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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출판사 대표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라는 건축물을 처음 짓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완공되고, 그것이 쓰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놀랍다. 하나의 건물에 관한 이야기가 600페이지가 넘는다. 이 책은 한 마디로 기록에 대한 저자의 열정을 보여준다. 꽤 오래전 나는 출판단지를 지나다니며 이 건물의 한 면을 자주 보았다. 그때 내 인상에 이 건물은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외벽에 창문도 거의 없는 이상한 건물이었다. 하지만 몇 년 후 나는 이 건물의 다른 쪽을 보았다. 아름다운 정원과 실내로 들어서는 거대한 슬라이드 도어, 그리고 조명 없이도 환한 실내는 전혀 다른 인상으로 다가왔다.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고, 작다면 작다 할 수 있는 이 3층짜리 건물에는 많은 공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기자기한 작은 공간들이 아니라 각각이 깊은 공간감과 너무나도 여유로와 보이는 높은 천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 이 공간들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들이고, 모든 것을 단번에 보여주지 않는다. 이 건물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모두 공간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된다. 이 책의 서두에 실린 글을 읽고서야 나는 시자라는 건축가가 무슨 연유로 인공 조명을 쓰지 않고자 했는지 알게 되었다. 인공 조명을 쓰지 않으면 밤에는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건축가가 한 대답이 인상적이다. 그것은 책을 보고 확인하기 바란다. 그 대답에 이 책이 가진 가치의 상당 부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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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자의 고양이!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지? 건축책이지만 전공자가 아니여도 책을 펼치면 시자와 그리려는 공간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건축 전공자라면 더욱 생생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시자의 고양이가 탄생하기까지 세세하고 방대한 도판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결코 무겁지 않은 건축집이라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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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건물이 완성되기까지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라는 건축의 세 주체의 역할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의 아이디어와 구상에서 현실적인 여러 제약들, 예를 들면 주변 건물들과의 배치, 건축비, 자재 공급 같은 것들이 건축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며 실제의 건축물로서 이뤄져가는지 보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문외한으로서는 하나의 건축물의 시작부터 끝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좋았지만, 전공자들도 설계 도면과 건축 과정들을 여러 자료로 볼 수 있어 도움을 많이 받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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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번 가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과 면 그리고 빛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분명히 예사롭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알바루 시자와 외국문학의 선두 출판사 열린책들 대표가 만나 이 예술품을 완성한 것이었다.
우리 집안의 가장도 건축을 하는데 이들처럼 함께 고양이를 그려가야겠다. 거장이 될 가장을 위해 이 책을 선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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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매력적인 건축물이 보여서 정보를 찾아보려고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완공된 사진과 컨셉 스케치, 도면 몇 장 정도 구할 수 있으면 그 정도로 상당히 성공한 셈인데, 이 책은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이 건축주인 저자의 머릿속에 구상되기 시작하던 때부터 완공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과 자료들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다. 건물의 시공 과정 같은 '물리적' 측면뿐 아니라 저자의 일기를 통해서 건축물에 녹아 들어간 '정신적'인 면도 강렬하게 와닿는데, 건축학도이거나 자신의 건물을 지어 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