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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뛰어난 작품성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소설들을 찾아내 우리에게 선보이는 출판사에게 고마운 맘을 갖곤 하는데 이 소설도 그 범주에 속한다. 제목과 표지만 언뜻 보고 로맨스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다. 표지를 꼼꼼하게 살폈다면 신초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란 걸 미리 알았을 텐데. 기대 없이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억'을 사고파는 기묘한 가게에서 일하는 겐타와 료헤이가 있다. 그들은 가게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탐정 일도 시작한다. 우연히 노래하는 히토미를 만나면서 어떤 사건에 얽히게 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줄거리야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저그런 소설이 아니다. 끝까지 미스터리한 요소를 놓치지 않고 누군가를 추적해 나가지만 '기억'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다. 불쾌한 기억은 치워버릴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기억은 살 수 있다. 원하는 대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핵심적인 정보는 무엇일까? 생년월일? 혈액형? 이름? p.91 "가장 핵심적인 개인정보는 각각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다." p.119 "사람이 뭔가를 기억한다는 작업은, 요컨대 정보의 우열을 가린다는 거야." 사람들은 저항감 없이 기억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한다. 내 모든 기억을 판다면 나는 여전히 같은 나일까? 치매에 걸려 모든 기억을 잃는다면 내가 아니게 되는 걸까? 트라우마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다면 그런 기억을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돈을 내고 고뇌에서 해방되고 싶어 하는 것은 나약한 짓이라는 문장이 나온다. 고통을 짊어진 채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 당연히 겪어야 하는 아픔이라고. 아무리 아파도 '잊으면 안 되는 과거'나 '뭔가를 짊어질 각오'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겐 그 아픔이 싸우고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 끊임 없이 생각할 거리를 던지기에 마냥 재밌게만 읽을 수는 없는 작품이다. 이 책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 풍성한 감상이 나올 것 같다. #이름없는별의비가 #유키신이치로 #소미미디어 #일본소설 #장편소설 #소설추천 #책소개 #책추천 #책리뷰 #소미랑3기 #서포터즈 #미스터리대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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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름없는별의비가 #유키신이치로
100억 년 후의 저 별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 노래를, 빛을, 찾아줄 테니까-----. 어느새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이유가 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다만 멜로디가, 가사가, 목소리가,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 자신은 그저 '호시나'의 노래에 순수하게 마음을 빼앗겼다. _50p. _ "나는 그렇게 생각해. 평생 꿈을 좇을 각오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훌륭하다고." (중략)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야. 나는 '자신의 꿈'보다도 '아내를 고생시키지 않는 것'을 선택했어. 그 선택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 아직 젊은 자네한테는 이 이야기도 자기변명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건 나의 솔직한 진심이야." _260~261p.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또는 누군가의 기억을 선택적으로 나의 기억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별 없는 별의 비가>는 은행원 료헤이, 만화가 지망생 겐타가 '기억을 사고파는 가게'에서 기억을 작은 병에 담아 거래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비밀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길거리 공연을 하던 유랑가수 호시나의 <스타더스트 나이트>라는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다.
호시나의 <스타더스트 나이트>가 겐타가 그렸던 만화와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는 건 우연일까? 3년 전 '가게'일을 시작했던 료헤이와 겐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일가족이 불에 타죽은 사건의 생존자 쓰요시와 유랑가수 호시나의 관계, 사건에 대해 파헤칠 수록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 같지만 료헤이, 겐타, 호시나 이 셋이 어쩐지 무관하지 않은 사이인 것만 같다. 어린 시절 '소년'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호시나는 자신의 꿈을 키워가며 어디서든 그 '소년'도 약속한 꿈을 잊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유랑가수 활동을 하며 흔적을 찾았고, '나이트'라 불렀던 소년이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요에 의해 기억을 사고 판다니, 소설의 소재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어떻게 전개될지 긴장을 놓을 수 없고, 과연 누가 '나이트'인지? <스타더스트 나이트>를 그린 이는 누구인지, 쓰요시의 일가족 화재사건은 이들과 연관이 있는 건지 등등 사건에 관련한 복잡하게 얽힌 수수께끼들이 풀려나가는 과정은 '와! 이렇게 전개된다고!'라는 전율이 일며 마지막 장에 이르를 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청춘, 스릴, 추리, 로맨스를 골고루 잘 버무린 <이름 없는 별의 비가> 책 읽기 좋은 계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겐타가 손님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면 료헤이가 '리스크 검토'를 한다. 여러 번 일을 하다가 서로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또 하나의 역할 분담. 언제부터인가 준 씨는 그들을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료' 와 '세일즈 토크의 겐'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_65p.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들. 그들은 각자 자기만의 기억을 가지고, 앞으로도 자기만의 기억을 쌓아 나갈 것이다. 그런 당연한 일이 이상하게도 지금 이 순간에는 몹시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_505p.
지금 이 순간에 지구상에서 이 이야기의 다음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작자밖에 없는 거잖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한테만 몰래 가르쳐 주면 좋을 텐데. _540p.
#한수진 옮김 #소미랑3기 #소미미디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소설추천 #추천소설 #book #신초미스터리대상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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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별의비가 #유키신이치로 #소미미디어 #소미랑3기 #일본소설 #서평단 #책스타그램 _ _ _ "사람의 가장 핵심적인 개인정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험하는 듯한 말투로 마스터는 질문을 던졌는데, 답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지 곧바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름 생년월일? 혈액형? 면허증 번호? 전부 다 내 기준으로는 아니야." 마스터는 어디선가 궐련을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가장 핵심적인 개인정보는 각각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 이다.” _ _ _ 그렇다면 기억을 전부 잃은 인간은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의 기억이 뒤섞여버린 후의 상태를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 기억을 잃는 것을 선택한 이가 있다. 그는 왜?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을까?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고자 한 비밀은? 독자에게 놓여진 비밀의 상자.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아마도 당신은 짐작했을지 모른다. 그 이유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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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사고 파는 이야기. 소설 속 소재로 제법 등장한다. 『이름 없는 별의 비가』는 대외적으로는 각기 다른 직업이 있지만 대외비로는 기억을 매매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료헤이와 겐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신들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것으로 보통은 이럴 경우 자신이 가진 기억을 팔려고 할텐데 이들은 그 가게의 직원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케이스다.
그러나 기이한 가게에 취직이 그렇게 쉬울리가 없다. 두 사람이 직원이 되고 싶어하자 마스터는 이들에게 정식 직원 채용 조건으로 일종의 실적을 요구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3년 이내, 1000만 엔 벌기'을 버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굳이 이 기억을 매매하는 가게에 가려는 이유가 뭘까 싶은 생각이 들고 또 일단 이 조건을 달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일종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 과연 이들이 두 사람이 정직원이 될지도 어떻게 보면 미지수이다.
기억을 매매한다는 것은 나의 기억을 팔수도 있지만 다른 기억을 살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언뜻 신비하고 기이한 경험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구매한 기억을 통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나 다른 이의 기억으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이 특이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누군가의 기억을 훔쳐본다는 것, 다른 이의 기억을 통해 궁금한 누군가에 대해 추리한다는 것이 가능할 때 혹시라도 그 과정에서 어떤 혼란이 발생하진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과연 이들이 매매된 기억을 통해서까지 찾아내고자 하는 호시나의 정체와 그녀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그 진실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하며 끝까지 읽어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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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해외여행 도중 아버지의 위독한 상황을 들었음에도 귀국하지 않아 의절당한 료헤이와 만화가 지망생인 겐타. 엉뚱한 만남 뒤 친구로 지내게 된 두 사람은 현재는 신입 은행원이자 여전히 만화가 지망생이라는 표면적인 직업 외에 '비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기억을 작은 병에 담아 매매하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어요. 영업 목표액을 달성하면 그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야망(?)에 작업에 박차를 가하던 어느 날, 길거리 공연을 하는 가수 호시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과거와 노랫말에 담긴 수수께끼, 그리고 일가족이 불에 타 죽은 사건의 생존자 등이 얽히면서 료헤이와 겐타의 작업에도 위험 신호가 울립니다.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게 된 사람들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집니다!
[#진상을 말씀드립니다]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 유키 신이치로의 미스터리 로맨스 [이름 없는 별의 비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사람의 기억을 사고파는 신비한 가게를 소재로 그 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사연, 료헤이와 겐타, 호시나가 얽힌 사건의 진상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예요. 표지만으로는 시시한 러브 스토리일 것이라 짐작했는데, 생각보다 깊이 있고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같은 심오한 성찰도 담겨 있었고요.
작품을 읽다보면 역시 '기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가게의 마스터가 한 말이 깊은 울림을 남겨요.
마스터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정말 기억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한 걸까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기억에 대한 태도 또한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타인의 아픔을 재단하려는 마스터의 태도가 조금 오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기억해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잊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품의 결말은 사실 예상 가능한 것이었지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연유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휘리릭 읽어버리고 말았어요. 살짝 어라? 한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납득이 가는 결말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기억하고, 이 삶을 계속 이어가는 것.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노래일 겁니다!
** 출판사 <소미미디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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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별의 비가 소미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무수한 작은 별들이 머리 위에서 반짝이던 그날. 결코 잊고 싶지 않은 어느 날 밤의 일이었다.‘로 끝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가장 빛났던, 여전히 빛나는 별은 너희들이란 생각이었다. 나이트와 히토미. 기억을 사고 팔 수 있는 특별한 가게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게에서 일하는 2인조의 이야기. 아니, 나이트와 히토미의 이야기. 작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절대 찾지 못할 것 같던 답을 찾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몽글몽글하기도, 마음 아프기도 했다. 조용히 밤하늘을 올려다 보고 싶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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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별의 비가>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미스터리 소설이다. - 대학 친구인 ‘료헤이’와 ‘겐타’는 우연히 기억을 사고파는 가게에서 3년 동안 1000만 엔을 벌어야 하는 조건으로 일을 하게 된다. 3년의 기간이 가까워진 어느 날, 그들은 길에서 버스킹으로 <스타더스트 나이트>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호시나’를 보게 된다. 그녀의 노래와 목소리는 어딘가 두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신출귀몰하는 수수께끼 그녀의 주변에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얽혀있고, 료헤이와 겐타는 기억거래를 이용해 사건을 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 초반에는 주인공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해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선택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더니 후반 60p가량에서 급물살을 탄다. 초반에 뿌렸던 수많은 떡밥이 모두 회수되며 이야기가 요동친다.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만 일어난다. 586p라는 페이지 압박에도 끝까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니까 100억 광년 떨어진 저 별에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빛나보자. 그러면 저 별의 밤하늘은 분명히 우리를 기억해 줄거야.” -549p - 우리가 보는 별은 100억 광년 전 별의 모습일 수 있다. 반대로 지구의 현재를 100억 광년 후에 보고 있는 별도 있을 것이다. 이를 이용해 지금의 우리를 빛내자는 인물들의 대사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표지의 그림처럼 별을 이용한 대사들이 별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들을 떠오르게 만들어 이야기를 신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 료헤이와 겐타는 1000만 엔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에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이용해 고객의 정보를 빼돌리는 등 돈을 위해 내키지 않는 일도 했었다. 하지만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돈을 이기면서 가게의 규칙에 허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각지도 못한 가게의 허점들을 발견해 낼 때마다 놀랍고, 두 사람이 기특했다.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개쯤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괴로움을 품게 되어 있어. 그것이 산다는 것이고, 사람으로서 지니는 아픔이야. 그런데 그것을 돈 내고 포기해서 편해지려고 하다니, 그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그러니까-.” -96p - 책을 읽으며 기억을 사고파는 가게가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소설 속에서는 괴로운 기억을 지우기 위해 기억을 팔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억을 사기도 한다. 그들 중에는 변태들도 많고, 악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돈으로는 못할 것이 없었다. 기억을 파는 사람 역시 쉽게 괴로운 일을 잊을 수 있기에 이를 남용한다. 나는 괴로움을 품고 가야 한다는 가게 주인인 ‘마스터’의 생각에 동의한다. 하지만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잘 관리만 할 수 있다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엔 죽는 것보다 괴로운 트라우마를 안고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들을 생각한다면 꼭 있어야 하는 가게이다. - 책은 막바지까지 우리를 궁금하게 한다. 실마리를 잡으면 도망가고, 사건을 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사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생기는 많은 의문점은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기억을 사고판다는 소재는 언뜻 보면 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억이라는 소재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수수께끼의 일들에는 이 책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 “네가 너라는 유일한 증명. 그것은 네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다. 성형을 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하더라도, 너는 네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 너일 수밖에 없어. 이것은 중요하니까 기억해둬라.” -92p V본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somymedia_books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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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기억이라는 말이 오래 남는다. 그 기억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설정이 점점 무서워졌다. ?? 공식적으로는 은행원 료헤이, 만화지망생 겐타라는 것이 우리 처지다. 하지만 비밀스런 직장에 근무 중이기도 한 콤비였다. 대학교 때 돈이 필요한 시점에서 만나게 된 아저씨. 아저씨의 입을 통해 듣게 된 가게의 존재는 믿기지가 않았다. 사람의 기억을 사고 파는 일을 하는 곳이라니. 힘든 사람 도와주는 목적이 아니라 순전히 이익 추구가 목표라는 마스터의 말에 어쩌면 이 곳에서 필요한 돈을 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료헤이와 겐타였다. (공부는 안하고 세계일주를 다니고, 시험기가에 공모전 준비만 하던 두 사람은 집에서 금전적 지원이 끊긴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비밀스런 이중생활은 시작된다. 평소와 같았던 어느 날, 겐타는 버스킹 중이던 호시나 히토미의 노래를 듣게 된다. 전국을 다니며 노래하는 호시나의 목적은 누군가를 찾는 일이라고 한다. 그녀의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유였다. 겐타는 이 사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가게의 기억장치를 이용해 그녀를 돕자는 의견을 내는데... ??p120 '호시나 히토미'라는 사람을 진정한 의미에서 알기 위해서는, 바닷속으로 밀려난 부분까지 빛을 비춰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여자의 수수께끼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이다. ??p164 "돈을 버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게'를 이용해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거야." ??p209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남편을 지켜봐왔던 아내의 기억 속에서 남편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유카리에게 이와오는 '없었던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불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오는 유카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었다. 서로의 기억의 불균형 ㅡ 그것이 이와오의 고노의 근원이었다. ??p320 "'가게'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은, '가게'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거야. 아마 모두의 공통점은 '잊으면 안 되는 과거를 짊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 신초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이름 없는 별의 비가>. 이 작품이 유키 신이치로 작가님의 데뷔작이라니, 벌써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호시노가 찾고 싶어하는 나이트라는 남자를 찾는 둘의 모습은 좌충우돌 탐정과 왓슨이었다. 고전적인 미스터리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발로 뛰는 수사와 인터뷰를 통한 증거 수집. 과거를 통해 현재의 증거를 해석하는 모습들이 바로 그것이다. 자칫 가벼운 미스터리 소설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스토리의 중심에 기억을 사고 파는 '가게'의 존재가 있어 이야기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한방을 선사한다. 책을 읽다보니 몇가지 중요 포인트가 있었다. 소설은 작은 기억들을 짧게 소개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어갔다. 중간에 나온 누군가의 기억은 다른 인물의 기억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사건 뒤에 등장하는 또 다른 사건들. 그렇게 호시노의 나이트 찾기는 생각보다 일이 커져만 간다. 또 가게에선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는 목적이 아닌 이윤 추구가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눈물, 콧물 짜는 애처로운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소설이 아니었다. (전 책소개글을 보고 또 하나의 힐링 소설이겠거니 예상했었거든요. 예상이 100% 빗나간 소설이예요. ????) 모든 고객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할까 하는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둘은 점점 고객을 대하는 일에서 변화를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이 일로 갈등도 겪게 된다. 그러면서 기억이 가진 힘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한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얇은 종이의 책이라 책 두께에 비해 페이지 수가 좀 많다. 약 590페이지의 책이지만 속도가 붙으면 술술 읽히는 책이다. 깜짝 놀랄 비밀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며 찾아가는 재미가 큰 소설이었다. 범인 찾는 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름없는별의비가 #유키신이치로 #소미미디어 #장편소설 #미스터리소설 #판타지소설 #소설추천 #서포터즈 #소미랑3기 #페이지터너 #서평후기 #완독후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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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으로 일하는 료헤이, 만화가 지망생 겐타 둘에게는 기억을 매매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비밀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영업사원으로 일하기 위해 목표금액인 1000만엔을 벌어오라는 미션을 받게 되고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듯한 길거리 공연 가수 호시나의 과거와 기억에 대해서 쫓게 된다. 제5회 신초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이름 없는 별의 비가는 사람의 기억을 매매하고 판매한다는 판타지설정으로 따스하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료헤이와 겐타의 만담같은 대화가 유머스럽기도 했고 각자 성격과 개성이 뚜렷하여 둘의 케미가 더욱 돋보였다. 미스터리 소녀 호시나를 쫓으며 호시나의 고향마을에서 발생한 방화사건, 방화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시나의 단짝친구 쓰요시 그리고 호시나의 노래 주인공인 나이트남을 쫓기위해 기억을 쫓고 쫓는 흐름이 따스한 설정과 긴박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가 잘어우러져 후반부로 갈수록 '이 작가님 천재다!' 생각이 들었다. 유키 신이치로 작가는 이미 #진상을말해드립니다 단편 추리소설로 글솜씨와 천재적인 트릭과 반전으로 믿고 읽는 작가 리스트에 들었는데 이름 없는 별의 비가를 읽고 더욱 더 생각이 굳혀졌다. 읽고 제일 울컥한 부분은 치매걸린 아내를 돌보는 노인 이와오의 이야기가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자신의 기억을 팔고 되찾고, 고르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기억을 팔고 타인의 기억을 오히려 고를 수 있을까 대입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버릴 기억은 아무것도 없이 너무 소중하다고 기억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표지만큼 너무나도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판타지 추리 소설이였다. "아내가 늘 말했었어. '당신은 일만 생각해도 돼. 가정은 나에게 맡겨'라고. 그리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부지런히 저금도 해줬고. '혹시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가족들을 지킬게'라고 하면서. 그랬는데, 설마 내가 아니라 아내가 먼저 이렇게 되어버리다니."-P.180 그 '노여움'은 금방 가슴속 깊숙한 곳에 숨어버렸다. 하지만 딱 한순간이나마 지금까지 품은 적이 없었던 감정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었다. 분명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리라.-P.204 마찬가지로 위를 쳐다본 료헤이는 저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거기서는 말 그대로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하늘이 보였기 때문이다. 밤하늘을 잘라낸 그 캔버스 하나에는 수십억 년, 수백억 년의 여행을 마친 별들의 빛이 그려져 있었다.-P.395 소미랑 3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미랑3기 #서평 #서평단 #추리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책리뷰 #소설리뷰 #일본소설 #미스터리소설 #베스트셀러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 #booklover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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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별의 비가』
<이름 없는 별의 비가>는 유키 신이치로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2018년 신초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였어요. 국내에선 이번에 번역되어 국내에 출간이 되면서 만나게 된 작품인데요. 기억을 사고 판다는 설정의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잊고 싶은 기억도, 절대 잊고 싶지 않은 기억도 있을 텐데요.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살지 못하는 우리들이지만 기억 자체가 나를 식별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별의 비가>에서는 어떤 기억을 팔고, 어떤 기억을 가지고 싶어 할까요?
만화가 지망생 겐타와 은행에서 근무하는 료헤이 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가게'에서 일해볼 것을 권유받습니다. 사람의 기억을 사고, 파는 가게는 철저히 비밀리에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죠. 가게에서 기억을 파는 사람도, 구입하는 사람도 가게에 가기 위해선 눈을 가려야 합니다. 가게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마스터가 내세운 조건은 둘이서 보수 천만 엔을 벌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회가 주어집니다. 단 3년 이내에..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녀석들이라고..
우연히 길거리 공연에서 호시나의 노래를 들은 겐타는 '탐정놀이'를 시작합니다. 팔도를 유랑하며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누군가를 찾기 위함이라는 걸 알게 된 겐타는 그게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그녀를 기억하는 이의 기억을 찾기도 하네요. 호시나는 옛 친구에게 살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고 실제로 벌어졌던 일가족 소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기도 했던 친구였지요. 겐타와 료헤이는 호시나와 관련된 일을 캐내면서 점차 또렷해지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갑자기 왜 호시나를 상대로 한 탐정놀이를 시작하는 건가 뜬금없다 생각이 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이유는 밝혀집니다.
기억을 매매한다는 소재부터 너무 흥미로웠던 소설입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다 미스터리 요소도 발견되고 비밀을 파헤칠수록 그 속에 숨은 사연들이 놀랍기도 했지만 나를 지탱하는 근본은 무엇인지, 기억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생각하게 해 주는 <이름 없는 별의 비가>였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 요소를 갖춘 책이 읽고 싶으시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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