니 도리어 이를 통해서 발전한 기술 문명을 앞세워 멋대로 문명과 야만을 구분지으며 그들 스스로의 기득권을 누려온 사실이 있다.
때문에 현대에서 상업의 길을 걸어가려는 이가 있다면, 당연히 스스로가 생각한 수익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책에 표현된 여러 직업의 등장과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직업에 기대하는 가치 또는 상식이 그 어느 역사에 원인을 두는가에 대한 나름의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세상에는 '상도덕'이라는 가치가 존재한다. 소위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정직'과 '신용'을 외면한다면 그는 상인이 아니다. 그 어느 세상에서 가장 먼저 돈과 물품의 흐름를 쫒아 성공과 이익의 길을 개척한 이들이 바로 상인이요, 그 이름을 알리는 행위가 광고였다. 그야말로 이들은 상업의 최전선에 서서 크게 인류의 발전사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친 '실행자'의 역활을 수행해 온 것이다. 세상에 비단길이 저절로 열렸겠는가? 망망대해의 해로가 저절로 그려졌겠는가? 이에 상인이 그 역활을 다하며 만들어간 세상의 모습이 과거와 미래 그 무엇이 변화하고 또 남게 될지에 대한 나름의 탐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이 지닌 최대의 가치가 아닌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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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모든 일들이 인문학의 대상이라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철학등 모든것이 인류학의 대상일듯 하다. 저자 박민규가 지은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라는 시리즈는 경제와 관련된 인문학 서적이다. 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을 시리즈로 출간 하였는데 1권은 상인, 회계사, 광고인에 관한 역사이고, 2권은 은행, 증권, 보험관련 직업에 대한 역사르 고대부터 미래의 예측까지 해놓은 책들이다.
1권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상인, 들고 나는 돈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회계사, 더 많은 사람에게 상품을 알리는 광고인에 대한 직업의 역사를 알아 보는 책으로 흥미롭고, 미래에 해당직업의 변화를 예측하여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성인들도 읽으면 좋겠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인류의 발전사와 직업의 변천과 개념적 분화를 함께 익힐 수 있는 책이기에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각 직업의 마지막에는 상인, 회계사, 광고인이 되기위해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부록으로 알려주는 파트가 있어서 도움이 될듯하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하는 시대에서 잉여생산물이 생겨나고 항해를 통하여 물건을 사고 팔면서 상인들이 활약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상인들은 그렇게 만족할 만한 계급이 아니라 중국처럼 사농공상으로 늘 최하의 자리에서 위치하는 직업군이었다. 불교와 유교가 사상적으로 지배하던 시절이라 상인은 천대받은 직업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의 유통구조에서 편리를 제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수출입이 가능해지면서 해양기술의 발전과 점원이 필요하게 되고, 창고업이 발달하였으며, 물건의 파손과 유지를 위해서 보험업이 발달하고, 돈의 유통을 위해 은행이 발달하게 하는등 상업의 역할을 많은 일을 하여 왔다.
상인은 "이익을 중시하고 이별을 가볍게 여긴다.", "이익을 탐해 이웃으로 잘 지내기 어렵다"등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에 비춰진 직업이다. 조선시대등도 별반 중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았다. 실학의 중상주의, 중농주의 정책처럼 중농주의는 농사를 가장 기본으로 하였기에 인정을 받았다면 중상주의 정책은 유교사회에서는 천대 받은 사고 방식이고, 실학사상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그 진실을 알게 된것이 실학자들이 활동하던 시기가 아닌 후대라는 것이 가슴아프다.
갑오개혁과 국권상실 시대의 여러 자료들을 통하여 상품들이 유통되고 상인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파트를 그리고, 해방후 그리고 전쟁 후 우리나라의 상인과 상업의 역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흐름을 보면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상업이 발달하였고, 민족적인 아픔을 겪고 난 후의 상업의 발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여 놓았다.
회계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우리나라의 회계관련 기록은 10세기 말, 고려 시대 관청 '삼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삼사는 국가 재산을 관리하는 관청으로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관리의 녹봉을 지급하며, 국고에서 화폐와 곡식이 들고 나는 것을 기록했다.(171쪽) 언어 (문자)와 도량형등 모든 것의 발달에는 세금을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우리나라는 1966년에는 '공인회계사 법'을 만들어 계리사 대신 공인회계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시험제도를 개선했다. (186쪽)) 공식적으로는 얼마 되지 않은 직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기업의 성장이나 주식시장등이 거대해지면서 회계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광고인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신라가 일본에 수출하던 상품에는 '첩포기'라는 일종의 상표가 붙어 있엇다.(218쪽) 예전에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글로서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깃발등을 사용하여 광고하였다는 것이 호기심이 일었다. 개항 이후 우리나라에도 신문과 잡지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1886년에는 < 한성주보>에 처음으로 신문광고가 실렸다.(229쪽) 현대 사회는 광고가 없는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광고의 홍수속에 살고 있지만 신문광고가 오래전에 시작되엇다는 것이 흥미있었다.
경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인문학 책으로 상인, 회계사, 광고인의 고대부터 현대의 발달 과정과 미래에 대한 예상들을 다룬 책으로 인류사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 보면 좋을 듯 하여 추천한다. 고대부터 동서양을 모두 포함하여 , 중구과 우리나라의 발전사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흔하지 않은 책이고, 책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볍게 읽으면서 경제관련 3개의 직업군에 대하여 알아 보고 준비 할 수 있는 책이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많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네이버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