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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더위가 오래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 추석 명절에도 온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에어컨을 틀어야만 했고, 뙤약볕에 밖에 나들이조차 엄두를 못 내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그래서인지 요즘 청명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적정한 바람은 더욱 발걸음은 밖으로 재촉하게만 하는 듯하다. 왜 이런 이유가 발생했는지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우리 사는 세상에 태양이 사라진다면, 혹은 태양이 너무 강렬하다면, 이라는 가정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단연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든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영원히 봄을 맞이할 수 없을 것이다. - [태양을 지키는 아이] 181-182p에서 발췌. 유난히 더운 여름 못지않게 이 아름다운 가을볕을 얼마나 오래 만날 수 있을까. 그럼 겨울은 또 얼마나 빨리 만나게 될까. 이상기후에 대한 이슈가 가랑비에 옷 젖는 듯한 느낌을 넘어서서 일상적인 대화주제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지금 이 가을에 읽는다면 더욱 감동이 클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계절의 변화를 비롯한 지금의 환경과 대비되는 책 속 극한의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릴리아가 봄을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 나의 사계(四季) 역시 지금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며 눈물이 왈칵 났다. 그 시절의 기후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기에, 살아갈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이상기후에 대한 변화가 상상을 초월하기에, 그 아쉬움과 걱정의 감정이 교차한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 [태양을 지키는 아이] 92p에서 발췌. 어렸을 때 나는 적극적이면서도 소극적인 아이였다. 그것은 어린이로서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나누고 내가 생각한 기준에 비쳐 이상의 책임 못질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어린이(혹은 청소년) 성장소설에서 위와 같은 멘트가 나오면 으레 '그래, 극의 전개상 저렇게 가야 맞지.' 하는 생각을 하며 치부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미 어른으로 성장하여 기성세대에 편입해 있는 지금의 나는 어떤가? 그래서 요즘엔 지금 나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어쩌면 위와 같은 기질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훈련을 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 안의 어린이가 자라나듯 나 역시 계속적인 마음의 성장을 강하게 느낀다. "이제······ 네 이름이 뭔지 기억할 수 있겠니?" - [태양을 지키는 아이] 155p에서 발췌. 나의 이름은 나의 정체성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하쿠"라는 불릴 때 비로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듯 이 책의 소년과 강아지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기억이 없다. 책의 후반부에 다다라서야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지만 그만큼 '나'라는 사람의 첫인상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오픈채팅방에 몇 가지 동호회를 가입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설정을 안 한다면 자동으로 붙여지는 닉네임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마치 유령처럼 자신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내 이름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기억될까? 번호나 닉네임이 나를 대신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참고로 소년과 강아지의 이름은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 문득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무릎에 내 잠옷을 올려놓고 집에 홀로 앉아 있을 할아버지······. 나는 영원히 할아버지 품에 안겨 볼 수 없을 것이다. 톰과 테아도 떠올랐다. 냇물에서 노는 그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이 ······. 다시는 그 아이들도 볼 수 없을 것이다. 테아랑 노는 것이 그리 재미있진 않았지만 영원히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도 이제 해 줄 수 없겠지. - [태양을 지키는 아이] 181p에서 발췌. 내 생명의 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와 어른에 상관없이) 이런 고백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그동안 내가 못한 일들, 꼭 하고 싶었던 일들은 결코 거창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이를테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전하지 못했던 아쉬움, 함께 즐거운 하루를 함께하지 못하는 것 등과 같이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던 소소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리라.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자연으로 인한 인간의 소멸은 인류가 제일 똑똑하고 잘난 척하지만 우리 또한 세계의 일부분에 불과한 하나의 생물임을 깨닫게 된다. 지금 내 주변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해가 두둥실 치솟았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강렬했던 햇살이 조금씩 누그러졌다. - [태양을 지키는 아이] 189p에서 발췌.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마스크 없이 깨끗한 공기로 호흡하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아 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후 못지않게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밖에 없는 각종 질병과 그로 인한 재난은 인류의 이기적 행동에 제동을 건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해를 지키는 여인'을 보면 그렇게 살아가게 답습된 기성세대를 보는 것 같다.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도록 전 인류의 노력이 모아져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 나는 물레방아가 보이는 시냇가의 잔디밭에 앉았다. - [태양을 지키는 아이] 209p에서 발췌. 그렇게 자연은 스스로 흘러간다. 우리도 자연을 닮아 계속 움직이고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 변화는 세상의 이치이자 삶의 근원의 순환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주제곡인 Circle of Life의 가사와 같이 모두의 생은 순환한다. 그리고 '나'라는 생물은 죽어서 물질로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계절이 바뀌듯, 생은 장구하게 이어지고 순환하여 물레방아의 움직임과 같이 계속 변화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이 땅에 온 것처럼 이어질 세대 또한 그렇게······. 이렇게 멋진 내용에 걸맞게 그림 또한 너무나도 압도적이다. 책에 대한 첫인상은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니 모두가 각각의 작품 그 자체다.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장면을 확인하는 듯해서 더욱 감동이 컸던 것 같다. 덧붙여 두 작가분들의 책들이 궁금하여 이들의 작품을 검색해 보기도 하였다. 이 가을,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로부터 내 발 밑까지, 이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진하게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우리가 미처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며, 개인의 삶도 이를 둘러싼 환경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태양을지키는아이 #마야룬데#리사아이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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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짙은 초록의 하드커버 / 독특한 느낌의 신비로운 일러스트 / 정사각형에 가까운 책의 모양 내용을 읽어보기도 전에 표지를 표지에 한눈에 반해버린 책. 처름 표지를 보고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책을 읽으며 사라진 태양때문에 온통 어둡고 무채색인 그림속에서 답답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태양을 발견하고 유채색 그림이 나타나며 나도 모르게 안도와 따뜻함을 주인공과 함께 느껴본다.
재투성이 모습의 해를 지키는 여인. P. 76 "좋아, 너는 소년과 함께 있어도 괜찮아." 태양을 지키는 여인은 어떤 생각으로 소녀에게 허락을 했을까.
책을 읽으며 계속 질문을 던져고 생각하는 아이. 나에게 한 질문도 있지만, 아마 스스로에게 던져본 질문도 많지 않았을까?
책을 읽고나니 '지구 끝의 온실'이 생각나기도 했다.최근 교과연계도서에 환경 관련 도서가 부쩍 늘어났는데 지식전달책보다 가끔은 이런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설을 읽는다면 감성적으로 머리에 가슴에 더 와닿을것 같다.
아이도 책이 주는 여운을 곱씹어 보면서 오래도록 기후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동적이고 예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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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지키는 아이> 리뷰. 어린 시절 이후론 읽을 일이 없던 동화책. 동화책을 제작해 볼 기회가 생기면서 서정적인 제목으로 내 눈길을 끈 <태양을 지키는 아이>를 신청하게 됐다. 이야기는 태양이 사라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사람들은 태양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르고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씁쓸한 배경 속에서 주인공이 자신 곁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펼쳐지는 찬란한 이야기가 가슴에 박히는 동화였다.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이야기는 우리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 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망 한 조각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보여주어 여운이 남는다. '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푸른 골짜기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앞을 가렸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다는 생걱이 들어서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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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릴리아가 한 살이 되던 해에 해가 사라졌다. 들판과 비뿐, 계절도 낮과 밤도 없다. 온통 어둠뿐이다.
<벌들의 역사>로 생태계의 위기를 경고한 노르웨이 위대한 작가 마야룬데의 청소년 소설이다. 여기에 노르웨이의 세계적 그림책 작가 리사 아이사토가 그림을 그린 소설 그림책이기도 하다.
해가 사라지고 나무도 꽃도 풀도 살아갈 수 없는 온통 암흑과 잿빛 세상에서 살고 있는 소녀 릴리아가 비밀의 숲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세계와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경고와 희망을 주는 환상 소설이다.
태양과 흙과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인간들의 책임과 보호의 의무에 대해 작가는 메세지를 주고있다.
일상의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자연 환원의 시작인 '봄'에 대한 중요함을 일깨운다.
생명의 세계로 환원시키기 위한 릴리아와 그곳에서 만난 소년 그리고 강아지의 모험은 험난하다.
결국 그들의 모험은 성공적이기는 하나, 해를 지키려고 놓지 못하는 해의 여인과의 관계가 밝혀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게 된다.
결국,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자연이다. 그리고 자연은 인간을 성장하게 한다.
탄탄한 스토리의 구성과 여기에 리사 아이사토 특유의 마법 같은 그림은 우리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청년들에게 어린이들에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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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태양을 지키는 아이>를 만나보게 되었다. 책표지부터 마음들었다. 산뜻한 초록색에 섬세한 그림, <스노우 시스터>에 이은 마야 룬데와 리사 아이사토의 또 하나의 협력 작품이었다. 아.. 역시.. 하고 감탄했네요. 스노우 시스터를 읽으면서 했단 감탄.. 몇년만에 다시 하게 되네요 .
책을 보더니... 너무 두껍다면서 언제 다 읽을수 있냐.. 하더니.. 앉은 자리서 다 읽었네요. 몇번 반복해서 읽고 감상문까지 간단하게 쓴 선아랍니다.
태양이 사라지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가요? 어둡고 춥고... 상상조차 할수 없지요.
그런데, 해가 사라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릴리아는 해가 사라져 버려서 빛을 아예 구경하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의 구분이 없는 것뿐 아니라 밤과 낮조차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살아간다.
릴리아가 사는 세상에는 해가 없다. 여름도 없고 가을도 없고 겨울도 없다. 할아버지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 봄도 당연히 없다. 심지어는 낮과 밤도 없다. 새벽이나 초저녁처럼 어스레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된다. 나의 세상은 늘 어둡고 축축하다.
태양이 없으니, 당연히 식량도 많이 부족하겠죠. 릴리아의 할아버지는 온실에서 어렵게 기른 채소를 며칠에 한번씩 가져와 마을사람들한테 나눠주면서 그럴로 끼니를 때운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는 온실로 가면서 도시락을 깜빡했다. 릴리아는 할아버지 온실로 도시락을 전해주러 간다.
태양이 없는 으스스한 세상.. 할아버지의 온실에서는 채소와 과일을 기를수 있다.. 과연 할아버지의 온실에 숨겨진 비밀은?
릴리아는 마을사람들에게 출입 금지 되어있는 <비밀의 숲>으로 통하는 오솔길을 발견하게 된다.
오솔길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할아버지를 따라 들어가게 되는데.. 그 오솔길의 끝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과 완전 다른 곳이였다.
릴리아는 그 곳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소년을 통해서 해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해를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릴리아와 소년은 해를 찾기 위해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릴리아가 살고있는 곳과는 완전 다른 너무나 따뜻하고 밝고 아름답지요. 그리고 저 치유적인 웃음은 마을사람들한테서는 볼수 없는 웃음이랍니다.
기후와 환경이 점점 파괴되는 요즘.. 릴리아네 마을.. 혹시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을가요?
포기하고 싶었던, 잊고 싶었던 가슴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희망을 찾는 릴리아와 소년의 용기!! 태양과 웃을을 되찾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되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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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지키는아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소멸된 날들이 이어진다면? 태양이 사라졌다. 계절도, 낮과 밤도 사라졌다. 세벽이나 초저녁처럼 어스레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된다. 나의 세상은 늘 어둡고 축축하다. 매일매일 비가 오고 구름이 낀 날이 이어진다. 세상은 색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내가 한 살 되던 때, 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p7 해가 사라진 릴리아가 사는 세상은 어둡고 축축하다. 무거운 회색빛이었다. 곡식이 자라지 않아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아이들은 잘 자라지 못하고 삐쩍 말라있다. 릴리아의 할아버지 온실에서 가지고 오는 각종 과일과 채소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게 우울하고 따분하게 지내던 어느 날 릴리아는 할아버지의 온실에 갔다가 비밀 정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은 자신이 사는 세계와 완전히 다른 곳이었다. 그곳의 빛은 과연 무엇인가?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가 사라진 릴리아가 사는 세상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린이 동화책이라 가볍게 읽어 나갔다. 전체적으로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하고 우리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매일 뜨는 해, 파란 하늘, 울긋불긋한 풍경… 늘 곁에 있기에 너무도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 내가 꿈꾸어 온 것은 아주 많아요. 여름에 맡을 수 있는 꽃 향기, 가을에 볼 수 있는 불그스레한 낙엽, 겨울에 마을을 뒤덮는 하얀 눈송이. 내가 가징 그리워한 것은 봄이에요. 파릇파릇한 새싹, 하얀 민들레, 파란 노루귀바람꽃…… 죽은 생명에 생기가 깃드는 봄. 나는 늘 변화를 꿈꾸었어요. 당신이 해를 가두어 둔 후, 모든 것은 제자리에서 꿈쩍하지 않았어요. 세상은 무거운 회색으로 뒤덮였죠. 내 삶도 마찬가지였어요. -p184 #라임 #어린이동화 #북유럽소설 #마야룬데 #리사아이사토 #도서협찬 #라이서포터즈2기 덧>> 책의 내용도 좋지만 삽화가 너무 이쁜 책인 것 같다. 그래서 더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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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사라져버린 세상은 단순히 암흑으로만 가득찬 세상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주근깨도 주황색의 당근도, 탐스러운 베리의 열매도 모두 사라졌다.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 식물은 자라지 않았고, 아이들의 놀이는 빗물을 따라 흐르는 물레방아가 전부였다. 세상은 온통 회색으로 뒤덮여버렸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햇살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잃어버리기 전 까진 알지 못했다. 책은 태양이 사라진 전반부와 태양이 다시 떠오른 후반부의 이야기로 나누어진다. 전반부, 태양을 잃은 세상의 절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명에게 태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바스락, 릴리아의 첫 햇살은 아름다운 소리와 향으로 가득찼다. 눈앞에 펼쳐진 색채가득한 세상은 할아버지에게 들은 것 보다 더욱 아름다웠다. 빗물로 가득찬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따스한 태양을 '태양을 지키는 여인'은 왜 산 속에 가두어 두었을까? 무채색이 되어버린 마을을 위해 릴리아와 소년이 태양을 풀어주는 순간, 마을은 따스함과 색채로 충만해 진다. 마을과 릴리아에게 가슴 가득 태양이 안겼다. 모든 문제가 끝났다 생각한 순간 이상한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릴리아는 마을에 사계절과 낮과 밤을 선물할 수 있을까? 밤이 가득한 세상과 낮이 가득한 세상을 그리고 있는 동화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자연과 환경에 디니해 고민하게 된다. 홍수와 가뭄, 어떤 원인으로 태양이 사라져 버린 순간과 점점 뜨거워 지는 태양은 왠지 낯설지 않다. 낮과 밤이 있는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다가도 다가오는 미래의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기록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자연재해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그려내고 있다. 따뜻한 세상,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릴리아의 독백으로 쓰여진 동화책은 '아름답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책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동안, 색의 폭죽이 터지듯 아름다움 가득했다. '환경보호를 하자.' 라고 주장하는 책 보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아름다움과 현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년에도 더 지구다운 자연이 함께하는 세상이길 ...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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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가 한 살이 되던 때, 이 세상에서 해가 사라졌다. 그래서 계절의 구분은커녕 낮과 밤의 구분도 없어졌다. 릴리아가 사는 세상은 항상 구름이 끼어 있어 어둡고 비가 내렸다.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고 살던 릴리아의 세상이 어느 날 변해버렸다.
다른 날과 다르지 않던 평범한 어느 날, 도시락을 놔두고 일터에 가신 할아버지를 위해 릴리아는 빵 조각을 들고 할아버지의 일터로 향했다. 할아버지는 마을 외곽의 온실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해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농사짓기를 포기한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신다.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흘에 한 번씩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마을로 가져오는 할아버지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그마저도 먹을 수 없게 될까 봐 할아버지의 온실에 대한 비밀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온실에 도착한 릴리아는 온실 문을 두드리며 할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에 종이로 가려진 유리창 틈새로 내부를 들여다본 릴리아는 상상하던 것과는 다른 광경을 마주했다. 온실에는 옛날 마을 사람들이 가꾸었던 식물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금방이라도 스러질 것 같은 가느다랗고 연약한 식물들뿐이었다. 할아버지는 대체 어디에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가져오시는 걸까?
다음날, 온실로 향하는 할아버지의 뒤를 밟은 릴리아는 할아버지가 온실 앞문으로 들어가서 덤불로 가려진 비밀스런 뒷문을 통해 온실을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뒷문과 이어진 길을 따라 숲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험했고 잠시 위험에 처해진 듯했으나 곧 릴리아는 신비한 잠자리의 인도로 산등성이로 향할 수 있었다. 그 중간에 릴리아는 우연히 할아버지의 숨기고 있던 진실을 목격했고, 더 나아가 그 길의 끝에서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푸르른 골짜기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또래의 소년을 만난다. '소년'이라 불리는 소년은 그 골짜기에서 살면서 '해를 지키는 여인'이 시키는 일을 하며 '강아지'라고 불리는 강아지와 살아가고 있었다. 해를 지키는 여인은 누구이고 '소년'으로 불리는 소년은 누구일까?
이후 자신을 지켜보던 해를 지키는 여인의 허락하에 매일 골짜기로 찾아와 소년과 어울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릴리아는 그 행복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며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계획은 성공한 듯했으나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릴리아는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소년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데 ….
마야 룬데가 그림작가 리사 아이사토와 다시 환상적인 짝을 이루어 『태양을 지키는 아이』로 돌아왔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에 눈길이 사로잡힌 뒤, 개성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하고 몰입감 있는 이야기에 완전히 매혹되어 버렸다. 전작 『스노우 시스터』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되어진 이야기와 그림은 벌써부터 두 작가가 다시 짝을 이루어 만들어낼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 충분했다.
책에는 '해를 지키는 여인'이라는 정체불명의 여인이 해에 대해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해를 가두고 그 해를 자신에게 복종시키려 안간힘 쓰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해를 지키는 여인은 누구이며, 왜 해를 가두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녀가 희생하고 포기해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살아있는 생명 모두에게 주어진 자연을 한 인간이 지배하고 소유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이기적이다 못해 악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해를 지키는 여인을 지배하고 있는 감정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측은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고 거스르면 안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작가는 해를 잃어버렸을 때 겪을 수 있는 수많은 고난과 인간의 대처에 대해서도 그리고 있다.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자연 중 하나가 사라졌을 뿐인데 해가 사라졌을 때 인간의 삶은 심연보다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닥친 재앙에 맞서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무능하게 바라보고 체념하고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삶이 다시 희망 속에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은 용기와 결단력 있는 누군가에 의해서였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것을 되찾았음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은 잠시뿐, 사람들은 다시 자연이 당연히 주어지는 것인 마냥 흥청망청 누리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성과 성찰이 없으면 과거의 잘못과 상처는 치유와 개선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되풀이될 뿐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동화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면 자연과 사람 즉 세상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죽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찬란하고 밝은 미래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지금 당장의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에 용기 있게 맞서 극복할 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나약하지만 결코 나약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읽을수록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고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는 아름답고도 교훈적인 환상동화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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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지키는 아이』
'삶의 모든 색'을 보고 리사 아이사토의 그림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스노우 시스터'는 너무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대여해 이다음 책으로 대기 중인데요. 마야 룬데와 리사 아이사토의 콤비가 빛을 발하는 그림책들이 자꾸만 책을 펼쳐보게 만듭니다. '삶의 모든 색'을 보면서도 어떻게 그림을 이리 잘 그릴까 감탄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태양의 지키는 아이> 역시 눈이 너무 즐거운 책이었어요.
태양이 사라진, 늘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살아가는 릴리아는 사계절이 있었고, 따스한 태양이 내리쬐던 그때를 그리워합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두고 간 점심을 전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온실로 향하는 릴리아는 출입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를 찾아 온실로 들어갑니다. 열매도 메말라버린 온실 속 과실들을 보며 릴리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할아버지가 가지고 오는 신선한 채소들을 가지고 먹을 것을 해결하는 마을 사람들인데요. 릴리아는 풍부한 먹거리가 가득한 햇살 가득한 곳으로 향하는 비밀의 숲으로 가는 길을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소년과 강아지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릴리아는 해를 지키는 여인을 만나게 되죠.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어둡고 침울하게 살아가는데 비밀의 숲에는 따스한 햇살과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이에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릴리아는 태양을 가둔 철문을 열기로 합니다. 소년이 망을 보고 해를 지키는 여인이 없을 때 철문을 열어 가둬둔 태양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데요. 태양만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달라진 세상은 어려움을 동반하네요. 릴리아는 태양의 끈을 놓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해를 지키는 여인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릴리아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점점 너무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태양을 지키는 아이>에서는 태양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얼마나 생활하기 힘들어지는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워도, 해가 없어도 살 수 없는 상황들, 작물에 미치는 영향, 계절에 미치는 영향 등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기후에 대한 심각성을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네요.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이젠 가을이 거의 사라지고,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고 감을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빙하가 녹고 지구 온도는 점점 더 높아져만 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지켜야 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때란 생각이 듭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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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이란 뭔가 e-book보다는 손으로 직접 넘기며 읽어야 읽는것같고, 읽고 싶다가도 집중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읽으면 앉아서 금새 전부 읽고마는 그런것이다. 이 책 또한 그랬다. 처음엔 표지가 이쁜 책. 그림이 뭔가 몽글몽글하진 않아도 따스한 느낌이 드는 책. 그러나 이내 곧 읽어내려간 책은 그 내용은 마냥 따스하지않았으며 우리의 일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처음엔 감성으로 읽었다. 태어나 바라본 기억하는 동안의 세상은 생명력이라곤 없는 희미한 회색빛이 전부인 아이. 그 아이가 가진 전부는 어째선지 다가갈 수 없는 할아버지와 이젠 같이 놀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친구 둘 그러다 할아버지를 따라 들어간 숲에서 본 회색의 세상이 아닌 형형색색의 세상과 한 소년 그리고 강아지 이 둘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감성적으로 읽었다.
두번째로 읽은 이 책은 현실적으로 읽게되었다. 먼저 이 책을 읽고 나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당장 집앞에 분리되지 않은채 버려진 어마무시한 양의 쓰레기들과 음식물 쓰레기통 안의 자신이 좋아하지 않아서 손이 가지않아서 등 온갖 이유로 버려진 전혀 곪거나 상하지 않은 멀쩡한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의도하진 않았으나 기상과학관에 가서 태양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렇게 다시 본 이 책은 전하는바인 생태계 위기에 대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흔한 편식의 대상인 당근조차 귀하게 먹는 아이들. 먹을게 없어 배를 채우며 먹어본 적 없는 아이들. 당장 이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지구상에 누군가는 겪을 일이었다. 또한 지구까지 가지않아도 이 작은 대한민국 안 어딘가에서는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약간은 이 책의 의도하는 바와는 다르지만 태양을 어찌 동아줄로 잡았을까.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얼마정도며 우리가 보는 빛은 이미 8분전이라는 과거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아줄로 태양을 잡으려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어마무시간 길이의 밧줄을 던져야 했을것이며 해를 지키는 여인은 어마무시한 상상도 못할 근육의 여인이었을것이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었다
그렇게 나에게 감성과 엉뚱함 그리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 책 <태양을 지키는 아이> 이 책은 아이도 어른도 추천한다. 감성적이던 현실적이던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는 있을터이니 |